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혼자 만든 것과, 교육때 만들었던 것 모두 합하면 여섯번 정도의 양조를 했네요.
또 다른 회원님들이 선물해준 맥주도 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냉장고에는 여러 종류의 맥주들이 섞이게 되었답니다.
양조를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그러시겠죠? ㅋㅋ
파는 맥주가 아니니 상표나 라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내가 만든 맥주에도 식별할 수 있는 표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가지 방도를 떠올려보았습니다.
1. 견출지 사용하기
간단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견출지에 맥주 이름과 날짜정도만 기입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겠습니다만, 조금 볼품은 없겠군요.
2. 병에다 매직으로 직접 쓰기.
쓰기도 옹삭스러울(사투리인가요? ㅋㅋ 불편할)뿐더러,
병을 재활용하는 저에게는 끌리는 방법은 아니네요 ㅋㅋ
3. 프린터로 인쇄해서 부착하기.
보기엔 좋겠군요. 하지만 붙일 방도가 마땅치 않네요.
스카치 테이프로 대강 붙였다가는 떨어지기 쉽상일 것같고요.
그렇게 머릿속으로 고민만 하던 때.
여자친구와 아트박스(체인 팬시샵)에 구경갔다가 요런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BUST/9ba5d9077d5ff15c25abcca4666d0278f9a45e39)
![](https://t1.daumcdn.net/cafeattach/BUST/b0b0a33ed6482053134d05865eefa225f3b50f65)
폼텍이라고 하는 회사에서 제조하는 라벨지인데요.
특별한 점은, '폼텍 디자인'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여, 손쉽게 라벨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BUST/8922df9f1fc64a680f0cd87a8558f4c4242d411d)
각 라벨지 뒷면인데요. 사용 방법이 상세하게 적혀있습니다.
표기된 링크로 들어가서 '폼텍 디자인 이지'를 다운로드 받아, 간단하게 맥주 라벨을 만들어 봅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BUST/43e3363d737a070f3322c912c76490d4a949e6a9)
단순히 글자만 넣으면 되니까 '이지'버전을 이용했는데, '프로'버전은 뭔가 심화된 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모양입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BUST/ddafd3e5e6c2b46ec3db34dd32de21dfbd0321a4)
그렇게 짧은 시간만에 후다닥 만들어본 라벨입니다.
(멍청한짓 해서 한장 배린 건 비밀)
아트박스에서 3400원인가를 주고 샀는데,
10장 들었으니 10번의 양조까지 라벨을 붙일 수 있다고 치면 꽤 합리적입니다 ㅎㅎ
(회사 사무실에서 인쇄를 하고 보니 동료가 말하네요..
조리사님~ 우리 사무실에 라벨지 있는데.. 돈주고 사셨어요?)
회원님들은 어떤 방법으로 맥주에 표시를 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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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날 만든 세종은 통갈이->콜드크래싱->병입하여 탄산화 진행중이고,
1월 20일날 만든 스타우트는 발효가 거진 끝난듯 보이길래 어제 통갈이 해서 새로운 발효조에 담겼습니다.
그런데 세종의 탄산화가 좀 걱정이네요.
탄산화 드롭을 이용했는데, 도수가 너무 높아서인지, 기온이 너무 낮아서인지.. 아니면 효모가 너무 적게 남아서 그런지 탄산화가 매~우 느리네요.
2주까진 기다려봐야 한다고 하니..조금 더 인내를 갖구 기다려봐야죠 ㅎㅎ
스타우트는 수율이 박살나서 도수가 낮게 뽑히긴 했지만..
그래도 비중 잰다고 영비어를 받아서 조금 마셔보면 맛이 꽤 괜찮은 것같네요 ^^
초콜릿 향이 매우 기분좋게 나거든요.
세종의 콜드크래싱은 글쎄요..
효모 찌꺼기를 단단하게 굳혀서 병입시 최소한만 딸려들어가게 해서 맑은 맥주를 만든다는 개념인데..
병입 하고 보니 슬러지가 단단해진 것같지도 않고. 꽤 많이 딸려 들어오던데요? ㅋㅋ
콜드크래싱을 글로 배운 것이라.... ㅋㅋㅋㅋ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글 마무리를 못하겠네요~
그냥 뿅~~
첫댓글 공방에서는 견출지에 뚜껑, 집에서는 펜으로 뚜껑 이네요
저도 오래 하다보면 편하고 빠른 방법을 택하게 되겠죠? ㅋㅋ
이 라벨지를 다 쓸 때쯤 되면.. 다음 라벨지를 사고싶지 않을지도 몰라요 ㅋㅋ
견출지에 펜으로 써서 붙여 놓는데, 나중에는 좀 멋지게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네요 ㅋㅋ
선물할때도 좀 있어보이잖아요 ㅋㅋ
오 이방법 좋아보이네요 몇몇분 사용하시던데 직접 올리신거는 처음 봐요
혹~~시나 모르시는 회원이 계시지 않을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흠.. 하긴 따지고 보면 내가 먹을 맥주는 알아만 보면 될텐데요 ㅋㅋ
투머치고생인가요 ㅋㅋ
프린터용 라벨지에 인쇄해서 붙입니다. 여러 회사에서 나오는게 있구요.. 한글에서도 만들 수 있어요.
음~ 폼텍같은 브랜드가 여러종류 있나보군요~
오 저도 이거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물에도 괜찮은가요?
제가 산 제품은 직접적으로 물이 닿으면 찢어지지만, 해당 브랜드(폼텍)에 방수 라벨지도 판매를 하더라구요~
가격은 조금 비싸긴 하겠죠? ㅋㅋ
나중엔 견출지도 귀찮아집니다. ㅋ
마구잡이로 섞인 맥주 제비뽑기 해서 드시는 건 아니죠? ㅋㅋㅋㅋ
통갈이 하게되면 효모수가 적어져서 탄산화 기간이 오래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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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견출지로 해요.
통을 재사용 하기위해 통에는 아무것도 안붙이죠.
.
예외적인 경우에는 인쇄해 놓은 스티커 사용해요.
나중에 공방와서 스티커 보시고 필요하시면 가져 가세요
효모가 너무 없어서 탄산화가 아예 안 될수도 있나요?
공방에서 스티커 본것같아요~ 비어랩 시그니쳐 ㅎㅎ
결국 견출지..ㅋㅋㅋㅋ 어디 선물하거나 할때만 방수라벨 붙입니다ㅎㅎ
그런데 라벨지가 21장짜리라면 한번 인쇄할때 21장을 다 써야한단 말이죠.. ㅋㅋ
@주코넛 아니에요 쓸만큼만 쓰고 다음에 또 인쇄해도 됩니다ㅎ
@티거군(TiGerGoon) 설명서에 한번 프린터에 들어갔다 나오면 가급적 재인쇄 하지 말라고 써있더라구요..
말만 그런건가보네요~ ㅋㅋ
@주코넛 몇장 때어내고 나면 프린터에 따라서 종이가 씹힐수도 있기는 해요ㅎ 한번 해보시고 안돼면 어쩔 수 없구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