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출조 깔따구와 춤을...

[이형철]

2015.07.15  딸내미 손님이 광주에서 오셨어요.

배스와 놀고 싶은데 마눌님이 횟감 좀 건져오라고 합니다.

큰 농어 한마리면 된다고...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화정면권 댕겨왔습니다.

요새 지그헤드 웜채비에 빠졌습니다.

전에 금오도에서 뽕맞은 뒤로...^*^

최근 기성품 준비해 둔 거가 몇kg인지 모르나 채비박스에 담겨 있었던 박용진표 지그헤드가 언능 손에 가데요.

박용진프로님 지그헤드 자작장비로 박프로님과 처음에 만들었던 가벼운 지그헤드인데 웜채비는 선호하지 않아 뒤로 밀쳐

두었지만 요새는 웜채비에 관심이 많아져 가볍게 만들었던 것이 깔따구용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여기에 모어댄902 라이트 로드가 딱 맞아 떨어지니 웜채비가 더 땡겨요~~

물색도 태풍 이후라서 적당히 흐려 깔따구가 아닌 큰 농어로 대박할 것 같은 기분이데요.

태풍, 장마 후에 농어 활성도가 좋았던 경험도 있고 해서...

농어처럼 보이나요?

겨우 규격사이즈되는 깔따구입니다.

훤해지면서 징하게 물고 늘어지데요.

싱글훅이라 삼키지 못하고 웜꼬리만 물고 늘어짐을 느낄 정도로...

잡은 쪽쪽 피빼고 쿨러에 담습니다.

횟감용으로 잘 보관하려고...

아~ 변물이 처들어 오네요..ㅠㅠ

이런 물색에는 아무리 지지고 뽁아도 괴기 안물어요.

생물체가 꼼짝하지 않아요.

변물이 일시적으로 들고 빠지니 쉬면서 변물이 빠지기를 기다립니다.

뮤직 들으면서...^^

변물이 빠지면 5분대기조 처럼 출동합니다.

새물이 유입하면 여지없이 물어주어서...

담지못할 깔따구는 들어뽕하면서 상당수 털어주면서...

이동하면서 보니 멸치가 튀어 올라왔네요.

너울성 파도가 심해 멸치가 갯바위에 튀어 오르는 모습을 목격하지 못했는데 깔따구가 멸치 사냥을 했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운 좋게도 깔따구와 춤을 췄나 봐요.

역시 농어는 날물을 더 좋아하나 봅니다.

날물에 바빴어요.

말벌에 쏘인 팔은 점차 붓기는 빠졌는데 팔 전체가 벌겋게 되었어요.

쏘인 곳만 아프고 다른 곳은 간지러워 죽갓시요~

봉침 받았다 치고 참았는데 봉침 효과가 있는 지 오십견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ㅎㅎ

횟감으로 쓰려고 최대한 싱싱하게 보관하여 가져 왔는데 역시...

회 써는 마눌님이 상당히 쫀든하다고 합니다.

이것은 부드러운 맛...

이거는 쫀든한 맛...

이거가 더 좋데요.

아이들을 위한 깔따구전...

깔따구라서인지 엄청 부드러워요.

아이들을 위한 깔따구 구이...

이것도 꼬소해요.

운 좋게도 큰 쿨러에 반쿨 이상했지만 손가락질 당할까봐 종합조까는 생략하였습니다.

손님맞이로 담아 왔으니 이해 바라며...^*^

손님맞이 제대로 했네요.

깔따구70마리 대신 농어70센티 짜리 하나면 왔단데....

아~ 봄날 그 시절이 그리워라~~

[365 감사]

와우 축하합니다
농어는라니드래두 손맛은재돠로 보셔뀬요
오십견을 말벌이 치료하여나봄니다 이참에완치되어뿌리면 좋을탠디 ~^*^

[이정준]

뭐하셔요? 70마리나 잡으셨다는데요

[이형철]

축하는 무씬??? 쪽이노팔리구마...
말벌 봉침 맞고 시프면 우리 농장으로 오소....
오십견도 좋고 무릎 관절, 신경통에도 좋다는 소문이..^*^

[365 감사]

ㅜㅜㅜ목구녕이 포도청인지라 ㅋㅋㅋ

[365 감사]

언재한번날잡아서 농장에가야거습니다 봉침도맛구 뜰체도챙기구

[이형철]

에꾸~ 70마리는 비교법이고 절반인 34마리 잡았시유~~

[이형철]

농장에 오랜시간 보낼 때 젼나하것슴다...
안쓰던 루어가방과 사은품도 챙겨 놓았는디...^^

[마운티어]

와우..대단하십니다.가면 족족 잡아오시는군요.동출하고파요.
가시면 냉장고에 갖어오시기만 하면 되는군요.ㅎㅎ

가족들과 회파티 단란해 보입니다.
저두 나이먹으면 냉장고에서 언제든지 빼올수 있으면 좋으련만요.
애들오면 회 만찬으로...ㅎㅎ

무엇보다 사모님이 가서 잡아오시라는거..아..이거 앵글러들에게는 엄청듣기 좋운 소리입니다.항상 낚시갈때 눈치보고 가는데요..ㅎ

[이형철]

솔직히 챙피한 싸이즈입니다.
동출하면 쪽팔렸을거예요...^^
낚시 안가면 마눌님이 내 눈치보고 산답니다... 물때가 안좋소??? 하면서...ㅋㅋ

[이정준]

역시 회장님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당. 아! 언제나 농어회를 먹어볼까? 저는 보름전 화정면 꽝치고 왔답니당

[이형철]

날밝을 초장에 생물체 하나도 안나오기에 오랜만에 꽝쳤나..싶었는데 물 바뀌면서 바빠뿌럿구마..
하지만 너무 작아서 보여주기 실테...
회만 보여줄라고 했는디..^^

[박용진]

쩜깔따구가 많네요. 라이트로드로 손맛 톡톡히 보셨군요.
회는 깔따구나 큰놈이나 맛차이는 거의 없어보이던데요.
저도 오십견 있는데.. 돌아다니며 말벌집 찾아 건드려봐야겠습니다. ㅎ ㅎ..

[이형철]

더 약한 디아루나89L를 가져갈라다가 대물 걸릴까봐 더 쎈거로 지졌습니다.
웜채비 만질 때마다 박프로님 생각했드래유~~
언제 말벌 잠자리채로 체포하여 무릎과 어깨에 놔 드리겠습니다..ㅎㅎ

[김광수]

한달만에 신고 드립니다.ㅎㅎ
좋은 시즌 알바로 시간 보내시고 요즘은 깔따구와 배스로 손맛 보고 계시네요.
무늬는 언제 나올런지...

[이형철]

간만이네... 보고자바...
피싱메이트가 없으니 출조 횟수도 줄고 잔바리만 잡았네...
올해 문어,낙지는 대풍인데 무늬는 흉작이 될란지...
갑오, 쭈꾸만이라도 좋았으면...

[천동수(김여사)]

오늘 고흥 마지막 근문디 ... 이제 깔다구 구경좀 하것습니다 ㅎ

[이형철]

마지막 근무 축하하네.. 가끔 고흥이 그리울 수도...
이제 농어같은 깔따구들 긴장해야하것구마...

[이정준]

나 델꼬 댕게요 잉? 울 회장님처럼 자랑만 하면 미워할꼬얌!

[박형열]

손질하신 사모님 고생하셨습니다.^^ 회장님 노고에 축복을...^^ 온가족이함께하니 즐거움이 더 크셨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이형철]

완죤 횟집 수준... 그것도 빠른 속도로 처리하고...
무엇보다도 나의 노고가 크다는...ㅎㅎ
나땜에 즐거운 오찬을...

[박형열]

회장님 큰거로 두마리만...ㅎ

[이형철]

그러게 말이네... 그래서 초기 봄날이 그립다고 했자나요...ㅎ

[최형훈(풍운)]

회가 먹음직 스럽네요
운동삼아 물가에가서 반찬거리 장만하는 회장님 열정에 감탄합니다
저두 다음에 그런삶을 꿈꾸며 열심히 산아가야 겠습니다

[이형철]

형훈님.. 간만에 댓글을..^^
운동이 아니라 녹아다 조행... 새복 2시반에 일어나 그늘도 없는 갯바위애서 반나절 보내니...
손님맞이 보다는 뭔가 보여주기 위한 운영자의 고행입니다.

[범 승 효]

회장님은 역시 회장님이십니다
손님대접한다고하니...
냉장고문열고 가져오듯하시고..
저는 대접할려면 고기가 안나오던데요 ......
냉장고곁에사시는 회장님이
부럽습니다....

[이형철]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중들물 여명이 밝아지는 골든타임에 한개도 못잡아 포기하였는데 많이 환해지고 물색이 바꿔지면서
폭발적인 입질을...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이흥건]

저는 큰놈한마리 손맛보다는
회장님처럼 작아도많은마릿수가 만나고싶습니다^^

정말 언제꼭 같이 인사드리러갈께요 ㅎㅎ
농어회 무쟈게 땡겨요^^
오늘밤 외식하기로했습니다 ㅎㅎㅎ

[이형철]

큰 거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척 했지만 나도 마릿수가 더 조아조아~~ ^*^
손맛도 많이 보고 더 보드랍고 맛나...
결혼 축하하네.. 부담주지 않으려고 연락도 하지 않고...
대신 같이 놀러오면 무늬튀김해주께... 축하해요~~

[김호일]

회, 전, 구이 다 맛나 보입니다...
사모님께서 음식 솜씨가 좋아 회장님은 낚시다니시는 맛이
몇배가 되겠습니다..
완죤 부럽사와요~~~~~~~ ^^

[이형철]

깔따구 지리탕을 보여주지 못했구만...^^
회써는 마눌님을 내가 봐도 신기할 정도... 암튼 잘 만들드라고...
그래서 맘 놓고 잡아다나르제...^*^

[김진영(김노랑)]

항상 단아한 풍경에 저절로 행복이 묻어납니다.
제가 한 상 넙죽 받은 것 같아 조그은 설래입니다. 항상 형복하세요.

[이형철]

감사합니다.. 김진영님...
진영님이 건강에 문제없으시면 좋았으련만..하고 아쉬워하는 일인(一人)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최형종]

아 깔다구 타작 하셧네요.축하드립니다^^지그헤드로 농어 공략할려고 시킨 재팬옥션에서 업어온 로드는 왔는데 테스트는 못하고 있네요. 아피아 초청기모델 풍신네온나이트83L 맥스15그람 담주는 테스트 할수 있겠죠 ㅠㅠ

[이형철]

축하는 무씬??? 쪽팔려 죽갓구마...^*^
뭐 한번 뽕맞으면 내가 이렇다닌깐... 지그헤드 많이 있으면서 또 엄청 구입해 놓았네..
맹물 작은 미노우썼으면 더 타작했을지도 모르면서...
담주는 라이트게임으로 깔따구 좀 볼 수 있것구마... 영입 추카~~

[오상균]

농어를 잡아 꿰미에 살려두었다 집에오는길에 피를빼서(시메) 회로 드시는것과 회장님처럼 잡은즉시 피를빼서
쿨러에 보관했다 집에서 회로 드시는것~~ 어느것이 더 맛이 있나요? 더 찰지나요 ?
잡은즉시 피를빼는경우, 낚시 시간이 길어지면 고기가 물러지지 않는지요 ?
대체로, 시메후 회뜨서 3시간정도 냉장실에 두었다 먹는 경우가 가장 맛이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형철]

아무래도 살려 두었다가 철수할 때 피빼어 가져오는 것이 더 찰지겠지요,
하지만 거의 초듁음으로 실갱이한 거를 피빼는 것 보다 잡자마지 피배어 쿨러에 냉장 보관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대신 얼음이 적거나 만쿨되면 곤란해요...
저는 일박의 경우 아침장에 횟감을 준비하고 당일낚시는 금방 집으로 오니 산선하는 거 같습니다.

[오상균]

회장님,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