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APBC 결승에서 우리 대표팀이 일본에 3대4로 석패..
그것으로 올 해 야구는 끝이 났습니다.
생각해보면 시즌 시작전 WBC에서의 참패로 뭐 야구 안보느니 보이콧이니 말도 많더니만..
실제로는 올해 야구는 대성공인 해였던 거 같습니다.
인터넷에서의 말들이란 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자들의 염풀이였을 뿐이었고..
비싼 돈을 받느니 마느니 하는 건 그저 시장의 논리일 뿐..
선수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팬들은 그들 노력의 결과를 응원하며 관전하는 것일 뿐이죠.
야구팬으로서.. 왜 야구만 그리 미워하는(시샘하는) 자들이 많은 지는 모르겠으나..
어떻하겠어요..? ^^ 이게 재미있는 스포츠인 걸. ^^
야구는 최고로 논리적은 아니겠지만.. 지극히 과학적(물리학), 수학적(확률적,통계적)이고 대단히 어려운 스포츠입니다.
저도 테니스를 주력으로 축구 농구 배구 스키 스케이트 윈드서핑 야구 싸이클링.. 등등 다양한 스포츠를 해봤지만..
솔직히 야구만큼 어려운 종목은 없는 거 같습니다.
포지션도 세분화되고 각각이 전문적이라.. 숙달이 지극히 어렵더군요.
배우기 어렵고, 잘 하기 어려워서 그런 지.. 차라리 보는 것만 전문적으로 관중이 발달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처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다 좋아하는 인간들도 더러 있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올해 한국야구대표팀은 지옥과 천당을 다 경험하는군요.
아시다시피 WBC에선 대실패를 경험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선 결국 금메달을 따냈고..
APBC에선 비록 우승은 못했으나 1,2위팀 선수들을 제외하고도 일본대표팀과 비슷한 승부를 펼쳐 찬사를 받고 있지요.
뭐 그래도 진 건 진 겁니다. 아직은 우리가 진짜 일본대표팀을 넘어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거. ㅠ
최고에이스와 강타선을 꾸린 일본에겐 이긴 적이 없다는 거에요.
지고도 칭찬을 받는 이 상황이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그건 결국 우리 스스로 실력차가 존재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제 각 팀들은 스토브리그에 들어갑니다.
내년에도 LG와 KT가 코리안시리즈에서 맞붙게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요.
내외야 전체와 포수가 강한 LG는 선발투수만 하나 더 보강된다면 여전히 우승을 노릴 왕조의 세대이고..
내년에도 선발이 강할 KT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기에 절대 약해질 팀이 아니라고 봅니다.
NC는 외인투수가 바뀌더라도 여전히 포스트시즌엔 낄 전력으로 보이고..
두산도 마찬가지로 중위권엔 낄 전력입니다.
SSG는 변수가 많을 거 같습니다. 감독이 바뀌고 리빌딩에 들어가는 거 같은데.. 잘 될 지는..
정작 리빌딩이 필요한 팀은 기아인데.. 현 시점에선 중위권 간당간당으로 보입니다.
롯데는 올라갈 여지가 있는 팀이지만 야수쪽에서의 한계 역시 분명하고..
한화 삼성 키움은 뭐 아직은 이라고 해야겠죠. 다만 내년엔 한화의 반등이 기대됩니다.
이제 누가 남고 누가 떠날런지..?
그리고 그들로 인해 전력판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 지..?
그런 바뀐 전력판에서 누가 살아남아 시리즈를 치룰 지..?
한국프로야구는 늘 이렇게 보는 맛이 있습니다.
내년엔 큰 국제대회도 딱히 없으니.. 더 탄탄한 전력을 가진 팀이 유리할 지도.
내년엔 정기적으로 일본과 교류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내년 우승팀 맞춰볼까요
한화.
최!강! 한!화! 최근 1차지명 투수들이 미친듯이 던져준다면야.. ㅎㅎ
@질주본능 한화두 내년엔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올듯싶습니다 젊은 투수들을 잘 키워줬음합니다
@송파나그네 안치홍을 70억 이상 주고 한화에서 데려간다는 기사가 났더군요. 같은 팀 전준우가 46-7억인가에 남는다는데.. 좀 과하지 않나..
한화는 좀 이상하게 돈을 쓰는 느낌입니다.
@질주본능 갔는데요?ㅎ
@송파나그네 네.. 그래서 쓴 글입니다. 한화가 데려간다고 났드라고요.
한화가 왜 저러나 싶어서요.. 안치홍이 못한다는 게 아니라 34세 내야수를 굳이 데려가면.. 리빌딩만 늦출 뿐이라..
이글스가 지금 2루1루가 못해서가 아니잖아요..
제가 잘 모르지만.. 혹시 올해 거기 구멍이었나요.. 정은원이 혹시 문제 있나..? 채은성을 1루로 고정하는 게 전력상 낫지 싶기도요.
하긴 뭐 우리나라 선수수급이 그리 선택지가 많은 것도 아니라서.. 일단 지르고 모자라는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 봅으려는 모양이구만요.
포수는 어려울 거고.. 유격수나 외야수?
기아팬이라 기아 한표!
기아는 일단 내부 단속이 필요합니다요..
내년 한화4강 응원해봅니다~~ㅠㅠ
저도 내년엔 그 동안 우승 못한 롯데와 한화 응원해 보렵니다. 다들 공평하게 한번씩은 우승 해야.. ^^
야구 잘 모르지만, 오늘도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아 저도 아시다시피 전문가 아닌 아마추어 팬입니다. ^^ 제목머리 그대로 끄적끄적..
봄까지 야구는 잊고 살아야죠
그게 잘 안되잖아요.. ^^
하는것과 보는것 둘다 좋아하시는군요ㅋ
진정한 스포츠맨이십니다👍
내년엔 롯데 가을야구 한번 봤음 합니다~
제발 롯데 우승은 아니라해도 가을야구 꼭 하시길 바래요
@아연동연가 예 일단 가을야구 하는거 보고싶네요ㅋ
@이터널선샤인 우리강남이 돈값해서 24시즌 가을야구 꼭 진출기대합니다
@아연동연가 예 감사합니다ㅋ 야구보는 재미가 한층 생길듯합니다. 참 LG 우승 축하드립니다~^^
@이터널선샤인 야구는 엘롯기죠
감사합니다
저도 롯데 우승을 기원합니다. 한화도요. ^^
롯데가 지난 번에 박동원을 데려갔어야 하는 건데.. 유강남은 좀 애매해요.
사실 전 LG팬인 편이지만.. 그 전부터 그 친구는 좀 바뀌었으면 했거든요.
미운털이 박힌 선수지만.. 전 예전부터 박동원이 리그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LG 온다니 반가웠었습니다.
박동원은 스윙이 정말 좋고, 어깨 강하고.. 상위리그도 바라볼 만한 운동능력인데.. ㅎ
롯데는 그래도 기본 전력은 되는 지라.. 외국인 투수 둘 잘 뽑고 외인 타자 잘 걸리면 꽤 올라갈 듯요.
일단 국내파로 선발이 되고.. 외야도 괜찮잖아요. 김민석도 포텐 터져야 하는데.. 그 친구도 한국야구의 미래인지라..
공을 가지고 있는 팀이 수비라 불리는 유일한 공놀이 스포츠죠... 저는 투수가 공격이라 생각합니다 삼진으로 죽이려하고 타자는 막으려 하는
그건 어느 구기종목이나 득점을 하는 쪽을 '공격'이라고 하기 때문에 그래요. '수비'는 상대의 득점시도를 막는 것이고..
투수는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건 맞지만.. 그건 상대(타자)가 쳐서 득점 하는 걸 막는 행위인 것이고.. 수비진도 마찬가지로 타자와 주자의 진루를 막아내는 거죠.
야구에서의 득점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공'이 기준이 아니라.. 사람(선수)의 진루와 귀환(홈)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어쩌면 야구만의 매력이기도 한데.. 크리켓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