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동산)[가을 ‘알짜 분양’ 내집 보여요] ‘속이 꽉찬’ 2만5825가구 나온다

[달타령]

 

[가을 ‘알짜 분양’ 내집 보여요] ‘속이 꽉찬’ 2만5825가구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2008-08-25 16:03:12

가을 부동산 성수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알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져 분양전이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 특히 내달 분양시장은 수도권 아파트 전매제한 완화와 재건축 후분양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8·21부동산대책 발표로 향후 분양시장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매제한 완화의 가장 큰 수혜지역인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인천 청라지구와 기존 택지지구가 확대되는 인천 검단 및 경기 오산세교신도시 주변의 수혜아파트에 대해 청약열기가 되살아 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가을 분양시즌이 개막되는 내달에는 전국 45개 단지에서 2만8076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이 중 재건축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2만5825가구다.

이번 공급물량은 지난해 9월 청약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건설사들이 매달 5만가구 이상 분양을 계획했던 것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한 물량이다. 하지만 그동안 사업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면서 알짜 물량이 풍성하다.

서울에서는 6개 사업장에서 총 1862가구가 공급 대기 중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796가구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아파트로 일반 공급물량이 적지만 대부분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어 매우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또 권역별로 차등화된 수도권 아파트 전매제한 완화의 수혜를 보는 경기·인천지역은 19개 단지에서 967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내달 분양시장은 분양승인 신청일 기준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차등 적용되는 수도권의 권역별 입지에 따라 공급업체나 청약자들은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수도권 전매제한 완화는 8월 21일 이후 분양승인 신청분부터 적용되고 전매제한 기간도 과밀억제지역과 비과밀억제지역으로 나뉘어 과밀억제지역이 더 길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9월 분양시장은 정부의 8·21대책 발표 이후 시작되는 분양물량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지역별 분양성패에 따라 향후 부동산시장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에도 적지않은 여파가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 집중

서울에서는 6개 사업장에서 총 186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일반분양은 796가구다. 모두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장으로 물량이 많지 않고 대부분 역세권이기 때문에 일부 중소형 주택은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동부건설은 흑석동 흑석뉴타운 5구역에서 총 663가구(82∼145㎡) 중 1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내년 상반기에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가깝다.

이 회사는 또 재건축 후분양 사업장 2곳에서도 분양을 시작한다. 강서구 공항동에서는 총 215가구(75∼146㎡) 중 112가구를 내놓는다. 지하철 5호선 송정역 및 9호선 김포공항역이 가깝고 편의시설로 공항쇼핑센터, 이마트 등이 있다. 강서구 방화동에서는 147가구(81∼113㎡) 중 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송정초교가 단지 인근에 있으며 서울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2009년 5월 개통 예정인 9호선 공항시장역이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편의시설로 하나로마트, 방신종합시장, 쌈지공원 등이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386가구를 공급한다. 규모는 46∼314㎡로 이 중 37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 7층, 지상 32층 규모로 단지 남쪽에 남산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CGV명동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숭례문과 남산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경기·인천 전매제한 완화 희비 엇갈릴 듯

권역별로 차등화된 전매제한 완화조치의 수혜가 집중된 경기와 인천지역의 내달 분양시장은 기존의 분양가격이나 입지 만큼 실수요자들의 신규아파트 청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짜 신도시로 관심이 높은 수원 광교신도시나 인천 청라지구 등은 뜨거운 청약열기가 예상된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경기 평택 청북지구 등의 택지개발지구도 이번 규제완화가 분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MB 정부의 첫 신도시로 관심이 높아진 오산세교지구와 주변에서도 분양이 예정된다.

명품신도시로 조성되는 광교에서는 울트라건설이 1188가구(113∼212㎡)를 분양한다. 용인서북부와 수원동북부에 걸쳐 있는 광교신도시는 광역행정 및 첨단산업이 들어서는 행정복합도시, 자족형 신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이용이 수월하고 용인∼서울고속화도로 및 신분당선 연장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우남건설이 1202가구(131∼250㎡)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고 경전철, 김포고속화도로 등이 예정됐다. 신도시로 확대 개발되는 오산 세교지구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중대형 아파트 1060가구(127∼188㎡)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중심부에서 40㎞, 경기 수원으로부터 15㎞ 떨어진 택지개발지구로 이번 신도시 발표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구 동쪽에 국도 1호선, 경부선전철(지구 내 세마역·오산대역 설치)이 통과하고 인근 간선도로에는 세교IC가 개설돼 경부고속도로 및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해 진다.

■지방,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강세

지방에서는 20개 단지에서 1만654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1만5359가구다.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에도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지방에서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택지개발지구 또는 분양가 상한제 물량 위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부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예정대로 추진키로 한 가운데 강원도 원주에서 기업도시 건설이 본격 착공될 예정이어서 침체된 부동산 경기 회복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현지에서는 내다봤다.

강원권의 경우 원주시 태장동에서 신도종합건설이 ‘신도브래뉴’ 99∼258㎡ 159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쏟아낸다. 또 풍림산업도 ‘풍림아이원’ 135∼224㎡ 998가구를 이 일대에서 일반분양한다.

대전권의 핵심주거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남부지구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휴먼시아’ 99∼112㎡ 85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전 유성구 학하지구에서도 제일건설이 ‘제일오투그란데’ 105∼158㎡ 16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최근 교통망 확충 및 지역 개발 등 다양한 호재를 갖고 있는 충남 천안·아산지역에도 이달에 이어 내달에 분양이 이어진다. 대한주택공사는 아산신도시 11블록에서 98∼111㎡ 8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하고 천안시 청당동에서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112∼191㎡ 1099가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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