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지역 후포항에서 먹는 담백하고 깔끔한 짬뽕 - 만리장성

[상도동돈육]

후포항에서 먹는 담백하고 깔끔한 짬뽕 - 만리장성

후포항은 영덕대게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한 항구도시이다.

물론 이 후포항에 왔으면 대게를 한번쯤은 먹어 주는 것의 예의 아닌 예의라 할 수 있겠는데...

예의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상도동돈육은 가감히 영덕대게를 포기(비싸고 철이 아니라...T_T)하고 다른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여기저기 다 들어가서 맛을 볼 수도 없는 것이고 현지의 맛집은 현지인이 가장 잘 아니 묶고 있던 팬션 사장님께 여쭤보고 찾은 이 곳..!!

담백하고 깔끔하면서도 매운 짬뽕 전문점인 "만리장성". 다들 동네에 만리장성 한개쯤은 있자나요? 그 만리장성이다?

일단 가게정보를 들은 후 팬션 사장님과 함께 낚시를 가기로 되어 있어 가는 길에 들러 한번 그 맛을 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가며 굵어지는 빗줄기에 비가 그치기를 방에서 대기한지 어언 2시간... 배가 고파질대로 고파져있을때 마침 비가 끄쳤다.

그렇게 고생끝에 방문한 이 곳 만리장성. 위치는 아래 약도를 보면 알겠듯이 후포항 큰길가에 바로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그럼 맛있는 짬뽕을 먹으러 만리장성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자.

여기는 만리장성의 내부. 배달을 주로 하는 중국집의 특성때문인지 홀에는 테이블이 몇개 없다.

또한 신기한 점은 주방도 없다..!! 주방이 어딨을까요?

주방이 어디있나 궁금증을 뒤로 한 채 일단 배를 채우기 위해 메뉴판을 찾는다.

어짜피 짬뽕을 정해놓고 온거기에 다른 것을 시키진 않을테지만 일단은 방문했으니 메뉴판은 한번 훑어봐야지?

특이하게도 화이트보드에 직접 메뉴를 적어논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은 서울과 별반 차이는 없으나 가운데 몇몇 메뉴들은 서비스가 안되고 있다.. 하지만 짬뽕을 먹으러 왔으니 뭐 상관없다.

자~ 이제 주문을 했으니 다시 주방을 찾을 시간.

바로 저 앞에 보이는 창문 앞이 주방 되시겠다.

주문이 들어가서 음식이 만들어지고 홀에 서비스 할때는 저 창문을 통해 안에 계신 여사장님께 음식을 전달한다.

저 창문을 뜯어내면 좀 더 넓게 활용 가능할텐데 창문을 계속 두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사정이 있으시겠지..??

어느 중국집에서나 나오는 기본 반찬.

자라나는 파워블로거 꿈나무.

여러분의 추천이 힘이됩니다..('')(..)

두리번 거리던 중 나온 오늘의 메인 메뉴 짬뽕..!!

딱 보기에는 특별한 특징이 없어보이는 평범한 짬뽕이다. 으잉? 이거 팬션사장님께 낚인거 아닌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옆에 앉아계신 팬션 사장님께 물어본다.

"이거 정말 맛있어요? 정마알~?"

"일단 한번 드셔보시고 말씀하세요..!!"

의심스럽지만 일단 맛을 보기로 하고 한젓가락 듬뿍 면을 건저서 후루룹 쩝쩝..

뜨어~ 담백하고 깔끔한데 매운 이 국물맛과 쫄깃한 면발!!! @_@ 후덜덜... 이것이 진정 맛있는 짬뽕이구나~

후루룹 쩝쩝..후루룹 쩝쩝.. 정신없이 먹게 되는 이 중독성 강한 맛의 짬뽕....

원래 양파등의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상도동돈육으로써는 놀라운 이 빈그릇..

야채를 비롯한 건더기 모두와 바닥을 보이는 국물... 한마디 하자면... 정!말! 맛있다!

부가적으로 한명단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 맛은 안봐서 설명은 패스!

자 이렇게 만리장성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면 후포항에서 멋진 바다도 구경할 수 있다.

물론 공짜로 구경할 수 있으니 식사 후 천천히 산책겸 걸어도 되고 조금 거리가 된다 싶으면 차를 이용해서 가도 된다.

사진 구경도 공짜니 덤으로 아름다운 후포항의 모습을 잠깐 구경해 보도록 하자.

여기는 후포항에서 조금 더 들어오면 있는 "한진"의 선착장으로 낚시를 즐기기엔 최적의 장소다.

사진에 모델은 상도동돈육이 아닌 상도동돈육의 친구니 마음껏 욕해도 된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한진 선착장.

여기는 후포항과 한진선착장 사이에 있는 갓바위.

해안가에서 조금 떨어진 갯바위까지 갈수 있도록 작은 방파제 위로 산책로가 연결이 되어 있으나 몰상식한 인간들의 낙서가 좀 거슬리기도 한다.

이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쎄서 조금 위험한 곳이였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간단히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 갓바위와 도로를 사이로 해서 반대편에는 산위로 갓바위와 같은 산책로가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한번 둘러보도록 하자.

자~ 그럼 영덕대게의 산지 후포항에서 맛보는 맛있는 짬뽕, 만리장성의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다.

이 곳은 현지인이 아닌 이상 자동차를 끌구 가는 것이 편할 것이다.

그럼 만리장성으로 찾아가기 위한 약도를 투척하도록 하겠다.

[유치찬란]

얼큰한 짬뽕 국물이 생각나네여 ㅎㅎ

[상도동돈육]

중국집 음식답지 않게 굉장히 담백합니다 ㅎㅎ

[야무(夜霧)]

전에 짬뽕에 필 꼿혀서
데한민국 팔도 뽕집 순례했던()때 들렸던 곳이군요

[상도동돈육]

오. 여길 가보시다니 대단합니다

[야무(夜霧)]

아...영덕 블루로드 걷기 갔디가 울진으로 넘어가는길에 겸사겸사...
그전엔 잔차로 강릉에서 부산해운대까지 3박4일간 7번국도로 내려갈때 첨 묵어봤지요

[상도동돈육]

진정한 맛집고수시네요ㅎㅎㅎ

[1몇시여]

짬뽕 색깔이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상도동돈육]

맛도 정말 좋아요ㅎㅎ

[말랑겅쥬]

난 짬뽕 국물 좋아하는뎅~~ 서울이 아니라 맘 먹고 가야할 듯~ㅋㅋ 담에 포항 가면 한번 들러봐야겠네요~ㅎㅎ

[상도동돈육]

ㅎㅎ 포항에서 한시간가량 올라가야하긴 하지만 구경도 할겸 겸사겸사 좋아요ㅎㅎㅎ

[오성사랑]

얼큰하고 시원해보입미당....

[상도동돈육]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예요..^^

[흑석동낚시왕]

돈육님 초상권위반입니다. 밀짚모자쓴 제사진을 얼굴을 뭉게놓고 그것도 모자라 저의 두툼한 뱃살을 공개하다니..고소하겠어요

[상도동돈육]

ㅋㅋㅋ 마지막 사진에 뒷모습도 공개 했는데요? ㅋㅋㅋㅋ

[REIRA]

탕수육이 너무 비싸네요;;;; ㄷㄷㄷㄷ

[상도동돈육]

그런가요? 저희동네도 비슷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