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의 역사적인 초특급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드디어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합니다.
12년에 3억2천5백만달러로 메이저리그 투수 역사상 최고액(총액기준) 계약이라 하는군요.
포스팅 피까지 포함하면 3억7천5백만달러로, 정말 미쳤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공 하나도 던지지 않은 투수에겐 엄청난 액수의 초장기 계약입니다. 말이 되나..? ㅠ
어차피 캘리포니아의 LA 다저스, 그리고 뉴욕의 두 부자구단인 양키스와 메츠 3파전으로 봤는데.. 예상대로 다저스로 가네요.
혹시, 선배 오타니와 같은 팀에서 뛰는 게 부담스럽다면 양키스(혹은 메츠?)로 갈 거라 봤는데..
다저스가 계약조건도 좋았겠지만.. 무엇보다도 기후적, 인종적, 문화적, 지리적으로 모두 좋기에 최우선 고려대상이었을 겁니다.
오타니(의 계약)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다저스론 못갔을텐데..
디퍼 조항으로 페이롤에 여유가 생긴 다저스가 야마모토까지 데려가는군요.
이것으로 클레이튼 커쇼는 프랜차이즈를 떠나 고향인 텍사스로 갈 가능성이 생길 것도 같습니다만..
전 왠지 커쇼는 다저스에서 커리어를 마감했으면 좋겠군요. 내년 다저스 선발진이 기대도 되고..
무엇보다 내년엔 오타니가 선발로 던지지 못하니.. 복귀할 때까지는 커쇼의 존재가 필요하지 않겠어요? ㅎ
암튼 다저스 선발진이 무시무시한데.. 다저스가 아주 작정을 한 거 같습니다. 샌프나 샌디 아리조나 모두 상대가 안되겠네요.
유리아스 대신 템파의 글래스노와 야마모토를 보강한 셈인데.. 내후년 오타니까지 선발진에 들면 진짜 장난 아니겠네..^^
리그 WAR 순위 5위 안에 무려 세명이 다저스입니다.
1위 오타니 쇼헤이, 3위 무키 베츠, 4위 프레디 프리먼. 전부 리그 MVP 출신으로 합하면 15-20 정도 되는 미친 라인업입니다.
설마 블레이크 스넬까지 데려가는 건 아니겠지.. ㅎㅎ
올해 국내파 최다승 투수인 임찬규는 LG 트윈스와 4년 50억원짜리 계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계약금 6억에 연봉20억인 보장계약에 옵션이 24억이라..
보장액으로는 국내 14승 선발투수의 FA계약이라기엔 좀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만..
총액으로는 자존심을 세워줄 만한 액수이고..
구단입장에서도 베테랑급 투수에게 24억의 안전장치를 건 것이니 윈윈이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임찬규는 LG와의 계약만을 원했다고 하고.. 에이전트에게도 LG와 해달라고 했다네요.
자타공인 '엘린이' 임찬규답네요. ^^ LG팬 입장에선 정말 예쁜 선수입니다. ^^
물론 내가 LG팬이기도 하지만.. 팬이 아니고, 다른 팀 선수라 해도..
말하는 거나, 퍼포먼스나, 행동하는 것이나.. 프랜차이즈의 정석을 보여주는 선수같습니다.
저런 선수가 많아지는 것도 야구 흥행에 도움이 된다고 봐요.
돈보다 낭만.. 낭만야구.. 멋지지 않습니까? 부디 잘 해서 LG의 역사로 남아 영구결번도 되면 좋겠네요.
야수로써 오지환(이 친구는 거의 영구결번 되겠지만).. 투수조에 임찬규(아직은 약간..).. LG팬이라면 믿음직한 이름들입니다.
첫댓글 프로팀들은 소속 선수가 어떻게 행동(말이나 스캔들 포함)하느냐가 그 팀의 브랜드로 직결되는것 같아요^^
제가, 선수가 아닌.. 인간 '임찬규' 자체의 속마음까지는 모르겠으나.. 인터뷰하는 거 보면 재미있는 사람이고..
암튼 현재까지로는 별 스캔들이나 문제없이 프랜차이즈 스타로 잘 나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응원하고 싶어지는 선수네요.^^
찬규 엘지랑 종신계약 맺었다고 엄청좋아하는 글보고 앞으로 성적 상관없이 까방권 100회 인정하기로 했네요
엘지 팬이라면 미워하기 어려운 캐릭터는 확실합니다. ^^ 운동선수지만 말도 참 재치있게 잘 하고..
4년 후 한번 더 계약할 수 있도록 잘 해서.. 종신 엘지맨으로 은퇴하기를 바랍니다.
임찬규는 예능기획사에서 FA계약 오퍼가 들어왔을 수도...ㅎㅎ 왠만한 연예인보다 언변이 좋던데요~ 표정도 밝고요~
아마 은퇴 후 해설위원 혹은 방송가의 블루칩이 될 거 같고요..
말 하는 거 보면 판단력도 좋아보여서.. 코치는 물론 나중에 엘지 감독도 할 거 같네요.
돈이 전부인 것 같은 요즘 세상에 이런 선택을 한 찬규선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