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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 : 2024. 06. 06(목)
□ 곳 : 「단곡계곡 주차장」~두위봉(1470m-‘푯말’)~샘터~「하얀동 펜션」 단지~「자못골」~「공영 주차장」~「교차로」~「증산초등학교」~민둥산(1119m-‘푯돌’)~「돌리네 못」~(다시) 민둥산~「증산초등학교」~「공영주차장」
□ 벚꽃산악회
□ 참여 : 모두 19명
□ 날씨 : 구름+햇볕
□ 길 : 돌길+마닐라 삼 거적 길+흙길
□ 걷는 데 걸린 시간 : 2024. 06. 06(일) 03:17~11:35(8시간 18분, 쉰 시간 포함)
□ 간추린 발자취(글쓴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03:07 「단곡마을」 주차장 나섬.
○ 04:41 「죽령지맥 분기점」(백두사랑 산악회)
○ 04;55~05:05 작은 봉우리, 「두위봉 철쭉비」, 머묾.
○ 05:08~05:14 두위봉(1470m-‘푯말’), 머묾.
○ 05:44 「마지막 샘터」,
○ 05:53 「샘터」
○ 06:11 「샘터」, 물 마심
○ 06:36~06:51 펜션 마을, 아침밥. ※ 플라스틱 널빤지 쉼터.
○ 07:33 「증산초등학교」
○ 08:16~08:18 변소
○ 08:20~08:33 산길[임도], 머묾.
○ 08:53~08:55 「민둥산 전망대」
○ 09:14~09:23 민둥산(1119m-‘푯돌’), 머묾.
○ 09:35~09:40 연못, 머묾.
○ 09:55~10:01 (다시) 민둥산, 머묾.
○ 10:17~10:50 점심밥
○ 11:31 「증산 초등학교」
○ 11:35 「민둥산 공영주차장」, 산행 마침.
꽃쥐손이
풀솜대
큰앵초
눈개승마
단풍취
큰앵초
박새
함박꽃나무
샘터
감자난
도깨비부채
말발도리
※ 다른 사진은 아래 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blog.naver.com/angol-jong
○ 또는 네이버(naver) 블로그에서 한메 푸른솔
※ 「일반 산」→「강원」→「두위봉~민둥산」 5-1 ~5-5 참조
□ 줄거리(글쓴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2024. 05. 31(수) 22:55쯤 000 역을 떠난 버스는 4시간 7분쯤 달려 6월 1일 03:02
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방제2리 단곡마을 주차장에 닿았다.
길 나설 채비한 다음 단곡마을 주차장을 나섰다.(03:07)
주차장을 나서 몇 번 산길[임도]을 걸었다.
산길에서 ‘등산로 아님’ 이라는 푯말이 몇 군데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산길[임도]을 걷지 않고, ‘등산로 아님’ 푯말이 붙은 곳은 지름길로 갈 수 있었다.
「단곡마을 주차장」에서 1시간 48분쯤 뒤 「두위봉 철쭉비」가 있는 작은 봉우리에 닿았다.(04:55)
여기서 사진을 찍으며 10분쯤 머문 뒤 「두위봉 철쭉비」 있는 곳을 나서(05:05) 3분쯤 뒤 두위봉(1470m-‘푯말’)에 닿았다.(05:08)
두위봉은 푯돌이 없고, 널빤지에 ‘두위봉’이라 쓴 폿말이 나무에 걸려 있었다.
조금 있었더니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면서 해가 구름 위로 솟아올랐다.
두위봉에 있었던 대원들은 탄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 수십 번 사진기 셔터를 눌러댔다.
거리가 멀어서 전날 밤 집에서 나서 다음날 새벽부터 시작한 두위봉 산행이 조금 실망스런 구석이 없지 않았다.
들리는 말로는 “두위봉 철쭉이 아름답고, 때 묻지 않은 산이라 좋다...”고 하지만, 어둠 속에서 두위봉이 어떻게 좋은지 모르고 걸었으니 그 진가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어두운 길을 걸으면서 본 것으로는 들꽃도 많지 않았다.
다만 두위봉 가까이 오른 산등성(이)에 ‘꽃쥐손이’, 풀솜대 정도만 눈에 띄었다.
그런 차에 해가 솟아오르는 광경을 보았으니 기쁨이 솟지 않을 수 없었다.
백두대간이나 정맥 길을 걸으면서 접했던 해돋이 이후 먼 산에서 바라본 흔치 않은 해돋이.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고, 대원들 모두가 기쁨에 들떴다.
6분쯤 머물다 두위봉을 되돌아 나와(05:14) 이내 오른쪽으로 나 있던 흐릿한 길로 내려섰다.
내리막길에는 아직 꽃이 피지는 않았으나 박새, 투구꽃 따위 풀이 많았다.
돌이 많은 돌길이라 걷기가 조금 불편했다.
두위봉에서 30분쯤 뒤 「마지막 샘터」 푯말이 있는 곳에 닿아(05:44), 물 한 바가지를 떠 마셨다.
‘마지막 샘터’란 말은 「증산교」 쪽에서 「자매골」을 따라 두위봉을 향해 걸어 올라갈 때 아래쪽에서 봤을 때 ‘마지막 샘터’이고 그 위로 올라가서는 물이 없으니, 물을 준비하려면 그곳에서 병에 물을 담아 가거나, 마시고 가야 한다는 뜻으로 세워 놓은 푯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샘터」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보았더니 ‘샘터’ 푯말이 2~3개 더 있었고, 한 곳에서 물을 더 마셨다.
「마지막 샘터」에서 52분쯤 뒤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증산마을 펜션이 제법 있는 곳, 새 건물을 짓고 있는 마을 ‘널빤지 쉼터’가 있는 곳에 닿아(06:36)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을 먹고 길을 나서(06:51) 찻길을 따라 꽤 내려갔다.
한참 뒤 주차장과 교차로 육교를 지나는 따위 42분쯤 뒤 「증산초등학교」 앞에 닿았다.(07:33)
이내 「증산초등학교」 맞은편 「민둥산」 들머리로 들어섰다.
「증산초등학교」에서 16분쯤 뒤 ‘급경사’와 ‘완경사’ 갈림길에 닿았다.(07:49)
왼쪽은 ‘완경사’, 오른쪽은 ‘급경사’ 길이라고 써 놓았다.
오른쪽 ‘급경사’ 길로 올라갔다.
이 갈림길에서 27분쯤 뒤 길 오른쪽에 작은 화장실이 있었다.(08:16)
화장실을 다녀와서 2분쯤 뒤 길을 나서(08:18) 2분쯤 뒤 산길[임도]에 닿아(08:20), 나무 걸상에 앉아 과일을 먹었다.
시원한 매실 물과 오이를 내놓은 미정 님과 보미 님에게 고마운 인사를 전한다.
13분쯤 머문 뒤 산길[임도]을 나서(08:33) 20분쯤 뒤 「민둥산 전망대」에 닿았다.(08:53)
2분쯤 머문 뒤 전망대를 나서(08:55) 19분쯤 뒤 민둥산(1119m-‘푯돌’)에 닿았다.(09:14)
날씨가 흐릿했지만 둘레는 시원하게 보였다.
다만 보이는 산이 무슨 산인지는 분간할 수 없었다.
9분쯤 머문 뒤 민둥산을 나서(09:23) 「돌리네 연못」으로 향했다.
민둥산에서 12분쯤 뒤 「돌리네 연못」에 닿았다.(09:35)
‘돌리네(Doline)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카르스트 지형에서 관찰되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움푹 파인 땅. 석회암이 물에 용해되기 때문에 생긴다.” 라도 한다.《여기까지 표준 국어대사전에서 따옴》
백두대간 길에 이렇게 땅이 푹 꺼진 곳이 몇 군데 있다.
「돌리네 연못」은 물이 고여 누렇게 보였다.
물이란 흐르지 않고 한곳에 고여 있으면 썩기 마련이다.
물 색깔이 누렇거나 말거나 사람들은 그 연못이 좋아 내려가 보고, 사진도 찍는다.
우리도 내려가서 사진을 찍었다.
5분쯤 머문 뒤 「돌리네 연못」에서 민둥산 쪽으로 다시 올라섰다.(09:40)
연못에서 15분쯤 뒤 다시 민둥산에 올라서(09:55), 사진을 찍었다.
민둥산에서 6분쯤 머문 뒤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섰다.(10:01)
내려갈 때는 ‘완경사’ 길로 들어섰다.
민둥산에서 16분쯤 뒤 나무 걸상이 있는 곳에서 점심밥을 먹었다.(10:17)
점심밥을 먹는 따위 33분쯤 뒤 길을 나서(10:50) 41분쯤 뒤 「증산초등학교」 앞에 닿았다.(11:31)
「증산초등학교」에서 4분쯤 뒤 「민둥산 공영주차장」에 닿아(11:35) 산행을 마쳤다.
민둥산에는 여름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았다.
젊은이들이 산을 많이 찾는 것이 좋아 보였다.
가을 억새가 피면 전국에서 민둥산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것 같다.
산행을 진행한 좌수영 님, 베네 님 수고하셨고, 운전기사 님, 대원들도 수고하셨습니다.
미정 님과 보미 님 맛있는 음료수와 과일, 함께한 산행 즐거웠다.
고마운 인사를 전한다.
□ 그밖에
◎ 이 구간에 있었던 나무(더 많은 종류가 있었을 것이나, 내가 아는 것만 기록함)
○ 국화과 갈래 : 더위지기
○ 노린재나뭇과 갈래 : 노린재나무
○ 녹나뭇과 갈래 : 새앙나무[아구사리, 생강나무, 단향매(檀香梅)]
○ 단풍나뭇과 갈래 : 단풍나무, 청시닥나무
○ 두릅나뭇과 갈래 : 두릅나무[참두릅, 총목(楤木)], 땅두릅나무[땃두릅나무](?), 음나무[개두릅나무, 엄나무, 아목(牙木), 해동(海桐)
○ 마편초과 갈래 : 누리장나무, 작살나무[자주(紫珠)]
○ 목련과 갈래 : 함박꽃나무
○ 물푸레나뭇과 갈래 : 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쇠물푸레]
○ 박쥐나뭇과 갈래 : 박쥐나무
○ 버드나뭇과 갈래 : 갯버들
○ 범의귓과 갈래 : 말발도리, 산수국
○ 뽕나뭇과 갈래 : 산뽕나무
○ 소나뭇과 갈래 : 소나무, 일본잎갈나무, 잣나무
○ 소태나뭇과 갈래 : 소태나무[소태, 고목(苦木)]
○ 옻나뭇과 갈래 : 개옻나무, 붉나무
○ 운향과 갈래 : 광대싸리[호자03(楛子), 초피나무[제피나무]]
○ 인동과 갈래 : 딱총나무[지렁쿠나무]
○ 자작나뭇과 갈래 : 개암나무(?), 사스래나무, 소사나무
○ 장미과 갈래 : 국수나무, 멍석딸기, 산딸기나무[산딸기], 줄딸기[덩굴딸기], 찔레나무, 팥배나무[감당 01(甘棠), 왕잎팥배, 왕팥배나무]
○ 주목과 갈래 : 주목
○ 진달랫과 갈래 : 진달래[진달래꽃, 진달래나무, 두견, 두견화, 산척촉], 철쭉[철쭉나무, 척촉(躑躅), 산객(山客)]
○ 참나뭇과 갈래 : 갈[갈나무, 갈잎나무, 도토리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 콩과 갈래 : 싸리(나무),
◎ 이 구간에 있었던 덩굴나무
○ 다랫과 갈래 : 개다래나무[개다래]
○ 포도과 갈래 : 담쟁이덩굴[담쟁이넝쿨, 담쟁이, 나만(蘿蔓), 석벽려(石薜荔), 원의(垣衣), 장춘등(장춘등, 지금(地錦)], 산머루
◎ 이 구간에 있었던 덩굴성 식물
○ 노박덩굴과 갈래 : 미역줄나무[미역순나무],
○ 백합과 갈래 : 청가시덩굴
○ 콩과 갈래 : 칡
◎ 이 구간에 있었던 풀
○ 국화과 갈래 : 까치취[솜나물], 단풍취, 민박쥐나물, 버들분취. 삿갓나물, 선씀바귀, 씀바귀, 엉겅퀴, 지느러미엉겅퀴
○ 꼭두서닛과 갈래 : 솔나물
○ 꿀풀과 갈래 : 꿀풀, 벌깨덩굴, 산골무꽃, 산박하
○ 난초과 갈래 : 감자난초[감자난], 은대난초[은대난],
○ 돌나물과 갈래 : 기린초
○ 두릅나뭇과 갈래 : 땅두릅[독활}
○ 마디풀과 갈래 : 고마리
○ 마타릿과 갈래 : 넓은잎쥐오줌풀, 쥐오줌풀
○ 면마과 갈래 : 개면마, 관중[관거, 관절, 면마]
○ 미나리아재빗과 갈래 : 미나리아재비, 외대으아리, 투구꽃
○ 박주가릿과 갈래 : 박주가리
○ 백합과 갈래 : 둥굴레, 박새[동운초, 여로(藜蘆) 02], 산옥잠화, 산자고[까치무릇], 삿갓나물[삿갓풀], 선밀나물, 풀솜대[솜대], 하늘말나리
○ 범의귓과 갈래 : 도깨비부채
○ 붓꽃과 갈래 : 노랑꽃창포
○ 십자화과 갈래 : 노랑장대, 미나리냉이, 장대나물
○ 쐐기풀과 갈래 : 거북꼬리
○ 양귀비과 갈래 : 애기똥풀[젖풀, 백굴채(白屈菜)
○ 양치식물 고사릿과 갈래 : 고사리
○ 앵초과 갈개 : 까치수염, 앵초
○ 장미과 갈래 : 눈개승마, 뱀딸기, 쇠스랑개비[양지꽃], 짚신나물
○ 제비꽃과 갈래 : 노랑제비꽃(?), 알록제비꽃
○ 쥐방울덩굴과 갈래 : 족두리[족두리풀, 민족두리풀, 조리풀, 세초]
○ 쥐손이풀과 갈래 : 꽃쥐손이
○ 질경잇과 갈래 : 질경이
○ 천남성과 갈래 : 천남성
○ 초롱꽃과 갈래 : 초롱꽃
○ 콩과 갈래 : 노랑갈퀴, 쓴너삼[고삼(苦蔘), 고식((苦𧄹)]
○ 현호색과 갈래 : 산괴불주머니
◎ 이 구간에 있었던 덩굴풀
○ 맛과 갈래 : 부채마(?)
□ 새 : 이름은 알 수 없었으나 두위봉 오르내릴 때 소 노랫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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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일2산을 오전중에 종료하시니 남은시간 어찌하셨나요 ㅎ
1000고지가 넘는 봉우리와 산을 8시간만에 ᆢ
덕유산의 기억을 떨쳐버릴 수 있는 산행이었겠습니다
연이은 고행ㅎ 대단하십니다
1인 3~4컷 멋지게 담아주신다고 한길님의 모습은 잘 안 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여태 야자수 매트인줄 알았는데 마닐라 삼으로 만든 거적이었군요
또 배웁니다
예, 소녀 님 말씀이 맞습니다.
70년대 이전 버릇이 되어 '마닐라 ' 삼 거적이라 했는데,
요즘은 보다 값싼 야자냐무 껍질로 거적을 만든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대원들이 적었고, 같이 걸은 이가 적어,
카페에는 다 못 올렸지만 한 사람당 수십 장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여 일찍 집에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길선배님과 함께 두위봉 일출의 행운을 누렸습니다.
빨강 태양을 보면서 황홀했고 행복했습니다~~
좌수영 대장 님이 미리 예습을 철저히 하여 산행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 안겨
구름에 숨었다 솟는 아침해를 보면서 신선한 기운을 듬뿍 받았습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한길(박종래)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 안겨 구름에 숨었다 솟는 아침해를ᆢ
어느 한 날의 해돋이를 실시간으로 보는거 같습니다
수고하셔요
@네팔소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각에 맞이하는 해돋이
멀리 수평선이나 지평선이거나 가리지 않고, 때로는 구름 위로 천천히, 그러다 불쑥 솟는 해.
사람들은 너나 없이 환호하고 새로운 기운을 얻게 됩니다.
그것이 '태양 숭배' 사상이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일 수는 없을지라도.
숙연해지고, 조금은 달떠서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는 따위 행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뜨고, 그제도 뜨고 진 해였어도,
'오늘' 아침에 새롭게 맞이하는 해는 또 다른 의미를 주는 것도 숨길 수 없습니다.
너른 자연의 품속에서는 작디작은 인간임을 새삼 깨닫고,
한편으로는 자연을 이해하고 순응하는 자세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서두에 표기된 '변소'를 보며 🍞 터졌습니다.
너무 간만에 보는 정감에ㅋㅋ
일출장면의 사진을 보며
지난 여름 북알프스 산장서 본
🌅 이 떠오릅니다.
참 좋았었는데.
일출은
어디서나
언제나 좋게 다가옵니다.
아마도 새로움, 희망, 시작, 도전, 활기......등의
의미를 내포하여 그런가 봅니다.
함산 대신 산행기로 한길님과 능선을 걷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정확히는 게으름으로 자주 대하지 못하는 해돋이.
가까운 산을 두고 강원도까지 가서 접하는 아침 해.
비록 구름 사이에 살짝 내민 햇살이 수줍은 듯도 보이고,
콧대 높은 사람이 한껏 거만하고 교만한 듯 거드름을 피우는 듯 그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것 만으로도 고마운 일로, 저절로 탄성이 터지기는 했습니다.
유명한 곳에서 보는 해돋이에 견줄 수는 없지만...
북알프스에서 맞은 해돋이를 뒤늦게 상상해 봅니다.
두위봉에서 눈으로 확인한 해돋이에 새로운 뜻을 새겨 생활하는데 활력소로 삼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