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 8명중
네명은 동대구역에서 9시8분 무궁화
열차를 타고,
10분후 경산에서 승차한 네 명과 반가운 만남을 하여,
어릴적 소풍 떠나던 기분으로 경노우대 할매들의 가을
여행은 시작 되었지요.
구포에서 하차하여 수영행 지하철 3호선을 타고가서
다시 2호선 장산행으로 환승하여 해운대역에 하차
했지요.
해운대에서 동백섬까지는 검색하여보니 1km 남짓한
거리였으나,
햇빛도 쨍쟁한데다 일행 모두가 이제 나이가
연세인지라,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택시 기사님에게 가까운 거리에 할매들이 많이타서
미안하다는 인사말도 잊지 않았고요,
계절 탓인지 동백섬이라해도 지금은 울창한 소나무숲길로
된 동백섬 산책로길을 걸었지요.
원래는
섬이었던 이곳은 오랜세월 퇴적작용으로 육지와 연결되었지만
아직도 동백섬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일찍이 최치원 선생을 비롯한 많은 시인
묵객들은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이곳의 절경을
찾아
노닐고 그 감흥을 읊어 후세에
전하고 있으며.
최치원의 해운대 각자,
동상, 시비를 비롯해서 황옥공주 전설의 주인공 인어상과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과거와 현재에 걸친 인적이 곳곳에 베여있었지요.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누리마루를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센텀점 더 파티뷔페에 가서 행복한
우리들만의 오찬시간을 가졌답니다.
30,000원 값어치를 하기위해, 일차로 둘러본 후
계획적으로 먹기로 했으나,
눈요기만 하고 먹어보지 못한 요리가 더 많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해안가라 신선한 해물들이 많이 눈에 띄어,
전복죽 반 공기에 각종 초밥과 대게를 먹고,과일 몇
가지 먹으니,
이미 배는 포화 상태라...
아무래도 우리 연령대에는 건강이나, 본전을
생각해서
뷔페는 가지 않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요.
ㅋㅋ
원래는 동백섬에서 유람선을 탈 계획이었지만,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승선 비용도 만만치 않아,
그 대신에 신세계 백화점의 사우나엘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부산 사는 초전댁따님이 신세계백화점 VIP회원인지라,
입욕권이 여러장 있어 가능
했지요.
일행은 모두 사우나에 들어가고,
아직도 조금만 움직이면 피로를 쉽게 느끼는
풀향기를 위해
친구해 줄려고 송전댁이 사우나를 포기하고 남아주어 둘이서 야외에서
발 담그고, 지루하지 않게 잘
쉬었습니다.
오후 6시가 넘어 사우나에서 나와
다시 지하철을 바꿔 타 가며 부산역으로와서 오후 7시
8분
무궁화 열차를 서둘러타고 9시 50분 동대구역에
하차하여
지하철로 문양역에오니, 울 옆님이 마중나와 차를
대기해놓고 기다리고 있네요.
귀가 시간이 늦어질것 같아,
"혼자서 저녁 해결하시라"고 카. 톡
날렸더니.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고 잘 놀다 오라"는
답장.
집에 냉장고 문만 열면 먹을게 지천이어서
안심하고 무얼 드셨냐고
물어봤더니,
"점심은 일품 짜장, 저녁은 안성 탕면
ㅠㅠ~~
첫댓글 탐라회 할메, 아니 아지메들의 즐겁고 신나는 부산 해운대 동백섬 갈멧길 투어가 눈에 보이듯 선연합니다. 아무쪼록 자주 부지런히 많이 다니면서 건강 증진하고 스트레스 풀어서 연년세세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고 신명나시기 바랍니다. 우리 동강 아제, 이제 다시는 정여사 안 계신다고 일품 짜장, 안성 탕면 신세 떨쳐버리고 삼겹살 바베큐나 프라이드 치킨 쯤으로 격상하여 자체해결하신다 자랑이 나오도록 메뉴를 바꾸어 주시기 앙망 또 바라나이다.
그럼 할마시들 멀리 떠나가고 없을 땐 내가 당번 할테니 그대가 나의 밥동무 좀 해주구려 삼결살바베큐 프라이드치킨 여기다 소주 한잔도 얻저서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