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린들이게 ★과 사랑 전해요" 산타마을축제 위해 한국 찾은 '교황청 승인' 산타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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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도 안 된 사람들이 스스로 늙었다고 여기고 동심(童心)을 잃는 게 이해가 안 돼요. 400세 넘게 먹은 나에겐 다 아이들일 뿐인데. 허허.”
산타클로스 가 한국에 왔다.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아 빨간 옷 걸쳐입고 길거리에서 홍보전단 나눠주는 어설픈 산타가 아니다. 북극에 가장 가까운 핀란드 북부, 순록 20만마리가 뛰어노는 산타마을 로바니에미에서 날아온 진짜 산타다. 2m가 훌쩍 넘는 키에, 배까지 늘어진 흰 수염, 치렁치렁한 붉은 가운, 코끝에 걸친 안경, 우렁차고도 푸근한 웃음소리…. 기자가 “루돌프는 어디 있나요?”라고 묻자 “어제 막 한국에 도착해서 아직 자고 있어. 깨우면 화내거든”이라며 눈을 찡긋했다. (자, 여기까지가 12세 이하 어린이용이다.)
이 산타는 핀란드 관광청에서 공식지정하고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전업(專業)산타’ 세 명 중 하나로 대외적으로는 ‘한 몸’처럼 활동한다. 그들 중 하나가 오는 15~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산타마을축제’ 행사에 초청돼 온 것이다. 그가 사는 산타마을은 지난 85년 세워졌다. 세계 어디에서나 편지봉투에 ‘핀란드의 산타클로스에게’라고만 적어 보내도 산타마을로 배달된다. 산타는 1년 내내 국가로부터 생활비와 활동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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