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베키아(꽃말은 영원한 행복)
-01-
'배고파.....'
'배고프다......'
'배가고프다.........'
몇일을 걸어서인지 배에서 신호가 마구마구 올라오고있었다
내 배에서 그저 밥을 달라는 말밖게 안했고 인간들이라곤 쥐뿔만큼도 안보였다
내 머릿속에는 오직 한 단어만 맴돌았다
'밥'
'부시럭'
아씨... 자꾸 쫓아온다 누군지는 몰라도 자꾸 신경에 거슬린다
밥....밥...밥.. 밥이 어디있나.....
"흐흐.. 아가씨 아까부터 눈 여겨 보고 있었는데..."
나는 갑자기 나타난 인간을 지나쳐 계속 걸었다
"이 아가씨가 보자보자하니까.....!!"
갑자기 빨개진 얼굴로 나에게 달려든다
도저히 모르겠다 이렇게 덤벼드는 이유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
옛날 부터 인간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쓸때 없는거에 참견하기 좋아하고 뭐라도 하면 저렇게 얼굴 붉히며 달려들고....
그중에서 내가 제일 이해가 안되는건 '사랑'이라는 감정이다
도대체 그 감정이란건 무엇이길래 사람을 웃게만들었다가 울게 만드는 걸까....
난 날 향해 달려오는 아저씨의 배를 차고 넘어진 아저씨를 밟았다
그 순간 마주친 아저씨의 눈과 나의눈
아저씨는 안색이 창백하게 질리더니 곧 소리를 질렀다
"귀신이다~!!!! 악마다~!!!"
시끄러.......
난 아저씨를 잠시 무표정으로 보다가 말을 했다
"밥"
"뭐"
아저씨는 내 말에 소리지르던 것을 멈추고 나를 황당하단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밥달라고"
아저씨는'이거미친거아니야'라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았고 난 굴하지 않고 말했다
"배고파"
"이봐... 아가씨 미쳤어?"
"응 그러니까 밥"
아저씨는 날 보는 눈빛이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뀌더니 나에게 밥을 사주시고 친히 인간들이 사는곳까지 바래다 주었다
"잘가라~ 꼭! 병원에 돌아가고"
첫댓글 우왕 역시 제가 첫번째인가요?!ㅎㅎ재밌어영
여주가 약간 엉뚱한거 같아서!!
헤헤~^^감사해요~
밥부터 찾는걸보니 지윤이랑비슷해요
헤 그런점에선 좀 비슷하긴한데 조금 다를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