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LG의 고우석 선수 메이저 갈 거라 썼었는데..
역시나 메이저리그 SD 파드레스로 계약이 되었다 합니다.
재정난인 파드레스는 고우석을 데려갈 만한 팀이었죠. ^^
2년 400만달러에.. 3년차 300만달러의 상호옵션이 있는 계약이라는데요..
바이아웃이 50만달러라.. 보장금액은 450만달러라고 합니다.
따라서 LG가 받는 포스팅피는 일단 90만달러.. 3년 계약을 하면 추가로 60만(맞나?) 달러를 받겠네요.
일본 리그 출신의 수아레즈나 이번에 가는 마쓰이 유키에 비해 헐값이라.. ㅠ
사실 이 정도가 내가 예상한 정도(150-200만달러)이기는 한데.. 그래도 최근 메이저리그 추세에 비하면 너무 적긴 합니다.
부상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7억(실제 5억달러 수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억을 훌쩍 넘고.. 이정후가 1억2천 가까이 받는 정도라..
(솔직히 얘네들 계약은 내가 보기엔 전부 다 위험한 계약입니다. 그 값은 못할 겁니다.)
이런 뻥튀기 분위기에선 정말 저렴하죠. ㅠㅠ
마쓰이가 5년 2800만달러로 평균 600만이 좀 안되는 건데.. 거의 최상급 불펜 혹은 마무리 투수 정도라고 봐야할 거 같고..
우리 고우석은 평균 200만달러짜리 불펜이라면 추격조 상급 혹은 7회 정도 던지는 불펜으로 봐야할 거 같네요.
수아레즈도 그렇고 마쓰이도 그렇고.. 다들 일본 리그에선 최고 클로져 소리 들었던 친구들인데..
그보다 한단계 이상 수준이 떨어지는 KBO출신이니.. 일단은 접고들어가야겠지요.
다만, 생각보다 고우석의 더 빠른 볼(+너클커브)이 통한다면.. 오히려 클로져로는 더 적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마쓰이도 그리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는 아닌지라.. 메이저에선 그런 두루두루 적당히 잘 던지는 타입이 잘 안통하더라고요.
본인만 잘 하면 얼마든지 승격할 수 있는 게 불펜투수죠. 오승환이 카디널즈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실 당시 오승환도 투피치에 그리 빠르지 않은 불펜투수였어요. 서드 피치를 장착하긴 했지만요.
뭐 어쨌든.. 선수는 그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 거 같고..
구단 역시 대승적인 차원에서 보내준다고 하니.. 된 거지요. ^^
사실 LG는 밑지는 장사입니다. 저 정도 투수를 90만 달러로 이적시킨다고..? 바보아냐 싶은 거래죠. ㅠ
반면 선수는 나쁠 게 없습니다. 어차피 KBO에선 불펜투수에게 저 정도 금액을 줄 리가 없고..
최대가 김광현인데.. 그는 리그 최고 에이스 선발이고.. 전설의 반열에 오른 영구결번 투수죠.
메이저리그 선발진에, 그것도 안정적으로 든 투수인데.. 그런 경력자는 우리 리그에 없으니까.
게다가 일단 메이저리그 한번 찍고 오면.. 실패한 선수라도 엄청난 연봉이 보장된다는 건 양현종이 잘 보여주었죠.
결국 선수는 돈 많이 받아 좋고.. 기회도 얻고.. 파드레스 구단은 싸게 영입하니 좋고.. LG만 피똥싼 겁니다. ^^
이제 서울 개막 시리즈에 한국 선수는 반드시 포함시키게 되었습니다.
그 얘긴, 김하성은 얼마든 지 버려도 되는 카드가 된 셈이네요.
현재 파드레스 입장에선 내야에 꼭 김하성이 필요하지 않기에..지금 트레이드 하는 게 최선의 선택입니다.
혹시 고우석이 스프링에서 다소 부진하다해도, 며칠짜리 로스터라도 포함시켜 서울로 데리고 올 테고..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다저스 Vs 고우석(+김하성)의 파드레스 대결이 성사되겠군요.
표 잘 팔리겠습니다. ㅎ
내 돈 주고 보러 가진 않겠지만 기대만빵!! ㅋㅋ
이제 메이저로 갈 선수는..
일단 내년 가능한 김혜성이 남았네요. 이 친구는 꽤 좋은 조건으로 갈 수 있을 듯요.
앞으로 구자욱이나 홍창기.. 문보경 정도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하면 김민석도. ^^
첫댓글 가서 자신의 위치를 한번 경험해보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멘탈이나 강해졌음ㅎㅎ
그 동안 메이저에서 그나마 꽤 인정받은 한국 투수들은 일단 제구는 되는 타입이었는데.. 이 친구는 그게 좀 걸리고..
게다가 갯수가 누적되면 아주 나빠지는 타입이라.. 주자 놓이면 더 약해지고.. 그런 거나 좀 나아지면 좋겠네요.
분명 매력적인 공을 던지는 선수인데 말입니다.
@질주본능 그러게나 말입니다ㅎ
아마 엘지팬으로서 안우진이간다면 속상할텐데ㅎㅎ별감흥이없네요
가서 정말 국내서던지듯 주자나가면 멘탈무너지고 ㅎㅎ자신이 서있는위치 생각하고 열심히 던져주면좋겠습니다
말씀하신 위험한계약에 한표던집니다. 고우석은어치피 잘된거져! 실패하고 돌아와도 또다른 차가 대기하고있으니 이보다좋은 보험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ㅎㅎ 암튼 올시즌 바람의 손자의 입질이 꽤나 궁금하네요
엘지 구단만 손해인 거지.. 고우석은 뭐 꿀 빠는 거고요.. ^^
이정후는 컨택은 워낙 뛰어난 선수라, 빠른 볼만 제대로 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해줄 듯요. 그게 참 어려워서 그렇지.. ㅠ
주력과 수비 그리고 어깨에선 메이저 기준으론 평범한 정도라.. 타격에서 적어도 둘 중 하나.. 장타를 때려주거나(OPS형) 아님 출루율이 엄청 높거나. ^^
깅정호가 많이 아깝네요. 재능을 엉뚱한데 쓰는 바람에 ㅎㅎ
그러게요.. 그 정도 재능이라면 이미 김하성을 능가해서 1억달러 이상 계약을 따냈을텐데..
아니 이정후 계약 보면 2억달러도 가능했을 듯. 내야수라.
그래도 요즘 코치로 잘 나간다니 다행이죠 뭐. ^^
메이저리거가 저정도 년봉이면 등판기회가 얼마나 될지 ?
그냥 일반 불펜 투수로 시작하려는 거 같습니다. 불펜 투수는 많이 주지 않으니까요.
정말 대단한 클로저라고 해야 천오백만불이 될까말까 하니.. 일반 클로저들이 6-7백만불 정도에.. 가장 중요한 8회 셋업이 3-4백만이라 보면..
6-7회 승리조 셋업이라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그래도 뭐 한국에서 받는 연봉의 5-6배는 되는 셈이니.. 장난 아니긴 하죠.
메이저리그 불펜은 마이너에서 데려다가 그냥 쓰다버리는 소모품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 저 정도면 그마나 중요 로스터에는 들 거에요.
마이너에 처박아두려고 평균 2백만 이상 줄 리는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