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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2012여수세계엑스포가 개장 이후 볼거리에 대한 소문이 나자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사전 예약제가 폐지되어 인기전시관의 긴 행렬은 길면 3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해서 생기는 다른 구경을 하지 못하는 또 다른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2012여수세계엑스포장에서 어떤 전시관을 꼭 보아야 할지, 여수엑스포 전체전시관을 둘려본 경험을 살려 내 기준으로 꼭 가보아야 할 곳을 추천순으로 소개한다.(전체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저의 블로그에 글이 있으며 ★★★★★로 등급을 표시하여 4개 미만은 비추천한다.
◆ 엑스포디지털갤러리 ★★★★★
2012여수세계엑스포에 입장과 동시에 전면에 보이는 것이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다. 좌우측으로 국제관과 식당 등의 건물의 중간 지붕 전체가 거대한 스크린으로 길이 415m, 넓이 21m의 세계에서 가장 넓은 디지털바다로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LED 조명기술이 결합된 여수엑스포 최고 명물로 자리 잡았다.
엑스포디지털갤러리 초대형 스크린에 펼쳐진 환상의 바다이야기와 차기 개최국에 대한 소개 등 각종 화면은 우리나라 정보통신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고 그 기술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줄을 서지 않아도 마음껏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어서 전송하면 엑스포디지털갤러리 화면에 바로 나오게 할 수도 있다.
여수엑스포와 여수시를 지키는 여수시문화관광해설사 조미선씨이다. 항상 여수에 대한 사랑과 여수시민에 대한 자부심과 봉사활동에 대한 욕심과 무엇을 깨우치고자 하는 열정이 넘치는 분으로 이번 여수에서 많은 안내를 해주어서 너무 고맙다.
◆ 빅오(Big-O) ★★★★★
세계 최초 분수 위에 홀로그램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리빙스크린 기술이 도입된 빅오 쇼는 세계적인 기술력이 총 동원되어 환상의 멀티미디어 쇼가 저녁 9시 30분에 펼쳐진다.
빅오는 높이 41m, 폭 35m의 디오(The O) 구조물과 5천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 줄을 서거나 못 보는 경우는 없다. 단지 밤에 핵심 빅오쇼가 펼쳐지는 관계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여수엑스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상징적인 관람 포인트다.
빅오의 인기는 빅오가 펼쳐지기 전에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일찍 자리를 찜하는 경우가 많다.
빅오 쇼는 레이저, 화염, 안개 등 각종 연출효과를 내는 멀티워터스크린으로 바다를 탐험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황폐화 되고 있는 바다를 살리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아름다운 바다와 인류가 파괴한 바다를 형형색색 색깔별로 대비하며 바다의 소중함을 가장 아름답게 밤하늘에 그려낸다.
낮에 본 빅오의 모습이다.
◆ 아쿠아리움(수족관) ★★★★★
최고 인기관인 아쿠아리움은 평일은 물론 주말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줄이 끝이 없다. 사전 예약제가 폐지되면서 무조건 줄을 서야 한다.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로 300여종, 3만5천여 마리의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러시아 흰고래 벨루가, 바이칼 물범, 해마, 해룡 등 흔히 보기 힘든 희귀종을 한 자리에 모아 놓았다.
국내 최초 지상층 친환경으로 탄생된 여수엑스포의 넘버 원 특화시설인 아쿠아리움은 자연 채광이 닥터피쉬, 피라니아, 철갑상어, 정어리때의 군무는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 스카이타워 ★★★★
폐시멘트 저장탑이 바다 소리와 바다가치를 나누는 창조적인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어 여수엑스포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밤에 야경이 보기 좋고, 꼭대기 전망대는 여수엑스포를 비롯하여 여수항만이 눈앞에 들어온다.
스카이타워에 들어가면 뱃고동 음색의 파이프오르간 연주 감상과 둥근 테두리를 통해서 전하는 바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옥상에 올라가면 박람회장 조망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낮에 본 스카이타워는 크게 볼거리가 안되나 밤만 되면 위와 같이 아주 보기좋게 변하는 칠색조의 타워탑이다.
맨 하단에는 해수의 담수화 물을 시음하게 되어 있고, 시음하면서 마신 물컵은 여수엑스포 스카이타워 기념품으로 준다.
엑스포광장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나는 6월 15일 저녁에 가서 16일까지 구경을 했다. 16일은 토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와서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라도 있을까 눈여겨 보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구경도 좋지만 배가 불려야 다닐 수 있다. 여수엑스포의 식당이다.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도시락 8천냥을 주었는데 아주 맛도 있고, 내용이 좋았다.
‘독립기업관’은 세계가 놀라는 대한민국 기업의 기술력과 첨단 산업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기업들이 돋보이는 전시와 이벤트는 여수엑스포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고 있으며, 특화시설 다음으로 많은 관람객이 붐비는 곳으로 롯데관, LG관, 삼성관은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롯데관 ★★★★★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숲과 숲속의 소녀들이 반갑게 맞이하면서 곤충의 공연이 펼쳐지고, 숲의 꽃들이 춤을 추면서 동화속 판타지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형 열기구를 중심으로 회오리형태의 올라가는 길에는 ‘The Pleasure Island’라는 대형 책이 놓여있는 등 롯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시키도록 전시되어 있다.
360도 라이딩 영상관은 전시관 밖에서부터 보이는 대형 열기구의 내부다. 지름 22m, 높이 9m의 원형 스크린에 4D 효과를 가미해 열기구를 타고 360도 회전하면서 여행을 하는 듯한 체험 기회를 보여준다. 보는 전시에서 타는 전시로 엑스포 기업관 중에서 최고의 인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 LG관 ★★★★★
LG는 이번 박람회에서 'life is Green'을 주제로 첨단 정보기술(IT)을 통해 구현한 친환경, 녹색 기술을 전 세계에서 찾아 온 관람객에게 선보이기 위해모든 부분에서 최고를 보여주는 기업관이다.
LG관에 들어가면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키네틱 미디어 아트인 ‘미디어 샹들리에’가 천장에서 공연을 한다. 54대의 47인치 LED(발광 다이오드) TV가 각각 4m에서 17m의 공간을 파도치듯 수직으로 움직인다. LED TV 속에는 어린 아이들이 변화하는 4계절의 풍경 속에서 뛰어놀고 이들의 움직임에 맞춰 실로폰 소리가 허공에 퍼진다.
공연시간이 3분으로 그것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여수엑스포에서 3번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인기가 높고, 반응이 좋다.
그리고 3D 퍼포먼스 코너에는 태양 에너지로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창밖으로 손을 내밀면 충전되는 스마트폰을 55인치 3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만나고 실제 풀과 나무로 구성된 숲이 있다.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관으로는 유일하게 옥상을 활용한 ‘수(水)정원’도 눈길을 끌고 있고, 여수엑스포를 비롯한 여수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 삼성관 ★★★★☆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I 3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삼성관은 그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하기에 충분하다. 배 형태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5면 입체영상과 시공초월 판타지 퍼포먼스, 친절한 크루(Crew) 3가지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선사한다.
삼성관 입구에는 파란색 모자, 파란색 점퍼, 파란색 바지의 크루들의 독특한 구호와 율동이 대기공간에서 기다리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안녕하세요 캡틴, 꿈의 여정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승선 10분 전, 빰빰빠바빰∼후∼∼”의 승선(입장 시작) 시 나각(큰 소라)수가 부는 나각 소리는 삼성관의 독특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삼성관은 영상을 통해 진짜 불, 진짜 물, 진짜 얼음과 같이 사실감을 주면서 그 웅장함과 스케일에 놀란다. 공연 내용은 폐허가 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소녀가 빛과 바람과 물의 결정체를 찾아 떠나는 모험기다. 소녀는 역경을 이기고 3가지 결정체를 구해 지구는 다시 아름다움을 되찾는다는 내용으로 비디오 아트와 음악, 사람의 몸을 이용한 한편의 고급 서커스를 본다.
◆ 현대자동차그룹관 ★★★★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자동차의 미래를 소개하고 있다. 70여 대의 자동차를 및 자동차 모형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1층 ‘아름다운 만남’에는 차량이 전시된다. 2층 3개 전시장은 1전시관 ‘변화와 성장’, 2전시관 ‘새로운 진화’, 통합체험관 ‘함께, 더 큰 미래로’란 각기 다른 주제로 자동차-철강-건설을 아우르는 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한다.
눈길을 끄는 전시는 현대차 에쿠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를 분해, 150여 부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층 2전시관과,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을 3차원 영상으로 투영해 표현한 2층 통합체험관. 이 영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입체 영상 퍼포먼스로, 3500여 박스가 앞뒤로 최대 32㎝ 움직이는 것이 압권이다.
‘기타 참여전시관’ 중에서 단연 인기 있는 관은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이다. 그리고 한국해운항만관과 국제박람회기구관, 해양베스트관, 국제기구관, 지자체관이 있으나 대우조선해양로봇관만 북적인다. 사람들이 줄을 서고, 북적이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것 같다.
◆ 대우조선해양로봇관 ★★★★☆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인간형 로봇 ‘에버’,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 로봇물고기 ‘피로’ 등과 함께 해저 6천m 심해에서 자원개발에 나서는 로봇들이 선보인다.
몸길이가 6.5m에 달하는 리더로봇 ‘네비’를 비롯해 용접로봇 ‘스파키’, 채집로봇 ‘코올’, 시추로봇 ‘토네’, 에너지 생산로봇 ‘샤이니’ 등으로 구성된 5개의 로봇들은 엑스포 기간 중 애니메이션과 함께 심해에서 한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로봇을 이용하여 축구경기와 춤과 율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교육적 효과와 시각적 효과가 우수한 전시관으로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 주제관 ★★★
사실 여수엑스포의 주제관은 크게 볼 것이 없다. 단지 어린이들의 교육적 관점에서 보면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래도 여수엑스포에서 주제관은 보고 싶든 아니든 보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추천한다. 주제관은 바다에서 보면 따개비, 육지에서 보면 향유고래를 닮은 주제관은 바다 위에 지은 일종의 인공섬이다.
지구온난화와 해양 쓰레기로 인해 생명력을 읽어가는 바다의 모습과 더불어 위협받는 인류의 이야기와 미래바다를 무대로 한 인류 삶에 대한 상상으로 바다와 공존하는 희망적인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에는 인류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듀공에 대한 영상과 듀공의 퍼포먼스를 통해서 바다와 인간의 교감에 대해서 강조한다.
이정도 구경을 한다면 사실 여수엑스포는 거의 구경을 한것과 같다. 그런데 여수엑스포 국제관이 있다. 국제관이 사실 좀 부족한 것이 문제로 보이나, 주무대에 전시실이 모여있어서 시간이 날때나 짬이 나면 둘려보기를 권한다. 국제관중에서 그래도 프랑스관, 스페인관, 카자흐스탄관이 조금 열성을 가지고 운영하는 것으로 보였다.
위에 사진처럼 찍어 돌라고 하였더니 이렇게 찍어 주어서... 쩝쩝... 옆에 처자들 손을 잡고 있었는데 다 짤라버리고...
위에 소개한 전시관 외는 앞에 이야기를 했지만 내 블로그에 가면 모든 전시관에 대해서 평점을 하여 놓았으니 참고하시고, 좋은 정보가 되고 유익한 인터넷여행이 되길 희망한다. 그외에 여수엑스포에 대해서 궁금하면 전화주셔...
이건 개인적으로 조미선 문화해설사의 초청으로 창작극 오페라 구경을 했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The Living Ocean and Coast) 주제와 함께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맞아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뜻으로 여수시와 한국음악협회 여수지부와 여수시립합창단이 합심하여 오케스트라, 디렉터, 스텝 등 150여명이 창작대본에 음악을 붙이고, 거기에 합창, 중창, 독창, 관현악 그리고 연기, 무대장치, 의상, 조명, 번역자막까지 더해져 우리나라 최초의 여수에서 한국적이고 향토성있는 종합예술인 창작초페라 귀항이 공연됐다.
창작오페라 귀항은 1660년 제주도로 표류해 온 하멜 일행이 13년 타향살이 하던 가운데 전라도 여수로 유배되어 점점 지쳐가든중 마침내 탈출을 감행하게되는데 "여수에 있는 처자 옥화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는 네덜란드 두친구 호베르첸과 홀슨 그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귀항을 어떻게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인지를 그린 창작오페라다.
여수시민은 귀항을 통해서 여수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 새로운 애향의 도시로 우뚝서기를 원하면서 GS칼텍스가 여수시에 기부한 예울마루에서 올리게 된 것이다.
특히 여수시 김충석 시장도 귀항의 오페라에 까메로로 출연하여 맡은 역을 훌륭하게 소화하여 여수시민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창작오페라 귀항은 조미숙 추진위원장과 김준옥 교수의 대본으로 이호준 작곡가가 음악을 담당했고, 부자 여수시, 예향의 여수시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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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이 살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