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멧돼지가 새끼들을 이끌고 돌아 다닐 시기가 되서
작년 8월 경 멧돼지 때문에 놀란일을 다시한번 올립니다.
작년에 이글 보신분들 많으실테고
산에 가서 태연하게 대퍼 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제글도 문제 지만 아래 두 글도 문젭니다.
아주 골때립니다.
아래 두 사례는 제가 아는 그레이하운드동호회 모임의 회원님들 이야기 입니다.
그 후 우리 모임에서는 이런 말이 격언으로 나왔습니다.
"산에서 돼지를 만났을때 대검을 들고 있으면 피하고
캇타칼을 가지고 있으면 맞붙어라"
7월부터 계속해서 단독 산행을 하고있습니다.
지금까지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기어이 어제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무등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쪽을 답사하고 있는데
제법 산이 깊습니다.
산 아래서 유난히 깔따구가 성가싫게 하기에
수건을 덮어쓰고
살금 살금 지나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돌 구르는 소리에
커우 커우 하는 특유의 위협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집채만한 돼지가 뛰어 오는겁니다.
순간 혼비백산해서 나무둥치 뒤로 숨어서
멧돼지 초식을 피하고 역습할 요량으로
대검을 뽑으려 하는데
이 대검이 배낭에 결속이 돼서 안빠지는겁니다.
참 당황스럽데요.
급히 나무에 오르려 하는데 이거또 베낭이 등에 매달려 있고
전투화는 미끄럽고
나무도 경사지고 비탈길이라
오르기도 쉽지않데요.
결국 급한 맘에 무리한 힘을 써서
팔뚝하고 가슴 다 생채기나고
어깨 근육은 놀래고....
나무 위에서 내려다 보니 멧돼지는 철수 했더군요.
혹시 요즘 놈들이 독해져서
숨어서 역습 기회를 보고있지 않을까 싶어
대검은 허리에 옮겨 차고
담배하나 물고
사냥을 다니는 지인에게 물었습니다.
멧돼지가 숨어서 공격하기도 하냐고....
아니라 더군요...
아마도 자고 있는데 갑자기 영역 안으로들어와서
멧돼지도 놀라서 그럴거라고.
다시 덤빌일 없을테니 안전산행하라고.....
암튼 긴장되는 하루였습니다.
돌아와서 친구들하고 그 이야길 하는데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미련한 놈아 그걸 잡아와서 지금 바비큐를 하고 있어야지
도망을 쳐?" " 실망했다 너도 다됐구나..."
ㅜ.ㅜ
요즘 산행하면서 벌에 쏘이고
독사가 발에 채이고
멧돼지를 만나질 않나...
돼지개를 데리고 산행을 하던지 해야지 원.....
2005년 8월 17일
어느날 전라도 님들 3명이 야간 유해조수 구조활동을 나갔다고 한다.
그레이하운드(순혈) 3마리를 차에 태우고 농가 피해지역을 배회하다 고머시기를 한마리 잡고
머시기도 한마리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잠시후 산지시락 하발지 논바닥에 시커먼 넘들이 3마리가 보여 앗~~멧이닷...
다시한번 비춰보니 다섯마리가 보였고 망설이다 또다시 비춰보니 모두 7마리가 있었다고 한다.
전사님의 무협지를 또 오랫만에 재밋게 읽었습니다. 제 기억에 전사님이 화순이셨던 것 같은데, 제 고향은 보성입니다. 지금은 설 살지만요.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멧돼지가 숲이 우거지면서 전라도쪽에 엄청 많아졌더군요. 그나저나 언젠간 전사님과 한번 조우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안산하십시오.
첫댓글 안녕하심니까.전강원도 에 살고있음니다 시골에 온지 4년이 되어감니다 회사를다니다 보니 휴일날 집에만있음니다 시골이라 마땅히 할것도없고 그러고해서 저도 등산삼아 산에나 가볼려고함니다..혼자산에 다니면 준비물이 무엇이필요한지 또 산길은 어떻게 찿아다니시는지 혹시 GPS 가지고 다니심니까?
요즘 산악용GPS도있다고하던대GPS가지고 다니신다면 어떤것이 좋은지 조언좀 부탁드림니다.. 이것저것 조목조목 한수 부탁드림니다
mygps 클릭하시면 사이트 나오고요...참고로 전 마젤란 제품 익스프로리스트 100 을 사용합니다...처음 출발할때 지점에서 부터 이동시 계속 점선으로 표시되어 나타납니다..비싼것은 지도내장용 5-6십만원부터 백단위 너머가는것도 잇습니다...
성대 콘베아님 gps 정보 감사함니다
대단허십니다 !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닉하고 잘 어울리시네요. 전사님~
(개인공간인 블로그나 플래닛을 게시글에 첨부하여 여러가지 부작용및 피해가 발생하고있습니다. 앞으로 각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는 산,찾,사 회원님께서는 개인의 블로그나 플래닛을 글에 첨부하지 않길 정중히 요청하오니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
우산을 펴면 도망간답니다. GPS는 길을 잃지않게 해줍니다.
좋은 정보 감사함니다...근대 우산을 항상휴대하기가 쉽지안을듯한대...!
전사님의 무협지를 또 오랫만에 재밋게 읽었습니다. 제 기억에 전사님이 화순이셨던 것 같은데, 제 고향은 보성입니다. 지금은 설 살지만요.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멧돼지가 숲이 우거지면서 전라도쪽에 엄청 많아졌더군요. 그나저나 언젠간 전사님과 한번 조우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안산하십시오.
재미 있는 글 잘보았습니다...전 멧돼지를 만나면 악수하자고 손내미는데...그럼 멧돼지가 씨익웃고 앞발을 내미는데 ...악수하고 인사 하고 헤어집니다..가끔 심있곳 어디 있냐고 물어 보기도 하고요...ㅎㅎㅎ
낚시 깡패님 대단하심니다..멧돼지와악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