아주 어린시절의 우리 할머니는 글자를 모른셨다
그래도 내가 이야기를 하여주라 조르면 그토록
구수한 애기를 들려주곤 하였다
아기가 마구 울고 있었단다 , 엄마가 달래려고
순사가 온다고도했고 백달굴 여시가 온다고 해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것이다, 마침그때 호랑이가 이 애기를
몰래 듣고 있는데....
호랑이 온다 하여도 막무가네로 울지 않는가?
그런데 아나 ""꼬깜이다" 하니까 뚝 울음이 그쳤다
호랑이가 도망을 갔다는 애기를 구수하게 들려 주었다
어제저녁 나에 지인이 호방에 있기에 멋지게 쪽을 날렸죠
서로에 의가 통하고 사랑방의 따스함을 감미하고 있었고
좀은 짙다 싶은 농담을 보냈을때 ......
"나 그럼 호방 탈퇴해버린다" (짙은 농담 조심하라는뜻으로)
라고 하였을때 난 순수히 백기를 들고 항복하고 말았다
꼬감보다 더 무서운게 이 말 아닐까 생각해보는 아침입니다
우리에 사랑방은,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얽히여 살아가며
짙은 삶에 애환을 나누는 차원높은 다락방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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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그럼 나 호남방 탈퇴한다""
유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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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1
03.11.27 08:2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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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선 충격적인 요법이 님처럼 필요한 거 같습니다 그 사랑 .... 참으로 고상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그 마음 ....
요 며칠간 안 보이시기에 내심 걱정이 되더만 무슨 비장한 무기를 쓰는가 했더니 역시나(*^___^*)
호방을 탈퇴하믄 안돼는데 열심히하셔야 발전하는디
제목 보고 놀랐습니다. 무슨일이 있으셨나 하구요. ㅎㅎㅎ 사랑 표현을 이렇게도 하시네요.
난, 놀랬네...무슨일로 탈퇴나 하고.............놀래키 말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 아고 배야.~~ 랑자오빠 모습이 딱 보입니다.
친구야 너무 관심이 많은것도 탈이긴 탈이다..
정말 무서운 말이네요. 깜짝 놀랬어요
백기를 드셨다구요 ? 그러면 상대는 청기를 가지고 계시겠네요 청군 백군 용호상박 인가요?이번 정모에서 판가름 하시면 어떨까요.....? 청군 백군 으로합시다,,
아~~그렇게 좋은말이 있었네요 ㅎㅎㅎㅎ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니 그 사람보고 뭐라할수없고 또한 유랑자님한테 뭐라할수는없겠죠
ㅎㅎ 갈켜줘서 고마워유~~ 나두써볼떼 잇것져....ㅋㅋㅋ
에~긍!!
인자본께 나한테만 그란줄 알았등만 다른 님께도? 아~~ 이배신감.....ㅋㅋㅋㅋㅋ
또다른나 그래도 님이 내맘에 텃밭을 제일 많이 차지하고 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