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세 암의 발생과 예방
@ 암의 발생에 대하여
인간에게 발생하는 암의 종류는 약 250여 가지나 된다. 하지만 모든 암의 80-90%는 우리 생활 주변에 존재하는 발암성 화학물질들에 의해 발생하고, 나머지 10-20%는 방사선, 자외선, 일부 바이러스, 그리고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된다. 그러므로 발암성 화학물질들에 노출을 피하면 대부분의 암은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공기, 물, 식품 속에 존재하는 발암물질들 중에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으며, 또한 발암물질의 발암성 강도가 생활양식(Life style)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암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물론 생활양식, 쉽게 말해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암의 상당수를 예방할 수 있지만, 모든 암이 다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암으로 인한 희생을 피하려면 조기발견과 신속한 치료도 매우 중요하다.
@ 암이란 무엇인가?
우리 몸의 기본 단위는 세포(cell)이다. 세포가 모여 조직(tisssue)을 이루고, 조직이 모여 장기(organ)가 된다. 이런 장기들이 모여 인체를 구성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 몸은 약 50조-100조에 달하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몸의 정상 세포들은 일정한 질서 하에 분열과 증식, 사망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암(cancer)이라 부르는 것을 달리 말하면 ‘악성 종양(malignant tumor)’이라 한다. 악성 종양이란 정상적인 세포가 발암인자에 의해 돌연변이가 일어나 이상 세포, 즉 무한히 성장, 분열하는 ‘암세포’로 변하고, 이 암세포가 과잉 증식, 전이(다른 곳으로 퍼지는 것)되는 것을 말한다.
@ 암의 예방을 위하여
암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현실에서 암의 완전한 예방은 어려운 형편이지만,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위험요인들을 피하며 나쁜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대부분의 암을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암의 1차적 예방을 위해서 원인을 제거하여 암의 발생을 미리 방지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같은 민족에서 지리적 분포에 따라 암의 발생률이 특이하게 달라지는 것은 유전적 소인보다는 생활양식이 문제가 되며, 대부분(80-90%)의 원인이 생활환경에 있으므로 평소에 발암물질이나 위험에의 노출 등을 피한다면 40-50%의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즉 전리방사선의 폭로를 피하여 백혈병, 피부암, 골육종, 갑상선암, 폐암 등을 예방하고 흡연, 음주, 나쁜 성생활 습관, 나쁜 식생활, 일광노출 등을 피하면 여러 암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그 외 목욕과 샤워를 자주 하여 몸을 청결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피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과로를 피하며, 태양 광선(특히 자외선)에 과다한 노출을 피하고, 흡연을 하지 않는 생활도 암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생활습관 교정에 의한 암예방’이란 주제의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내용 중 식습관과 관련된 것을 소개한다.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10계명.
1) 비만하지 않도록 과식하지 않기
2) 지방질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기
3) 염장식품, 훈제식품을 많이 먹지 않기
4) 식품첨가물이나 인공감미료는 피하기
5) 고기나 생선을 태워먹지 않기
6) 곰팡이 핀 음식은 피하기
7) 정제하지 않은 곡식, 해조류, 그리고 야채 등으로 많은 섬유질을 섭취하기
8) 비타민 A, C 및 E가 많이 함유된 과일과 녹황색 야채를 많이 섭취하기
9) 음주는 적당히 하고, 편식하지 않기
10) 너무 뜨거운 음식은 삼가기
암과 음식 습관과의 구체적인 관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은 지나치게 짠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위암), 고지방식이나 저섬유식(대장암), 곰팡이 잘 생기는 음식과 알코올음료(간암), 단백질•비타민•무기질이 부족한 음식(식도암)등이 있다 .
또 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는 우유 및 유제품, 과일, 신선한 녹황색 채소,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 양질의,단백질•비타민•미량원소가 많은 식품, 저지방식 등이다. 암의 2차적 예방은 암의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또는 증상이 나타난 뒤라도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발견하여 조기에 신속하고도 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데 주력하는 것이다.
정기적인 신체 검사나 집단검진 등이 2차적 예방에 속한다. 일본에서 널리 활용된 ‘위암 조기발견 캠페인’, 미국에서 유방암, 폐암 및 대장암 조기발견 캠페인, 중국에서의 자궁경부암 및 대장암 조기진단 운동, 그리고 한국에서도 산발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사업 등은 2차적 예방의 대표적인 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