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쓴 김에.. 사랑니 문제에 더해..
이번엔 좀 더 껄끄러운 문제로 치과의사들이 언급하기 싫어하는 주제인 치과전문의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제 시각에서 말하는 거라 보통 사람들 입장에선 달리 받아들여질 지도 몰라요. ^^
전통적인 의미에서.. 아니 국제치과학회 등 세계적인 기준에 따르면.. 치과전문의는..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소아치과, 치주과, 치과보존과, 구강내과, 영상치의학과, 구강병리과 등이 있고.. 여기에 예방치과분야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영상치의학과(치과방사선과)와 구강병리과는..
직접적인 임상이라기보다는 진단분야의 특수과이니 일반인들이 접하는 개원환경에서라면 볼 일이 없을 테지요.
예방의학분야도 더한 학문적인 분야라 이건 아마 치과의사가 아니라면 그런 과가 있는 줄도 모르실 겁니다. ^^
제 전공이기도 한 치과교정(orthodontics) 분야는 뭐 다들 잘 아실테고..
치아(dont-)를 바르게(ortho-) 하는 학문이란 의미인데,,
개업의 수준에서 거의 유일하게 순수한 전문의로 활동할 수 있는 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치과교정학분야라면 대학병원에서 하는 것 까지 뭐든지 다 하지만..
아무리 쉽고 돈되는 거라도 교정분야가 아니라면 전혀 손대지 않습니다.
물론 요즘은 많은 교정과의사들도 일반적인 치료를 동반하는 개원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건 경영전략상의 문제.
구강외과(구강악안면외과,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는 어찌보면 치과의학의 꽃인데..
소위 '피 보는' 과입니다. ^^
사랑니발치수술 정도는 사실 가장 쉬운 것이고.. 골절, 악교정수술, 안면기형수술, 암수술 등을 다룹니다.
일반의과의 외과처럼 응급실근무도 하고, 각종 수술 및 회진 등 입원환자 처리 즉 병동생활도 하고요..
따로 시간 내서 외래진료도 합니다. 보통 여기서 사랑니 발치 같은 자잘한 소수술을 하지요.
저도 수련과정에서 여기 돌 때 병동환자들 카테터 혈관 잡고, 12시간도 넘는 암수술 어시스트 하면서 졸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수술하다 나갈 수 없으니 옆에서 돌아가며 신문깔고 앉아서 짜장면 먹기도 하고.. ^^
외과 출신 중 극소수가 악교정수술 전문치과를 열기도 합니다. 우리 교정과와는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사설수술센터인 것이죠.
치과보철과(prosthodontics)는 말 그대로 보철을 하는 과입니다.
치과분야의 보철이죠. 주로 의치입니다만.. ^^
인체에 결손된 부분을 채워 그 기능을 회복해주는 것을 보철 (prosthesis) 이라고 하는데.. 의안, 의수나 의족 같은 것들이에요.
치과에서의 보철은 엄밀히 말해 치아보철수복이 되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총의치(전체틀니), 국소의치(부분틀니), 금관가공의치(크라운&브릿지, 고정식의치)의 세가지 분야를 말합니다.
치아보존과(conservative dentistry)는 아주 전통적인 치과분야인데요..
쉽게 표현하자면 충치치료분야입니다.
개별 치아를 훼손하지(뽑지) 않고 살려서 그대로 쓰게 만드는 치료인데요..
가장 전문적인 분야는 근관치료, 흔히들 말하는 신경치료 분야입니다.
치아의 외형을 회복시켜주는 치료도 많이 담당하고 실제로도 이 분야 전문의들이 아주 잘 합니다.
복합수지를 이용하는 치료의 달인들이기도 합니다.
치주과(periodontology)는 주로 치아 자체가 아닌 잇몸을 다룹니다.
치주위병과라고도 하는데.. '치주'라는 말이 '치아(odont- )주위(peri-)'라는 말이에요.
주로 스케일링(scaling)과 같은 간단한 치주처치에서 시작해서 치은연하소파술(curettage) 나아가 치주수술까지 담당합니다.
피판수술(flap surgery)과 이식 등에 특화되있기도 하지요.
생각보다는 여기서 발치도 많이 해요. 치주병 환자들이다보니 아주 고난도는 아니지만요.
소아치과학(pedodontics)은 치과의 소아과에요.
어린이들을 진료하는 과이지만..
대학병원에서 진짜 전문분야는 장애인치료 쪽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발달장애.
그리고 선천적인 결손이라던가.. 유전질환 등.
현재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대부분의 방법들이 아마 장애인진료에 적용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을 겁니다.
소아는 작은 성인이 아니기에.. 꼭 필요한 과인데요.. 아이들이 귀해지다보니까 위상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보존과, 치과교정과, 치주과, 소아치과..
이상의 6개 임상과는 세계 어느 나라 치과대학이더라도 명확하게 구분된된 과로 존재하는 편입니다.
구강내과는 전에 우리 학교 다닐 때는 '구강진단과(oral diagnosis)'로 불리던 과였는데..
요즘은 악관절장애(턱관절질환)에 매달리다시피 하죠.
구강내 발생하는 연조직 질환을 많이 다루고..
법의학(법치의학)쪽도 해왔죠.
외국에는 턱관절분야를 교정과에서 보거나 보철 혹은 외과쪽에 통합된 곳도 있습니다.
영상치의학과도 예전엔 '치과방사선과(radiology)'로 불리던 과였는데..
요즘은 어떤 지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영상장비의 발전과 더불어 현대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조직 위주인 치과분야에서 방사선장비는 필수불가결한데..
전에도 그랬지만 이분야 의사들의 판독수준은 가히 넘사벽입니다.
전 잘 모르겠는 것도 정말 잘 찾아내더라고요. ㅎ 역시 전문가는 달라요. ㅎㅎ
구강병리학(oral pathology)은 치과분야의 병리과입니다.
병리학은 임상과라고 하기엔 거의 순수학문(기초의학)분야인데..
그래도 병리학(병태생리)이라는 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전공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생리학 자체도 의학에서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게 질병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병태생리) 역시 잘 알아야 하죠.
의사로서는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임상의사로 오래 활동하다보면 많이 잊어버리고 삽니다.
실제 병을 다루지 않는 우리과의 경우 이게 아주 심하죠.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놓고.. 멍청해집니다. ㅎㅎ
아이러니죠. 교정과 오려면 과수석 될 정도로 공부해야 하는데.. 정작 그 과에 와선 이런 게 소용없다니.. ㅠㅠ
현대의학은 고도로 분화되어 있고..
그래서 특정 분야에 대해선 정말 잘 하는 의사분들이 많지만..
또 반대로 너무 분화가 되어 있어서..
의사의 범용화가 잘 안되기도 합니다. 소위 '원스탑쇼핑'은 잘 안되는 거죠. ^^
물론 이게 더 좋은 거지만요.
만약 여러분들이 어디가 아픈 경우.. 그래서 의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해당 분야의 진짜 전문의가 누구인 지 아는 게 중요하고..
그런 의사를 찾아간다면, 병(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에 굳이 안가도 됩니다.
지금도 여러분들 주변엔 각 전문의 분야를 전문수련한 치과전문의들이 개원해 있으니까요. 동네치과의사로요. ㅠㅠ
이 분들을 찾지 않는다는 건 심각한 인력낭비입니다.
사실 대학병원 가봐야 그 전문의 샘들 후배 레지던트들이 보는 데 말입니다.
누가 어디 전문의인지 모른다고요..? 확인은 간단합니다.
해당 치과에 가서 그 의사 프로필을 보세요.
정식으로 대학병원에서 해당과를 수료(레지던트) 했다고 할 거고..
***과전문의 자격이 있다고 되어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과는 정식 명칭으로 반드시 '치과교정과전문의'라고 표기합니다.
정확하게 한글 8글자이고.. 이건 법적 표기라서 여기서 한글자라도 빠지거나 늘이거나 바뀌면 아닌 겁니다.
'치과교정과전문' 이것도 뻥카고.. '교정과전문의'도 땡입니다. '치과교정과전문의사'도 뻥이죠.
'치과전문의 치과교정과' 이것도 마찬가지. 영탁이 부릅니다. 뻥 뻥 뻥 뻥 뻥~이야. 완~전 뻥~이야.. ^^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거의 뻥을 치기 어렵습니다. 전문의 사칭은 중대한 의료법 위반이거든요. ㅎ
당연히 '구강악안면외과전문의', '치과보철과전문의', '치과보존과전문의' 이게 맞는 겁니다.
'구강외과전문의' '보철전문의' 등등.. 네 전부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 사람들이 착각하는 건데.. '임플란트'는 전문의가 없습니다.
그건 그냥 임프란트를 식립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고 그 위에 보철물을 결합하는 처치입니다.
치과의사라면 분야와 상관없이.. 전문과정 수련을 했든 안했든.. 누구나 할 수 있는 치료입니다.
심지어 교정과 나온 선후배 중에도 이거 전문이라고 붙여놓고 하는 이가 있을 정도. ^^
그냥 임플란트가 병원 경영에 좋다보니 누구나 전문의라고 붙여놓은 것일 뿐이지요. 저도 당장이라도 붙여도 됩니다. ^^
학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이 분야를 전공한 박사학위(Ph.D.) 소지자로 환자들에게 '박사님'이라고도 불리지만..
박사학위라는 건 그 분야 대개 기초분야의 연구활동을 했다는 거지..
여러분들의 치료를 보는 거랑은 하등의 연관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런 거 찾지 마세요.
일반인들이 자꾸 그런 걸 찾으니 의사들도 박사학위를 받으려고 하고..
옆에서 박사학위 하라고 해서 한 거긴 하지만.. 저 역시 그랬던 것도 같습니다.
교수니 뭐니 이러는 것도 다 헛것입니다.
실제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일 리도 없고, 다 외래교수인데..(실제 교수가 외부에서 진료활동하면 불법임^^)
저도 출신 대학 가서 학생들 앞에서 가르칠 땐 '교수님'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만..
그건 정식 강의도 아닌 일회성 특별강의거나 원내생(본과 3,4학년 실습생)교육일 뿐이고요..
이것 역시 본인의 진료 수준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특히 각과의 외래교수는 나이 연차순대로 돌아가면서 몇년 맡는 게 보통이에요. 누군 하고 누군 안하면 형평성에 어긋나니까.
저도 박사학위 따고 나서 출신과에서 '너 할 때 안됐냐..? 이제 좀 하지..' 하길래 몇년 했었습니다. ㅋㅋ
그 외에도 동기가 교수인 대학병원에서 부탁해서 하기도 하고, 우리 도시 대학병원 과장인 선배가 너 하라고 해서 또 하기도 했습니다.
다 그냥 가서 참석 좀 하고 회식 같이 하고 그랬어요.
의치대를 막론하고 어느 과나 결국 의사 본인이 노력해서 얻는 경력은..
대학시험봐서 경쟁해 들어간 결과와..
그 안에서 동기들과 경쟁하고 노력해서 얻는 학점 평점.. 졸업 후 면허시험..
그리고 각 대학병원 수련의로 들어가는 경쟁과..
그 안에서 얻어터지고 구르면서 얻어내는 전문의 경력..
이게 다입니다.
그 이후엔 의사로서, 세월과 더불어, 해당 분야의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본인이 찾아가는 진료경력이겠죠.
p.s.
참고로 박사학위에는 전문과가 없습니다.
어딘가 치과에 교정과박사라는 표현을 써놓은 걸 봤는데.. 치과교정학박사 보철학박사 이런 거 없다는 얘기.
일반의과는 의학박사이고 치과는 치의학박사(치학박사라고도 함)인 거지.. 내과박사 안과박사 이런 거 없슴니다.
어디 모 치과의원 문에 교정학박사와 보철학박사라고 두 줄 써놓은 걸 보고 웃은 적 있는데..
아니 세상에 박사를 두개 딴다는 것도 웃기지만, 교정학이나 보철학에 박사가 있다뇨..? 개가 웃을 소리.. ^^
나중에 보니 그 사람은 박사학위 자체가 없는 의사였습니다. 심지어 외국(필리핀인가 볼리비아에서)에서 치과의사면허 땄더라고요.
치과의사의 궁극적인 전문의이자 학위자인 경우 그 표기는 이렇습니다.
전문과목명(전문의명칭) 본인이름 면허종류, 학위
치과교정과전문의(orthodontist) HONG GILDONG D.D.S., Ph.D.
여기서 D.D.S.는 doctor of dental surgeon이라는 뜻으로 치과가 본질적으로 외과라는 걸 의미합니다. 원래 surgeon은 이발사였어요.
치과대학 나온 의사들이 D.D.S.를 쓰는 반면, 일반의과대학 나온 의사들은 M.D.를 씁니다. 아마 Doctor of Medicine일 거에요.
Ph.D.는 Philosophiæ Doctor, Doctor of Philosophy로 박사라는 뜻입니다. 모든 박사학위는 철학박사인 것이죠. ㅎ
Ph.D. 대신 M.S.를 쓰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master of science 즉 석사라는 말입니다. 석사로 끝난 의사도 있으니까요.
Ph.D.(박사)나 M.S.(석사)도 아니라면 원래는 BS 그러니까 Bachelor를 써야 하지만.. 대개 학사는 표기 안하죠.
제 스승님 중 한분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교정과의사셨고 교수로 미국 하버드 치대 학장까지 하셨는데.. 학위는 석사거든요.
미국은 굳이 박사학위까지 따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가 이상한 거. ㅠㅠ
첫댓글 병원, 의원에서 전공 과목은 대충 대충 ??? 정도로 얼버무리고, 무슨 무슨 박사, 어디 어디 교수..이런 프로필만 잔뜩 늘어놓은 곳은 피하라고....의사 친구가 이야기 했었는데....그게 이런 이야기였구만요. 오늘도 하나 배우고 갑니다^^
자기 전문의 분야보다 그런 걸 먼저 내세우는 의사는 실상 별 볼 거 없다는 얘기입니다.
병의원에서 진료하는 임상의사가 교수도 아닌 교수경력이나 박사학위 운운하는 게 정상이 아니지요.
잘 읽었습니다. 몰랐던 부분 많이 알아가네요. 치과는 평생 자주 갈수도 있는 곳이기에 알아두면 좋은 속 깊은 정보네요.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의 가방끈 문화가 만들어낸 기이한 현상입니다. 저도 한사람의 의사로서 심히 부끄럽습니다. ㅠ
선배들이 그래왔지만.. 이제 우리라도 바꿔야죠. 이런 구태의연함을 후배들에게까지 물려줘서야 되겠어요..
전 치과는 그냥 치과인줄 알았는데 여러전문분야가 있군요 나이들어서 치과랑 친해져야할시기라 또한번 읽어야겠네요
안과의사가 자신을 남에게 소개할 때.. 저는 '안과의사(ophthalmologist,안과전문의)입니다' 라고 하지 그냥 '일반의사입니다' 라고 안하잖아요.
물론 그건 면허로는 의사이며 안과전문의라는 말이지요.
치과도 그냥 치과의사(일반치과의사)도 많지만(치과는 대학병원 전문의과정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도 남들에게 저를 소개할 때는 '교정과의사(orthodontist,교정과전문의)입니다' 라고 하지.. '치과의사(stomatologist)입니다' 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치과에도 다양한 전문과목이 있고 치과대학 치과병원급에서는 각 과별로 존재합니다. 의과랑 똑같이 다른 분야는 보지 않아요. ^^
오늘도 좋은글 읽고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와 정독 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어제 휴가쓰고 치과 갔다가 스켈링으로 힘다쓰고 몸져 누웠습니다 ㅎㅎㅎ
예전에 저두 사랑니가 누워있어서 치아를 발치한적이 있어서 남의일이 아닌것 같네요.
저는 대학병원이 아닌 일반 종합병원에서 발치를 했는데 고생 많이 했습니다.
물론 전공이나 숙련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치아를 조각 조각내서 하나 하나 제거하는바람에 기억으로는 서너시간 정도 소요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부분마취만도 서너번 했고 의사샘이 힘들다고 잠시 쉬었다 하자고 했고..수시로 입술에 바세린도...엑스레이도 수시로 찍으면서 진행 상황 파악도.. 틈틈히 속상했는 잠시 쉬면서 담배도 피우고 오더이다..하여튼 엄청고생했던 안좋은 기억만이..ㅠㅠㅠ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다
학위나 자격증 보단 실력이 인정 받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 아들의 외삼촌이 치과 개원의 입니다만 십수년전 개원할때만해도 저랑 석플란트 같은 큰병원 차려보는걸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참 착하고 바른 친구라 잘 됐으면 싶었습니다...
지금은 부부가 함께 진료하며 힘들던 집안을 다 살려놓은 기술 좋은 의사로 잘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하기만 하더라구요... 지방 치대 출신의 치과쌤 이지만요...
좋은 실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비지니스 마인드의 의사쌤들도 학문적으로 훌륭한 의사쌤 분들도 모두 즈희 같은 환자들에겐 그냥 존경 스러운 분들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