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7일(화)
* 시작 기도
주님...
피 개구리 이 파리 등의 재앙이 지나고도 애굽 왕 바로는 자기의 의를 굽힐 줄 모릅니다.
여덟 번째 재앙인 메뚜기 떼를 통하여 그의 신하들이 바로에게 가서 호소를 합니다.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십니까?’(출 10:7).
이 때 바로가 조금 수그러드는 것 같으나 다시 그의 완악함을 드러내어 모세와 아론이 그 앞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내 안에 바로의 의가 있음을 봅니다.
나의 부정과 정욕 그리고 교만이 나를 둘러싸고 있사오니 이런 나를 불쌍히 여기사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넘어질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다시 일어서오니 십자가에 나의 정과 욕심은 못 박고 예수로 부요케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한 날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욜 2:18-27
제목 : 정의의 교사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18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19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말미암아 흡족하리라. 내가 다시는 너희가 나라들 가운데에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며
20 내가 북쪽 군대를 너희에게 멀리 떠나게 하여 메마르고 적막한 땅으로 쫓아내리니 그 앞의 부대는 동해로, 그 뒤의 부대는 서해로 들어갈 것이라. 상한 냄새가 일어나고 악취가 오르리니 이는 큰 일을 행하였음이니라 하시리라.
21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음이로다.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들의 풀이 싹이 나며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 힘을 내는도다.
23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
24 마당에는 말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25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가아주리니
26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27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30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 나의 묵상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앞에서 참회를 요구받는다.
금식과 애통의 외적인 참회와 더불어 마음을 찢는 내적인 참회가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참회의 목적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며,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자비를 베푸신다.
요엘서 2:18-27절은 참회하고 돌아온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다.
하나님께서는 땅과 백성들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며(18-20절), 그로 인해 선지자는 감사의 노래를 부른다(21-24절).
25-27절은 회복된 백성에 대한 언약적 축복을 증거한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그의 땅 때문에 격분하셨지만 또한 그의 백성을 용서하신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그의 백성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보라, 나는 너희에게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주겠다.
그것으로 너희는 배부를 것이며 나는 더 이상 너희를 이방인들 앞에서 수치가 되도록 하지 않겠다.
나는 북쪽의 적을 너희로부터 떼어놓고 그 적을 사막과 황폐한 땅으로 쫓아내며 그 적의 전위를 동쪽 바다로, 그 적의 후위를 서쪽 바다로 쫓아낼 것이다.
그 적은 부패하여 악취가 풍겨날 것이다.
진실로, 여호와께서 위대한 일을 행하셨다!
너 땅아, 두려워말아라. 기뻐하며 환호하여라.
여호와께서 위대한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다.
너희 들판의 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초원의 목초지가 푸르기 때문이다.
나무들은 열매를 맺고 무화과와 포도를 수확하기 때문이다.
너희 시온의 자녀들아, 환호하고 너희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즐거워하여라.
그는 너희에게 정의를 가르칠 교사를 보내고,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이전처럼 내려주시기 때문이다.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차고 독마다 포도즙과 기름이 흘러 넘친다.
그리고 나는 내가 너희와 싸우라고 보낸 메뚜기, 느치, 황충, 팥중이 등 나의 대군이 먹어치운 햇수를 너희에게 갚아주리라.
그때에 너희는 다시 배불리 먹으리라. 그리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곧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그의 백성은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너희는 이스라엘 한 가운데 내가 있다는 것, 너희의 여호와 하나님은 나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내 백성이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는 것을 알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는 목적은 그들로 참회하고 돌이키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는 참회하고 돌아온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고 황폐한 땅을 돌보아주신다.
그들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흡족하게 주시고 그들로 다시는 이방 나라들 중에 욕을 당하지 않게 하신다.
군대로 표상되는 메뚜기 떼를 동쪽 사막과 서쪽 사막으로 쫓아 보내셨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크신 일을 행하셨다.
선지자는 하나님이 행한 크신 일 곧 구원을 기뻐하고 찬양하라고 명한다.
들짐승들과 들의 풀도 회복되고 나무들도 열매를 맺고 무화과와 포도를 수확한다.
이에 시온의 백성들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정의의 교사’를 보내시되,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이전처럼 내려주시기 때문이다.
23절에서, 한글번역성경은 ‘여호와께서 적당한 비를 보내신다’는 ‘공의의 교사를 보내신다’로 번역할 수 있다.
‘비’로 번역된 히브리어 ‘모레’(more)는 ‘교사’로도 번역되는 동음이의어이다.
그리고 적당한 비에서 ‘적당하다’는 ‘공의’(히, 쩨데크)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물인 ‘적당한 비’는 ‘정의를 가르칠 교사’로 번역된다.
(NIV 역본의 난하주는 ‘the teacher of righteousness’로 표기되어 있다).
즉 비는 이 백성에게 ‘하나님의 정의’를 제시해준다.
그리고 이 단락에서 하나님의 정의는 구원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은혜만큼 중요하다.
25-27절은 메뚜기 재앙이 물러가고 곤경이 축복으로 변한 것을 노래한다.
메뚜기 떼, 곧 하나님이 보내신 큰 군대가 먹어치운 것을 하나님께서 다시 갚아주신다.
그들은 풍족히 먹으니, 크신 일을 행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 것이다.
곤경에서 축복으로 바뀐 상황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찬양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로써 하나님의 백성의 실존과 명예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하고 있다.
한편 회복의 정점은 언약의 회복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다른 이를 알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자에 대한 심판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택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구원이 그 목적이다.
그리고 이 같은 구원은 외적 참회와 내적 참회를 통해 주어진다.
이때 하나님의 구원은 크고 놀라운 일로 칭송되며 오직 하나님만이 찬양을 받으신다.
본문 2:18-27절에서 ‘하나님의 크신 일’은 3번에 걸쳐 반복된다.
‘이는 큰 일을 행하였음이니라’(20절).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음이로다’(21절).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26절).
하나님이 행하신 크신 일은 심판의 운명에 처한 이들을 구원하신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로 참회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들의 참회를 받으시고 그들에게 ‘비’, 곧 ‘공의의 교사’를 보내신다.
모든 구약성경이 그러하듯 요엘의 예언은 궁극적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이에 요엘 선지자가 말하는 ‘정의의 교사’는 곧 구원과 공의의 옷을 입고 오실 메시아,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장차 구원 얻는 백성, 시온은 심판으로 구속함을 받고 돌아온 자들은 공의(정의)로 구속함을 받는다.
(사 1:27) 시온은 정의(심판)로 구속함을 받고 그 돌아온 자들은 공의로 구속함을 받으리라.
장차 오실 그리스도는 구원과 공의의 옷을 입고 오실 메시아(그리스도)이시다.
(사 61:10)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약속하신 새 언약은 다윗의 가지에서 오실 자로 심판(정의)과 공의를 행하신다.
(렘 33:14-1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
아담 안에 속한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그의 심판 아래에 있다.
하나님의 기준인 율법은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음을 알려준다.
(롬 3: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죄 있는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시고 그에게 우리의 죄를 담당시키셨다(롬 8:3).
그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심판과 공의를 실행하셨고 새 언약을 성취하셨다(눅 22:20).
이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면 그 안에서 심판과 공의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창세전 우리에게 주시기로 한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하나님의 공의도 심판도 알지 못한 채 내 입맛대로 신앙생활을 하던 자였다.
하나님의 크신 일은 아들을 통하여 아버지께 나아가는 일 곧 영생이다.
하지만 나는 그 영생에 무지하여 내가 원하는 대로 믿는 자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무지막지한 행위는 나를 공의의 심판으로 밀어넣기에 충분하였다.
당연히 하나님께서는 나를 공의의 심판으로 밀어넣으셨다.
그런데 그 안에서 생명으로 나아가는 복음의 말씀을 들려주셨다.
이제 그 생명을 나에게 주시고 종교생활에서 참된 신앙으로 부르신 것이다.
내게 임한 심판은 정의의 교사에 의한 공의의 심판이었다.
오늘도 말씀을 통ㅎ아ㅕ 하늘로부터 오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쳐 흐른다.
세상은 나를 삼키려 하지만 내 안에는 하늘의 안식과 평강이 넘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나는 주님의 크신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자였습니다.
심판의 자리는 더더욱 알지 못하였습니다.
심판도 공의도 알지 못한 나에게 주의 은혜가 임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티끌과 재 가운데 누웠습니다.
육신적으로는 고통스러웠으나 내면은 평안이 임하였습니다.
나에게 임한 고통이 주님을 찾는 신호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아무리 평강이 임할지라도 사망권세의 지배 또한 끊이지 않습니다.
오늘도 지극히 무력한 자 되어 정욕과의 씨름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열심이 아니라 주님의 성실하심으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그 안에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을 통하여 크신 일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