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댄스와 마이너 리그(2)

[운남]

사교댄스 문화에 대한 새로운 기획과 실험이 자유롭고 풍부해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우리의 사교댄스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사즐모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춤과 삶과 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함으로써 이 땅의 문화는 더욱 풍부해지리라고 생각한다.(김창남저 대중문화의 이해외에서 참고)

사교댄스와 스포츠 댄스의 저변 인구가 폭 넓게 이루어지고 공식적 무대가 열림에 따라 메이저와 마이너의 구분도 생겨나고 있다. 스포츠 댄스의 대회, 그리고 사회 체육으로써의 공식적인 대학에서의 강좌도 개설되어 활성화되어가고 있다.(아직 사교댄스의 메이저 리그는 생기지 않고 있다고 본다.)

창조적 실험은 상업주의적인 틀 안에서는 이루어 질 수 없으며, 상업주의의 굴레를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력과 비판 정신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을 때 만개할 수 있다. 사교댄스 평론이나 동영상 해설은 사교 댄스 메이저리그가 활성된 후 즉 사교 댄스에 대한 프로가 나타나 활동하고 있을 때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실험적인 문화는 늘 당대의 지배적인 문화관습과 충돌하며, 지배적인 사회적 가치와 갈등관계에 놓이기 마련이다. 현재 대중의 놀이 문화, 대중 예술, 또는 대중문화로써의 사교 댄스 문화가 재정립, 또는 재구축되어 하나의 공식적인 장르로 탄생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또 대중음악이든, 방송프로그램이든, 사교댄스이든, 댄스 스포츠이든, 그 문화상품은 경제적 교환가치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문화적 삶의 자산이다. 우리의 귀중한 문화 유산인 사교댄스가 문화적 대중 예술, 또는 대중문화의 컨텐츠로 거듭 태어나 우리의 삶과 문화를 더욱 풍요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상품이 호소력을 갖고 문화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대중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 2004년 甲申 갑신년 이래 한류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또는 초고속 인터넷 망의 폭팔적인 확산으로 우리나라의 대중문화의 황금기가 도래하고 있다.

문화의 산업적 경쟁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창의력과 기획력이라면 그것은 대중이 가진 문화적 창조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는 데에서 가능한 것이며 이는 다시 문화적 삶의 질이라는 문제로 귀결된다. 따라서 우리의 문화적 삶의 질은 새로운 차원에서 새로운 경지의 시대적 욕구의 충족이라는 차원에서 재정립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른바 정보사회나 지식 기반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력은 대중 개개인이 정보와 지식, 문화와 예술이라는 공공적 영역에 자유롭게 접근하면서 각각의 잠재력을 극대화 할 수 있을 때 높아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사이버 칸', 또는 '디지털 칸'의 가상공간에서의 문화적 확산은 우리 한국인의 속도감있는 문화적 볼륨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한국사회의 문화구조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문화산업에 돈이 부족하다든가 기술 자원이 부족하다든가 하는 문제이기 보다는 문화시장 전반에 마이너 리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이버 까페가 활성화됨으로써 상당부분 이러한 부족감을 채워주고 있는 현실은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즐모 까페를 비롯한 많은 유사까페(수백만개의 까페가 있다)가 이러한 마이너 리그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고 있으나 경제적인 면이나 문화적인 면에서 메이저 리그를 써포트 하는 직접적인 힘은 미약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사까페나 까페의 활성화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폭팔적인 문화적 욕구에 대한 많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소수의 승리자가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구조가 일반화 되어 있으며, 대중음악이나 영화판 일본만화 수입등의 애니메이션 시장등 실험성 강한 작품이 각 부문에서 설 자리는 거의 없다. 사교댄스 문화에 있어서 사즐모의 새로운 시도나 다양한 기술적, 사회적 문화의 담론은 이러한 부분을 상당부분 보완해 줄 수 있으며 새로운 문화 형태의 창조가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곧 문화적 다양성의 부족으로 나타나며, 창의적 인력자원이 개발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로 나타난다. '개방형 사즐모'로 인하여 '사교댄스문화'는 참으로 다양해져 가고 있으며 상향적인 문화적 다양성으로  전개되어지고 확산되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우리의 즐거움과 문화적 욕구를 상당부분 채워주고 있다.

문화산업의 강대국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메이저 시장을 둘러싼 광범위한 마이너 시장이 존재하면서 수많은 창작 인력을 흡수하고, 메이저 시장을 위한 창의적 인력 자원을 배출하는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할리우드가 세계를 지배하는 배경에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영화제작 국가라는 사실을 빼 놓을 수 없고,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는 이면에는 일본사회에 존재하는 엄청나게 다양한 마이너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

결국 한국의 문화산업이 궁극적인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주류산업보다도, 마이너 시장이 폭 넓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키우는 일이다. 이는 다시 문화적 다양성의 확보와 직결된다.

현재 사즐모 까페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사교 댄스, 댄스 스포츠에 관한 수많은 사이버 담론은 사교 댄스, 댄스 스포츠 문화 전체의 수준을 upgrade시키는 퍼블릭 액써스, 혹은 언퍼블릭 액써스의 역할을 단단히 할 수 있을 것이다.(퍼블릭 액써스 ; 공적 매체에 대한 공중의 접근권을 의미한다. 신문에 투고를 하고 방송의 시청자 코너에 참가하는 것도 일종의 퍼블릭 액써스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좀 더 적극적인 의미로 시청자 대중이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이것을 공적 매체를 통해 방송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아직 사교댄스에 대한 체계화나 구체적인 댄스문화론과의 담론과는 차이가 있지만 중간 단계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수백만의 지르박 블루스층, 그리고 스포츠 댄스와 사교댄스를 즐기는 또 꾸준히 유입되는 댄스저변층을 마이너 리그라고 한다면 사즐모 까페는 메이저 리그로서의 역할과 그에 걸맞는 활동과 수준을 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사즐모 까페의 여러분 한 사람 한사람들이 우리나라 댄스문화의 수준을 한 차원 upgrade시키는 우리나라 댄스 문화의 구심점으로 떠 오르게 될 것이다. 이미 사즐모의 명성과 소문이 무도장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어떻게 하면 가입할 수 있느냐고 물어 옵니다. 앞으로 사즐모 여러분의 책임과 발전을 기대하면서 이로 인한 우리 중년의 즐거움과 행복감, 그리고 문화적 욕구의 충족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사즐모회원 여러분의 건투를 빌며 이로 인한 다양한 사교댄스 문화의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자긍심을 갖고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마에스트로]

사즐모가 회원수가 가장 많아 우리나라 댄스 최고 카페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따라서 많은 담론이 오고가며 이 과정에서 분란도 있고 더러는 충돌도 있으며 편가르기 양상도 있는것 같습니다. 일사분란 하게 의견이 일치한다면 유사 카페 몇백명 되는 카페에서나 있을수 있는 일입니다. 어느 단체나 문화든 異論은 있을 수 있으며, 여기에서의 의견이 그 문화나 단체에 활력소가 되고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운남]

사즐모의 발전과정에 있어서 뒤돌아보면 인적, 물적, 또는 참여하는 회원분들의 놀라운 수준의 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개방형 사즐모'로써 수많은 다양한 견해와 폭 넓은 토론과 담론이 이루어지면서 우리나라의 댄스 문화를 한 차원 높이고 있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사즐모로 인해서 이 땅에서 과거의 왜곡되었던 견해에서 서서히

[운남]

벗어나 사교댄스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풍토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센터에서도 이제는 지르박과 블루스를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논란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강하고 다이나믹한 까페로, 또는 오프 모임에서의 수준있는 무도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만한 문화적 현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운남]

지금까지의 사회발전과 삶의 가치에 대한 우리의 사고는 기본적으로 권력지향성과 경제주의라고 하는 패러다임에 근거해 왔습니다. 우리사회가 앓고 있는 지역주의, 권위주의, 성장제일주의, 개발지상주의는 바로 이러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가 문화 담론의 시대로 변화해나갈 것이며 또한 그러한 과정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포대]

사교춤과 관련하여 감성을 자극하는 글과 이 글과 같이 이성에 호소하는 글이 동등 수준으로 게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운남]

사교춤은 성숙한 남성과 여성이 어우러져서 이루어나가는 놀이문화이며, 스포츠이며 문화예술입니다. 뜨거운 열정과 차거운 이성을 같이 조절해야 하는 수준높은 문화로 이행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고감도의 이성과 감성을 느낌으로써 다이나믹한 생동감과 매력, 그리고 삶의 활력소로 다가옵니다.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으로 전환기에 돌입하였다는 것은 문화적 관점의 수립을 통하여 사회문화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적 전망과 발전의 방향, 그리고

[운남]

삶의 가치를 수립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21세기에 진입한 우리 사회는 지금 매우 급박한 전환기의 소용돌이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 또는 댄스문화도 그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문화야말로 요즘 혼란스러운 느낌을 가장 앞장서서 펼쳐보이는 분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선 대중문화의 폭팔적인

[운남]

확대와 팽창에서 잘 드러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문화시장 규모는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의 몇 나라 다음에 들어갈 만큼 커졌습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국의 대중문화 스타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공연하는 일이 잦아지고 소개한 바와 같은 세계적인 뮤지컬이 한국을 ?는 것에서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사랑...]

사댄추는분들 마다 특성이있고 똑같은 휘겨쓰시는 분들 드물지요라틴은 교과서라며 사댄은 백과 사전이라우사댄의 무수한 휘겨 정말 고수를 만남 착각속에 빠지기도 하지요(내가 일케 잘추는지)사모 사댄의 파수꾼 운남님을 칭하노라

[운남]

라틴이 정형화되어 온 것을 받아들여 정해진 루틴대로만 진행하는 춤이라고 한다면 사교댄스는 토착화된 수많은 figure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메이저와 마이너로 말한다면 우리의 사교 댄스는 엄청난 마이너 리그는 존재하는데 메이저리그, 즉 시합용, 경기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라틴은 시합용만 있으며, 마이너 리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운남]

최근에 들어와 라틴 댄스도 즐기는 루틴과 figure가 새로이 정립되어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러한 상황도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의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이제서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텝과 베이직이 연구되고 보급되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물결을 만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나이들고 나면 자이브를 빠른 음악에 제대로

[운남]

즐기고 리드한다는 것은 벅찬 일일 것입니다. 한국인의 퓨전화에 대한 적응성은 놀랍도록 빠르니 새로운 상황에서의 적응과 원류를 중시하는 그룹과 응용과 실전에서의 합리성을 찿고자 하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라틴과 사댄의 특성을 잘 말씀해 주신 바다사랑님의 문화 생활이 풍부해지기를 바랍니다.

[낙화유수]

사댄은 백과 사전이란 말씀에 한표 꾸욱~~~~ㅎ'"

[원투]

사교(자이브,부르스,트롯)댄스의 장점이 무지 많겠으나 사교댄스가 갖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자리매김하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도 드네요.님께서 얘기한것처럼 놀이문화로써의 한계를 벗어 나지 못한다면..사교는 그져 놀이문화로 우리네 곁에 있을겁니다.그이상도 아닌 생활의 활역소만으로~~~~건승하세요.

[돌이]

동감입니다 구조적 문제를 풀자면 발전시켜나가야 하는데............

[운남]

사교댄스의 문제가 발견되고 경기용 또는 시합용 사교댄스의 figure가 정립되고 이를 관전하는 시장이 생길 때 그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풀어지라고 있는 것'이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사즐모에서 작년 시범적으로 사교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의 발전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나

[운남]

새로운 물결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방아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구의 시합용 댄스가 출현하기까지는 수백년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교댄스 문화가 사즐모로 인하여 양적, 질적으로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보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봅니다. 이제는 이러한 하드웨어를 활용하여

[운남]

소프트웨어를 재정립하고 제도화할 수 있는 영웅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영웅을 사즐모에서 창조하고 길러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를 시도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으며 이론과 실기로 무장된 많은 분들이 도와서 완성시킬 수 있다면 우리나라 사교댄스계의 대혁명을 이룰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원투님의 참여로 더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합니다.

[돌이]

전 야구 애긴줄 알고...................ㅎㅎ

[운남]

메이저 리그와 마이너 리그가 야구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일본의 만화책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일본의 만화는 질적 양적인 면에서 우리를 압도합니다. 하나의 예술이자 작품으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교 댄스도 표준과 명품, 그리고 고급자나 훌륭한 선생님들이 대우 받고 그에 걸맞는 명예와 품위를 유지할 수

[운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즐모의 동영상이나 사부님들의 소개나 글로 인하여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론 대표성이나 전문성의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여론의 형성이나 대중에 대한 영향력등으로 보아 이를 추진하여 영향력과 헤게모니를 충분히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능동적인 견해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낙화유수]

우쨌든 간에 사교춤의 기상을 높히는데 사즐모가 앞장서야 겠지요..님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운남]

낙화유수님의 끊임없는 스텝과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교춤도 하나의 문화산업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산업의 규모가 엄청나게 확산된 것에는 국제적인 시장개방의 추세라고 하는 것이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악과 전통문화가 한류의 한 분야로 위상을 제고하게 된 것에는

[운남]

대장금이라는 대작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교춤의 확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 배경에는 일본영화인 'Shall we dance? 의 영향이 큽니다. 이 영화의 음악이나 춤곡의 아름다움은 일본 영화음악에서의 음악수준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편의 영화가 나왔지만 함량미달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뛰어난 프로듀서와 작가, 구성등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