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다음'게시판의 이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옛생각에 취해 몇자 적어 봅니다.
잠시 카페의 배경음악을 정지하신후 노래 감상 하시면서 천천히 읽어 보세요.^^
정무문,맹룡과강...사망유희..그렇게 이소룡 시대가 지나가고
성룡의 취권을 필두로 오복성,프로젝트A.쾌찬찬 등등..
이때 성룡과 함께 원표,홍금보.. 정말 대단 했습니다.
이때가 개인적으론 제일 좋은 시대라 생각 합니다. 영화관에서 얼마나 열광 했던지..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사랑해요~ 밀키스.'를 나은
영웅본색의 주윤발..
성룡과 원표,홍금보의 기억이 너무 각인 되어서인지 솔직히 영웅본색(1)을 보러 가지도 않았지요.
하지만 뒤늦게 본 1편과 2편...
따발총에 버금가는 말도 안 되는 주윤발의 쌍권총이 어찌 그리 멋있던지
담배불 붙이던 그 성냥하며..
2편에서 공중전화박스에서 죽어 가던 장국경의 모습 잊을수가 없네요. 노래도 따라 부르고 했는데..ㅋㅋ
3편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기억도 안나는군요.
그 이후 첩혈쌍웅이라던지,아류의 액션영화들 많이도 보고 많이도 나왔지요.
많이도 나왔지만 첩혈쌍웅이후로는 기억나는 제목도 내용도 없군요.
이때 지겨운 홍콩 액션물의 아류영화들 속에서 튀어나온
'우견아랑'이라던지 '가을날의 동화' 같은 영화들은
주윤발을 다시 보게 되고 가슴을 잔잔하게 했던 기억들이 나게 하는 영화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홍콩도박영화의 시대..
주윤발을 필두로 주성치 유덕화 알란탐..
도신,도성.이어지는 속편들과 뒤따른 이름도 알수 없는 또 수많은 아류영화들..
친구들과 자취방에서 백원짜리 던져가며 포커를 치며 흉내도 참 많이 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이연걸의 '소호강호'를 필두로 시작된 무림영화들..
그 이후에 나온 동방불패는 참 대단 했던걸로 기억납니다.
특히 '임청하'는 중년의 나이에 완전 대박을 쳤죠.
제 기억으로 신인이던 이영애씨가 동방불패 흉내내며 아이스림 CF를 찍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시작된 끝없는 아류작들..
정말 끝없이 봤지만 끝없이 나온 영화들입니다.
홍콩영화가 사양길로 내려선건 아마 이런 되도 안한 아류작들 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리고 뭐 여러가지 시도들이 이어지고 스타들도 나오고
홍콩영화도 여러가지 변화들을 시도 했지만
제 개인적으론 위에 나오는 첨밀밀이 마지막으로 기억 됩니다.
정말 잔잔하고 가슴을 파고 드는 주윤발의 '가을의 동화'를 다시 보는 듯한...
솔직히 이 영화를 뒤로 더 이상은 비디오 가계나 영화관에서 홍콩영화는 보지 않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첨밀밀 제 기억에 남는 마지막 홍콩영화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런 이외에도 횡비홍시리즈,이연걸의 액션시리즈
대작이라 평가 받는 와호장룡이라던지..
좋은 영화도 많았지만 왠지 가슴에 오질 않더군요.
오랜만에 첨밀밀의 이 장면을 접하니 옛날 기억들이 떠 올라 한번 올려 보게 됩니다.
그렇게 열광하며 봤던 수 많은 홍콩영화들..
그래도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영화 3편을 꼽으라면
우견아랑..
가을날의 동화..
그리고 마지막 첨밀밀..
마지막 여명과 장만옥의 미소 참 보기가 좋군요.^^
첫댓글 가을날의 동화 ,,,주윤발의 미소가 생각납니다,,^^
잔잔하게 좋았던 영화로 기억합니다.마지막 바닷가 레스토랑에서의 주윤발의 그 미소가 저도 아직 생각납니다.^^
오, 영화는 둘째 치고 기억력이 참 좋으시네요. 전 기억력이 나빠서....
기억이 안 나서 다 적지 못한 것도 많습니다.그냥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
홍콩영화를 완전히 꿰차고 계시네요..ㅎㅎ 성룡의 취권이 생각납니다.대학교때로 기억나는데...^^
그 당시 유행하다시피한게 중국영화였던 것 같습니다.꿰찬 정도라고 하기엔 부끄럽습니다.^^
지금의 한류처럼... 그땐 역으로 홍콩스타들이 한국에서 인기가 참 많았었는데... 첨밀밀도 참 잔잔한 감동이 아직 기억의 한켠에 있습니다.
지금은 한류가 예전의 홍콩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이 자릴 잘 지켜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