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蘇爺島 ]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리에 있는 섬으로, 면적 3.04km2, 해안선 길이는 14.4km, 산높이 143m이다. 142가구 293명이 살아가며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48km, 덕적도 남동쪽으로 600m 해상에 위치한다. 소야도는 신석기시대 중기에 사람들이 입도하여 거주했고, 삼국시대에 백제에, 신라와 고구려가 한강 유역 쟁탈전을 벌여서 점령함에 따라 소속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섬 이름의 유래를 보면 섬이 새가 날아가는 모양처럼 생겨 ‘새곶섬’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화한 지명이라고 한다. 『대동여지도』에는 사야도(士也島), 『1872년 지방지도』 「인천부」편에 ‘사야곶도(士也串島)’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곳은 말을 사육하는 목장 지역으로 “인천부 서쪽에 위치하며 주위가 10리이고 목장이 설치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660년(신라 태종무열왕) 당나라 소정방의 대군이 백제를 정벌하기 위해 함대를 이끌고 왔다. 이 섬에 들어와 나당연합군을 편성할 때 소야도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지금도 소야도 북악산 기슭에는 당나라 군사의 진지였다고 전하는 ‘담안’이라는 사적이 남아 있다.
섬의 지형은 대체로 북서와 동남 방향으로 길다란 섬이다.
전체적으로 소나무 군락지이며 구릉과 기복이 심하고, 북쪽의 산(높이 106m)과 남쪽의 산(높이 143m)이 연결되어 있다. 이 섬 주변에는 심한 간만의 차이 때문에 간석지가 넓게 발달했다. 동북 해안 간석지 끝 부분에 암초들이 형성되어 자연적인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쪽에 발달한 사빈해안은 떼뿌리해수욕장으로 소야도의 자랑이다. 여기는 피서지와 바다낚시터로 이용되며, 뗏부루해수욕장은 전설이 깃들여 있는 장군바위가 유명하다.
예전에는 근해 해역은 조업하기에 좋은 어장이었으나 지금은 조기, 민어, 새우 등이 사라진 지 오래다. 옛날부터 꽃게가 유명했다. 꽃게가 한창인 4~5월에 찾으면 싼값에 맛좋은 꽃게를 먹을 수 있다.
최근에는 돌굴, 김, 바지락 채취, 민박으로 생활을 한다. 육지로 직접 연결되는 여객선은 없으며 600m 전방에 마주한 덕적도 진리항에서 도선이 수시로 운항된다.
인천 연안부두나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나루에서 덕적도 가는 배를 타고 50분가량 달리면 덕적도 진리나루에 닿는다. 이른 시각에 덕적도에 도착한 사람이라면 활기 넘치는 포구의 아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덕적도는 덕적군도의 본섬이다 보니 찾는 이들이 많다. 관광객들에게 해산물을 팔러 나온 아줌마들도 있고, 행정적인 일이 있어서 인근 섬에서 찾아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중엔 덕적도에 소재한 학교로 공부를 하러 온 어린아이들도 끼어 있다. 그 아이들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면 고사리 손을 들어 빤히 보이는 작은 섬을 가리킨다.
덕적군도 내의 5개 섬들은 안개와 풍랑으로 들쭉날쭉 운행되는 여객선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소야도만큼은 예외이다. 진리나루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기 때문이다.
소야도행 도선은 사람들과 짐을 싣고 소야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뒤편에는 대합실이 있다. 소야도 섬 중앙에 국사봉이 자리하며 중간부분인 남쪽에서 잘록하게 굽어졌다가 다시 넓어지면서 부챗살 모양의 반도형을 이루고 있다. 섬 전체가 백사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 소야도 방파제는 너비가 상당히 넓은 편이다. 방파제의 오른쪽 즉 서쪽으로는 객선이 닿는 경사제가 위치한다. 물양장 끝자락에 ‘소야바다역’이라는 대합실이 있다. 선착장 주변에 있는 마을 외에도 이곳에는 두 개의 마을이 더 있는데 여기서 상당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왼쪽 해안으로 집들이 몇 채 있고 그 뒤로 밭들이 있다. 여기가 ‘나루개’라고 한다. 여객선이 닿는 선착장 이름이 ‘나루개선착장’이다.
길은 대합실에서 왼쪽으로 이어진다. 어느 정도 가면 길은 양쪽으로 갈라진다. 직진은 마을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오르막길이 뗏부루해수욕장 가는 길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길을 따라서 계속 내려가면 해안이 나타난다. 역시 모래해안인데 모래가 미세하다. 이곳에도 방파제가 있고 고깃배들이 몇 척 있다. 이 방파제 이름은 ‘텃골방파제’. 방파제 서쪽으로 작은 무인도가 있는데 여기에는 ‘장군바위’가 있다. 왼쪽으로 매바위의 붉은 등대가 눈길을 끌고 오른쪽으로 중국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세웠다고 전해 오는 바위가 있다. 방파제 옆으로 모래해변이 있고 여기서 앞(동쪽)을 보면 왼쪽으로 몇 개의 섬이 이어져 있다. 장군바위가 있는 섬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다.
해안을 더 가다보면 왼쪽으로 툭 튀어나온 부분 즉 ‘목바닥’ 앞에서 동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섬이 서너 개 된다. 갓섬과 간뎃섬(가운데섬) 그리고 송곳여와 물푸레섬이 그것이다. 이 구간 역시 바닷물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한다. 그것도 진도보다 더 긴 길이. 진도보다 800미터가 더 긴 1.3km란다.
‘목바닥’ 바로 앞 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모래해변을 거쳐 건너가면 다리와 연결된 도로가 이어진다. 다리를 건너면서 양쪽 바다를 보면 물이 참 깨끗하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으로 방파제가 이어진다. 섬을 반쯤 두른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방파제.
마을 앞 역시 모래해변이다. 물이 나가면 마을 앞은 온통 모래사막이다.
소야도 큰말 서쪽 해변에 위치한 ‘뗏부루해변’은 넓은 캠핑장과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많은 오토캠퍼들이 찾는 장소다. 잔디가 깔린 야영장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분위기가 아늑하다. 해변의 모래밭이 넓고 완만해 피서지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그다지 크지 않은 규모다. 큰 마을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뗏부루해변은 해당화가 곱게 피어있는 천혜의 자연 해수욕장이라 물이 맑고 깨끗하다. 폭 100m, 길이 700m의 은빛 모래사장과 9,800m2 정도의 잔디 야영장 및 급수시설이 있으며, 주변에서 꽃게, 소라 등을 잡을 수 있다.
뗏부루해변에서 오른쪽 즉 북쪽으로 건너가면 만날 수 있는 해변으로 황금빛 모래밭이 길게 이어지는 죽노골해변은 영화 <연애소설> 촬영지다. 바로 앞에 보이는 작은 섬과 어우러진 일몰이 환상적인 장소다. 물이 빠지면 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이 나타나는 신비한 장소이다. 야영지로도 좋은 위치다. 그리고 국사봉 오름길을 따라 우람한 소나무 사이의 산길을 타고 능선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절벽 위에서 바다를 조망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소야도에는 최(崔), 박(朴) 두 장사의 힘겨루기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최장사와 박장사가 한 마을에 같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같은 나이로 장사였다. 주민들은 이들 두 장사를 보고 최장군님 박장군님이라 부르며 존경을 하였으며 그들은 자기의 기운 센 것을 자랑하기 위해 힘을 과시하며 뽐내고 살았다. 어느 날이었다. 그들은 서로 힘겨루기를 하게 되었는데, 소야 턱굴에서 약 200m 떨어져 있는 큰 바위까지 모래섬(푸대)을 양 어깨 겨드랑이에 끼고 그곳을 한 바퀴 도는 경기였다. 그때 최 장군은 모래푸대를 양 겨드랑이에 끼고 거뜬히 한 바퀴 돌았으나 박 장군은 힘이 겨워 중간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래서 최 장군이 승리하고 더욱 힘자랑을 하게 되었다 한다.
덕적도 제일의 장군(장사)이 육지로 걸어 나오던 중 바닷가에서 굴을 따던 임신한 여인이 그 모습을 지켜보자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해당화가 곱게 피어 있는 뗏부루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 해수욕장이라 물이 맑고 깨끗하다. 맑은 백사장과 시원하고 깨끗한 바닷가는 여느 해수욕장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고 바위틈에 붙어사는 총알고둥, 뻘 위에 사는 삐툴이고동, 굴, 조개 등과 해초도 많아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준다. 폭 100m, 길이 700m의 은빛 모래사장과 9,800m2 정도의 잔디 야영장 및 급수 시설이 있으며, 주변에서는 꽃게, 소라 등을 잡을 수 있다.
영화 <연애소설>에서 차태현이 이은주와 손예진을 위해 반딧불을 만들어주던 장면이 촬영된 곳이며, 60여 명의 영화 촬영 스태프들의 숙소로 이용된 곳이다. 소양 분교였던 폐교를 활용, 휴양원을 만들어 콘도식 주택 5개 동을 비롯하여 캠핑장, 회의실, 식당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서 아름다운 서해안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죽노골해수욕장은 뗏부루해수욕장에서 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가야 만날 수 있는 외딴 곳으로 <연애소설> 주인공들이 바닷가에서 수영하던 곳이다. 모래가 너무 부드러워 발에 잘 붙지 않으며, 가운데에는 검은 바위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며 서 있어 한결 운치가 있다. 약 300m 앞에는 뒷목이라는 무인도가 있는데,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갈 수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야도
인천 덕적도-소야도 다리로 연결됐다
자유일보 2018.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