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을 저울에 달아서 팔았으면 좋겠다. 27000g/75cm - 이런 식으로
1파운드는 454g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전통 무게는 돈, 냥, ( 근), 관이라고 한다.
여기서 근은 제일 많이 쓰지만 제일 웃기는 무게 단위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600g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냥의 10배인 375g을 한 근으로 쓰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비싼 고기를 구매할 때는 이를 구분하기 위하여 600g을 정근이라고 하고, 375g을 해근이라고 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자랑은 과장이 있다. 그리고 장사에도 그렇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한 30킬로그램 정도를 들면 100근을 들었다고 했을 것 같다.
요즘 젊은 국궁 유튜브는 거의가 파운드 측정기를 사용한다. 다른 활들은 제원과 큰 차이가 없게 측정이 된다. 그런데 유독 개량궁들은 전혀 표시값과 측정값이 일치를 하지 않는다. 심지어 장궁 75파운드라고 표시된 활을 당기면 90파운드가 나오기도 한다.
- 이렇게 75파운드의 국궁이 75파운드 양궁보다 훨씬 멀리 가는 실험에 열광하는 국궁 궁사들도 많다.-
활은 힘에 따라 화살의 속도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같은 화살이면 좌우 편차도 많이 생기고 또 몸에 주는 부담도 달라진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의 제원을 이렇게 엉터리로 붙인다는 것은 정말 웃기는 일이다. 만약 총알의 화약 양을 이렇게 맘대로 넣는다면 가만히 둘까?
척관법 대신 미터법 - 네이버 블로그 내용 옮겨 옴
-무게 : 그램과 근
우리나라에서 옛부터 써오던 단위로 무게를 나타낼 때는 근이나 관을 썼다. 이를 척관법이라고 한다.
미터법으로 고치면 한 근은 375 그램이다. 열 근이 한 관이기에 한 관은 3.75 킬로그램이다.
그런데 과일이나 채소를 달 때는 한 근이 375그램인데, 고기를 잴 때는 한 근이 600 그램이다.
소고기 한 근은 600 그램이고, 소고기 한 관은 3.75 킬로그램이다.
김천에서는 돼지고기 한 근 주세요 하면 600 그램을 달아준다. 그런데 대구에 가니 소고기 한 근이 400 그램이란다.
소비자들은 헷갈린다. 그래서 일부에서 쓰는 400 그램 한 근과 구분하기 위해 600 그램 한 근을 '정근'이라 부른다.
재래시장에 가서 채소나 과일을 살 때 '근'으로 파는 가게라면 반드시 한 근이 몇 그램인지 물어보아야 한다. 375 그램을 줄 수도 있고, 400 그램을 줄 수도 있고, 500 그램이나 600 그램을 줄 수도 있다.
첫댓글 현대 국궁의 경우 정해진 기준은 없으나 2자6치5푼 당겼을 때 세기인 것 같고요. 서양애들은 보통 '얼마 당겼을 때 몇파운드이다' 라고 표기를 해 주더라고요.
그 선이 참 애매합니다. 상사선인지 촉인지. 우리활의 경우는 끝 부분에서 1mm에 확 차이가 나는데 정확하게 내어 주어야 궁술이 궁술이지 않을까 합니다. 50파운드라고 구입했는데 실측하니 57파운드가 나오니 무슨 계산에 의한 표설정이 되겠습니까?
@자혼 7파운드 차이면 오차가 너무 크네요.
@생각 거의가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또 궁사들 마다 측정하는 길이도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원을 제시할 때 길이까지 정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로 드신 개량궁 장궁은 측정오류가 아니라 표기를 잘못한 것 아닐까요? 측정오류라면 한국 개량궁계가 해이해졌다는 것이네요.
개량궁이든, 각궁이든 생산 방식을 보면 완성된 활의 최종 장력을 맞춤 생산하기는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길이나 무게가 아니라 힘이니까 변수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측정은 얼마나 간단합니까? 같은 거리에 같은 저울이면? 그런데도 안 하는 것을 보면 장사 참 쉽게 하죠. 워낙 좁은 시장이라서 아직은 공급자가 갑인듯합니다.
@자혼 각궁은 제작공정에서 거칠게 맞춰지고 해궁시 정밀하게 맞춰집니다.
@생각 각궁은 대체로 주문 세기보다 5,6파운드는 세게 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야 잘 찬다고 소문도 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자혼 그런 궁방도 문제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