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행동안 먹고 마신거 먼저 대충 올리고 디테일하게 적어보려고 해.
12월 8일 금요일
이날은 서울에 도착한 날이야! 아침에 메가박스 홍대점에서 영화 신 울트라맨을 봤어. 영화적으론 이런저런 단점이 많아서 2.5점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특촬물-울트라맨 팬이라면 즐겁게 볼 영화같아.
그러곤 지인에게 추천받은 홍대 쿄다이텐동에서 전심을 먹었어.
영화가 유명한 영화가 아니라 거의 대관한 기분 내면서 영화를 봤어. 그리고 메가박스 홍대점 지하에 T1 베이스 켐프가 있더라. 마음같아선 들려서 구경하고 싶었는데 지인이 식당에서 기다려서...
점심으로 먹은 쿄다이텐동의 스페셜 텐동(16000원)과 기본 프라이드 하이볼.
여기 튀김 진짜 괜찮더라. 튀김이 많은만큼 먹는데 좀 오래걸렸는데 바삭함이 계속 살아있고 좋았어. 하이볼도 내가 원래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상큼하고 맛이 괜찮았고. 생맥도 3천원이라 싸더라. 여기 강추!!
이렇게 점심을 먹고
듄 행사에 갔지...이건 티켓팅을 즐기는? 다른 지인분이 예매에 성공해서 중앙에서 볼 수 있었어.
와 듄 아이맥스 진짜 미쳤더라... 오늘(11일 월요일)에 일부러 비교 목적으로 코엑스 돌비 시네마에서 듄 1부 봤는데 이거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아이맥스 압승 그냥 화면비 아이맥스 화면비일때 오는 그 차이가 말이 안됨.
이렇게 듄 보고 숙소에 가서 지인분이랑 캔맥 몇개 - 삿포로(겨울이야기 한정판) 맛은 그냥 삿포로랑 같더라 그거랑 코젤 화이트에 숙소 근처 BBQ에서 황올 사먹으면서 마무리.
12월 9일 토요일
요건 홍대 생카 사진!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 주변 분식집에서 지인은 백반 드시고 난 그냥 라면 하나 먹으면서 아침을 시작했어.
느지막하게 아침을 시작해서 생카에 도착하니 오픈시간 전후더라. 그래서 다행히?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했어. 아이스티 병으로 받으니 좋더라 들고다니면서 마시기도 편하고 잉끼마카롱도 맛있고 꾸민것도 예쁘고.
이러고 점심을 지인들과 용산에 있는 오근내닭갈비에서 먹었어. 여기도 맛이 괜찮더라. 닭갈비가 타지 않게 계속 밑을 긁어줘야하는게 귀찮긴 한데 맛이 괜찮았어.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빵앗간 토끼라는 디저트 카페? 여기서 디저트를 몇개 구매했어. 가게가 진짜 아기자기하고 귀엽더라. 내부에 강아지가 있다는 문구에 기대했는데 쉬고있는지 안보여서 아쉬웠어.
아 철도 사진은 뭔가 가는 길이 느낌 있어서 찍어봤어.
구매한 디저트들과 저녁 사진.
이날 저녁은 지인들과 숙소에서 디저트와 술 (캔맥, 발렌타인 17년)을 즐겼어. 그러고보니 세븐일레븐이 일본에서 만든 과자류들 직수입이라고 해야하나 한게 보여서 먹어봤큰데 맛이 괜찮더라. 무슨 블랙 썬더?(크런치 초콜릿 고오오급 버전 느낌의 맛) 화이트 초콜릿 터스크(화이트 초콜릿이 상당히 달달) 이렇게 먹었는데 괜찮았어.
저녁은 고바우주먹고기? 가게 이름이 그랬던것 같은데 맛이 좋더라 여기도. 그런데 주먹고기는 고기 잘 굽는 사람이 구워야한다고 가장 연장자분이 구워서 몸은 편한데 맘이 불편했음.
여튼 이러고 숙소에서 가볍게 떠들면서 발렌타인 좀 더 홀짝이고 마무리.
12월 10일 일요일
대망의 팬미팅! 아침에 딱히 할게 없어서 일어나고 살짯 빈둥거리다 바로 생카로 갔어.
강남 생카 사진과 팬미팅 전에 받은 비공굿들. 카페도 예쁘고 음료도 맛있고 굿즈도 예쁘고 진짜 부족한게 없더라......
거기에 운 좋게 딱 39등이라 잉찡이 머그컵까지! 너무 좋았어 정말.
이제 그 다음은 당연히....팬미팅이겠지!
분명 팔찌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없네...
여튼 정말 운좋게 일요일 1분 9초로 13번 센터에 가까운 자리라 잉을 가까이서 볼 수 있더라고...너무 행복했다.
벌써 팬미팅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말하기 힘들정도로 기억은 빠르게 휘발되고 있지만 행복했던 감정은 여전히 남아 몽실몽실 가볍게 마음이 흔들리는것 같아.
팬미팅 자세한 내용과 후기야 다른 잉친이들이 많이 남겼으니까 난 내 감정만 충실히 말하자면 행복하고 즐거웠다. 이 둘 밖에 없는것 같아. 특히 무빙으로 뽑혀가던 잉친이의 모습은 분명 잉을 제외한 팬미팅에선 POTM에 뽑힐 웃음제공이었어.
여튼 너무 즐거웠지만 너무나 빠르게 지나버린 팬미팅이 끝나서 강남 카페 철거반으로 갈까 했는데 가니까 잉친이들이 너무 많아서 탈주!
그 다음엔 혼자 주점 가서 맥주랑 소시지랑 먹었어. 마음같아선 맥주 한두병 더 먹고싶었는데 혼자 맥주 3병에 소시지 먹었더니 배가 터질것 같아서 이것만 먹었어.
12월 11일 월요일(마감)
오늘은 위에 말한대로 돌비 시네마 듄을 예매해서 보러 가는데....와 노량진에서 9호선 급행 열차 타고 가는데 난 사람 너무 많은것 같아서 사실 타는거 포기하고 그냥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다른 영화 보려고 했거든? 근데 열차 오니까 뒤에서 미는 압력에 어쩔 수 없이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갔고 그 다음엔 그대로 휩쓸려서 반 강제적으로 열차에 탑승이 됐어.
진짜 죽는줄 알았어 아 이래서 공황이 온다는 거구나 깨닫기도 하고 역 몇개 이렇게 더 지나면 진짜 죽겠는데? 싶을때 쯤 선정릉? 거기 근처에서 좀 많이 내려서 겨우 살았다 진짜...
여튼 그러고 가서 본 듄 돌비시네마는 위에서 언급했지만 분명 괜찮기는 해도 아이맥스가 너무 압도적이었어.
그러고 코엑스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뭐...이건 후기를 남기기 아까운 퀄리티라 그냥 코엑스에선 프렌차이즈를 가자는 깨달음을 얻었다고만 말할께. 차라리 kfc 1+1인디 kfc를 갔어야했어...
그러고 집에 가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왔어. 사실 아직도 공항이야 싼 티캣을 사느라 저녁비행기거든.
더 놀러다니고 싶어도 체력이 떨어지고 돈도 떨어져서 그냥 공항에서 쉬자는 생각에 공항에서 낮부터 시간 죽이고 있어...
여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이번에 팬미팅 못간 잉친이들은 꼭 다음에 될거라고 빌게!
아 마지막으론 어제 숙소에서 찍은 이번 서울 여행의 성과 모음!
다들 건강하고 부자되어서 잉 방송과 오래 함께하기를.
첫댓글 와 알차다
힘들게 놀러왔으니 힘들정도로 놀아야!
글만 봐도 즐거운 게 보이네 ㅋㅋㅋ
내가 1등으로 생카점령해서
잉친이들 부리나케달려왓지ㅋ
사실 40명 안에 들어갈 기대는 안하고 그냥 할거없어서 갔는데...
듄 재밌나유?
난 매우 좋아해
알차게 즐겼구나
아직도 몸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