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황소처럼 뚝심과 쇠뿔로 치고 올리는 강임함으로 바라시는 소망 다 이루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연말 종가 원달러환율을 1250원선에서 맞출 것이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졌으며 실제 연말 시장평균환율
(MAR)이 1257.5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정부당국은 12월30일 역외 및 개인투자가들의 밀려드는 달러매수를 억누르기 위해 약 40억불에 가까운 달러매도개입을
단행하였으며 주로 1260원선 아래에 강력한 매도물량을 쏟아 부어 1250원 후반대에서 하루종일 거래가 정체되는 지리한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또한 금융당국은 투기성거래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를 하겠다는 엄포와 더불어 장 막판에는 일정금액 이상의 달러매수
거래를 하지 못하게 하는 압박작전도 이어졌으나 개인들의 밀려드는 달러매수세를 막지 못하였으며 이에 따라 이날 외환
거래량은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약 60억불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정부당국의 의도대로 시장평균환율을 1257.50원으로 맞출 수 있었으나 2009년 1월말 달러선물환율은 1302.0원으로
전말보다 26.60원 급등하여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이 40원 이상 격차를 보임에 따라 환율이 1300원대로 복귀할 가능성을
이날 보여 주었으며 정부당국의 의도적인 과도한 환율 하락은 연초에 환율 반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보이며 결국
이날 개인들의 달러매수는 환차익이 뻔히 눈에 보이는 상황을 연출한 정부당국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역외시장에서 환율은 30일 국내종가보다 79.50원 높은 1339.0원, 31일은 소폭 하락하여 국내 종가보다
59.50원 높은 1319.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원달러환율은 정부당국의 인위적인 달러매도개입에 대한 반작용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당국이 연초 개입의 강도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다음주 발표할 12월 외환보유액이 2천억불 이하로 감소할 것
이라는 전망으로 향후 공격적인 시장 개입은 자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대기업들이 12월말 달러매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동안 미뤄왔던 수입결제 자금 등 달러수요가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하여 국내 증시도 지지력을 보여줄 것이며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등으로 상승
압력을 어느정도 제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래량 부족속에 달러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쏠릴 경우 단기적으로 오버슈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130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달러화는 연말 마지막 날인 13월 31일 한산한 거래속에 미 증시의 상승과 주가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16년만에 최대폭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엔화는 2007년말 111.75에서 2008년 12월31일 90.86으로 끝나 1987년 이래 가장 큰폭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중앙은행은 2009년 금리를 1.5%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격차가 줄어들어 유로화는 1.25수준
까지 떨어질 것으로 불룸버그는 전망하고 있으며 엔화도 1분기까지 90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캐나다달러는 2008년 미달러 대비 18%하락함으로써 1972년 이후 연간단위로 최대폭 하락하였으며 국제원유가격이
54% 하락한 영향이 가장 컸으며 2009년에도 캐나다달러는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고 주요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경상
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도 2008년 각각 19%와 24% 떨어졌으며 이들 국가 수출의 60%와 70%를 차지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유동성부족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고금리통화에 대한 투자자금 회수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4.25%와 5.0%인 기준금리를 2009년 추가적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2009년
상반기에는 미달러 대비 0.65와 0.52수준까지 하락하다가 하반기에 상승 전환하여 0.79와 0.5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