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BIGBANG外 《 권지용은바람둥이래요 》 16 完

[우리길동이]

16

 권 지용 은 바 람둥이 래요

우리 용구언니가 made 해준 인물표

written by 우리길동이

E-mail olsunsin6980@hanmail.net

 《 16 》

차가운 온기에 의식이 점점 더 흐려져 가는 내 앞에 누군가가 서더니 나를 발로 이리저리 건들여 보기 시작했다.

나는 의식이 약간 남은 상태였지만 그래도 아까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던 턱에 아무런 반응도 보일 수가 없었다.

그 사람은 내가 기절했는지 죽었는지 확인해 보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아무런 반응도 없었을 뿐더러

내 머리에는 붉은액체가 흘러내리고 있는걸 보고는 그 사람은 내가 죽은걸로 판단하고 박유천에게로 쪼르르 달려가더니

뭐라고 귀에 속삭이는것 같아 보였다. 내 눈앞은 점점 더 뿌옇게 흐려지고 나는 그대로 눈을 감고 말았다.

" ........... "

" 숨도 잘 쉬지 못하고 피도 많이 흘린 상태라서 이제 손을 보지 않아도 죽은 목숨인것 같다.

  우리 문설아한테 받은 오천만원을 가지고 지금 당장 대한민국에서 튀자고 "

" ....... 알았으니깐 먼저 나가 "

" 지금 튀지 않으면 너도 위험한거 잘 알잖아.... 그냥 버리고 튀자 "

" 그럼 너나 튀어. 나는 여기서 권지용이 올때까지 기다릴 테니깐.....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린 줄 알아?

  내가 문설아한테서 돈을 받기 위해서 이런 줄 알아? 난 권지용이 무너져 내리는 그 모습

  그게 보고 싶어서 저지른 일이야. 너 따위가 나설 일이 아니라고...... 너 먼저 튀어라. 나도 곧 뒤따라 간다 "

" ....... 그럼 그렇게 하던가. 하지만 10시 까지 공항까지 안오면 넌 잡힌걸로 알고

  우린 튈테니깐 그렇게 알아. 알겠어, 박유천? "

그리고 공장 문을 여는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잠잠해져 왔다.

그나마 따뜻했던 기운이 갑자기 차가워지는걸 느낄수가 있었다. 아마도 박유천이 자신의 잠바를 나에게서 가져가

버린것 같았다. 그 바람에 내 손과 발이 얼어가고 내가 조그맣게 쉬는 숨에 김까지 나오는것 같았다.

그때였다. 박유천이 입을 열어서 나에게 말을 한것은 말이다.

" 권지용은 너를 절대로 구할 수 없어. 공장 문이 열리는 그 순간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권총으로

  한방에 권지용을 죽일 거 거든. 너무 걱정할것 없어. 만약에 내가 권지용을 죽이는데 성공한다면 구급차를

  불러주도록 하지. 하지만 내가 권지용을 죽이는데 실패하게 된다면.... 너라도 꼭 죽이고 나도 죽을 꺼야.

  그러니깐 조금이라도 살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면 내가 권지용을 죽일수 있도록 빌어. 알겠어? "

" ............ "

" 내가 권지용을 죽이든지 못죽이든 권지용은 처절하게 무너져 내리겠지.......

  그 모습 참 웃기겠다. 널 위해 구하다가 권지용이 죽던가. 아니면 권지용이 죽지 않아서 니가 죽던가.

  오늘은 꼭 한사람이 죽어야만 해. 그게 나 일지라도....... "

그때였다. 갑자기 공장문이 열리는 소름끼치는 소음이 들린것은 말이다. 박유천은 아마도 바로 몸을 비틀고

그 문을 연 사람에게서 정확하게 총을 발사 한것 같았다. 총성이 한번 들리더니 박유천은 실성을

한듯 미친듯이 웃다가 쓰러진 사람에게로 다가갔다. 그때였다. 공장에 다른 사람이 한명 더 들어온것은 말이다.

박유천은 예상 외로 많이 당황한것 같아보였지만 자신에게는 이미 총알이 없기 때문에 그 목격자를

죽이려고 달려갔다. 하지만 박유천은 달려가다가 주먹을 부들부들 떨수밖에 없었다.

" ...... 박유천, 절대로 용서 못해. "

" 권지용, 너는 내가 아까 분명히 총으로 죽였을 텐데........ "

" 죽이다니? 난 지금 들어온것 뿐인데......... 설마, 혹시 "

그리고 권지용과 박유천은 동시에 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보았다. 허벅지를 통과한 총알의 흔적.

피가 철철 흘러내리는 그 사람은 그래도 행복한지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곤 그 사람은 권지용에게 엄지 손가락을

들더니만 부들부들 떨다가 손을 떨어뜨렸다. 바로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강대성.

권지용은 실성한듯 강대성에게로 다가가서 머리를 들어올려 자신의 다리에 올려두었다. 그러자 강대성은 다시 눈을

떠서 권지용에게 뭐라고 작은 말로 속삭였다.

" ....... 예담이..... 다치면.......내가.....용..용서.....안해. "

" 정신차려, 강대성. 눈을 감으면 안된단 말야. 너 하고 싶어하는것도 많았잖아.....

  가수가 되고 싶다며. 그런데 그 전에 이렇게 죽으면 너무 허무하잖아... 이럴려고 나랑 그렇게 싸운것도

  아니잖아..... 죽으면 안되. 절대 안된다고...... "

" 누...누가 죽어.... 크헉....... 난..... 하아.... 안죽어....... 지용이.....넌.......

  참....멋진....남자........남.....남자............. "

그리고 머리를 떨어뜨리는 강대성이였다. 권지용은 그런 대성이를 바닥에 두고는 눈동자에 눈물이

고인채로 차갑게 변해갔다. 박유천은 자신은 그럴의도가 없었다는듯이 대성이를 한동안 쳐다보더니 권지용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권지용은 박유천에게로 다가가서 복부를 한번 걷어찼지만 박유천은 마치

그걸 예상했다는 듯이 뒤로 피했다. 그 바람에 엎어질 뻔한 권지용은 주위를 살피더니 각목을 발견하고 그걸

들고선 박유천에게로 달려갔다. 하지만 박유천의 등 뒤의 손에는 문설아가 박예담에게

협박했었을때의 그 조각용칼이 들려있었고, 당연히 박유천은 그 조각용 칼을 권지용에게로 달려가 찔렀다.

그 바람에 권지용의 눈동자에는 피가 고인듯이 빨개졌고, 각목을 손에 떨어트리고 말았다.

박유천은 입꼬리를 올리더니 조각용 칼을 다시 빼내었다. 그 바람에 권지용은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 .......... 그으래 그래야지.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대해 왔는데 "

" 크헉......박...박유천........"

" 니가 무너져 내리는 그 모습. 처절하게 나에게 애원하는 그 모습. 니가 죽어가는 그 고통이 담긴 표정.

  고통스러워 하는 행동 하나하나까지 내가 얼마나 기대해왔는데..... 그래야지. "

하지만 권지용은 그런 박유천의 말에도 꿈쩍하지 않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마치 자신이 이겼다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는 권지용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벌떡 일어서더니 자신의 잠바를 벗더니 안에 들어있었던

커플링 목걸이를 보여주었다. 그게 아마도 박유천이 찔렀던 조각용 칼을 막아낸것 같았다. 박유천은 당황하더니 그 칼로

다시 권지용을 찌르려는듯이 보였지만, 이미 권지용이 한수 빨랐다. 먼저 그 칼을 뒤로 떨어뜨린 것이다.

박유천은 그와 동시에 권지용 앞에 무릎을 꿇듯이 넘어지고 말았고, 박유천은 권지용을 위로 쳐다보아야 했다.

" 내가 말했었지. 박예담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가 꼭 지킨다고.......... "

" ......... 왜 너는 매일 이런 식인데. 사람을 가지고 놀고 나니깐 좋아? 멋있는 척 다하고 너만

  좋은 사람이 되고 너만 꼭 너만......... 왜 너는 매일 이런 식이냐고.... 왜!!!! "

" 박유천........ "

" 내가 좋아하던 여자얘가 있었어....... 그 여자얘는 내 첫사랑이였지. 윤소율이라고........

  그런데 그 얘는 내가 아닌 너를 좋아했어. 미치도록..... 넌 알고 있기라도 했니? 그 얘, 병으로 죽는 그 순간까지

  너만 찾았어. 너는 몰랐지? 그렇게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는것도 몰랐을꺼야..... "

" ........ 아니 윤소율. 알고 있었어..... 죽기 하루 전날. 만났었었지.......

  행복하라고 하더라고... 박예담이랑, 아마도 내가 예담이를 사랑하고 있는걸 알고 있었나봐......

  너는 그 얘를 들먹 거릴 자격도 없어. 박유천..... 그 얘의 마지막 소원조차 넌 저버렸으니깐..... 나보고 행복하라고

  한 다음 뭐라고 한 줄 알아? 박유천... 널 지켜달라고 하더라.... 널 사랑 하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꼭 박유천 니가 행복하게 될 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하더라....... 넌 사랑을 할 자격조차 없어. "

권지용의 말이 끝나자 박유천은 미친듯이 다시 한번 웃더니 저 멀리 날아간 조각용 칼을 다시 들더니만

그걸 세웠다. 권지용은 자신을 다시 공격하려고 한걸로 알았는지 방어동작을 했지만, 박유천은 그런 권지용에게

조차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제서야 권지용은 박유천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았는지 박유천에게로 달려갔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비가 오는 날밤. 그렇게 그 사건은 조용히 파 묻혔다.

< 7년 후 >

모든 물건들이 나를 향해 환하게 미소를 지어 줄것만 같은 오늘. 바로 권지용의 2세 권율아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이다. 나는 이른 아침이지만 권지용을 깨워서 미용실에 들리라며 꼬깃꼬깃한 5만원을

손에 쥐어 주었다. 하품을 하며 권지용은 알겠다고 삼선 슬리퍼를 신고서 밖으로 나갔고, 나는 그제서야

음식을 준비하기에 바빴다. 그렇게 9시 정도가 되었을때 권지용은 아주 멋진 옷과 머리로 나를 향해서 달려왔다.

이럴때 보면 꼭 철 없는 어린 얘 같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였다.

" 여보야. 나 반할꺼 같이 멋있지 않아? "

" ..... 그래. 우리 여보야 멋있어, 그러니깐 그 기념으로 권율아 깨워주세요.

  멋있는 사람은 험한 일을 해도 멋있으니깐요. 아참, 어제 보니깐 율아 발차기 실력이 대단하더라고.....

  조심히 깨워야 돼. 저번 처럼 눈에 멍이나 들지 마시구요. "

" 그럼 여보야. 모닝 키스 "

" ...... 됐어. 징그럽게 왜그래, 가서 우리 권율아 공주님이나 깨워주세요. "

" 치잇. 내가 꼭 하고 말꺼다 "

그리고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권율아를 깨우러 율아의 방으로 들어가는 권지용.

꼭 부녀자전이라고 권율아도 깨어나기 싫었는지 권지용과 같이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식탁으로 걸어 왔다.

그 모습에 푸훗 하고 웃음이 나 버린 나. 그때였다. 갑자기 생각이 나버린 그 일.

" 맞다. 여보야, 오늘 무슨 날이였던거 기억나? "

" 당연하지. 오늘 우리 권율아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 이잖아. "

" 멍텅구리 여보야. 오늘은 대성이랑 문설아,  유천이랑 안소희랑 쌍쌍결혼식 하는 날이잖아 "

★TALK★

           그 동안 ' 권지용은바람둥이래요' 를 많이 사랑해 주신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조만간에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번외까지 쓰면 더 복잡해 하실것 같아서 번외는 생략하겠습니다. 늘 옆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만 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이번 소설 마지막 부분을 되도록 해피로 끝내려고는 했으나 그렇게 되면 너무 뻔한 스토리가 될것 같기에 약간

슬픈 새드도 섞은 퓨전이였습니다. 그래도 결국 결말은 모두들 행복했습니다. 라는 거겠지요.

그 동안 ' 권지용은바람둥이래요' 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저의 소설은 처음부터 재미있지 않습니다. 저의 소설을 일고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코멘도 안달아 주실꺼예요? 눈팅족은 아니시죠?

[kim쭈]

ㅋㅋ 다행이도 징요도 대성이도 유천이도 멀쩡하네 ㅋㅋ끝나니까 아쉽네요ㅜㅜ정말 재밌었어요 나중에도 기대 할게여 ㅋㅋ

[우리길동이]

; 약간 다쳤었다는 거겠죠, 이번 소설은 끝났지만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뵐께요

[퍼펙티션]

그래도 다행이 모두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ㅎㅎ 끝나서 아쉬워요 ㅜㅜ 다음작품 기다릴게요!!

[우리길동이]

; 감사드립니다, 다음 작품이 나오는 데로 바로 올려드리겠습니다

[한걸음]

모두 다행이네요 ! 어익후 ...... 저는 예담이가 어떻게 된줄알구 ㅠ^ㅠ 정말다행이예요 !

[우리길동이]

; 약간 앞부분에 그런 오해를 살 문장도 넣어보았죠, 하지만 일지매의 끝부분처럼 마지막은 약간 오해를 산 다음 해피앤딩으로 끝내보았죠. 세드로 끝낼려고 그랬는데 그러면 너무 슬퍼질 수 도 있을것도 같아서요,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뵈요

[아뚱아뚱]

우왕해피앤딩멋져요다음소설기대할께요수고하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길동이]

; 아,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약간 마지막 부분에 신경좀 썼는데요, 어떻게 해서 대성이와 설아가 친해지게 되고 유천이는 새로운 짝을 만나게 되고 좋은 삶을 살게 된다는 거지요, 모두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잠깐 등장한 권율아로 보아서 아마 그 사건이후 바로 결혼한걸로 해야 될것 같네요, 다음 소설로 더 좋은 작품으로 뵈요

[빽서]

아..해피앤딩.. 근데 아쉽땨 진짜 재밋엇는데

[우리길동이]

; 아, 정말로 그동안 힘이 되주시구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더 재미있는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용구]

아아 해피엔딩이라서 다행이야~~~~

[우리길동이]

; 새드로 끝내면 반응이 장난도 아닐것 같구 나도 새드는 싫어서, 약간 퓨전을 한 방식이지. 언니 소설은 언제 나와

[완소설]

꺅대성이도살아낫어요ㅎㅎ해피엔딩!!수고하셧어용ㅎㅎ

[우리길동이]

; 네, 허벅지만 찔려서 그래도 회복이 가능했거든요, 아, 수고하셨다는 말은 처음 들어봐서 더 뿌듯한걸요,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신유.-★]

해피엔딩이예요!!!>_<!!!대성아살아낫구낭~!!우후훗완결축하해요~!!ㅎㅎ

[우리길동이]

; 네, 우리 대성이가 다친곳이 허벅지만이여서요, 회복이 가능했거든요, 완결해서 뿌듯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련도 남고 슬프기도 하네요. 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다음편에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