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모임 갑장 세 명이 또 다시 의기투합하여 제주도 걷기여행을 떠났다.
제주 서쪽의 해안과 몇몇 공원(公園)을 둘러보고 "추자도"(楸子島)까지 둘러보기로 한 여행이다.
첫날은 10코스인 "화순항"(和順港)에서 "모슬포항"(摹瑟浦港)까지를 택했다.
아침 일찍 누룽지탕을 든든하게 먹고 서귀포 숙소를 출발했다.
"화순 환승정류장"에서 하차하여 "화순항"(和順港)으로 내려와서 10코스길과 만난다.
"산방산"(山房山)은 오늘 걷는 중 내내 우리의 이정표가 되어준다.
제주 곳곳에 가로수로 있는 "먼나무"
"먼나무" 열매
이 나무 이름은 지난 번 "서복공원"에 갔을 때 관리하시는 분께 알았다.
작은 밭에도 귤이 주렁주렁 달렸다.
"화순해수욕장"에 오니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화순해수욕장"의 모래밭.
이 해수욕장의 모래는 색이 금색갈일 뿐 금 성분이 들어있지는 않단다.
해수욕장을 지나면 "썩은다리 탐방로"라는 이상한 이름의 언덕으로 올라가야 한다.
데크 계단은 조금 가면 급경사로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다 오르면 "화순항"과 "화순해수욕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지도에는 이곳의 명칭을 "최남단관"이라고 했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모양은 작지만 이런 모양의 돌들이 제주도에는 많다.
이 일대를 "소금막"이라 하는듯한데 이곳의 지형이 특이하다.
아무리 설명과 비교를 해 봐도 무슨 뜻인지,,,,,,,,,
지도에는 이곳을 "퇴적암지대"라고 써 놨다.
멀리 "용머리 해안"이 보인다.
거칠은 돌들이 깔린 길을 한참 오르내려야 한다.
바다쪽 전망이 트인 곳에 오니 "마라도"(馬羅島)가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인다.
이제 "용머리"해안이 아주 가까이 보인다.
"용머리해안"에는 일제시대에 "동굴진지"(洞窟 陣地)를 만들었던 흔적도 보인다.
"원앤온리"라는 건물이 예쁘기는 한데 "산방산"만 찍을 수가 없어 거슬린다.
건물을 지나서 "산방산"을 찍어본다.
전에 이 산의 굴을 올라가 본 적이 있어 살펴보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같이 간 분이 더 가야 보인다고 알려준다.
길은 잘 정리돼 있고 길을 알려주는 리본도 잘 보여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용머리해안"의 능선을 올라간다.
일정을 기록하시느라 바쁘신 우리 회장님.
용머리 위에서 보는 "황우치"해변.
이곳도 전에는 모래사장이 예쁜곳이였는데 지금은 많이 깍여 나갔다고 한다.
황우치 해변에 대한 설명.
다름 이름으로 "항망대"라고도 한단다.
"화순항"이 멀리 보인다.
능선을 넘으면 오른쪽 "산방산"쪽으로 "산방 연대"(山房 煙臺)가 있다.
위로 올라가면 불을 피우기 위한 네모난 틀이 있다.
이곳에서 보면 "산방산"골짜기에 "자연석주"(自然石柱)가 보인다.
저런 것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법한데 이야기가 없다.
'산방연대"에서 보는 "사계리"(沙溪里)
"하멜기념비"에 대한 설명인데 아래쪽의 배는 오래전에 철거되었다고 한다.
"하멜"이 이곳에 표류했다고 한다.
용머리 해안입구까지는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용머리 해안"입구에서 보는 "산방산"과 "보문사"
"하멜"의 동상(銅像)을 만들어놔서 같이 기념사진을 찍게했다.
용머리해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이곳에는 해녀들이 판매하는 해산물이 있다.
해녀들만 판매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첫번 자리에서 시식을 해 보았다.
멍게,소라,에 전복 한마리를 얹어 놓았다.
싱싱해서 인지 더 맛이 있는듯하다.
인연은 스스로 만드는 것인가.
오늘의 끝 인연이 이 회를 먹는 것과 관련이 있을 줄이야,,,
"갯강구"도 자세히 볼 수있었다.
멀리 오늘 돌아넘어야 할 "송악산"(松岳山)줄기가 길게 바다로 돌출되어 있다.
간혹 깊게 패인 틈이 보이는데 일제시대 때 이런 곳을 이용하여 동굴진지(洞窟 陣地)를 만들지 안았을까 생각해 본다.
용머리끝자락과 함께 보이는 산방산.
뒤돌아 보는 용머리 해안.
원래 용머리해안은 올레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돌아보기를 잘 했다.
물길을 건너야 할 다리도 하나 있다.
파도가 심한 날은 가서는 안될 곳이다.
이곳도 '동굴진지'(洞窟 陣地)를 만들던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막바지에 이르면 저런 굴이 뚫린 곳도 있다.
이제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나오는 곳은 올레길에서 용머리 해안 매표소로 가는 길이다.
이제 용머리해안을 둘러봤으니 다시 올레길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