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퍼스(Peirce)지역은 시드니(Sydney)지역과는 다르게 전통적인 모습을 많이
볼수있는 지역으로 인구는 약 140만 명이다. 서쪽으로는 인도양, 동쪽으로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노던던주와 접하고 있는 고립된 도시로 시드니, 브리즈번 등 동부
해안도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지리적, 감성적으로 멀다. 온화한 날씨와 사계절 짙
고 푸른 하늘은 퍼스가 간직한 오랜 트레이드마크다. 다운타운과 강렬한 문화의 거리가
빠르게 연결되고, 스완강변을 벗어나 20여 분 달리면 훈풍이 부는 해변과 맞닿는 것은
퍼스의 고요한 반전이다 또한 싱가포르에서 날아오는 거리나 시드니에서 닿는 시간이
나 별반 차이가 없다. 퍼스를 수식하는 말들도 낯설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도시’,
‘사막과 바다 사이에 들어선 도시’. 서쪽으로는 인도양이, 동쪽으로는 끝없는 사막이 이
어지니 외딴 도시라는 평이 어색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