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 리 산 천 왕 봉 중산리탐방안내소 ~로터리대피소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유암폭포~ 중산리탐방안내소 ( 3월 31일 11: 50 ~ 4월 01일 11: 00)
지난주 토요일은 다른계획이 있어 산행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계획이 취소되어 산악회 카페에 들어와 보니 "단양 제비봉 산행" 이번 주에는 특별히 신청 하신분들이 많고 통로 석까지 몇 분은 예약이 되어있어 이미 예약 마감완료 되었음 느끼게 합니다. 카페를 두리번거리다,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둘러보는데 장터목대피소 예약 1석이 예약가능하다 되어 있으니 눈이 뻔쩍 뜨입니다.
홈쇼핑 초기에는 티비 보다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서둘러주세요” 라는 소리는 전화번호를 빨리 누르라는 독촉으로 들렸던 것처럼 대피소 정원 135명 예약석중 134명 예약이 완료되고 1명예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쳐다보니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예약신청을 하면서 지금 하늘에서는 비가내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결제까지 끝내고 말았습니다.
지리산이 아무리 좋아도 혼자서 비까지 맞으면서 가고 싶지는 않은데 거금(?) 칠천 냥을 그냥 날리나 싶어 날씨까지 검색을 해봅니다. 토요일까지 비가 내릴 일기예보는 아닌지라 마음은 벌써 지리의 품속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산악회에 따라가려면 늦어도 아침6시까지는 일어나 움직이어야 하는데 대피소를 예약해 놓고 보니 느긋하게 일어나 출발할수 있어 마음의 여유까지 생기고, 바라보는 하늘은 제법 화창한 날씨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단성IC를 거쳐 중산리를 향하여 달려갑니다.
고속도로 차창 밖으로는 봄기운이 만연하고 굳게 닫힌 창은 한 번씩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할 정도로 제법 따뜻한 열기를 느끼게 하는 좋은 날씨입니다.
몇해 전 감리현장에서 알게 된 현장소장님으로부터 전화벨이 울립니다. “김소장님 다른 사무실에서 설계한 건데 oo 현장 견적을 넣을 건데예” “상업방화지구이고 복합 상가 10층짜리 건물인데 예, 창호도면이 없는데, 창호바하고 유리규격을 어찌해야 합니꺼” 하고 물어옵니다.
“견적을 뽑는데 도면에 다 않나와 있습니꺼” “건축허가는 진행 중이라는데 도면이 다 없네 예” “허가가 진행 중인데 창호도면이 없십니꺼” “도면이 없는데 견적을 우애 뽑십니꺼”
“상업방화지구는 소방협의대상건물인데 창호도면이 없으면 허가가 납니꺼 먼저 도면부터 확인해야 않되겠십니꺼” “설계사무소에 연락해 보이소 다 있을겁니더” ~~~~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소장님 요즈음은 설계사무소는 토요일에는 일 안합니꺼” “설계를 한 사무실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는데 예” 하면서 다시 물어옵니다. “설계사무실이 관공서도 아니고 토요일 일요일이 꼭 구분이 있습니꺼”
“대부분은 토요일도 쉬지만 안 바쁠때는 쉬고 되게 바쁘면 나가서 일 하기도하고 그렇죠. “ 통화한 현장소장님도 산을 좋아해 자주가고 싶어 하는 분이지만 현장에서 책임자로 근무하다보니 토요일, 일요일 정해놓고 다니기도 힘들고 현장 잘 돌아갈 땐 비오는 날이 쉬는 날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산에 가고 있다는 말도 못하고 통화를 끝냅니다. 통화를 끝낸 후 달리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우리도 토요일에도 나가서 일할 수 있도록 건설경기가 좀 나아져야 될텐데.....
고공행진하고 있는것이 기름 값인데,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에서 혼자 산에 가면서 고속도로에 뿌리는 것도 조금은 아까운 것 같기도 하고,
산악회에 따라가면 회비 이만오천원이면 오고갈 때 운전도 하질 않아 편하기도 하고, 산행마치면 갈 때마다 간단하지만 특별 매뉴에 막걸리도 한잔할 수 있고 혼자 움직이다보니 이런 저런이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지난 둘레길 7코스 산행에서 단속사지의 정당매를 보고난 후 고매화중 (산청3매)를 알게 되었고 8코스 덕산에서 남명 조식선생께서 심어셨다는 예쁘게 핀 남명매 보고나니 남사예담촌의 원정매가 눈에 아른거려 산행 후에는 둘러볼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지리산을 오가는길에 예담촌을 지나다니면서도 수차례 들렸지만 몰라서 보질 못한 남사 예담촌의 원정매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게 달립니다. 원정매는 우리나라 고매화중 가장 오래된 700년의 역사를 지닌 매화이라 하니 궁금증이 더합니다.
11시40분쯤에 탐방안내소 주차장에 도착한 후 출발 전 산행준비를 합니다. 탑방 안내소를 지나 야영장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꽁꽁 얼어붙어 있던 계곡 물소리는 이젠 제법 큰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지리야 내가왔다” “지리야 사랑한다” 마음먹고 찾아온 지리천왕님께 지리에 맡기려고 자기체면을 겁니다. 칼바위를 지나고 망바위를 지나면서 계속 이어지는 오름길과 돌계단으로 상봉을 향하여 오릅니다.
늦은 출발 때문인지, 갑작스런 날씨 때문인지... 지리를 찾는 산우님들은 띄엄띄엄 보여 지리의 품은 포근함 보다는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앞서가던 두분은 중년의 부부인지(?) 남자분이 한숨을 돌리면서 먼저인사를 건넵니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저는 마산에서 왔십니더” “우리는 전주에서 왔습니다“ “전주에서 오면서 길을 잘못 들어 여기까지 오는데 3시간 반이 넘게 걸렸습니다”
중산리코스를 처음 온 분들이라 들어오는 길을 찾아 헤맨 것 같습니다. “전주에서 돌아서 여기까지 왔습니꺼, 노고단 쪽에서 반야봉도 있고 바래봉쪽도 있는데 예” 노고단을 이야기를 하고보니 순간적으로 아차 합니다. 바래봉은 가능하지만 노고단에서 장터목까지 지리주능은 봄철 산불방지기간으로 통제구간인 것을 잠시 잊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주머니가 다시 물어봅니다.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계속해서 이것처럼 돌계단입니까” “천왕봉까지 올라가는 최단거리코스인데 올라가면서 대부분은 그렇십니더” “상봉까지 올라가려면 안내소에서 출발하면 4시간 이상은 잡아야 합니더” 올라가는데 산행 안내판이 있어 구간거리를 알 수 있어도 초행길은 항상 힘이 더 들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장터목가서 쉬기 때문에 시나브로 갑니더” 긴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물 한 모금 마시고 땀좀 흘릴려고 먼저 출발합니다. “우리도 아저씨 따라서 가야겠네” 하시면서 뒤따라 출발합니다.
로터리 대피소에서 점심도시락으로 가지고 간 깁밥 한 줄을 먹고 있는데 이쁜 새 한마리가 먹이를 보았는지 가까이 내려와 모델까지 되어주고 나무위로 날아갑니다.
지난번 산행에서도 상봉 바로밑에서 새가 무얼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 할정도로 한 참을 중산리쪽을 응시하고 날아간 새 생김새가 똑같은 새인데 이름은 모르지만 색깔이 예쁩니다.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일어나는데 밑에서 만난 두 분이 올라와 다시 만납니다. “식사 하셨습니까” “예. 저는 먹었습니다” 두 분도 가지고 온 도시락과 산행지도를 펼치면서 아주머니께서 캔커피 하나를 건내주시데 사양을 해도 자꾸 권하여 받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다섯분이 산행을 하시는데 오늘은 두분이 사전답사로 오셨다고 합니다. “ 천왕봉까지 올라가시면 늦어도 4시전에는 천왕봉에서 내려오셔야 하는데 그 말씀을 못 드려 마음에 걸렸습니다“ 했더니 펼쳐놓은 지도를 보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던집니다. “천왕봉 내려 가는 길이 이런 돌계단 밖에 없습니까”
“로터리대피소에서 내려가는 길은 올라오신 길하고, 또 대피소 저쪽방향으로 순두류로 내려가면 올라올 때 보신 법계사 버스가 순두류까지 올라오지만 내려갈 때 버스시간이 맞으면 거리도 짧아 시간도 단축되고 조금은 쉬운코스인데, 버스 없으면 한참을 콘크리트 임도를 걸어야 하고 탐방안내소까지 임도로 걸어 내려갈려면 지루하고 힘들 수 있습니더” 오늘은 사전답사로 온 산행이라 로터리대피소에서 올라온 방향으로 다시 내려가는게 좋겠다고 하십니다.
즐산 하시라고 인사를 건네고 다시 올라갑니다. 평소 때에는 사찰내 안쪽까지 잘 들르지도 않는 법계사를 오랜만에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식수대를 지나면서 깨끗한 물 한 모금 마시고 물통도 채우면서 종교란 에 ( 무 )라 적는데 석탑까지 둘려보면서 두 손까지도 모아봅니다.
법계사를 지나 개선문까지 오르면서 오가는 몇 명의 산우님들만 볼 수 있어 마치 지리산을 전세 내어온 것 처럼 느껴집니다. 산악회에 함께 다니면 많은 산악회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움직이기 때문에 많은 산우님들이 부쩍부쩍 하는데
오늘은 너무나 적어 기분은 묘하지만 조용하게 오르는 길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천왕 샘을 지나고 철 계단을 지나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는데 젊은 두 연인(?)이 지나면서 한마디씩 인사를 건넵니다. “다 오셨습니다, 조금만 힘 내세요” “정상에는 오래있고 싶어도 추워서 10분을 못견딥니다”
정답게 인사를 건네고 내려가는데, 올라오니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상봉 바로밑에 까지도 따뜻한 봄날이었는데, 상봉 주변에서는 모든 것이 날아갑니다.
상봉에서 바라본 중산리방향도, 노고단방향도, 중봉방향도, 바라보는 하늘은 온통 뿌연 황사로 뒤엎고 있고, 사진몇장 찍는데는 손끝까지 얼어붙었습니다.
매서운 똥바람으로 이곳이 제일 높은 지리천왕이 있는곳이라고 자신 있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먼저 올라와 있던 네분도 올라와 기념사진을 몇장찍더니 서둘러 내려갑니다. 홀로 남겨진 상봉에서 지리상봉의 기운을 마음으로 쓸어 담고 내려갑니다.
더 머물고 싶어도 준비하지 않는 자 에게는 오랫동안 머물지 못하도록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난 오늘은 지리천왕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지리의 온몸을 휘감고 있는 그뿌연 황사의 먼지를 그 세찬 똥바람으로 멀리 날려 보낼려고 애쓰는것 같기도 합니다.
중국아 공장만 세우질 말고 나무좀 많이 많이 심어다오 매년 한 사람당 한 그루씩만 심어도 몇 그루고,.... 이웃나라에 피해 좀 주질 말고 .....(제발)
개선문과에서 제석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아직 잔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혼자 올라온 산행이라 더욱 조심해서 내려가지만 군데 군데 얼어붙어 있는 곳에서는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은 책임을 묻고 있고
제석봉에서 내려가는 고사목 길은 가볍게 생각하고 올라간 이에게 다시 한 번 똥바람의 위용을 온몸으로 느끼게 합니다. 장터목에 도착하니 5시 10분입니다. 쉬엄쉬엄 오르니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토착한 후 자리를 배정받고 햇반과 물 한통을 구입 후에 된장찌개로 간단히 저녁준비를 합니다.
옆에서는 삼삼오오 올라와 저녁 준비도 하고 도란도란 어울리는 모습이 좋아 보이는데 혼자 준비하는 것이 조금은 쓸쓸하다 못해 처량하기 까지 합니다. 어쩝니까(?) 혼자 각오하고 좋아서 온 것을 ..... 모포 두 장을 받아들고 대피소에서 잠자리를 준비합니다. 지난 세석대피소처럼 노래하던 코골이 노랫소리도 장터목의 바람소리에 뭍히고 매서운바람 소리만 대피소 가득 울려 퍼집니다. 이 밤이 다 새도록............
요지음 기름 값이 많이 올라 그런지 대피소 보일러 스팀도 약해서 추위에 밤새 뒤적거리다 밤중에 일어나 배낭속의 있는 옷 없는 옷 다 꺼내어 입었습니다.
대피소 안에서도 이렇게 추울 줄 알았으면 모포 한 장이라도 더 구입하는 것인데..... 대피소 안에서 추위와 싸울 줄은 몰랐습니다.
4시30쯤이 되니 벌써 몇몇 산우님들은 일어나 천왕봉에서의 일출을 볼려고 준비를 합니다. 내려가서 아침을 먹거나 간단하게 따뜻한 커피라도 하고 출발할려는지 일찍 서둘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올라가는데 한 시간 남칫 오르면 될 거리인데 부지런히도 움직입니다.
어제 중산리에서 장터목으로 바로 올라왔으면 천왕봉 해돋이를 보기위해 올랐을지도 모릅니다. 내려오면서 군데군데 얼어붙어 있는것을 보고난 후 새벽길을 아이젠 없이 불빛만으로는 모험이다 싶어 일찍 포기 했었습니다. 일찍 나간 산우 모포까지 몇 장 쓸어다가 뒹굴어 봅니다. 아침에 일어난 옆 산우들도 밤새 추워서 죽은 줄 알았다고 투털 투털하니, 혼자만 추웠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포를 반납하고 아침준비를 하려고 나옵니다. 새벽에는 준비 없이 올라와 몸이 고생을 사서 했지만 스팀이라도 조금 빵빵 넣어 주어도 추위에 덜 떨었을텐데 .....
너무 아낀다 싶어 나오면서 대피소 관리인에게 한말 건넸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다들 너무 추웠습니다” 했더니 “바깥 날씨가 워낙 추워서 그렇습니다”면서 당연하다는 뜻으로 대답합니다. “어떻게 지난 1월 1일 보다 오늘 새벽이 더 춥게 느껴집니까?” 한마디 더하고 바깥기온을 확인해보니 4월01일 오전 6시25분 영하 13.2도까지 기온이 내려가 있습니다.
올해 초 1월 01일 해맞이 출발 전 새벽기온은 영하 10.5도 였는데 지난번처럼 눈보라는 없지만 기온은 더 내려간 추운 날씨였습니다. 지리의 주능은 아직까지 한겨울입니다. 아침을 챙겨먹고 새벽 해돋이는 포기 했지만 다시 올라 천왕봉을 오를 것인가? 바로 내려갈 것인가? 짧은 순간 고민을 합니다.
함께움직이는 다른분들도 대피소를 나서는데 나이드신 한분이 나서면서 한마디 합니다. “어제 정상을 안 올랐으면 올라가지만” “바로 우리는 내려가자고 합니다” 제석봉을 오를려면 다시 한 번 똥바람을 피할 수 없는데 짧은 시간의 고민이지만 던지지도 않은 질문을 한 번에 해결해주고 먼저 내려갑니다. 장터목에서 내려가는 길은 바람은 없지만 음지가 많아 곳곳이 얼어붙어 있어 더 위험합니다. 아이젠없이 혼자 내려오는 길이라 정말 조심조심해서 내려갑니다.
계곡에서도 봄을 재촉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합니다. 빙벽이라는 이름으로 꽁꽁 얼어붙어 있던 것도 서로먼저 녹아 내릴려고 아우성을 치는것 같습니다. 그 모습도 너무나 좋아 보여 내려오면서 이곳저곳을 똑딱이로 담으면서 내려오는데 세찬 물소리가 들립니다.
유암폭포 입니다. 겨우내 그렇게 꽁꽁 얼어붙어 있던 유암이도 이젠 자기 역할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해져 도착해야 될 시간도 없으니 급할 것도 없고 편한 마음으로 유암폭포에서도 한참을 머물다 다시 내려갑니다.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다 내려오고 보니 돌탑많이 쌓여있는 장소까지 내려옵니다. 이전에는 사진 몇 컷 찍어보고 그냥 스쳐 지나치듯이 지나다닌 곳 이었습니다.
오늘은 강태공이 포인트 찾아 헤매듯이 이곳저곳 찍사들의 포인트를 찾아 헤매다가 어느 배우의 수상소감처럼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올리듯이 먼저 쌓아놓은 산우님 정성에 한 탑을 더하여 정성스럽게 증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인증 샷을 합니다.ㅎㅎ
오늘은 마음 가는대로(?) 해봅니다. 지나가는 다른 산우들이 배경사진으로 한방 찍어 갈지도 모를 일이니 괜찮겠지요. 돌탑을 지나면 또다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내려옵니다. 내려오는길에는 산행로정비를 위해 여럿분들이 수고하고 있습니다. 될 수 있는 있다면 흙길이나 떨어진 솔잎의 갈비 길이 좋겠지만 질퍽하고 불편한 통행길은 평평한 바닥이나 돌계단으로 정비를 하고 있어 길도 조금 넓어지면서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새 법천교를 지나고 탑방안내소에 도착합니다. 동네뒷산이 아니어서 자주 못 보니 내려오면 마음에 아쉬움이 생깁니다 오늘도 그 마음입니다.
지리에서의 1박2일 그렇게 지내고 즐거웠던 지리에게 작별을 고함니다.
“ 네가 나를 기다리진 않아도 지리야 내가 다시 찾아오마! ”
P.S : 저는 평소에 산행기는 대부분 사진만으로 산행기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산행기를 정리하려면 시간도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 감사님처럼 글 잘 쓰는 분들 글을 읽어보면 주눅이 들어 아예 글을 쓰는 자체가 엄두가 나질 않는 측면도 있습니다.
똑딱이 하나들고 깨끗하고 정말 이쁜 그림을 보여드리진 못하여도 산행하면서 취미로 찍는 똑딱이 사진을 올려놓지만 항상 보아주시고 댓글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항상 감사의 답글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만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항상 웰빙 회원님들 안산 즐산 하십시오” “함께 하고 싶을때 항상 웰빙 회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이 기쁨 입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부끄러운 생각과 감사의 말씀을 다시한번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산청 남사예담촌
|
|
첫댓글 지리산에 그러케도 똥바람이 마이 불던교
산행기 올리는데 글 좀 안되모 우때서 그래산능교
글재이는 글을 마이 씨사서 잘 씨는 기지 안 그런능교?
이만하모 잘씬 기지 안 그런능교? 산행기 잘 일꼬 그림기경 잘 했어요. ^^
언제나 지리의 상봉에 오르면 그저 주눅이 들어 제대로 사진 한장 남길수 없었는데
장중하고 웅장한 지리산과ㅡ교우한 1박 2일의 산행 더는 갈곳없는 돌아갈수 없는
혼자서서 부르는 저 하늘만큼 시리고 시린 담백한 그 아름다움
봄새가 날아들어 매화 꽃에 앉는 향기 사뭇하여 여기서도 유혹적이어
봄햇살에 웃음짓고 싶은 실비단 하늘을 배회하며 갑니다...^^
똑닥이 하나 들고 오르신 지리의 1박 산행길... 세찬 봄바람을 잠재울만한 후기입니다!
지리야 내가 왔다 지리야 사랑한다.. ㅎ
산사랑이 물씬 풍겨오는 산행기 잘보고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