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설악산에 눈이 내렸습니다. 대청봉 부근에는 8㎝ 가량의 눈이 쌓였다고 합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고 입산통제가 되었는데 오후 9시쯤 대설주의보가 해제되고 입산이 허락되었습니다. 26일 새벽 3시에 헤드라이트를 켜고 산행을 시작하여 소공원에서 비선대를 거쳐 마등령 삼거리로 향했습니다. 해발 900m 지점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하고 1,200m 지점에 이르니 눈이 덮여있어 미끄럽고 위험했습니다. 두 능선 사이에 멀리 속초 시내가 보입니다.
고지대는 이미 단풍이 다 시들었고 아주 높은 곳은 눈에 덮여 있습니다.
소나무와 봉우리 사이에 범봉이 보이고 그 뒤로 눈에 덮인 대청봉 능선이 보입니다.
산에서 내려와 소공원에서 바라본 설악산 풍경입니다. 낮은 지대는 아직도 단풍이 울긋불긋 합니다. 오른쪽에 케이블카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단 4~5분 운행하는데 요금이 13,000원이나 합니다. 한번에 50명씩 탐승하는데 5분마다 운행하니 수입이 엄청날 듯 합니다.
27일에는 흘림골과 주전골을 산행했습니다. 흘림골은 몇년 전 낙석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여 출입통제가 되었는데 금년에 다시 개방이 되었습니다. 흘림골은 거리가 3,3km 인데 오르고 내리는 코스라 조금은 힘듭니다. 자연 감상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려면 3시간 정도는 소요됩니다. 흘림골 코스에서 보이는 기암들입니다.
흘림골 전망대에서 바라본 설악산의 기암괴석들입니다. 일주일 전에 왔더라면 단풍이 아주 아름다웠을 듯 합니다.
흘림골 전망대에서 오색약수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속초로 이어지는 차도가 고도를 낮추며 길게 이어져있습니다.
설악산 주전골 풍경입니다. 기암괴석이 단풍과 어우려져 황홀하리만큼 멋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