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산)
서대산은 충남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서 기암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군 군서면의 경계에 있으며, 원흥사, 개덕사등 유명사찰과 정상 직전에 직녀 탄금대,정상에서 북쪽 546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주변에는 장면대, 북두칠성 바위, 사자굴, 쌀바위 등이 산재해 있다.
산세는 원추형 암산으로 곳곳에 기암괴봉과 깍아지른 낭떠러지 암반들이 많고 경관이 좋다.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 산행일자 : 204. 6. 3(월)
○ 산행 : 나 홀로
○ 산행지 : 서대산 904m - 충남 금산군 군북면
○ 코스
드림리조트주차장-몽골캠핑촌-용바위-마당바위-신선바위-사자바위-석문-
강우레이더사이트-서대산 정상-옥녀탄금대갈림길(간식)-약수터-돌탑-개덕사-
서대폭포-성당리삼거리
* 7.49km / 5시간 46분
○ 일정
▶ 서대산으로
05:02 전철1호선 석계역 승차
05:34 서울역 하차
* 옥천역행 무궁화호 승차 대기
05:54 옥천역행 무궁화호 열차 승차
08:18 옥천역 하차
* 옥쳔역 앞 옥천버스운송 시외버스터미널 도보 3분
성당1리행 버스 승차 대기
09:00 마전(충남 금산 추부면)행 버스(801번) 승차
09:23 성당1리 버스정류장(성당리삼거리) 하차
* 성당리삼거리에서 마전에서 서대산드림리조트 왕복 버스 승차 대기.
다가오는 버스를 보고 손을 흔들었으나 무정차 패스 09:46
09:47 서대산드림리조트로 가는 SUV 히치하이크
09:52 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 하차(충남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
♣ 산행 ♣
○ 서대산드림리조트 →제2코스→정상→제4코스→개덕사
09:56 서대산드림리조트주차장 출발 * 서대산 정상까지 3.6km
- 초입 길을 찾지 못해 알바, 우회로 도보
- 드림리조트 펜션단지 통과
- 몽골캠핑촌 통과
10:20 강우레이더관측소 * 서대산 정상까지 2.1km
10:22 용바위
10:38 마당바위
- 제2코스 루트에서 헷갈려 제1코스로 등반
11:13 신선바위
11:39 사자바위 * 서대산 정상까지 1.0km
11:45 헬기장
11:58 석문 통과
12:13 강우레이더관측사이트
12:15 서대산 정상
- 정상에서의 여유 및 강우레이더관측소 탐방
12:38 하산 * 개덕사까지 1.8km
12:50 ~ 13:50 전망 좋은 곳에서 정상주
14:17 약수터
14:32 돌탑(돌무덤)
14:50 드림리조트 갈림길 통과 * 개덕사까지 0.1km
14:54 개덕사 * 하산 완료
- 개덕사 뒤 서대폭포 탐방
▶ 집으로
15:08 개덕사에서 성당1리 버스정류장(성당리삼거리)까지 도보이동
15:36 성당1리 버스정류장(성당리삼거리) 도착* 마전(금산 추부면)에서 옥천역으로 운행하는 버스 대기
16:13 옥쳔역행 버스(801번) 승차
16:32 옥천버스운송 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옥천역 도보이동 3분* 서울역행 무궁화호 열차 대기
17:01 서울역행 무궁화호 열차 승차
19:25 서울역 도착
♣ 산행기 ♣
한 번만 더 하나만 더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일흔 개 돌파
오늘 충남의 최고봉 오르면 일흔한 개째
계속 이어갈 것인지 말 것인지는 내마음 나도 모르는 일
인터넷을 뒤져가며 교통편을 확인하고
이렇게 저렇게 교통편을 엮어가며 오지의 산을 나 홀로 찾아가는 또 하나의 재미
새벽별 총총 뜬거 보고 서울역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교통시간을 체크하여 갈아타며
성당리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마전에서 서대산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지방도로를 돌아 점점 다가오는 마을버스
반가움에 쌍수를 들고 흔들었다.
무정차 통과
황당함 백지장 같이 하얘지는 머리 열받음
방법은 있다.
바지가랑이 올려부치고 suv 히치하이크
곧이어 버스 뒤꽁무니를 쫓아붙고 서대산들머리 드림리조트 하차
버스기사가 시동을 끄고 내려 기지개를 펴고 담배를 꼬나물며 스마트폰을 두들기고 있는
하얀 라면머리 버스기사에게 다가가
"내가 그렇게 손을 흔들었는데 왜 그냥 내뺐느냐?"
"아이쿠 그러셨어요? 제가 깜빡 딴 생각했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소똥을 풍선에 달아 머리 위에 확 터뜨려버릴라
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부터 산행 시작
제2코스를 잡아 서대산 종주 제4코스로 하산
들머리를 찾아 알바하다가 결국 지름길에서 벗어난 우회로
산에서 내려오는 할아버지가 저쪽에 멧돼지떼들이 돌아다니니까 조심하라고 해서
스틱을 뽑아들었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걸으며 강우레이도관측소건물 통과
저 높이 조그만 골프공처럼 보이는 서대산 정상의 강우레이더 하얀 볼을 보며 전진
곧이어 숲속으로
사람이 많이 다니니 않아 그런지 등산로가 희미하다.
용바위 등장
계속 가파르게 오르는 길
인정 사정없이 올려부치게 만든다.
돌길과 너덜길 흙길 삼종종합세트로 버무려진 등산로
모자챙에서 땀이 뚝뚝
마당바위 등장
멍해진 머리에 가느다란 로프가 뱀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등산로를 헷갈려 제1코스 신선바위를 통과
해발 800이 넘게 오르며 사자바위가 나타난다.
조물주가 돌을 잘못 주물럭거려 빚었는지 비숑같이 보였다.
사자바위부터 서대산 정상까지 1km 거리의 편안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조그만 석문 구멍을 통과해 밑으로 내려갔다가 한 번 더 힘을 쓰고 오르니
강우레이더 하얀 볼이 커다란 풍선같이 번쩍 짜잔
정상에 오를 때까지 한사람도 없었다.
정상은 오로지 내 차지
서대산 정상은 20평 정도 넓이 공터에 피라미드 돌탑이 정상을 표시하고 있었다.
돌탑이 몽골 어워 같아 주변에 돌을 골라 탑에 하나 보태고 여러가지 빌었다.
지척에 있는 강우레이더 시설에있어 들어갔다.
넓은 전망데크와 내부에는 강의실 같이 의자가 놓여져 있었다.
햇빛이 찬란하다.
파란하늘에 솜뭉치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사방 조망이 좋았다. 그냥 정상을 하릴없이 빙빙 돌았다.
정신 차리고 하산
내려가는 길도 가파른 경사
조심스럽게 발을 디디며 내려서다가
전망 좋은 곳 발견
지금 시간 12:50
개덕사까지 1.5km 거리
딜레마
간단히 컵라면으로 떼우고 하산하면 드림리조트에서 14:40 발 마전행 버스승차 가능
그럴 수는 없지 그럴려면 왜 정상에 올라왔나? 싸가지고 온 것이 아깝지..
자리 펼치고 정상주의 시간 1시간
내려가는 가파른 경사길을 더욱 조심했지만
잔돌길에 엉덩방아 세번
없어졌던 몽골리안포인트 다시 생김
오고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돌을 얹어 쌓아올린 돌탑이 골짜기에 수북히 있었다.
나도 돌탑을 만들며 내려가는 길에 더 이상 자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
드림리조트 갈림길을 지나 개덕사에 발을 딛는다.
하산완료 14:54
드림리조트 14:40발 버스는 이미 떠났고개덕사 대웅전 뒷전 서대폭포나 감상하자.
직벽높이가 근사한 서대폭포는 말라있었지만 폭포 아래 소는 그럴 듯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서대산의 명소, 개덕사의 명소로 일컬을만 했다.
큰금계국이 아름답게 수놓은 개덕사를 떠나 성당1리 버스정류장까지 도보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길 터덜 터덜
30분간 걸어 성당1리 버스정류장에서 옥천역행 버스 승차
버스 안에서 몇개 남지 않은 서울역행 무궁화호 좌석 예약
♣ 산행풍경 ♣
서울역 무궁화호 승차 05:54
옥쳔역 하차 08:18
옥천역 좌측 11시 방향 전방 옥천버스운송 시외버스터미널
옥천시외버스터미널 이마트편의점 앞
마전행 801번 버스 승차 09:00발
성당1리(성당리삼거리) 버스정류장 하차
성당리삼거리에서 본 서대산
마전에서 서대산드림리조트로 가는 버스가 다가온다.
두손을 흔들고 세우려고 했지만 무정하게 통과
드림리조트에 서있는 버스를 붙잡았다.
저 뒤에 하얀 베토벤머리 기사에게 따졌다.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나
주차장에서 서대산으로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가서 드림리조트를 관통해야 지름길인데 우회도로를 걸었다.
땡겨서 찍었다.
서대산 정상의 강우레이더가 또렷이 들어온다.
몽골캠프촌 통과
몽골캠핑촌의 캠프가 게르 모양과 같았다.
1,2코스 3,4코스 갈림길
1,2코스 왼쪽길로
강우레이더관측소 건물
이곳을 통과하며 숲속으로 들어간다.
서대산 정상 레이더기지로 연결되는 모노레일(직원용)
숲속으로
바로 나타나는 용바위
셀카 설정을 잘못해 거꾸로 찍힌다.
설정을 다시 하기 귀찮으니까 보는 사람은 거꾸로 보세요.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이니까...
마당바위를 바쳐놓은 막대기들
해학적이다.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
너덜길
가느다란 로프
제2코스로 올라왔는데 제1코스의 신선바위가 왜 나타나지...
길을 잘못 탔었나?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몽롱한 머리에 로프가 뱀처럼 보였다.
전망 좋은 곳에서 성당리를 내려다보고
저 능선으로 올라왔는지 골짜기로 올라왔는지
어찌됐든 올라왔으니까..
어찌됐든은 누가 말했든가?
해발 800 이산 사자바위 능선에 섰다. 11:39
사자바위는 비숑 같았다.
이곳부터 서대산 정상까지 1km는 힘들게 올라온 보상을 받는 편안한 길이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의 아늑한 헬기장
암벽구간의 석문 통과
좁은 석문을 빠져나가서
아래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서대산 정상의 강우레이더 사이트가 나타난다.
강우레이더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서대산 정상 12:15
넓직한 공터
서대산 정상에서 강우레이더기지를 배경으로
강우레이더기지 탐방
레이더기지 탐방을 마치고
다시 서대산 정상에 서서
이곳에 자리를 깔고 정상주를 할까 말까
조금 더 내려가서 전망 좋은 곳을 찾아보자
개덕사 방향으로 하산 12:38
옥녀탄금대로 가는 갈림길 전망 좋은 곳에 자리 확보 12:50
개덕사까지 내리막길 1.5km 정도?
옥녀야 가야금을 뜯으며 술 한 잔 따르거라!
환상 속의 옥녀
버스는 어차피 놓칠 것이고
하산길은 천천히 천천히
약수터
약수는 조금 전 먹었으니까 통과
골짜기 수많이 쌓여있는 돌탑 무더기
나도 내려갈 때 미끄러지지 말라고 돌탑 세우기
잔돌이 깔린 미끄러지기 좋은 길
세번 미끄러짐
동방삭이
몽고반점 생성
드림리조트 갈림길
길이 편해진다.
개덕사 100m 전
하산완료 14:55
오늘 산에서 만난 사람은 세사람이었던가...
개덕사 탐방
절에도 절간이었다.
풍경소리 독경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개덕사 대웅전 뒤 서대폭포 탐방
서대폭포 물줄기는 메말랐지만
아래 소는 풍부했다.
삼동자승이 익살스럽다.
해탈한 부처인가
정진수양하는 스님인가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생각하며 눈을 가리고 있는지...
폭포아래 소에서 목욕하는 선녀를 보았는가...
개덕사를 떠나며
성당리삼거리 버스정류장까지 따가운햇빛을 받으며 걷기
인적없는 길
아무도 날 찾은 이 없는 길
하염없이 걷는 길
돌아 본 서대산
성당리삼거리 버스정류장 15:36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며
옥천역행 버스 승차 16:13
옥천역 앞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16:32
시외버스터미널 편의점에서 하드 하나 꺼내들고 깨물었는데
편의점 골든리트리버가 고마워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옥천역 16:45
서울역행 무궁화호 17:01발
서울역 도착 19:25
서대산 일정 상황 종료
첫댓글 대중교통으로 어려운 서대산 다녀오시느냐고
고생하시였습니다
높고 험한산은 되도록이면 혼산은
삼가하시여야합니다
버스 한번 노치면 어려우니 시간조절 잘하시여야
고생을 덜하고 하오니 조심하시고 혼산은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100대명산 서대산 완등을 축하합니다.
열심히 멈추지말고 100대 명산완등 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어제는 혼자 청계산에 갔다왔습니다.
계속 이어갈지는 저도 모르는 일입니다.
혼산은 위험이 따르니까 각별히 신경쓰며 해야겠죠.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대중교통으로 다녀오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생생한 후기도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