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걸친 게 얼만지 알아맞춰 보세요~"
누군가 500만원짜리 핸드백을 자랑하고
또 누구는 선물받은 수십만 원짜리 팬티 자랑이 끝났을 때 제가 그렇게 말했을거예요.
반팔 울 니트 티----제일모직상설할인매장에서 균일가-- 20000
쟈켓----------시누이가 교회바자회에서 산 쟈켓------40000
스카프-----------내가 직접염색해서 만듬 재료비-----10000
청바지-----------잠뱅이 50% 할인해서-------------24000
구두-------------수제화, 인터넷에서 공동구매-------84000
가방-------------가죽같아 보이지만 절대 가죽 아닌---16000
合===========================================194000원
제가 입었던 쟈켓이 얼라레꼴라레인지 뭔지 하는 ELLE라는 상표가 붙어서
쟈켓 하나만으로도 몇 십만원 일거라고 예상하더군요..(그러나, 바자회에서 샀다는 거~ㅎㅎ)
(나름 엄청 차려입었건만)도합 20만원이 안 되고,
여름엔 합이 2만원이 안 될 때도 있다고 했더니 박장대소하며 넘어가더군요.ㅎㅎ
그러나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맞춤 보정 속옷 없이도
니뜨 투피스를 가장 매끈하게 소화해 낸 사람은 저였다는 걸 그들도 알죠.
(입어만 보고 안 산, 세일했다지만 너무나 무서운 가격이라서..ㅡ.ㅡ;)
근육은 피부 속에 입은 보정속옷이랍니다.
숨통도 조이지 않고 벗었다 입었다하는 수고도 할 필요없는...^^
또한 내 보정속옷-근육이 가치있는 이유는
큰돈 안 들이고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거기 모인 사람들 대부분 럭셔리한 피트니스나 요가 다니는데
(게중에는 개인트레이너를 모시는 사람도 있고~)
저는 뭐, 집이나 길(학교운동장, 뒷산 ㅋㅋ)에서 다 만든 근육이니까요(에구..디게 근육질인것처럼 말한다..ㅋ)
스텝퍼 65000원과 수영장 다닌 것 외엔 다른 비용 안 들었지요.
누가 '끼약~'소리날만큼 비싼 보정속옷을 맞추면서 시작된 속옷자랑부터 시작해서
겉옷자랑, 가방자랑에 이어 피트니스에 골프 자랑까지
자기네들끼리 침 튀기며 돈지랄을
하다가 하다가 지쳤는지
잠자코 있는 제게 묻더군요.
옷빨 끝내주는 몸매를 만드는 비결이 뭐냐고요?
저는 요렇게 대답했지요^^
".....대신 나는 운동화가 많이 닳아요^^"
그래요, 딴 거 있나요?
욕심없이 먹고, 신이 닳도록 부지런히 사는 거죠!
맞죠? ^^
여우꼬리)
에......글 등록하려고 보니 양심이 찌르르 저려오네요 ㅋ~
글만 보면, 마치 여우별이 탄탄한 근육질의 대단한 몸매의 소유자같은데
저을대~~그런거 아니고요,
오로지 상대평가란 말이져..거기 모인 여편네들과 비교하면 글타는거지 저을대...
그 부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덩~~ㅋㅋ
아이뛰...근력운동, 작년가을부터 재미없어서 건성으로 했는데
역쉬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첫댓글 멋진글입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면 탱탱한 몸매로써 그누구보다 열심히 관리해왔다라고 보여지는 날이 오길 바라며..............전 또 운동하러 갑니다 ㅋㅋㅋㅋ 오늘 저녁약속이 좀 걱정되지만 ㅠ
근력운동 열심히 하겠다고 위에서 약속했지만..사실 저는 큰 욕심은 없답니다. 그냥 안 아프고 몸 가볍게, 내가 하는 일에 체력이 바닥나서 포기하지 않을 정도로 건강관리하는 정도지요. 운동에만 집중할 시간도 여건도 안 되서 틈틈이 운동하고 부지런히 사는 것이 최선이에요^^ 그나저나 에프비아이에서 나오셨다니 무섭습니다 ㅋㅋ 우린 미션 요원인디...ㅎㅎ 화이팅~
앞에서는 박장대소하면서도 집에가서 이를 박박 갈지도 몰라요~ 돈쳐발라도 몸매 안되지, 라인 안살지, 군살자꾸 생기지...;;;경제 살린다면 비인간적인 사람도 대통령되고, 돈이 곧 신인 물질만능 시대에 제대로 역행하고 계시네요. 할린매장, 바자회, 세일행사도 모잘라 직접 염색해서 만들다니,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대량생산에 차질을 주고 계세요~ 잘하면 사회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죄목으로 제거대상 1호에 오르실지도 몰라요 ㅎㅎㅎ
살을 빼는 비결은, 뭘 많이 투자하는 것 보다, 얼마나 절제하느냐인 것 같아요. 그렇게 비싼 휘트니스 회원권 갖고 있으면서 기름지고 맛난 음식 절제 못하고 계속 먹어대는데 살이 빠질 턱이 없죠....누구는 가난하면 살도 못 뺀다고하지만(다이어트 비용도 엄청 나대요) 저는 오히려 그 반대예요. 가난하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다고.부자들은 날마다 진수성찬이 늘렸고 할일이 없어 미칠 정도인데 살빼기가 더 힘들거 같아요.
저도 얼릉 그 보정속옷이 생겨야 할텐데.... 저도 그런날이 오겠지요? 여우별님....
이미 갖고 계시는 줄 아뢰오~~~~~~~
어쩜~그렇게 멋진 생각을 하셨나여~ㅎㅎ 근육은 보정속옷..정말 맛는 말 같아여~ㅎㅎ
저는 숨막히는 것 못 참고, 또 조아놓으면 머리아프고 소화 안되고..암튼 순환이 안 되서 코르셋같은 거 못 입거든요. 근육은 그에 비해 얼마나 편한지~~^^
보정속옷 요새 그 보정 속옷의 효과를 점점 느끼고 있다는 ...ㅎㅎㅎ 암튼 여우별님 화이륑입니다 .....
고마워요~님도 화리륑입니다 ㅎㅎㅎ
ㅅㄹ님 보정속옷이야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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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열심히 하시던데 조만간 질 좋은 속옷 한 벌 만들어질거라고 믿쑵니다~~ㅋㅋ
운동화 바닥 두꺼운걸로 사세요...ㅋㅋㅋ
돈 좀 더 주고 좋은 놈으로다 하나 장만 더 해서, 이제 운동화가 2켤레네요 ㅎㅎ 요즘은 마사이족 운동화 신고 싶어 고민하고 있어요. 넘 비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