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집값이 왜 이래요"
-내가 그걸 알면 여기 이러고 안 있겠죠 쩝-
"좀 있으면 집값이 떨어지겠죠"
_글쎄 내가 그걸 알면 부동산 전문 신통방통 점집을 차려 떼돈 벌고 있겠죠.
"지금 집을 사는 게 좋을까요"
-사모님 물을 걸 물으셔야죠. 그럴 때 내 대답은 항상
"넷, 지금 당장 사야 합니닷!!!
앞의 질문들은 내가 부동산을 시작하고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고객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면 겉은 웃고 있지만 속은 정말 탄다. 내가 무슨 점쟁이 문어나 쪽집개 보살도 아니고 어찌 그걸 알겠는가. 점쟁이 문어도 이번엔 우승팀을 멘유로 찍어 틀렸는데 말이다. 증권가에선 증건 시세는 귀신도 모른다고 한다. 그럼 집값이 오를지 안 오를지는 귀신이 알까. 만약 그걸 아는 귀신이 있었다면 영주 보살들은 막하다 에쿠스를 타고 다닐것이다.
그런데 그 귀신도 모르는 집값을 내게 물으니 미치고 환장하고 팔짝 뛰지 않겠는가.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난 속으로
"아~글쎄 내가 그걸 알았다면 작년에 내 집을 팔지않았겠지요" 한다.
그 당시는 많이 받았다며 신나했지만 팔고 나니 화성 라온빌 찾는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 또 가 격은 왜 그리 오르든지 배아파 죽는줄 알았다.
이건 여담이지만 그당시 내가 집을 팔고 옷을 사 입었다. 그것도 밍크 코드로ㅋㅋㅋ 그걸 입고 거울앞에서 똥폼 잡고 서 있었드니 우리 작은 딸 왈
"엄마 집 팔아 옷 다 사 입냐"
그 말이 왜 그리 우습든지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그 때가 영주 집값의 최고점이라고 입있는 자들은 다 말했다. 집 팔려면 지금 팔아야 한다고. 조금 있음 다 떨어진다고. 실예로 원주를 들먹이며 떨어진다 떨어진다 했다. 실제 작년 겨울부터 집값이 자꾸 떨어졌다.
세영 리첼리첼이 부실이라는 소문이 나고 입주 시기조차 늦어지자 집값 소문은 더욱 훙흉해 졌다. 그러다 보니 집을 팔 사람들은 지금이 가장 비쌀 때니 지금 팔자며 집을 내났고 반대로 집을 살 사람들은 지금이 가장 비싸니 기다렸다 나중에 사자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매수는 없고 매도만 넘쳤던 11월 12월쯤 작게는 오백 만 원에서 많게는 돈 천 만 원 넘게까지 집값들이 떨어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집을 사지 않았다. 그 와중에 난 집을 시세대로 팔았으니 참 잘했다고 쾌재를 불렀지만 올 설을 지나며 판도가 확 달라졌다. 그 많던 매물들이 다 소화되면서 집값이 더욱 올랐기 때문이다. 매도인에게 전화하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전화만 하면 집 주인들이 "집 팔렸습니다 " 했기 때문이다.
작년 겨울에 집을 산 사람들은 정말 싸게 샀다. 올 봄 집을 사며 그 때 살 걸 후회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지만 아 글쎄 그럴 줄을 누가 알았겠느냐고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한가지.
집값이 올랐다고 영주 집값이 다 오른 건 아니다. 집값 올랐다고 천지 물색 모르고 자기 집값 막 올려 내놓는 사람들 보면 정말 미치겠다.
어디 증권이 오른다고 다 오르나요. 오르는 종목만 오르지. 세영 리첼이 입주가 되면서 생각보다 좋지 않으니 기존의 다른 아파트들이 올랐다. 하지만 다 오른 게 아니라 그 중 새 집들만 올랐다. 예를들면 지은지 10년 안팎 안 되는코아루,라온빌.석미.청구 세영 주공3차 리버빌2차 이렇게만 올랐다.
사실 이 아파트들은지금도 없어서 못 판다. 내 수첩에 이 집들을 찾는 전화번호가 줄줄이다. 그러니 부르는 게 값이다.
주공3단지 25평은 드디어 1억 3천을 불렀다. 작년에 1억 2천 부를 때 이사람들이 미쳤나 했는데 그렇게 거래가 되어 입을 쩍 벌렸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제는 1억 3천 으악~~~비명을 안 지를수 없다. 과연 팔릴지 안 팔릴지 기대되는 집이다. 나 만약 그 가격에 거래가 된다면 앞으로 축구 할 때 다시는 남시 발 안 깔거다. 아님 감독님 발을 안 까든지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집값은 올랐다. 하지만 지은지 10년이 넘어서는 집들은 내림세다. 하늘 높은 줄 모르던 휴천동 현대 아파트는 이젠 찾는 사람들이 없어 매물만 쌓이고 있다. 현대 2차 205동 로얄층이 1억 2천에도 살 사람이 없다. 작년 봄까지만 해도 없어서 못 팔았는데 1년 새 이렇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사람팔자 아니 집 팔자도 정말 시간 문제다.
하지만 오래된 아파트 중에서도 꾸준히 인기 좋은 아파트는 있다. 영주에서 주거 지역으론 위치가 제일 좋다는 영주동 주공 아파트와 강변1차 아파트 인데 특히 영주동 주공 아파트는 시세가 엄청좋아 19평을 7천2백,그리고 16평은 6천 4백에 거래됐다.
그 오래된 아파트가 수리도 안 됐는데 이정도면 높은 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 보면 부동산은 위치가 최고라는게 진리인 것 같다. 그러니 부동산을을 살 땐 돈을 더 주고서라도 좋은 위치를 사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남산 현대 아파트는 아직은 괜찮지만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이 집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휴천 현대 꼴 되기 전에 이쯤해서 새아파트로 갈아 타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집이 뭐 포도주도 아니고 오래됐다고 좋을리 없다.그러니 빈티지 좋은 집들은 당장 팔도록 그것도 나를 통해서 ㅋㅋㅋ
영주 짒값이 오르긴 많이 올랐다. 도청 이전 소식과 함께 안동 영주 예천 지역이 기본 한 2천정도가 오르드니 꾸준히 오름세다. 더군다나 이산 송리원댐 보상으로 인해 영주 집값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아쉽게도 단독은 하한가를 계속 기록하고 있지만 아파트가 워낙 오름세다 보니 요즘은 단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조금씩 오르고 있다. 하지만 원래의 가격을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다. 그러니 단독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현재 내 집 시세가 어떤지 집 팔 맘이 있든 없든 다들 궁금할 것이다. 알고 싶은 사람들은 나에게 살짝 묻도록. 살아 숨 쉬는 가격을 스킨쉽 조금만으로도 알려줄 테니ㅋㅋㅋ
여기에 부동산 시세표를 떡하니 올리고 싶지만
"뭐 예 욧 내 집 값이 그것밖에 안된단 말이예욧"
하며 대들면 곤란하니 사양하겠다. 까딱 잘못하면 소송걸려 3대가 애먹을 수도 있으니ㅋㅋㅋ
그러니 알고 싶은 사람들은 나에게만 소근소근 물어보시라. 잘하면 귀신도 모른다는 가격을 알려줄 수도 ㅋㅋㅋㅋ
첫댓글 도움되는 말 감사합니다..
참고로 점쟁이들은 기본으로 건물 2-3개는 기본이고 에쿠슨 시시해서 안탈걸...
내가 알고있는 정보로는...ㅋㅋ
그 ~래 ~요 몰랐네. 나 점집 차릴까 사커 쪽집개 보살점. 이 집 보살은 발길질로 점봐. 귀신들도 축구 다 잘하고 ㅋㅋㅋㅋ
왜 요즘은 운동하로 안오시낭 점잇음 경기 하는뎅 이래가 되것는교 어여 나오시요
장가 가야 집 구할 텐데ㅋㅋㅋㅋ
며칠 전 남산현대 아파트 32평을 1억 5천 7백에 팔았습니다. 물론 올수리 되어 있는집이지요. 새삼 느끼지만 사람들은 깨끗한 집을 좋아해요. 자기가 고치면 그돈 안들이고 하는데 ....그러니 집을 팔려면 올수리하고 파세용. 그값 더 받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