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3월에 경주 출장이 잡혀서 2일 토요일 경주 라한호텔에 묵고 다음날 특별한 일이
없으면 구미 모임에 참석후 서울로 올라올 계획을 세웠다.
경상도에 여행이던 출장이던 가게 되면 늘 기분이 좋다.
이쁜 여인들이 대구 사투리를 쓰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언제예?" "어데예?" ㅎㅎ 아흑~~
그건 바로 대구 출신 여인과의 춤경험 때문이다.
대구 경북 여자들은 예전 선배들이 말하길
처음에 한번 사귀기가 어려워 그렇지 친해 지면 의리와 남자에 대한 헌신으로 똘똘
뭉친 진국중의 진국이라 하지 않았던가?
내가 오래전 대구 여인을 소개받았던 일화.
자동차 딜러를 하는 친구가 파트너의 동생인데 춤 배운지 얼마 안 됬으니
잡아 달라고 어느 묘령의 여인을 소개 시켜준 것이다.
대구 미녀였는데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칭구가 웃으며 그 여자에게
"야맛 거사가 겉으로 보이기에 점잖아 보여도 밑으로는 호박씨를 까는 친구니
조심해야 해요~미스 김"
"참 눼~얌마!남의 혼사길을 막아도 분수가 있지 생사람을 도마위에 올려 놓고 칼질을 하면
안되지~중상 모략은 그만 하고 식사나 해~"
2차로 카바레를 갔다.
시작곡이 부르스였다.
여인은 겉으로 보기에는 약간 말라 보였으나 안아 보니 살이 속으로 쪘는지
피부에서 느껴지는 촉감은 풍만하기 짝이 없었다.
그녀의 머리에서 아득히 풍겨 오는 향수 냄새를 소리없이 들이 마시며 부르스의 로크 스텝과
쓰리 스텝 차차차를 밟아 나갔다.
춤이 너무 잘 맞았다.
몸과 마음과 음악과 스텝이 완전히 일치된 순간이었다.
감미로운 멜로디가 밴드에서 울려 나온다기 보다 우리들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여자는 눈을 살짝 감더니
"춤을 정말 잘 추시네예~"
" 호흡이 잘 맞아서 그럴 겁니다.저는 미녀와는 춤이 절로 됩니다. 하하"
그러면서 나의 호흡은 편안했으나 그녀의 호흡은 거칠어 진것을 느꼈으니 아이러니였다. ㅎ
다음곡은 지르박이었는데 초보였으나 나비가 날듯 경쾌 하게 가볍게 추는 것이었다. 오오! 대박.
여자는 춤이 끝나고 맥주를 마시는 순간까지 야릇한 미소를 지었는데 그게 유혹의 미소인지
초보자의 천진난만한 미소였는지는 지금도 모른다. ㅎㅎ
알품기가 최고의 경지에 이르면 여자의 몸이 남자의 가슴에 흡수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여자였다.
이번에 경북 여행은 사라져간 여인을 추억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첫댓글 구미 경북 모임에는
늘씬하고 키 있고
미모있고 춤 잘하는
여님이 많습니다
구미에서 잘 노시길
바랍니다 부회장님
덕담에 감사 드립니다.
봄소풍기다리는 아이마냥
손가락 세고 있으실듯 합니다요 ㅎㅎ
대구사투리 애교가 있더라구요
토욜 경주 바쁜 일정 끝나면 한가해 집니다.
차를 가져 가니 올라 오다가 참석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대구가 태생이라 그런게 아니고,
경험과, 현실을 토대로
냉철하게 판단 했을때
대구, 구미가 춤방에서나
길거리에서나 미인들이 많아요.
대구춤이 특색이 있다보니
춤방에는 삼.사십대도 많아요
처음 인연만들기가 엄청 어렵고,
한번 정주고, 인연맺고 나면,
대구 여인들의 지조와 의리는
논개 누님
저거 언니급 이상입니다.
언제라도
대,경 방문을 환영 합니다~!
논개 후배들의 고향!!
벅차 오릅니다. ㅎㅎ
@야맛있다 등실이가
존경하는분이
오신다니깐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ㅎㅎ
@등실이(중앙부회장/대구) 밑으로 호박씨 까니 실제로는 별 볼일 없습니다. ㅎㅎ
@야맛있다 서울모임참석
멀리서 운전하고 오느라
수고했다고..
내려갈때 커피마시라고
조용히 제손에 꼭 쥐어주셨던 금일봉..
그 정주신 마음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야릇한 추억때문에
색다른 기대감에 부픈. 마음
같네요 ㅎ
이제는 나이 들고 옛 추억을 먹고 사는 상태가 됬습니다.ㅎ
제가 군생활을 안동 지나서 청송군에서
한 관계로
휴가때면 꼭 대구를 거쳐야만 했는데,
사투리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대구말과 안동쪽 말에는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가 투박한것 같지만
그 바탕에는 서로를 신뢰하는
깊은 정이 베어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본래 촌놈이라,
옆마을 간에도 왕래가 드물어서
나들이 길에 다른 동네 사람들을 만나면
서로 서먹하기만 하던 어린시절을
보낸 경험으로 보자면,
산간지역이 많은 경북쪽은
더욱 외지와의
왕래가 뜸했을 터이니,
처음에는 사귀기가 힘들지만
일단 한번 서로 신뢰가 쌓이면 진국이다
싶을만큼의 정을 느낀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쌀을 쌀이라고 못하고
꼭 살이라고 발음하는,
한 내무반에서
2년이 넘는 청춘을 좋은 일도 궂은 일도
한잔 술로
풀어버리고 동고동락했던,
저보다 세 기수위의 대구 50사단 출신
남ㅇㅇ선배가 보고 싶습니다.
계대 법대 다니다 입대해서 고시가
꿈이었는데~
그런 좋은 추억이~ ㅎㅎ
영대 병원에 유명한 선배가 있었는데 턱밑에 큰 점이 있었습니다.
그 형 부친이 서울 모 경찰서장 지냈고 부인과는 별거중이어서 일부러 대구에 가 근무하고 있었는데
대구 화류계를 꽉 잡고 있었습니다.
'대구 점박이'라 하면 술집에서 모르는 여자가 없었습니다.덕분에 가끔 놀러 겄습니다.
☆
서울사투리(?)가 애교스럽지요ㅋ
서울 여인들이 부드러운 건 사실입니다.ㅎㅎ
서울말은 표준말 아닌가요? ㅎㅎ
춘삼월에 있을
경주출장과 경북모임에서
멋진 3월을 맞으세요~
넵 감사합니다.ㅎ
실망할 일 없기를 바랍니다~~~^^
진심이라예~~~ㅎ
어투보다 의성어 의태어가
더욱 감미롭지않나요?~~ ^^
멋쟁이 ~~~^^
다시한번 멋진여인을 만나 멋진순간 즐겨보시길요 ~~ㅎ
ㅋ
역사가 이루어 지시길
바랍니다.^^
경상도에서 태어났지만 의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예~^^
구미가 물이 좋다고 소문이 나긴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나도 구미에 함 가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 하지않네요^^
봄 바람 불면 시간 만들어서 함 가볼려구요ㅎㅎ
멋진 여행 되셔요~
3월1일
전 슈니트에서 프로암 뛰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