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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한 학교/전공 : 중앙대학교 약학과
전적대학교 : 고려대학교
전적대 전공(계열) : 전자
PEET 점수 : 332.3 (원점 90개)
전적대 학점 : 90.4 (3.66/4.5)
공인영어 점수 : TOEIC 880 / TEPS 717
* 초초고득점은 아니지만,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고 계실 직장인 여러분을 위해 글 씁니다.
09년, 이십대 후반 가을에 퇴사를 결심 했습니다. 원래 나이는 크게 우려 안했어요. 이 카페 때문에 걱정 시작했지요. ㅋ
오히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나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제가 소심한데 대범한 뭐 그런면이 좀 있어요.
전 회사와 공부를 병행할만한 인간이 못되어서 결심한 뒤로 크게 고민 안하고 쉽게 그만 두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번지르르한 대기업이지만 업무의 종류나 그것에 대한 제 성취도 등에 만족을 못했어요.
외려 모두가 생각하는 과도한 업무강도나 야근이 제 퇴사에 1순위가 되진 않았습니다.
저도 잘 하는걸 하고 싶었어요. 안정적이면 더욱 좋겠지요.
화학을 좋아해서 과선택에 종종 미련이 남았었는데, 약대 진학하기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9월에 한달동안 여행 다니며 재충전을 했습니다. 갔다온 후 집에도 다녀오고 인강 들을 넷북도 사고 워밍업 하는데 시간을 좀 보냈네요.
참고로 전 유기 기본/심화과정을 제외하고 모두 인강으로 공부 했습니다. 기간은 09년 11월~10년 8월까지구요.
1. 영어
11월 쯤 시작해서부터 3월까진 영어를 병행 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텝스를 준비하자 싶어 텝스를 했어요. 악.............저한텐 진짜 어렵더라구요. ㅋㅋ
토익책은 따로 안봤는데도 오르라는 텝스는 안오르고 토익이 오르데요.
토익할까, 텝스할까 고민하시는 분들 있는데, 텝스만 해도 토익점수 많이 오릅니다.
2월 토익에 880 나오길래 3월까지 병행하다 접었습니다. 4월 넘어서까지 영어 붙잡고 있을 시간이 안되더라구요.
이 정도면 되겠지, 싶었는데 원서 쓸 때 되니 900 미만인게 참 걸립디다.
준비하시는 분들, 높을수록 좋겠지만 적어도 900은 만들어 놓으시는거 추천합니다.
물론 이게 추천한다고 맘대로 되는게 아니지만요;;
시험 끝나고 점수 좀 높이려고 했는데, 3달 내내 잉여인간 하느라 한글자도 못봤습니다. ㅋㅋ
2. 선수과목
공대라 수학, 물리, 화학 학점은 넘치게 있었는데 생물이랑 유기가 없었습니다.
1학기에 시간제나 학은제를 다닐까 했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안될 것 같았습니다. (재학생분들 진짜 존경해요)
2학기도 가능하다고 듣고, 8월 초에 경희대 평생교육원 생물 수강신청해서 시험 끝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시간제 수업보다는 학점은행제가 훨씬 싸다고 하네요. 생물 한과목에 24만원 냈습니다.
유기는 그냥 버렸어요. 유기 안들으면 지원 못하는 대학이 5군데였는데, 그 학교들은 지원 안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제꼈습니다.
근데 결국 수학 3학점만 있으면 되는 학교 가게 되었네요. ㅎㅎ
3. 기초강의 수강/복습
생물 김연호 / 화학 김선민 / 유기 김선민 / 물리 신용찬 (11~12월)
- 공부 손놓은지도 오래됐고 해서 베이직 강의를 듣기로 결심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쌩문과가 아니면 베이직 강의는 비추입니다. 어느 단원에 뭐가있는지, 단어가 좀 먼저 익숙해 진다던지 하는
장점은 있지만 그냥 기본부터 바로 들어도 이과 계열이면 큰 문제 없습니다.
수험생활 하면서 시간때문에 고민될 때, 악 베이직 강의만 안들었어도.............라는 생각을 먼저 했으니까요.
- 하루에 네 과목을 모두 한 강씩 들었습니다. 강의 모두 끝낸 후에 한동안은 복습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근데 기본강의 들어가니까 다 까먹고 있더라구요 ㅋㅋ 특히 생물............ 진짜 베이직 강의 안들으셔도 됩니다. ㅋㅋ
4-1. 언어
- 웅진 패스엠디 이시한. 기본강의만 들었습니다.
다른 강의보다 좀 저렴해서 선택했고, 말 잘하시는 분이라 재밌게 들었습니다.
재밌게 듣긴 했지만, 언어는 강의가 필요없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요. 이게 배경지식이 는다고 성적이 오르는게 아니니까요.
- 강의 듣고 교재에 수록된 나머지 문제 풀면서 이시한 교재는 다 풀었고, 그 이후엔 혼자 문제집 사서 공부 했습니다.
이시한 PEET 언어추론(1-2월) → 권종철 밋딧 언어추론(3-4월) → 권종철 기출문제 심층분석(5-8월) 세권 풀었습니다.
제가 원래 언어바보라, 처음 두 권으로 언어에 대한 두려움을 좀 없앴습니다. 감각도 익히구요.
그리고 기출문제는 당장 1월부터 풀기보단 저처럼 8월 정도까지 끝낼 수 있는 정도로 시작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감 유지하는데 상당히 도움 되거든요.
하루 한시간씩 아침에 항상 언어 세지문부터 풀고 시작했어요. 휴대폰 스탑워치로 시간재고 한지문당 7분 이내 맞추려고 노력 했습니다.
맞은문제 틀린문제 모두 다시 생각해보고 복기하는데 시간 할애 많이 했구요.
기출문제로 연습 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막판에 모의고사 문제집 사서 좀 풀었는데 문제가 너무 그지같아서 집어 치웠네요.
제일 마지막에 PEET 며칠 전 시행 된 2010 LEET 문제 풀었는데 쉬운 편이더라구요. 그래서 PEET도 그러려나 예상은 약간 했었습니다.
- 그리고 공부해도 소용없단 생각에 어법/어휘 공부는 따로 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 시험에서 세문제 중 두개나 틀렸네요 ㅋ
- 결과는 30개 중 26개 / 백분위 89.3%
4-2. 생물
- 메가엠디 강치욱. 노트필기하고, 목련 기본서로 봤습니다
강의 : 목련 기본강의(1-3월) → 생물학총론 심화강의(3-5월) → 문제풀이(6-8월).
공부방법 : 기본강의 + 목련 발췌독 + 노트필기 복습 → 심화강의 + 목련 정독 + 기출풀이 → 문풀강의 + 총론 정독 → 문제풀이 반복
- 강치욱 선생님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분이죠. 저는 의전간 선배 추천으로 듣기 시작 했습니다.
저는 제가 들은 선생님들 모두 좋아하고, 강치욱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이 카페에서 악플 달리는거 보면 좀 그래요;;
저처럼 옹호하는 댓글에는 알바라고 비아냥대는 모습보면서 좀 씁쓸 했습니다.
유머감각이 별로 없으셔서 수업이 다이나믹하진 않지만, 무조건 외워라 한다는 일부 의견에는 반대합니다.
쉬운 얘길 어렵게 설명하시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 저는 오개념 안생기게 해주셔서 좋았고,
충분한 설명 뒤에도 학생들 표정이 어리둥절하면, 그 때 모르면 외우라고 하시는거라,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의견에도 반대해요.
복습하다보면 알게됩니다. 아 이게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이구나, 하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생물은 세세한거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목련을 너무 힘들게 들었습니다. 한시간 짜리 강의면 노트필기하느라, 모르는거 다시 찾아보느라 두시간씩 걸리곤 했어요.
하루에 한강 듣기도 힘드니까 진도 뺄 생각에 잠도 잘 안오더라구요. 너무나 생소한 개념들의 연속에 책만보면 답답했구요.
그런데 역시 생물은 반복이 진리입니다. 많이보고 그 개념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해요. 분량에 압도당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겨우겨우 두달반정도 걸려서 목련을 끝냈습니다. 한번 다시 복습하고 심화들어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해서 심화 들어감과 동시에 목련 복습을 시작 했습니다.
심화 수업은 외려 하루에 두강씩 쉽게 들었어요. 익숙해지니 노트필기 따로 안하고 책에 해도 무방했고 복습도 되고 좋았습니다.
목련 들으면서는 발췌독을 했다면, 심화 들으면서는 목련 정독을 했습니다.
학원 책이 정리는 잘 되어 있지만, 기본서는 서술형으로 되어있어서 이야기같고 재밌습니다.
또 중요하지 않아보이는 부분도 읽으면 새롭게 깨닫는 부분도 꽤 있어요. 제가 다회독을 하진 못했지만요. ㅎㅎ
심화 들으면서 단원별로 거기에 맞는 기출문제 풀었습니다. (총론책이 그렇게 돼 있어요) 어렵더라구요.............
여러번 보시는걸 추천 드리지만 자주 보시면 안됩니다. 답이 외워지면 그 문제는 말짱 꽝이니까요.
그렇게 총론까지 끝내고, 문제풀이에 들어갔습니다. 동시에 총론 복습 했습니다.
문풀강의 듣기 전에 먼저 문제 풀어보고, 강의 들으면서 틀린문제를 이론과 함께 정리 했습니다.
1200 문제 다 끝낸 뒤에는, 전범위 문제 한번씩 더 풀었어요.
- 시간재고 푸는 연습 안한게 많이 후회가 됩니다. 진도 따라가고 복습하기에도 벅찼거든요.
다른 과목은 모두 시간재고 푸는 연습을 해서 실제 시험에서 시간배분이 잘 됐는데, 생물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뒤에 내리 5문제 찍었는데 다 틀렸어요 ㅋㅋㅋㅋㅋㅋ (ㅠㅠ)
만약 다시 공부한다면 기본서 3-4회독 정도 할거에요. 심화보단 기본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결과는 30개 중 20개 / 백분위 94.3%
4-3. 일반화학
- 웅진 패스엠디 김선민. 노트필기 안하고, 기본서 따로 안봤습니다.
강의 : 기본(1-3월) → 문제풀이(5-7월).
공부방법 : 기본강의 → 교재복습 → 문풀강의 → 교재복습2 → 문제집풀이(기출문제로 시작하는 일반화학, 메가엠디 final 실전모의고사)
- 김선민 선생님은 심화과정이 없습니다. 때문에 혼자서 정리할 시간이 충분하지요.
또한 수업이 정말 다이나믹합니다. 유머감각도 풍부하시구요. 수험기간 동안 제 오아시스였다고나 할까요 ㅋㅋ 재밌었습니다.
기본과정은 추천하지만, 문제풀이는 개인적으로 별로 였습니다.
문제의 질이나 난이도도 그렇고 우선 깔끔하지 못합니다. 올해는 바뀔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문제풀이했던 문제 복습 안하고, 문제집으로 마지막에 정리 했습니다.
복습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는 점에선 최고의 강의이지 싶습니다. 기본과정만 들어도 시험보는데 지장 없습니다.
- 복습하면서 기본개념이 완전히 체화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화학은 문제 많이 풀어보셔야 해요-
8월에 "기출문제로 시작하는 일반화학" 과 final 실전 모의고사를 시간재고 풀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책엔 없지만 문제를 풀면서 얻는 소소한 스킬이 화학에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결과는 20개 중 16개 / 백분위 91.3%
역시 가장 자신있는 과목에 뒤통수 맞는게 맞습니다. ㅋㅋ
4-4. 유기화학
- 메가엠디 신진욱. 노트필기 안하고, 기본서 따로 안봤습니다.
강의 : 기본(1-2월) → 심화(3-4월) → 문제풀이(6-7월).
공부방법 : 기본강의 → 심화강의 → 심화교재 복습 → 문풀강의 → 문제집풀이(메가엠디 적중모의고사) → 문제풀이 복습
- 다른 분 수업은 안들어봤지만 그래도 감히 신진욱 선생님은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유기는 암기과목이라는 말 대신 원리를 이해하라고 해 주십니다. 무조건 암기하는 공부는 잘 못하는 저에겐 최고였지요.
유머감각은 조금 부족하셔서 ㅋㅋ 수업이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유기가 얼마나 재밌는 과목인지 알려주신 분입니다.
PEET 유기는 밋딧에 비해 범위가 반으로 줄기 때문에 큰 부담 없으실거에요.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도 고득점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신진욱 선생님 커리는, 문제풀이가 화룡정점입니다.
문제 굉장히 좋구요, 기출문제도 PEET 범위에 맞게 변형되어 수록돼 있어요.
- 기본/심화과정은 실강 들었었는데,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다들 대학교 1,2학년 생들이라 학원가면 좀 민망했습니다.
처음엔 뭐 분위기를 익힌다 어쩐다 말을 많이 들어서 한 과목만 학원 다녀보자 한건데, 저는 잘 안맞더라구요.
모르는 부분 나왔어도 강의는 계속 진행되는 점과, 제 느린 필기속도 때문에 문제풀이부터는 다시 인강으로 선회 했습니다.
- 휘발성이 큰 과목이니만큼, 반복이 중요합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암기가 필요하지만, 원리를 깨닫고 외우면 그만큼 더 오래갑니다.
문제풀이, 모의고사 시간재고 풀면서 감각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 결과는 15개 중 15개 / 백분위 98.5%
4-5. 물리
- 웅진패스엠디 신용찬. 노트필기 안하고, 기본서 따로 안봤습니다.
강의 : 기본(1-2월) → 보충심화(4월) → 문제풀이(6-7월).
공부방법 : 기본강의 + 복습 → 심화강의 + 복습 → 문풀강의 → 문제집 풀이(기출문제로 시작하는 일반물리학) → 문제풀이 복습
- 전자과인 저이지만 물리 정말 싫어 했습니다. 그런데 PEET 공부하면서 물리가 좋아졌어요. 깨닫는 기쁨이 컸다고나 할까요 ㅋㅋ
신용찬 선생님 도움이 컸습니다. 설명을 자세하게, 반복적으로 해주시고 암기를 요구하지 않으세요. 하지만 하다보면 저절로 외워집니다.
교재도 좋지만 문제풀이 문제도 괜찮습니다. 사실 PEET 스러운 문제들은 많지 않아요.
하지만 문제들을 풀면서 공식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물리는 공식 암기한다고 알게되는 과목이 아니지요. 왜 그런 공식이 나오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에서 응용이 가능하구요.
문제풀이 복습하고, 기출문제 시간재고 실전처럼 풀면서 연습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문제 안풀린다고 한문제 잡고 늘어지면 답 없습니다. 모르는 건 제끼는것도 스킬 중 하나에요.
- 결과는 15개 중 13개 / 백분위 97.8%
5. 하루시간표, 모의고사 및 스터디
- 보통 9시 30분 쯤 도서관 출근했고 4월까진 헬스하느라 9시 퇴근, 그 이후론 평일 11시 퇴근, 주말엔 10시 퇴근했습니다.
밥 먹고 이 닦고 약대가자 기웃거리고 인터넷하던 시간 빼면 공부시간은 한 7~8시간 되려나요. ㅎㅎ 아시다시피 집중이 중요해요-
또 주말이라고 하루 풀로 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가끔 기분이 바닥칠 땐 하루정도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뒹굴 했어요.
또한 하루에 전과목 다 공부 했습니다. 생물에 가장 많이 할애했고요.
- 공부는 혼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인지라, 스터디는 할 생각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매일 도서관에서 혼자 밥먹고 혼자 공부하는데 외로움은 당해낼 재간이 없더라구요.
3-4월 정도엔 만성적으로 우울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엔 할 게 많아서 우울할 새도 없었지만요.
남자친구가 진짜 큰 힘이 되어주었는데, 애인 있으신 분들은 공부한다고 헤어지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주말에는 꼭 만나서 같이 고기먹고 (체력 진짜 딸립니다 ㅋㅋ) 그랬어요. 혼자 있다보니 누구든 사람하고 말 섞는게 좋더라구요.
- 모의고사도 본적이 없네요. 한번은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천을 못했습니다.
풀은 작지만 제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었죠. ㅎㅎ
근데 제가 원래 시험볼 때 떨거나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괜찮았습니다. 저같은 분들은 꼭 모의고사 매달 볼 필요는 없을거에요.
6. 면접 및 원서영역
- 면접은 12월부터 MDnP 강의 들으면서 스터디 했습니다. 강의도 나름 만족했습니다. 상식이 풍부해지는 거 같아서 좋았어요. ㅎㅎ
면접은 스터디하는게 확실히 좋아요. 애드립이라도 말해보는 연습이 되니까요.
결과적으로 면접을 안봐도 돼서 큰 소용은 없어졌지만, 시간이랑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 자소서 되게 열심히 썼습니다. 방향 잡는게 중요한데, 남자친구가 첨삭에 좀 능해서 삼천포로 안빠질 수 있었구요.
몇 명보여줬는데 잘 썼다는 말 들었었습니다. 가독성 높이려고 여러번 읽어보고 토씨 하나라도 거슬리면 계속 수정 했습니다.
우선선발 된게 아마 자소서 때문이 아닐까 하기도 해요;;
(자소서 요청하는 분이 꽤 계시네요. 죄송하지만 그건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안다면야 당연히 드리지만요!)
- 그 외 서류엔 경력증명서 / 기부내역 / 소소한 봉사활동내역 / 한자3급 / 일본어3급 / 소소한 장학금 수혜내역 냈습니다.
여기 나쁜 사람들ㅋ이 항상 나이드립 칠 때마다 속으로 짜증도 나고 걱정되기도 했는데 이제 속 시원합니다. ㅋㅋ
그리고 중앙대가 영어 등급제라고 급간당 0.75 점이네 뭐네 말도 안되는 헛소문이 퍼졌었는데,
전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원서 냈고, 결과적으로 잘한거 같습니다.
제가 영어 7등급인가 8등급인데, 등급제였다면 우선선발 될 리가 없었겠죠. 학점도 평균정도니까요.
귀 얇으신 분들 조심하세요- 헛소문에 원서 잘못쓰면 후회해요. ㅎㅎ
글 겁나 기네요........... 도움 될 만한 얘기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 수험생활 한번 정리해 본다는 의미도 되어서 글쓰면서 재밌었습니다. ㅎㅎ
약대에 가고싶단 생각도 중요하지만, 저 공부들이 자신과 잘 맞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외롭고 경제적으로 절약해야 한다는 점이 좀 힘들었지만, 공부하는건 즐거웠습니다. 좋아하는 분야이구요.
또 혼자 시간표 짜서 맞춰서 생활 잘 하는 분들은 굳이 실강 고집할 필요 없습니다.
계획적으로만 한다면 인강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강의 많이 듣는다고 절대 좋은거 아닙니다. 남들 듣는다고 이 강의 저 강의 다 듣지 마세요.
복습에 시간 투자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시길 바래요.
참, 다분히 제 주관적인 소견이니까 절대적으로 생각하진 마세요. 참고 정도로 활용되면 기쁠 것 같습니다.
더 생각나는거 있으면 수정하고 추가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거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직장인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용기내세요! 모두 건승하시길 빕니다.
* 헌신하는 약사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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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ㅋㅋㅋㅋㅋ
우와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