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헤는 밤
1990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유명한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이름을 딴 천체망원경을 우주로 발사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주옥과 같은 우주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관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천문학자들은 북두칠성 자리의
한 지점, 겉으로 보기에 별이나 은하가 없을 것 같던 한 지점을 정해
11일간 300장의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러자
그 캄캄한 한 지점 속에 무려 3000개 넘는 은하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자식을 얻지 못해 낙심하고 있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장막 밖으로 나가서 밤하늘을 바라보라고 하셨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아브라함은 반짝이는 별들이 아니라 꿈꾸지 못했던 주옥같은 하나님의 미래를 마음에 한 아름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현실이 여전히 밤과 같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현실과 미래를 왜곡시키는 인생의 장막을
벗어나 하나님이 바라보라 하신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러면 윤동주 시인의 고백처럼 우리는 노래할 수
있습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시(詩)와
별 하나에 하나님, 하나님….”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돌담의 지혜
제주도는 돌과 바람이 많아 예부터 돌담을 활용했습니다. 돌담에는 집
짓기 위해 쌓은 축담과 집 울타리를 두르는 울담, 밭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 쌓은 밭담이 있습니다. 바닷가엔 고기를 잡기 위해 쌓은 원담도 있습니다.
제주도 돌담에는 타 지방과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돌과 돌 사이를 메우지 않아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돌담이 방풍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바람이 너무 강해 돌담에 구멍이 없으면 무너져 버립니다. 돌담의 구멍은 바람을 찢어 아무리 거센 바람이
와도 돌담이 무너지지 않게 합니다. 제주도 돌담에 담긴 지혜입니다. 바닷가
원담의 구멍은 밀려온 바닷물이 썰물로 빠져나갈 때, 바닷물만 보내고 물고기는 잡는 ‘돌 그물’ 역할을
합니다.
우리 마음에도 세상의 바람을 막아줄 영적인 돌담이 있어야 합니다. 이 돌담에도 틈이 있어야
세상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세상 풍조에 무너지지 않으면서도 세상을 받아주는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세상을 품고, 세상에서 하나님이 보내주는 수확하는 돌 그물
같은 은혜도 누리게 됩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꽃잎이 모여 꽃이 됩니다
“꽃잎이 모여 꽃이 됩니다. 나무가 모여 숲이 됩니다. 햇살이
모여 노을이 됩니다. 냇물이 모여 바다가 됩니다.… 작은
것이 모여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듭니다.”
시인 양광모의 시 ‘꽃잎이 모여 꽃이 됩니다’ 중의 한 구절입니다. 오늘이 모여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모여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모여 1년이 됩니다. 한 글자 한 글자가 모여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 책이 되고, 책이 모여 시대를 움직이는 사상과 담론을
이룹니다. 이렇듯 모든 시작은 작은 점(點)에서부터입니다. 점이 허접하면 점이 모인 선은 비뚤어지고, 선이 모인 면은 일그러지고, 면이 모인 입체는 괴물체가 됩니다. 그리하여 오늘 지금 만나는 사람, 지금 이 순간 여기에 내리쬐는
햇살이 최고의 꽃잎 점들입니다. 영원함이란 수많은 지금이 모인 것. ‘오늘’
‘지금’의 이 작은 꽃잎들을 신실하게 가꿀 때, 인생은 영원한 꽃이 됩니다.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눅 19:17)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어려운 숙제
한 나그네로부터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이야기를 들은 슐레밀이 다음 날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한나절 걷다 잠시 쉬려고 길가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슐레밀은
벗은 신을 걸어갈 쪽을 향해 놓아뒀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방앗간 주인이 장난을 치기 위해 신을
거꾸로 돌려놓았습니다. 잠에서 깬 슐레밀은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이상했습니다. 걸을수록 익숙한 풍경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어둠이
내릴 무렵 어떤 동네에 도착했습니다. 동네 모습을 본 슐레밀은 깜짝 놀랐습니다. 살던 동네와 똑같았기 때문이죠.
마을 장로들의 결정대로 슐레밀은 자기 집과 너무나도 비슷한 집에서 살게 됐지만, 세상이
넓다 보니 이렇게 놀라운 일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진짜 자기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이런 바보가 어디 있을까 싶지만 슐레밀에게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삶에 뿌리를 내리고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한 채 어정쩡하게 살아가는 모습 말입니다. 허락하신 삶을 온 맘으로 사랑하며 사는
것, 그보다 중요하고 어려운 숙제는 없다 싶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이태원 프리덤
노래는 ‘심심할 때, 따분할 때 무엇을 하냐’고 물어보면서 시작합니다. 그러면 ‘강남, 홍대, 신촌
대신에 이태원의 찬란한 불빛 아래에서 춤추며 노래하자’고 외칩니다. 유행가 ‘이태원 프리덤’입니다. 요즘같은 시국에선 이 노래가 금지곡처럼 보입니다. 춤과 노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처럼 전 국민의 건강과 보건문제가 걸린 긴박한 상황에서는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합니다.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이태원과 종로의 밀폐된 공간에서 놀았던 이들로 인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동선을 공개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끼쳐놓고 오히려 사생활과 인권이 침해됐다고 반발합니다.
자유와 방종을 구분 못 하는 젊은이들이 있는 듯해서 걱정입니다. 진짜 자유를 누리려면 이태원식
쾌락이 아니라 변치 않는 하나님 말씀을 소유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들려주어야 함을
절감합니다.(요 8:32)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습관과 마음의 거리
제주도 북쪽 제주시와 남쪽 서귀포시의 도심은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50㎞ 정도 거리입니다. 자동차로는 1시간 정도 걸립니다.
8년 전 서귀포로 이사 왔을 때 제주시에 있는 공항이 가까워 보였습니다. 예배 시간에 서귀포시에서
제주공항이 가까워 감사하다는 설교를 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한 집사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목사님, 지금은 가깝게 느껴지실지 모르지만 1년만 살고 나면 멀게 느껴질 거예요.”
신기한 것은 그 집사님 말씀처럼 1년이 지나자 제주공항이 멀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부산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가깝게 느껴지던 거리도
자주 안 가다 보면 멀게 느껴진다는 게 인간의 몸임을 알게 됐습니다.
최근 몇 개월간 온라인 예배를 드린 성도님들은 예배당에 가지 않는 습관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와 하나님을 향한 마음도 멀게 느껴집니다. 주중
한 번 이상 교회를 방문해 잠깐이라도 기도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교회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나를 감싸안으며
가수 이적의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가사 중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가사를 썼던 이적은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화려한 조명, 놀이기구를 타며
즐겁게 웃는 사람들 사이에 웅크리고 앉아 외롭게 우는 아이가 떠오르는 가사입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나를 사랑해주던 어머니 아버지도 떠나가시고 내 품에서 나를 향해 웃어주던 자녀들도 떠나갔습니다. 믿었던 사람도 떠나가고 이제 혼자인 것 같습니다.
그런 우리를 향해 달려오시는 발걸음이 있습니다. 두 손과 두 발에 깊은 상처가 있는 채로, 상실감으로 마음에 큰 구멍이 생긴 우리 인생을 감싸 안으시는 예수님입니다. 그분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와 함께 있을게”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 품 안에서 평안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보이지 않는 날개
요즘 도시 관광을 할 때 많이 찾는 곳이 벽화마을입니다. 인기 있는 벽화 중 하나가 날개
그림입니다. 거기서 사진을 찍으면 날개 펼친 천사 같은 모습이 연출됩니다. 줄지어 사진 찍는 이들의 표정을 보면 날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대부분 좋아하는 듯합니다. 제겐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 사람의 등에 날개가 펼쳐진 그림이 있습니다. 저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로 지인이 선물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날개를 달아주는 분이 계십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우리 삶과 새로운 시작에 늘 날개를 달아줍니다. 보이지
않는 이 날개는 믿음으로 우리를 날 수 있게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믿음으로 발을 내디뎠을
때 요단강이 멈췄듯이 믿음으로 내디디면 하나님은 우리가 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영적 날개로 높은
산도 오르게 하고 넓은 바다도 건너게 하며 깊은 낭떠러지도 건너가게 할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사 40:31)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신앙에 대한 질문
학자 개리 맥퍼슨은 뛰어난 연주자를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는
유명한 학원을 다니거나 뛰어난 사람들에게 레슨을 받는 학생들 157명을 선정해 다양한 사항을 체크 했습니다. 리듬감, 박자, 재능, 가정환경, 부모의 열정, 청각의
발달, 지능, 설문조사...
그리고 몇 년 뒤 훌륭한 연주가가 된 학생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으려 했으나 대부분 아무런 관계가 없었으나 설문조사의 단 한 질문만이
아주 의미있는 지표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 질문은 바로 “얼마나 오래 악기를 연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였습니다.
재능이 떨어지고 당장 실력이 없어도 ‘연주를 몇 년은 더 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학생들은 대부분 훌륭한 연주가가 됐고 ‘평생’이라고
적은 학생들은 마스터 클래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시간이 나는 만큼’, ‘조금 배우고 말 것임’이라고 적은 학생들은 평범한 학생들만큼의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연주를 그만두었습니다.
실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닌 그 일에 대한 열정과 관심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헌신이 얼마나 유지될 것인지, 그리고 지금은 잘 유지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과 사역을 주님 오실 때까지 열심히 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다시 점검하고 더 신실하고 충성스럽게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이미 가진 보화
필리핀 팔라완 섬의 한 어부가 고기를 잡으려고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습니다.
그물을 내리려고 닻을 내리는 순간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소리가 들렸는데 밑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 바다로 들어간 어부는 커다란 반짝이는
돌을 발견하고는 배에다 실었습니다. 반짝이는 돌이 마냥 신기했던 어부는 집으로 가져와 장식용으로 두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뒤 어부의 집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고, 중요한 물건들도 모두 가지고 나왔지만 짐을 옮기다 장식용이던 큰 돌이 거추장스러웠던 어부는 관광센터에 기념품으로
팔려고 가져갔습니다. 관광센터 직원은 그 돌을 보자마자 깜짝 놀랐는데,
어부가 가져온 돌은 진주였기 때문입니다.
어부가 발견한 돌은 무게가 34킬로그램인 세상에서 가장 큰 진주였습니다. 감정가가 천억 원이 넘는 진귀한 보물이었지만 어부는 단순한 돌인 줄 알고 몇 년 동안이나 장식장에 보물을 올려두고만
살았습니다.
보물은 알아보는 사람에게만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인생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귀한 구원이라는 보물을 받게 되었음을 믿고 귀히 여기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무엇보다도 가장 귀한 구원의 선물을 값없이 은혜로 주심을 찬송하게 하소서.
혹시 가지고 있는 것의 가치를 몰라 천대시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 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7가지 고개
자신을 노년의 주부라고 밝힌 한 여성이 인터넷 게시판에 ‘부부가 함께 넘어야할
7가지 고개’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환상의 고개,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단계입니다.
2. 타협의 고개,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 서로의 단점을 적절히 타협하는 단계입니다.
3. 투쟁의 고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며 서로 주도권을 다투는 단계입니다.
4. 결단의 고개, 상대방이 변하지 않음에 체념하고 그럭저럭 다시 맞추는 단계입니다.
5. 분리의 고개, 같이 살지만 마치 따로 사는 것처럼 결혼 생활을 체념하는 단계입니다.
6. 연합의 고개, 새로운 헌신과 책임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사랑을 경험하는 단계입니다.
7. 자유의 고개, 노력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행복을 나누는 단계입니다.
사랑과 결혼과 마찬가지로 신앙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어려운 고개도 있겠지만 주님께 순종하며
맞춰 나감으로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날이 갈수록 단단한 믿음으로 성장해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소서.
믿음이 어느 단계에 와있는지 살펴보고 저 좋은 믿음을 위해 필요한 것을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연봉을 묻지 않은 이유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치는 한 교수가 있었습니다. 교수는 나이가 매우
어렸지만 물리학에 인생을 바쳤다고 할 정도로 오로지 연구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를 스카우트하러 세계에서 가장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시카고 대학교의 직원이 찾아왔습니다. 교수는 이들을 보자마자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절대로 연봉을 말하지 말아주십시오. 그 조건만 지켜진다면 고려해보겠습니다.”
별 수 없이 시카고 대학교 직원은 연봉을 빼고 다른 부분을 제시했고 연구 환경은 지금이 더 좋다는 생각에 교수는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우연히 친구를 통해 시카고 대학교가 제시하려던 연봉이 지금의
4배나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얘기를 들은 교수는 연봉 얘기를 들었다면 제안에
넘어갈 뻔 했다며 오히려 안도했습니다.
훗날 교수는 계속된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탔고 아인슈타인 이후 가장 뛰어난 물리학자인 리차드 파인만으로 물리학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면,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눈앞의 이익보다도 더 먼 미래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사명을 인생의 최우선 목표로 삼으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눈앞에 있는 이익 때문에 주님의 일을 망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어떤 제안이 들어 왔을 때 조건을 보기 전에 주님의 뜻을 물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잠언이 가르치는 경제
‘잠언에서 본 성경적 경제부흥’의 저자인 김광선 목사님은 잠언을 깊이 묵상하다 ‘경제와 돈’에 대한 내용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는 잠언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원리를 발견하고 10가지로 정리했습니다.
01. 겸손히 하나님을 경외하라.(잠22:4)
02.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라.(잠3:9)
03. 부지런히 일하라.(잠12:27)
04. 번 돈을 잘 관리하라.(잠21:5)
05. 구제에 힘쓰라.(잠11:24)
06. 절약하라.(잠21:20)
07. 방탕하지 말아라.(잠21:17)
08. 의롭게 살라.(잠3:33)
09. 보증을 함부로 서지 말라.(잠22:26)
10. 빚을 지지 말라.(잠22:7)
교회를 다닌다고 다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일용할 양식은 분명히
책임져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준비돼 있으면 많은 물질을 맡기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큰 복을 누리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말씀 안에 있는 경제 원리로 살아 주님이 예비한 물질을 관리하게 하소서.
위 10가지 원리 중 실행하고 있는 것이 몇 가지인지 살피고 개선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천국을 상상하라
‘마시멜로 실험’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심리학 실험으로 꼽힙니다.
4살짜리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주고 먹지 않고 기다리면 더 큰 보상을 준다고 설명을 했을 때 15분을
기다린 아이들은 3초밖에 못 기다린 아이들보다 수능 점수도 월등히 더 높았고 연봉도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마시멜로 실험은 아이큐 측정보다 미래의 수능점수를 맞출 확률이 더 높았습니다.
지금도 마시멜로 실험은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는데, 이 실험을 맨 처음 시행한 미셸
박사는 아이들의 참을성을 결정하는 것은 마시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마시멜로의 유혹을 견디는 아이들은 눈앞의 마시멜로를 잘 보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볼
때도 마치 마시멜로가 그냥 그림인 것처럼 없는 것 같이 상상을 하며 견뎠습니다. 그러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아이들은 오히려 마시멜로를 똑바로 쳐다보며 꼭 이겨내겠다는 과도한 자신감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결국
유혹을 이겨내는 현명한 방법은 유혹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유혹을 피해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본향이 천국임을 알 때 세상의 온갖 유혹에서 영혼을 지킬 수 있고 매일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매일 눈 앞에 보이는 죄의 유혹들에 현혹되지 마시고 우리가 결국 가야할 곳이 어디인지 기억하며 생활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세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사탄의 유혹을 피함으로 이기게 하소서.
이 세상의 생활이 전부가 아님을 믿고 본향인 천국을 향해 살게 하소서.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새벽을 깨우는 도전
‘트위터’의 창업자인 잭 도시는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조깅을 합니다.
직장인들을 위한 인맥 네트워크 사이트 ‘링크드인’의 샐리 크로첵 대표는 새벽 4시부터 2시간을 가장 생산적인 시간이라고 말하며, 애플의 C.E.O. 팀쿡은 3시 45분에
일어나 개인적인 일과를 시작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람에 따라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이 다르긴 하지만 그럼에도 새벽 4시부터 6시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집중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시간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시 21일간 새벽 4시에
기상하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고, 각자 SNS를 통해 21일간의 변화를 공유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데 대부분은 조금 힘들긴 하지만 삶에 있어서는 훨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힘들지만 삶을 더 좋게 변화시켜 줍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말씀과
기도로 채운다면 주님의 은혜가 매일의 삶에 더 크게 할 것입니다. 조금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주님을 향한
사랑이 있다면 결단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른 시간을 주님께 드리는 예배로 매일의 영성을 풍성히 채우고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새벽 미명에 주님께서 기도로 시작하신 것을 본받아 생활하게 하소서.
한 달간 작정을 하고 새벽 예배를 드려보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모르게 돕는 기쁨
경기도 양주의 한 쌀집에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왔습니다.
˝제가 앞으로 매달 200만 원 정도 쌀을 사서 배달을 주문할 겁니다. 그러나 저에 대해서 어떤 정보도 묻지 마시고, 또 물어보는 사람에게도
대답하지 말아주십시오. 가능하시겠습니까?˝
쌀집 주인은 정말 쌀을 살지도 안 살지도 모르는 사람이 다짜고짜 묻는 것이 살짝 기분이 나빴지만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매달 한 번씩 찾아와 가장 좋은 쌀을 사서 여기저기 배달을 시켰습니다.
쌀집 주인은 몇 달 뒤 남자가 익명으로 어려운 가정과 시설에 쌀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무려 5년이 넘게 계속 이일을 하는 것을 보고 ´이쯤 됐으면 사람들에게 알려져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에 말을 건넸더니 극구 거부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알려지고 싶어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니 제 기쁨을 빼앗지 말아주십시오. 제 신상이 알려지는 순간 사장님과 거래도 끝낼 수밖에 없습니다.˝
선행과 봉사는 순수한 의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선행이 주는 진정한 기쁨은 타인의 시선이나
인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한 마음으로 남을 돕고, 그로 인한 기쁨을 누리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주님께서 맡기신 물질을 주님을 믿고 주님을 위해 나눠쓰게 하소서.
가지고 있는 좋은 것을 주님이 원하는 곳에 나누기 위해 계획을 세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부모는 어느 선까지 용서하고 인내해야 하는 것일까?
샬롬! 2020년도 후반기 첫날인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주일 오후에는, 저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소식을 거듭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40년 전부터 끊임없이 연락하면서 알고 지내던 권사님의 남편이 돌아가셨다는 소식과 함께, 40년 가까이 마음을 같이하면서 동역하던 목사님이 곧 돌아가실 것 같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현관문이 폭풍을 맞은 듯, 저의 코앞에서 ‘쾅’하고 닫혔습니다. 오늘도 이 엄마의 잔소리는 닫혀버린 현관문에서 막히고 말았습니다. “시간을
잘 지켜야지. 이제 나가면 안 늦어?”라는 말이 그리도 녀석을
화나게 했다는 말인가?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작은아이가 싸늘한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장난스럽게 반달눈을
만들어보였습니다. 중3 큰아이는 요즘 사춘기의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부모는 어느 선까지 용서하고 인내해야 하는 것일까?’ 하루종일, 저의 마음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퇴근해서 현관문을
열자, 살포시 접힌 보라색 색종이가 보였습니다. 신발 한쪽을
벗다 말고 색종이를 펼쳤습니다. 연필로 꾹꾹 눌러쓴 작은아이의 편지였습니다. “엄마, 속상해하지 마세요. 언니는
지금 잠깐 마음이 아픈 거라고, 엄마가 그랬잖아요. 우리가
이해해줘요. 엄마가 속상해 하면, 저도 슬퍼져요. 제가 엄마 많이 도와드릴께요. 엄마, 고마워요! 사랑해요!”
눈물이 차오르며 얼마 되지 않는 글자들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내내, ‘용서와 인내’라는 단어 속에서 헤매던 저 자신을 숨기고 싶었습니다. 저는
여덟 살 둘째보다 용서하고 인내하는 마음이 부족한 엄마였습니다. 그 순간, 가방 속에 있던 휴대전화가 진동하면서 큰아이의 짧은 문자메시지가 떴습니다. “엄마, 아침에 죄송했어요!” 맺혀있던 저의 눈물방울이 색종이 편지 속의
‘고마워요, 사랑해요’ 글자 위로 툭 떨어졌습니다.(출처; 샘터, 조보경)
평상시에는 ‘부모가 자식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머릿속에 어느 정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지면 다른 모든 것들보다 감정이 앞서게 마련입니다. 그렇습니다. ‘나 자신부터 이겨내야 자식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막상 이런 일이 생기면 부모인 우리 자신이 먼저 무너지고 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물맷돌)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선물이요, 자녀들은 여호와께서 상급으로 주신 그의 축복입니다.(시127:3) 부모는 자녀들을 너무 꾸짖지 마십시오. 또 잔소리를 늘어놓아 반항심을 일으키거나 분노를 품게 하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주님의 사랑이 담긴 훈계와 조언과 충고로 키우십시오.(엡6:4,현대어)]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샬롬! 유월 그믐날 아침입니다. 올해의 절반을
마무리하는 오늘 하루를 뜻깊게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링컨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당신은 모든 사람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을 영구히 속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영구히 속일 수는 없습니다.”
갑자기 몸이 불자, 살이 트고 숨쉬기도 불편했습니다. 저의
몸에 ‘실패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듯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모두가 저를 비웃는 것 같았습니다. 몸무게는 늘었다 줄기를 반복했습니다. 건강은 나빠지고 마음은 지쳐갔습니다. ‘살도 못 빼면서 뭘 하겠느냐?’는 생각에 독한 마음을 먹고 감량했습니다. 하지만, 요요현상은 더욱 가혹하게 찾아왔습니다. 실패가 거듭될수록 자존감이 떨어졌습니다.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누군가에 보이이려고 하는 다이어트를 멈췄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루에 30분씩 걷고, 세
끼니를 꼬박꼬박 챙겨 먹었습니다. 중간 중간 배가 고프면, 우유에
견과류와 바나나를 넣고 믹서로 갈아마셨습니다. 인스턴트식품은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살이 빠지지 않아도 좋으니 ‘사람답게 살자’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여유를 갖자, 변화가 생겼습니다. 몸이 가볍고 건강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체중계 눈금이 요동칠 때마다 파도를
타던 저의 마음이 이제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제가 TV에
나오는 모델처럼 날씬해질 순 없었습니다. 나는 나일뿐,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10여년이 걸렸습니다. 물론, 지금도 날씬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박수빈)
시인 나태주 선생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잘난 척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을 비하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거울을 너무 안 보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자주 거울을 보는 것도 문제일 겁니다. 그
앞날은 관상(觀相)보다는 심상(心相)에 달려 있습니다.(물맷돌)
[이제부터는 더 이상 어리석게 살지 맙시다. 멍청하게 살지 맙시다. 우리도 이제는 사람답게 살아야 할 게 아니오? 세상 이치를 깨달아
슬기롭게 살아갑시다. 그래야 그 길이 복된 길이 아니겠소?(잠9:6)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아끼고 돌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하여 하신 일입니다.(엡5:29)]
세상을 탓하기 전에 당신의 방부터 정리하라!
샬롬! 유월의 마지막 월요일 아침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느 정신과의사가 ‘가정을 갖는 즐거움’에 대해서 말하기를 “누군가
집에서 기다려준다는 행복”이라고 했습니다. 기다려주는 이가 있는 것도,
기다리는 일도 행복이라 여기는 곳이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마음을 담아 “어서 오세요!”라는 인사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전(前) 하버드대심리학과 교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그 한 가지는 ‘세상을 탓하기 전에 당신
방부터 정리하라’는 것입니다.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법칙이라고 하기에는 의외로 너무 사소한 일 같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인생의 중요한 법칙’으로 손색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불행에 대하여 남을 탓하거나 환경을 탓하고, 심지어 하늘을 원망하는 사람은, 그 불행을 이겨내기 힘듭니다. 역경을 당했을 때, 먼저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 삶에서부터 해법을 찾아 나가는 사람은, 그
역경을 이겨낼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그 시작은 바로, 옳지
않은 것을 중단하고, 주어진 일상에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공자가
말했듯이, 그 어떤 높은 이상(理想)도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낮은 땅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자기주변을
정리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 세상의 환경을 외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입니다. 자신은 물론, 온 집안이 부도덕한 사람이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높은 이상(理想)도 그 시작은 현실의 자신입니다. 일상에서 증명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출처; 샘터, 조윤제)
그렇습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불행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사회의 부조리까지도, 먼저 자기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함으로써 시작합니다.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된다면, 그 누구를 탓할 겨를이 없을 겁니다.(물맷돌)
[정의를 이루려고 몸부림치는 이를, 그 누가 못됐다고 탓하랴! 못된 짓만 일삼는 것들은 스스로 한 짓을 고스란히 되받으리라.(잠13:6) 왜,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마7:3)]
저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샬롬! 오늘도 새아침에 인사드립니다. 무더위
잘 이기시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우주의 모든 물질은 118가지의 원소들을 이리저리 조합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몇 가지
모양의 블록을 조립해서 다양한 장난감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느닷없이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몸에 붉은 반점이 무리를 짓더니 물집으로 변했습니다. 진단은 대상포진.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에 오랫동안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병입니다. 주말마다 산에 오르고 매번 마라톤대회에 나갈 정도로 열심히 운동했는데, 아직 젊은 제가 대상포진에 걸린 겁니다. 극심한 통증에 억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상포진은 몸이 보내는 경고신호라는데,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요? 한 번은 임종을 앞둔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아내 소원이 두 사람이 함께 해외여행 하는 건데, ‘내년에 가자, 진급만 하면 꼭 떠나자!’하면서 미루다가 40년이 지났다오. 기회가 많았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그러고 보니, 생의
끝을 목전에 둔 분들이 “좀 더 열심히 일할 걸. 돈을 더 벌어야 했는데. 승진해야 했는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아내에게 좀 더 잘할 걸.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걸.”하는 후회였습니다. 미래를 위한 현재를 희생한 후회 말입니다. 당시 저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살았지만, 하루하루 가속도가 붙은
듯 아슬아슬했습니다. 병원진료에, 의대강의에, 매주 라디오생방송을 하고, 밤늦도록 책을 썼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중강의 횟수를 늘리면서 잠을 줄여야 했습니다. 쉬어야
할 때 무리하게 운동했으니, 몸과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출처; 좋은생각, 정신과의사 권명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습니다. 모든 것은 ‘적당히’가 참 중요합니다. ‘적당히’가 부정적으로 쓰이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어쨌든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도록 해야 할 겁니다. 몸과 마음도 결코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인
마음에 들도록 잘 사용해야 합니다.(물맷돌)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는 분, 그가 나의 곁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마음 기쁘고 한없이 즐겁습니다. 이 몸도 편안히 살아갑니다.(시16:8-9)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사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사용하십시오. 여러분의 몸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고전6:20)
이처럼 소중한 것인 줄, 이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사실, 이런 인사드리기가 주저되는 요즘 날씨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이미 뉴스보도를 통하여 아시겠지만, 올해
폭염이 평년의 2배가 될 거라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열대야도
평년보다 3배가 되리라고 하네요. 65세 이상은 일사병과
열사병을 조심해야 하는데, 어지러움과 두통이 그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우리의 일상(日常)이
대변혁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땅한 것으로 여기면서 누리고 있던 것들을, 이제는 전면적으로 재고(再考)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식사 한 번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기쁨인지, 교회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며 찬양하는 것과 예배 후에 교우의 손을 붙잡고 악수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새삼 깊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이 우리에게 ‘삶을 살아가는 좌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게 해주었습니다.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는 일상의 시간을, 이제는 정말 ‘순간순간 진심으로 대하고 아낄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의 다짐’을
해야만 합니다. 다수의 학자와 전문가들은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지금까지 사소하게 생각하거나 하찮게 여기던 것, 또는 당연히 주어지는
것으로만 알았던 것에 대하여, 우리의 마음가짐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바르게 사용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출처; 빛과 소금, 주원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악수를 맘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게 될 줄을,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쓰던 마스크를, 이제는
실내와 실외를 가릴 것 없이 밤낮 쓰고 있어야 될 줄을, 또한 그 누가 짐작이나 했던 일입니까? 오늘 우리는 진정 진지한 자세로 마음가짐에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물맷돌)
[자, 어서 서둘러라.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여라. 남들과는 다르게 처신하도록 하여라.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새롭게 하여라. 내일을 새롭게 맞이하라고 일러라.(수7:13, 현대어) 하나님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롬14:17)]
난 네가 잘 웃지 않는 게 더 걱정이었어!
샬롬! 지난 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무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느 엄마가 시집가는 딸에게 혼수를 장만해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네가 좋은사람이어야 그도 좋은사람이 될 수 있단다.
그러니, 덕 보려고만 하지 말고 그를 빛나게 해줘야 한다.”
거울을 볼 때마다 유독 신경 쓰이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입술 위에 자리한 작은 흉터입니다. 아니, 어쩌면 작지 않습니다. 간혹
처음 만난 사람이 저의 입술을 가리키며 묻는 걸 보면 제법 큰 흉터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는 볼록 튀어나온
흉터가 덜 보이도록 입술을 꽉 무는 버릇이 생긴 것도 그 까닭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언제부턴가 본의 아니게 굳은 표정으로 사람을 대했던 것입니다. 어느
날, 친구 집에서 잡지를 보다가 성형외과 광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TV를 보고 있던 친구에게 넌지시 물었습니다. “나도 흉터 제거 수술이나 해볼까?” 그러자, 친구는 “무슨 흉터?”하면서
저를 봤습니다. 제가 손으로 입술을 가리키자, 친구는 처음
보는 듯 낯설어하다가 피식 웃었습니다. “난 또 뭐라고. 야! 티도 안 나.” 친구의 대수롭지 않은 반응에 당황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단짝인 친구가 저의 콤플렉스를 눈치 채지 못했다니. 저는
괜히 억울해져서 그동안 제가 흉터를 가리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했는지 열을 다해 설명했습니다. 친구는
제 마음도 몰라주고 박장대소했습니다. 그러곤 이렇게 말했습니다. “널
십 년 넘게 봤지만, 한 번도 네 흉터를 밉게 본 적 없어. 아니
흉터가 있는 줄도 몰랐어. 난 네가 잘 웃지 않는 게 더 걱정이었어!
콤플렉스는 가리는 게 아니라 드러내는 거래. 앞으론 그냥 활짝 웃어. 그럼 네 콤플렉스도 예뻐 보일 걸!” 예상치 못한 친구의 말에 고맙기도
하면서 놀랍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친구의 콤플렉스를 한 번도 밉게 본 적이 없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나윤정)
저도 친구가 한 말에 동의합니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는데 크게 지장을 줄 정도라면 성형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친한 친구가 몰라볼 정도였다면, 글쓴이가 너무 과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튼, 친구의 충고를 따르는 편이 훨씬 더 지혜로운 처방일 겁니다.(물맷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그 무엇이 부족하리오!(시23:1) 모든 일을 참고 견디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십시오.(약1:4)]
하고 싶은 말을 잘 참고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샬롬!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느 분이 말하기를 “진정 좋은 것은 그들 가운데 은밀히 있다. 다른 존재의 아래로 내려가 그들의 뿌리에 머문다.”고 했습니다. 금방 종말이 올 것처럼 세상이 하도 요란하지만, 조용하게 세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아주 많습니다. 그들이 이 세상을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인(仁)은 공자(孔子)철학의 핵심단어입니다. 흔히
‘어질다, 인자하다’로 번역하지만, 그 의미는 훨씬 포괄적이고
깊습니다. 인(仁)은, 개인수양의 목표이자,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덕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공자(孔子)는 수제자 ‘안연’에게 “자기를 이겨내고 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인(仁)이다(극기복례(克己復禮)”라고
가르쳤습니다. 한편, 정치에 자질이 있는 ‘중궁’에게는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행치 말아야 한다.”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다스리는 일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랑과 배려의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 ‘사마우’에게는 간단히 “말을 조심하는 것이 인(仁)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사마우가 “정말 말만 조심하면 어진(仁)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하고 재차 물었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실천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 말이니, 어진(仁)사람이 어찌
조심하지 않겠느냐?”라고 가르쳤습니다. 요컨대, 공자의 가르침은 ‘하고 싶은 말을 잘 참고 신중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하지 말고, 마치 말을
더듬는 사람처럼 조심스레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어떤 사람이라도 마음에 있는 말을 절제 없이 그대로
하게 되면 마음속의 감정이 함께 나오기 때문입니다.(출처; 샘터, 조윤제)
어질 인(仁)자는 사람 인(人)변에 두 이(二)를 합한 글자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갖춰야 할 예절(禮節)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결국 ‘언행(言行)’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만큼, 말(言)이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도 말조심했으면 합니다.(물맷돌)
[내 행위를 조심하고 내 혀로 범죄치 않으며, 악인들이 내 앞에 있는 한 내가 입을 열지
않고 침묵을 지키리라.(시39:1) 하늘이나 땅이나 그 어떤
것으로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그런 것은 그렇다고 말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하십시오.(약5:12)]
혼자 있으면, 문득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과 슬픔이 몰려왔습니다.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일본에는 ‘800만의
신(神)’이 있답니다.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군신(軍神)이 된다.’고 믿는다는 겁니다. 돌에는 돌의 신, 나무에는 나무의 신, 바다에는 바다의 신 등,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스쿠니 신사(神社)’에 있는 전범(戰犯)들도 전범(戰犯)이 아닌
‘신(神)’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한동안, 저의 30대초와 중반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이 어둠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기억의 스위치를 내린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서른셋의 어느 날, 운명이라
믿었던 남자와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온 날 밤이었습니다. 급하게 얻은 원룸의 낯설고 차가운 벽 한편에
붙어 앉아 밤새 울었습니다. 켜켜이 쌓아둔 아픔이 가슴을 찢고 나온 고통으로 인하여 몸부림쳤습니다. 어머니는 종일 제 옆에 가만히 앉아 저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아프지 않기 위하여 기억하지 않기로. 일
년간의 이혼소송을 마친 뒤, 저는 일상을 되찾아갔습니다. 좋은
회사로 이직했고, 회사근처 편안한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여유
시간엔 친구들을 만나고, 부모님과 여행도 다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저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혼자 있으면, 문득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과 슬픔이 몰려왔습니다. 작은 자극에도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분명 아무 이상 없이 행복하다고 믿었는데, 당혹스러웠습니다. 2년이 지나서야, 애써 눌러온 감정을 마주했습니다. 그 실체는 놀라웠습니다. ‘이혼하다니, 난 인생의 패배자야!’ 매일 이런 생각과 함께 죄책감에 빠졌습니다. 해결하지 못한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나를 괴롭히고, 저를 둘러싼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저는 기억의 스위치를 켰습니다. 옛
상처와 대면해야 했습니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지난날을
떠올리면 똑같이 아팠습니다. 치유의 여정은 괴롭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서 비로소 저에 대한 이해와 연민, 사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알겠습니다. 과거의 나를 용서해야, 현재를 살 수 있고, 상대방도 용서할 수 있음을, 그리고 현재 저의 삶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출처; 좋은생각, 김아름(가명)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모두 자기 자신이 책임져야 할 그 자신의 인생입니다. 그리고 그 자신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인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현재 지금 이곳,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아가도록 힘쓰는 것입니다.(물맷돌)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네 하나님이니, 떨지 마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 승리의 오른 팔로 너를 붙들어주겠다(사41:10) 나(바울)에게서 배운 것과 듣고 본 것을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빌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