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칭 생략, 사진 막 찍었으니 불편한 분들 주저말고 쪽지하세요. 내려드립니다. )
================================
백투터 퓨쳐~~~~
가 아니라, 백투더 2022.
2022년 추운 겨울 초입. 홍대 어드 메에서 솔땅 찾아 헤매이다 어두컴컴한 지하 솔땅 스튜디오를 기어 들어갔던 때가 생각이 나면서 미소 지어진다. ^____^
지인의 권유로 탱고를 시작했고, 내게도 탱고의 스펠링이 T자로 시작인 것도 몰랐던 시절이 있었다.
어리버리하게 그냥 하라는대로(님들은 잘 모르겠지만, 까라면 깠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 다음 까페 로그인해서 가입하고 자소서 쓰고 했던 시절이 벌써 1여년 전.
127기 신입 탱고인을 선발한다는 공지가 떴다. 벌써?
시간은 참…
신입회원 모집 전에 품앗이 선정이 우선된다.
솔땅 품앗이는 엄중한 절차 속에서 선발이 된다.
기냥 어중이 떠중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인품(제일 중요하죠잉?), 실력과 외모(이건 잘..)가 출중한 분들을 직접 선거로 진행하여 선발된다.
127기 쌉(=사부의 귀염 버전=따그=선생님=품앗이) 네분은 솔땅인들의 투표로 선발되었다.
이 네 분들은 품앗이가 되기 전부터 127기 맞이할 준비에,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도우미인 내가 어떻게 아냐고?
도우미가 아니더라도(솔직히 난 도와준거 읎다. 그냥 1월 5일 금요일 8시반에 솔땅에 간거다.) 오늘 솔땅에 127기들 보러 온 분들은 다 느낄 수가 있었을 것이다.
어라라? 어두 컴컴하고 자장면 냄새를 맡으며 조심스럽게 계단을 밟고 4차원의 세계 솔땅 스튜디오로 진입하는데 어제와 다른 이 따스한 온기는 무엇?
그렇다.
127기 네 분 쌉들은 127기 맞이 프랭카드, 네임 카드뿐만 아니라 솔땅 매니저, 솔땅 동기들을 최대한 부르기도 하고, 게시판만 보고 와주신 선배들, 쌉들, 매니저님들(아래 사진 참고. 선후배 동기기수들 북적북적~ 토밀인줄~) 솔땅이 처음인 127기에게 온기를 불어 넣으려 애쓴 흔적을 누구나 다 느낄 수 있었다. 대단한 127기 쌉들, 행운의 127기님들.
흐응~ 부럽다, 127기.
그리고- 반갑다, 127기. 솔땅은 처음이지? ^^
127기의 첫 수업은 시작되었다.
탱고의 걷기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바른 자세로 서기를 알려주는 카야 & 여운, 쌉의 열강.
잊혀졌던 나의 서기를 나도 모르게 수업에 몰입하여 따라해본다.
그래, 맞아. 어깨는 힘을 빼고 목을 세우고, 머리를 들고…
낯선 4차원의 세계에서 127기들은 한명도 빠짐 없이 잘 따라한다.
저 멀리 127기 토반 쌉 보사님이 보인다. 그녀도 수업에 진지하고도 충실히 따라한다.
내일 토반 보사&단테쌉 수업이 기대되는걸? ^^
이 낯선 환경과 낯선 춤에 대해 적응을 유도하기 위해 쌉들은 제안한다.
깜비오(=파트너 체인지. 나도 영어 쓸 줄 알지만 한글을 더 사랑하는 관계로…;;;;;)를 쌉이 외치면 땅게라는 그 자리에 있고, 땅게로가 론다(Line of Dance) 방향으로(반시계 방향) 파트너를 바꾸게 된다. 기존 파트너와 적응할까말까하는데 파트너 체인지라뇨, 쌉! 우리는 127기니까 두루두루 알아야하니 계속 깜비오는 있을거고, 깜비오로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게 되면 서로 손바닥 마주치고 닉네임 소개하고 크게 안아주는 것으로 우리의 낯섬을 저 멀리 구름위로 던져 버리고(무슨 가요에서 나왔던 구절 같음. 출처 기억 안남..;;) 좀 더 친근감을 주기 위한 인사로 생각하자. 이것은 후에 아브라소라는 큰 장벽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초가 된다라는 전설이 119기 때부터 이어져 온다고 한다.
수업을 지켜 보는데 론다 밖에 있는 나, 내 앞을 지나면서 부끄러워하는 127기들을 위해 “안아주세요!!!!!”를 소곤소곤(나만의 생각? 외침인가? 강요인가? _-_) 말해주니, 바로 서로 크게 안아주며 웃음 꽃을 피우더라. 역시나~ 허그는 따스한 공기를 불러 온다.
이제는 오픈 아브라소(이 어려운 말은 나중에 수업 시간에 배우세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릴적 운동회에서 하던 기마전의 자세도 아니고.. 암튼! 아브라소 그 전단계인 서로 둥글고 크게 안아주는 어정쩡해 보이지만 중요한 자세로 앞걷기(땅게로들은 탱고 한 곡을 출 때 거의 앞으로 걷습니다.), 뒤로 걷기(땅게라들은 탱고 한 곡을 출 때 거의 뒤로 걷습니다.)를 배워본다.
세상에나 만상에나~
우리 20평생(따지지 마세요. 쫌! 여기 다 20대라구요~ㅋㅋ) 살아오면서 걷는거 어려워하는 분들 얼마나 되나?
근데 나의 걷기는 쌉들의 걷기와 왜케 다른겨? (쿠팡플레이 소년시대 보고 충청도 사투리가 너무 매력적이라…;이해해주세유~)
쌉들의 걷기는 너무 우아하고 매력적인데, 나는 왜 이렇게 걷는거지?
어떻게 첫 술에 배 부르겠습니꽈?
쌉들의 걷기가 부럽다면, 탱고의 매력이 걷기에서 오는 것을 오늘 눈치 챘다면, 127기 여러분들은 탱고 천재.
그러나 저는 127기 첫 수업에서 여러분들이 쌉들을 능가할 재능을 두 눈으로 지켜 봤습니다.
초급 8주의 조정 기간을 드릴테니 8주 후에 당신의 탱고 걷기의 모습을 보여주십쇼~ ^_^
살리다..앞으로 정말 많이 들을 단어.
스페인어로 걷기라죠?
식스 살리다, 에잇~! 살리다.
탱고는 걷기가 전부라고 할 수 있을만큼 중요한 식스 살리다를 오늘, 첫 수업에서 배워봅니다.
쌉들이 벤딩이 어쩌구, 축발과 프리레그가 저쩌구 설명을 자세히 합니다.
귀에 한개도 안들어옵니다. 다 이해한 것 같죠? 전혀 아닐겁니다.
오호호~ 여러분들이 탱고 라이프 즐길 때가 되면 문득 문득 초급 쌉들의 말들이 떠오릅니다.
어머! 그 때 카야쌉이 했던 말이 이거였어!
워매~ 여운,쌉이 알려줬던게 요거란 말인겨?
라고 머리를 탁 치는 순간들이 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금요일 수업 한번으로 이해될리가 없겠죠?
토요 수업도 들으시고(더블 차지 안해요~ 솔땅의 장점!), 수쁘(=수요 쁘락띠까=수요일 연습), 베지밀(=초급 밀롱가), 화정(=화요일 솔땅 정모), 토밀(=토요일 솔땅 밀롱가)로 오십시오. 127기 쌉들은 여러분들이 초급 과정 이수할 때까지, 끝까지, 따라다닙니다. 언제든 손 내미시고, 언제든 질문하시고, 127기의 탱고 라이프를 열혈지원해주실 분들입니다.
솔땅의 전통 중 하나.
신입 기수 품앗이들의 공연이 있습니다.
카야 & 여운, 쌉의 탱고와 밀롱가 론다 공연.
127기들을 향한 마음이 듬뿍 담긴 론다 공연이였습니다. 너무 발랄, 귀엽고, 사랑스러운 무대였습니다. ^_^
(제가 동영상 정말 잘 찍었는데 지금 용량이 커서 업로드가 안되네요. 이럴루가,..ㅠ_ㅠ)
또 솔땅의 전통은 전기수 쌉들이, 혹은 선배들이 앞으로 신입 기수들 잘 성장시키고 동호회 활동 잘 하게 이끌라는 격려와 응원의 시간이 있습니다.
126기 KS, 히셀라, 한아 쌉과 120기 린 쌉이 케이크를 준비해 오셔서 솔땅을 사랑하고 127기를 환영하는 마음을 엿볼 수..아니 대놓고 볼 수 있었습니다. ^_^
두개의 케끼가 말 다 했죠. ^^
127기를 써포트할 도우미 대표들과 현 솔땅 임시 운영진 총무 카일 & 게시판지기 쥬니님의 소개 및 인사가 있었습니다.
알아두면 반갑고, 도움 많이 받고, 솔땅에 익스프레스로 적응할 수 있을겁니다. ^^
그 후, 127기 첫 수업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아잉~ 넘 보기 좋아요.
우리 127기 땅게로, 땅게라님들 폭풍 성장하여 우리 탱고 라이프 함께해 보아요.
127기 분들이 써주실 “두번째 수업” 후기가 기대됩니다.
127기 화.이.팅!! ^_^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06 10:3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06 10:44
첫댓글 제가 잘못 쓴 부분들이 있어서 쥬니님이 알려주셨어요. 수정 완료. 1년이 지났는데도 이리 모르는거 투성이라니~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06 11:05
어제의 열기가 생생히 느껴지는 후기~!!!!!!! 127기 시작이 좋네요~ 오늘도 그 기운을 이어받아 즐거운 첫 시간 만들어보아요~~~ 골드님 후기 감사합니다~(제 사진두염~~~)
보사쌉, 오늘 첫 토반 수업 화이팅!!!!
카야쌉, 너무 멋지세요! 시간 나는대로 수쁘, 수업 가리지 않고 갈테니 도우미도 한번 잡아 주세요~(글까베도 안되는건가…^^;;;)
@골드(다산 120)
품앗이님들의 멋진 춤
정신없이 흘러간 한시간반
어색하지만 127기 동기라는 전우애
첫날의 쏠땅은 블랙홀같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웰컴 투 더 솔땅호그와트~~~ 오늘도 오셔요. 앞으로 쭈우우욱~~~ 뵈요!
아주 현장감 넘치는 후기
너무 좋내여 ㅋㅋ
못오신분들도 눈앞에 수업현장이 그려지실듯^^
돌프쌉 외 119기 쌉들과 119기 선배님들 뵈니 제가 어찌나 반갑고 힘이 나던지요~ 감사합니다!
아 역시 그 유명한 골드님의 명품후기! 127기 후기를 이리 잘 써쥬실 줄이야 :) 넘나 감사합니다 ㅎㅎ 덕분에 127기 흥할거여요! ㅋㅋ
그럼요! 여운,,카야,보사, 단테쌉이 정성 가득 쏟아붓고 있는데 흥하는 길만 보이네요. 화.이.팅.127기!^_^
정성 가득 후기~
감사합니다
어딜 가도 있는 든든한 120기. 해갈벳타님
함께 도우미 해서 늠 좋아요!^_^
@골드(다산 120) 어딜가도 든든합니다~~
@골드(다산 120) 120기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
127기 lees입니다.
선배 기수님들의 후배에 대한 배려와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리즈님, 반갑습니다. 8주 후 변화된 모습 기대할게요~~
골드님 바쁘게 돌아다니시면서 후기까지~! 24년에는 더 인기땅게라가 되실듯요
127기 도우미랍니다. 세피님, 127기도 많은 도움주세요~^^
@골드(다산 120) 골드님 보러 놀러갈게요~!
볼매 금님~
처음 밀롱가에서 봤을때는
얼음공주인줄 알았는데
볼수록 뿜어내는 아우라가 장난이 아니심ㅋ
제 탱고라이프에도 빛을주소서~ㅋㅋ
매번 밀롱가에서 반갑게 먼저 아는척 해주신 따뜻한 아가토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도우미하면서 더 재밌게 탱고해보아요~^_^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으잉?! 제가 글을 잘못 쓴거 아니여요?! 눈물날 글이 아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