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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구석과 골프장구석에서 굽어보는 크기도한 백여 그루의 참나무에서
떨어지는 도토리와 상수리는 매일 떨어져 숫자를 더하여 수 십 만개정도 되는데
비가 여러 번 온 후에는 자연 순환계법칙에 의 하여 썩은 후 인생처럼 다시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새로산 2인승 미국산 카트, 바람막이 커버, 뜨거운 맹물을 담은 보온병,
덜익어서 연한 삶은 찰옥수수, 프로패인 히터 장착, 혹한이 아닌이상 잔디는 푸르다.
카트앞쪽에는 큰 참나무가 떨어뜨린 도토리가 많이 있다.
여름철에 구장에 나온 캐나다 기러기들은 그늘에서 휴식를 취한다.
골퍼로부터 겁은 없는 편이다.
골퍼-2
석기시대의 원시인들은 자연의 초목들 속에서 살았다지만 나는 그 정도는
안 되고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게 된 것은
지극히 다행한 일인데 목장조차도 되지 못하는 언덕이 많은 골프장은
난이도(難易度)가높아서 더 도전적이 되어 골퍼들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뤼지 나 글렌(ridge:산등성이, glen: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은 골프장치고
쉬운 곳은 없으며 먼 곳에 위치하여 간간히 찾는 골프장은 초등학교 때
있었든 소풍가기전날의 기분이어서 마음 설레고 기대감에 부푸는데 떠나는
날 아침의 햇살은 여느 날보다도 더욱더 현란의 눈부심이 있다.
시끌벅적한 곳은 사람들의 마음이 차분하지 못하며 도시를 떠나서 자연
속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그 원초의 본 능속에는 아직도 자연
지향성의 순수한 잠재의식이 깔려 있는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풍광이
좋은 골프장을 찾는 것은 이 때문이며 금방 깎은 잔디위에서면 짙은 풀
향기를 맡는데 호수가 있으면 금상첨화(錦上添花:비단 위에 꽃을 더한 듯)이며
호수는 원시인들의 삶의 터전이고 거울이 없든 시절에는 호수가 유일하게 도움을 주었으리라는 생각이다.
원시인들은 야만(野蠻:들에 사는 오랑캐)이었을 것이고 그 후에 생겨난 것이
군웅할거(群雄割據)시대, 현대인은 낭만의 시대에 산다는 사려를 갖게 한다
사람들은 미래의 날들 중 오늘이 첫날이라 하는데 나는 그기에 한 가지를
더 챙겨서 매일 1번 티잉 그라운드가 기다리고 있으며 100여개의 초장에
18번 홀을 향해, 매일 쳐도 싫증나지 않는 그리고 잘 되지 않지만 좋은
슛(shoot)을 시도하며 매일 공을 쏜[shoot]다.
비행기가 높이 나는 이유는 기압이 낮아 공기의 저항이 적어 더 빨리 날기
때문이고 귀가 멍멍 하듯이 높은 아팔라치안 산맥(4천 피트)의 산정에 있는
Devil Mouth(악마의 입)라는 코스에서 공을 날려 본적이 있는데
공기가 희박하니 공이 더 멀리 날았다.
사격은 과녁의 가운데만 맞추면 되지만 골프는 비(飛)거리와 방향이
동시에 이루어 져야하는 미로가 되어 더욱더 묘미의 도를 배가시키는데
1명에서 4명까지, 게다가 처음대하는 사람들까지 같이 칠 수 있고 약 4시간
반이 소요되는데 썸이 없어 미국이과 같이 조우하면 생소한 이야기도 들을 수가 있다.
말에
“즐거움을 가지면 시간이 난다(Time flies when you are having fun)”
는데 시간을 보내는(killing time)데는 가장 좋은 친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지금도 꼭 기억해야할 필요가 없는 어제 있었던 일은 자연히 잊어버리게 되는데
이것은 조물주로부터 받은 혜택이며 머릿속에 남아있어 보았자 해가되므로
이것은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근심한다고 치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Care is no cure)
내가 인간만년(人間晩年, 인간말년이라 발음)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일주일에 7번 매일 초원을 찾아서 공치는데 숙면에도 도움이 되며
가벼운 운동을 겸한 취미생활로 정하여 개장(開場)만하면 매일계속 된다.
골프의 묘미 보충설명을 하려면 예가 필요한데, 영국의 매리여왕은 남편이
죽은지 3일 만에 라운딩을 즐겨 비난을 받았고 1642년 찰스 1세는
아일랜드에서 반란이 일어난 날에도 필드에 있다고 하며 내가 골프를
배우기전 지금의 고정멤버는
“미스터 김! 한번 배워 보래 어떤고?, 알아봐, 여자보다 ?더! 좋아!”
라고 말한 사투리를 나는 기억한다.
그가 먼저 배워 필드에 나가니 아내는 골프과부가 되어 불평하더니만
아내도 가르쳤더니 주말아침이면 먼저 일어나 곤히 자는
그를 머리를 들어 올려 일어나게 했단다.
가끔은‘왜 내가 진작 골프를 배우지 않았나?’하고 생각 하는데 어린시절
내가 포장도로를 차로 달려 본 적이 없고 냉면을 본적이 없어 맛을 모르던
시절이 있었던 적을 비유로 이 부문에는 완전 문외한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한사발의 탁배기와 담배만 있으면 된다는데 나에겐
부적합이고 골프라는 말을 쓰면 어떤 사람들한테는 자만심을 은연중에
구사하는 것 같아 거부감 같은 것이 생길 수가 있으니 달팽이 같이
움츠려 들게 되지만 골퍼(golfer)가 쓰는 글줄이 되어 진행상 자연히 골프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이 골프뤼조트는 재워주고 먹여주고 공도 때리게 해준다.
목각의 재료는 한그루의 참나무이니 굉장히 굵었을것이고 공이 많이 들었다고 보아야 한다.
오리가 보인다.
골프장의 질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이 통하는 친구끼리 모여서 시시덕거리며
즐기는 동안은 어릴 때의 이야기도 나오고, 와이당(わいだん:猥談:외담)과 유머가
때로는 청량제 역할도 하며, 우리들에게 닥친 최대의 관심사와 현안을 터놓고
이야기 하는 동안만은 세상사를 까맣게 잊고 웃어 가면서 4시간동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분위기를 조성 할 수 있는 4명의
섬(sum, 4명이면 4some)이라는 나의 생각이다.
1년 중 반 이상 홈 코스를 이용하는데 이곳은 멤버쉽 피(fee)가 가장
저렴(부부 $1,800, 캐디 아예 없음)한 세미 프라이베이트 코스이어
개인들도 이용할 수 있고, 집에서 가장 가워서 차로 13분 거리가 된다.
군청소유 공원 땅이어서 완충(buffer)처녀지가 많아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아름드리의 키가 큰 자연림 참나무와 잡목이 가득하며 여름이면 그늘이
최고로 많은 곳이며 패밀리 멤버쉽이 있는 이곳은 오르막 내리막이 많
고 페어웨이가 좋지 않는 결점은 있지만 붘잉(booking)은 필요 없다.
수령이 백여 년 되는 크디큰 원시림의 상수리(열매가 뽕나무[桑]열매 오디처럼
길어서 상수리)나무나 참나무들은 가을이 되면 꿀밤을 많이 떨어뜨려 양이
너무도 많은데 다람쥐는 독수리들의 밥이니 채어가고 몇 마리 남은
다람쥐들이 못다 먹고 저장을 다 못하니 가을비를 몇 번 맞으면
시커멓게 색이 변한 후 썩어버리게 된다.
아내의 그룹은 다른 골퍼들이 필드에 없는 날 자가용골프카트를 사용 많이
주워와 기계로 바순 후 말려서 껍질은 바람에 날려 보내고 묵을 만든 후
이웃집에 돌린 적이 있고 도토리묵의 재료로 보관한다.
반 사유(半 私有:semi private)의 골프장인데 멤버가 아니더라도
60세이상은 12달러의 그륀피를 아침에 한번 내고나면 그 날 하루만
은 무제한(無制限)골핑(unlimited golfing)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일년에 한번 내는 돈 이외에는 웃돈이 한 푼도 들지 않으며 무제한
골프이고 이 코스에는 약30명의 한국인 멤버가 있어서 모국어를
사용하며 갈 적마다 한국인들이 많으니 만년(晩年)에 찾아오는 소외감과
고독을 털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가 있어서 더 정이 가는 곳이며
날짜로 따져서 반 이상은 이곳을 이용한다.
매니저의 이야기로 1년에 백만 불 이상 군청으로부터 유지비를 재공 받는다고
하며 90대의 카트중 32대가 개인 소유이고 그중 한국인 소유가 8대인데
2인승 골프 차(야마하:ヤマハ:山葉, riding cart)는 미국산 Club Car로
바꾸었는데 1달러의 휘발유로서 1라운드를 돌며 추운 겨울에는 프로페인
히터를 틀어 추위를 막았는데 일산화탄소가 생기니 시트밑에다가 스프링을
넣어서 차에서 내리면 약 1인치의 공간이 생기는데 그 공간으로 엔진과
머플러의 따뜻한 공기가 캐빈[cabin]안으로 들어온다.
커버(Exclosure)는 찬바람을 막아주고 시터(seat)도 겨울에는 푹신한
모조양털 커버로 덮이며 공과 클럽을 씻는 기기(機器)에는 세척제까지
들어 있어서 약간은 고무적(鼓舞的)이다.
나는 뱃속에 삼겹살이 없어서 배고픔을 느낄 즈음이면 곧 집어넣어야(?)되니
준비된 간식과 따뜻한 보온병이 있으며 전천후 골핑이 되는데 찬 공기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들은 추우면 천식과 누모니아(pneumonia:폐렴)에
노출될까봐 필드에 나오지를 않으니 앞뒤에 다른 그룹이 별로 없어서 준(準)황제골프가 된다.
피하지방이 없어 추위를 많이 타는 내가 비록 긴 겨울에도 잘 견디어 내는
것은 매일 쳐도 도무지 싫증이 나지 않고 호감을 갖게 하는 골프라는
친구격의 의인(擬人)이 있어서 이다.
세상사를 훌훌 털어 버리고 하루하루를 주말과 같은 생활을 하다보니
요일이란 개념이 약해져서 정기휴일에 식당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한일도 여러 번 있다.
지금은 자녀들이 공동으로 추렴(出斂)으로 선물한 동양인의 체질에 적합하다는
호셀(hosel)링이 18금인 채를 사주었는데 내것은 구형이 되어 신형에
밀려났지만 아내는 지금도 사용한다.
연중행사 골프여행들은 나 같은 한사람쯤의 골프 계획자(planner)를
필요로 하며 올해도 4명이 6박7일의 일정으로 두 시간반 동안 날아서
따뜻한 적도 부근의 남쪽지방 플로리다주의 디즈니랜드가 있는 낭만의
도시 올렌도 다운타운을 찾는데 여기는 한국식당이(5곳)이 있으니
하루 한 끼는 한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년층이 사는 이곳은 건조한 겨울의 찬 날씨를 잠시나마 비껴 폐부에
훈훈한 습기를 공급할 수 있으며 화씨 70℉(21℃와 같다, 접객업소의 온도)의
쾌적한 기온에 반소매의 셔츠를 입고 스윙을 해보는 즐거움은 덤이 된다.
어떤 추운 해는 옷가방과 툴 백을 차에 싣고 그 다음 주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또 그 다음주는 뉴폿뉴스 등으로 차차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한주도 거르지 않고 내리 여러 주로 골프여행을 하다보니 어느새 추위가 지나갔다.
올렌도에는 어릴 적에 본 검은 댕기를 늘어뜨린 큰 두루미, 악어, 페어웨이에
서있는 2천년을 묵었다는 여러 아름드리의 크디큰 삼나무(cypress)가있고
어떤 칸추리 클럽 코스는 그들이 소유한 크디큰 오렌지 밭을 통째로 내주며
마음대로 따가라고 까만 쓰레기 자루를 주니(1월 말경 수확)싫건 먹을 수
있었는데 너무도 많아서 공항에서 조금은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겨울철일지라도 서리가 내려서 바람이 없고 따뜻한 날에는 취향에 따라 친구들과
다른 곳의 좋은 골프장을 이용하는데 아침 한 끼만 집에서 먹고 거의 점심과 저녁은
시장하기 때문에 귀가도중 식당에서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30대 새벽에 한반도를 뒤로 하며 청운을 꿈을 품고 동쪽으로 청공을 난 젊은이가
벌써 거의 미수[米 8자가 2개있다]가 되고 보니 홍안은 간곳없고 백발이 간간이
느니 간결을 추구하게 되는데 괴테는 사람은 늙어가면서
1 건강, 2 돈, 3 일, 4 친구, 5 꿈
등 5가지를 잃는다고 했는데 친구의 말에의하면
1 건강, 2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 3 궁핍하지 않는 돈, 4 딸, 5 꿈
등 이 된다는데 나는 이들 모두를 잃지 않으려고 오늘도 노력을 기울인다.
***시간적으로 차이가 있는 글입니다. 매일1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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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 물러갑니다
좋은 자연환경에서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세요
마이애미의 두루미는 자기들이 원주민이고
사람이 이방인이라고 그들은 자부심이 대단하네요.
건강하게 잘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남한의 96배이고 인구밀도는 1/16이니
그 덕을 본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풍광과 함께 누리시는
삶이 뵙기가 좋습니다
늘 강건 하셔요~~♡
저의 식사는 소년시절로부터 연장선에 머문답나다ㅓ.
맹물만마시지요
혈액검사를 해보면 모든것이 100% 스펙스에
해당을 한답니다.
정바다님께서도 한번 시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솨요.
좋은 환경이 부럽습니다.
건강 돈 일 친구 꿈 이 다섯가지 다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을 하고 있으며 아직은 건강하고 마음 나눌 친구들이 주변에 있고 꿈도 있습니다.
전 아직 골프를 치지 않습니다만 파크 골프를 배워볼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청공님의 골프장 풍광 묘사가 멋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