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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산악회 스크랩 산행정보 섬따라 명산기행, 통영의 사량도[지리망산~옥녀봉]
골드캐는최봉근 추천 0 조회 329 09.06.01 13:15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섬따라 명산기행, 통영의 사량도[지리망산~옥녀봉]  

2008년 3월 12일 (수요일)

   ♪? 타이타닉 주제곡 ♪?

 

코스 : 내지선착장~278m봉~지리망산~촛대봉~불모산~대항고개~탄금바위~옥녀봉~대항선착장

날씨 : 대체로 맑음

거리 : 이정표기준 8.3 Km / 실거리 9.4 Km (15,677보)

시간 : 4시간 25 분 (산행  3 시간 12 분 + 휴식 및 기타  1시간 13 분)

동행 : 소월산악회따라 . (동행 : 샹하이박, 오탁균, 남상, 제여사 그리고 아내)

 

 

< 주요구간 산행기록 >

삼천포항(10:57~11:05)⇒내지선착장(11:43~45)⇒산길시작(11:51)⇒278m봉 전 조망바위(12:09~22. 휴식)⇒278m봉(12:25)⇒돈지갈림길(12:36)⇒지리망산(12:56~13:00. 휴식)⇒촛대봉 전 능선(13:11~45. 중식)⇒촛대봉(13:50)⇒내지갈림길(14:05)⇒불모산 달바위(14:20~25)⇒대항고개(14:40)⇒톱바위(14:57)⇒가마봉(15:05~10)⇒함봉 탄금바위(15:18~23)⇒옥녀봉(15:33~40. 휴식)⇒대항 갈림길(15:44)⇒도로(15:57)⇒대항선착장(16:10. 끝) 

<산행지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리망산 개요    

경남 통영군 사량면 지리산(397m)은 봄,여름 가을 산행지로 인기를 끄는 산이다. 섬산답지 않게 웅장하면서도 기운찬 바위능선은 짜릿한 산행의 묘미를 만끽케 하고, 훈풍을 맞으면서 바다 건너 흰눈의 지리산을 바라보는 맛이 일품인 산이다.
지리산은, 사량도 윗섬의 돈지 마을과 내지 마을의 경계를 이루어 '지리'산이라 불렸으나, 맑은 날이면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여 '지리망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전한다.

일반적으로 개별적으로 산행할 경우, 섬의 서쪽 끝에 위치한 돈지 포구에서 시작해 지리산과 불모산에 이어 험난한 암봉이 연이어지는 옥녀봉 능선을 거쳐 동단의 금평리 면소재지로 내려선다. 철계단이나 나무다리가 옥녀봉에서 지리산 방향으로 오르기 쉽게 설치돼 있으나, 돈지보다 여객선 터미널인 금평항에 선편이 많아 아무래도 배를 놓칠 염려가 적기 때문이다. 능선 곳곳에 암릉과 같은 험로가 나타나지만, 담력 약한 사람은 모두 우회로를 따르면 된다.

안내 산악회의 경우 유람선을 이용해 내지선착장을 기점으로 대항 선착장에서 산행을 끝내는 것이 최근 보편화된 코스로 알려져 있다.

 

사량면과 사량도 지리산의 유래

사량면은 통영시의 가장 서쪽 해역에 위치한 사량도 및 수우도를 중심으로 한 도서지역이다.

사량도의 옛 섬이름은 박도였으며 고려시대에는 박도구당소가 있어 봄·가을로 관할 고성수령이 남해의 호국신에게 남쪽변방의 보전과 함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망제를 지냈었다.

 

조선초기 이 박도는 인접한 구랑량만호진의 수군 및 병선의 초계정박처가 되었으며, 섬에 영전을 일구어 병사들이 내왕하며 농사를 지었다.

그러다가 진영을 이곳 섬으로 옮겨 사량만호진이 설치되고 성종 21년(1490) 사량진성을 축성하여 비로소 진영의 위용을 갖추었다.

사량진은 임진왜란 때에 호남과 영남 해역을 있는 조선수군의 중요거점이었으며, 그 후 통제영이 설치된 이래 통영군창둔전과 통영둔우의 방목처와 더불어 거북배 1척, 병선 1척, 사후선 2척에 장졸 합 216명 규모의 병력이 상주하며 이곳 해역을 지켰다.

행정구획상으로 사량면 지역은 조선초기 고성현 서하리, 그리고 후기에는 고성현 하일면에 각각 속했다.

그러다가 광무 4년(1900) 이 고장이 고성군에서 진남군으로 분군되면서 섬이름 「사량도」를 따서 진남군 사량면 그리고 1909년 용남군 사량면이라 칭하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이곳 사량면과 인접한 원삼면(지금의 욕지면 지역)을 통합하여 「원삼면」의 「원」자와 「사량면」의 「량」자를 따서 통영군 원량면으로 개칭했다.

 

광복 후 1955년 원량면을 분면하여 옛 원삼면 지역은 욕지면, 그리고 옛 사량면 지역은 다시 종전의 사량면으로 구획되고 최근 1995년 통영군과 충무시의 통합에 따라 통영시 사량면이 되었다.

「사량」은 크고 작은 두 섬으로 이루어진 「사량도」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조선초기의 사량도 지명은 「박도」였으며, 두 섬은 「상박도」와 「하박도」, 이를 아울러 일명 「상하박도」라 칭했다.

 

한편 여기 두 섬 사이를 가로로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를 이룬 것에서 유래하여 이 해협을 사량이라 일컬었는데, 당시의 수군진이 육지로부터 여기로 옮겨와 설치되면서 이 사량지명을 따서 사량만호진이라 칭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진영이 더욱 번성해지자 점차 원래의 섬이름인 「박도」 보다는「사량진」.「사량」 등으로 일컬어지게 되었으며, 조선후기에 이르러 결국 이러한 군영의 이름이 섬지명으로 전용되어 보편적으로 「사량섬」 ·「사량도」라 칭하게 된 것으로 사료된다.

 

즉 「사량」은 원래 두 섬 사이를 흐르는 해협을 일컬었던 옛 이름명에서 유래했다.

종래의 지명유래설에 의하면 이곳 옥녀봉에 얽힌 비련의 설화에서 연유되어 「사랑」이 「사량」으로 변천되었다는 설과 섬에 뱀이 많이 서식했다는 설, 그리고 섬의 형상이 뱀처럼 기다랗게 생긴 것에서 유래했다는 등의 민간어원설이 있다.

(이상 통영시청 홈페이지 '통영섬관광'-http://www.badaland.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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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리와 내지리 두 마을 사이에 있다고 해서 공통분모인 지리(池里)에 산을 붙여 지리산(池里山)이 됐단다. 양쪽 마을에 연못 (池)이 있었다는 것은 이름에서 읽을 수 있다. 전설속의 이야기처럼 지금은 흔적도 없단다.

뭍에 있는 지리산을 우러러보는[望] 산이라 하여 붙인 지리망산이 더 재미있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맑은 날에는 노고단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지리능선이 잡힌다해서 연유했다는데, 한려수도에는 섬도 많고 섬마다 산들도 많은데 하필 이 사량도의 최고봉도 아닌 둘째 봉우리에 이 같은 재미있는 이름을 만들었을까.

('핀'님의 '사량도 지리망산의 玉女는 지금....' 中에서)

 

池里山..., 智異望山도 ... 地理山도 아닌 '供需山(공수산)'으로 불러야 한다.

"다음은 홀산의 대명님 자료를 옮겨왔습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을 통해 고지도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1861년(철종12년)에 제작된 고산자의 '대동여지도'와 '동여도'에서 사량을 찾아보았습니다.

 

사량에 산이 하나 있긴 하지만 '지리산'은 흔적도 없고.... 두 지도 모두 '供需山(공수산)'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 대동여지도.... ◀ 동여도  

 

이 두 지도, 즉 대동여지도와 동여도를 바탕으로 유추해 본다면 사량도의 '공수산'이 '지리산'으로 바뀐 것은 그 이후가 될것입니다.

어쩌면 사량도의 지리산이란 이름은,

일제가 대륙 침략의 길잡이와 토지 수탈을 목적으로 한국의 지형도를 간행하려고 본격적인 지명 조사에 착수했던 19세기말~20세기초 이후에 생긴 이름일 수도 있겠지만 이미 뭍에 있던 '지리산'이라는 큰 이름을 작은 섬의 봉우리에 붙여줄 만큼 그들의 품이 넉넉치는 않았을 것이므로 일제에 의해 생겨난 이름이라는 것에는 무게 두기는 어렵습니다.

(일제때 만들어진 지형도를 확인하지 못하여 정확한 판단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짐작일 뿐...)

 

그보다는 오히려, 해방후에 설치된 중앙 지명위원회에서 남한지역 총 124,198개의 지명을 채택하여 이를 토대로 신판 지도를 제작하였는데 일제에 의해 변경된 이름은 바로잡고,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가령, 조선시대의 한성이 일제 때 경성으로 되었다가 해방 후에 서울이 된 것이나 원래의 진고개가 일제 때 혼마치로, 해방 후 충무로로 변경된 것등......

사량도의 지리산도 그때 생긴 지명이 아닐까하는 짐작입니다.

(이 또한 혼자만의 생각이므로, 정확히 아시는 분은 깨우쳐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던 중, 또 하나의 고지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1872년의 지방도인데...아~~ 그것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놀라울 정도로 상세한 지도였습니다.

조선후기의 지도제작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케하는...

지금의 상도와 하도를 묶어 '사량'지역을 따로 한장으로 만들어 봉우리 이름과 동헌등 객사까지 상세히 그려넣고, 민가의 위치, 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지도에는 공수산이름은 보이지 않고 봉우리 이름들만 다섯개가 적혀있는데

좌로부터 월암(月岩), 교봉(轎峯), 병암(屛岩), 옥녀봉(玉女峯), 인봉(人峯)입니다.

특이하게 구멍이 뚫린 월암(月岩)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위치로 볼때 오늘날의 지리산인 듯 합니다.

교봉(轎峯)은 지금의 촛대봉쯤 되는것 같고

병암(屛岩)은 지금의 불모산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불모산의 달바위에서 가마봉으로 이어지는 암봉의 형상이 병암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옥녀봉(玉女峯)은 지금도 여전히 옥녀봉이지요.

인봉(人峯)은 지금의 고동산이고요. 

1872년의 지방도이면 대동여지도와 불과 11년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시의 '供需山(공수산)'이라는 이름이 없어졌다기 보다는 사량도의 봉우리 전체를 아우르는 산군(山群)의 이름이 '供需山(공수산)'이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천황봉, 영신봉, 토끼봉, 반야봉, 노고단...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이름이 '지리산(智異山)'이듯이... 

아래 두 지도를 비교해보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 사실을 종합 유추할 때 지리(망)산은 분명 우리 조상들이 부른 본래의 이름이 아닌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내지선착장까지의 스케치

이번 산행은 아내와 직장동료들이 함께 하는 산행이다.

06:30분 기상. 대충 아침식사를 때우고 차는 직장내 주차장에 주차시킨 뒤, 홍명상가 앞에 도착하니 08:06분이다.

08:10분 정시에 도착한 버스에 오르니 좌석은 거의 다 찬 상태, 예약된 좌석이 그래도 앞 쪽이라 좀 나을 것 같다.

대전IC 진입 전, 원두막에서 또 다시 7~8명을 태우면서 인원이 초과된다.

좌석정리로 5분가량을 지체한 다음, 고속도로에 진입한다.(08:25)

덕유산 휴게소에서 15분가량의 휴식 중, 우리 버스 옆을 보니 대전에 새로 생긴 산악회인 것 같은 산악회 이름이 내 필명과 똑 같다.

▼ 아니 내 필명을.....

 

 

10:57분 삼천포항에서 도착하고 곧 바로 “103 동백호”에 승선한다.

예년보다 높은 날씨로 해무낀 뿌연 하늘이 얄밉지만 너무나 오랜만에 타는 여객선이라 가벼운 흥분감마저 느낀다.

11:05분에 출발한 배는 갈매기의 환송을 받으며 사량도로 향한다.

한려수도 다도해답게 점점이 떠있는 섬들과 수억년간 거친 풍랑에 씻기고 다듬어진 해안선의 절경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 103호 동백호에서 

 

 

▼ 103호 동백호에서

 

 

▼ 103호 동백호에서

 

 

▼ 103호 동백호에서

 

 

▼ 103호 동백호에서

 

 

시원한 해풍을 만끽하며 바닷길을 달린 지 35분, 뱃머리 쪽으로 희뿌연 개스를 뒤집어 쓴 사량도가 서서히 우리 앞으로 다가온다.

▼ 뿌우연 해무에 코발트색 수평선의 환상마저 함께 묻혔다. 

 

 

유람선이 내지 선착장에 도착한 시각은 11:43분,

선착장 방파재를 나오면 삼천포 유람선 협회에서 제작한 상도(윗섬) 지리산~옥녀봉을 잇는 주등산로를 표시한 개념도가 있다.

마지막으로 내린 샹하이 박과 함께 차도따라 우측 길로 향한다.(11:45)

 

 내지선착장 ~ 지리산 [이정표 3.0 Km / 실거리 3.0 Km (4,440보)]

곧 삼천포항~내리선착장을 오가는 세종호 운항표(평일 4왕복, 일요일 6왕복)가 부착된 매표소를 지난다.

5~6분가량 도로를 따르면 고갯마루로 휘어져 나가는 길에 낙석방지용 철망이 있고 그 철망 직전의 좌측 산비탈 들머리에 많은 표지기가 보인다. (11:51)

▼들머리

 

 

산길로 들러서면 곧 바로 가파른 오르막 숲길 시작된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25분가량 오르자 제법 넓은 공터를 차지한 한 기의 묘지를 지난다.(12:05)

묘지를 지나도 오르막은 계속이어지고 지금까지 이어지던 흙길은 서서히 돌길로 바뀌어 암릉길이 시작되면서 조망도 트이기 시작한다.

암릉이 시작되는 곳에 이르니 산행시작지인 내지 선착장이 내려다보여 첫 휴식을 취한다.(12:09) 

▼내지선착장 

 

 

▼불모산(좌)~촛대봉~지리산(중앙 우측 봉우리)으로 이어진 진행할 능선

 

간식을 들고 출발하려는데 배낭 옆 주머니에 넣었던 물병이 보이지 않는다.

샹하이 박이 절벽에 가까운 비탈아래를 가리키는데 언제 떨어졌는지 10m정도 아래의 나무에 걸려있다.

가까스로 물병을 회수해 출발한다.(12:22)

2~3분을 오르면 작은 돌탑이 선 278m봉이고 이후의 산길은 경사도를 조금은 고삐를 낮춘다.

▼278m봉에서 바라봉 지리산(좌)

 

▼뒤돌아보는 278m봉

 

봉우리 두어개를 지나자 돈지 갈림길이 삼거리에 <지리산 /돈지 / 내지(금북재)>의 이정표가 나오고 이어갈 마루금으로는 지리산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12:36)

▼진행할 능선 너머로 살며시 머리를 내민 지리산

 

이후의 길은 암릉이 많은 길이지만 그리 위험한 곳은 없고 좌,우의 조망도 괜찮은 곳이다. 

▼지리산 가는 길에는 암릉으로 이어지는 길이 많다.

 

▼돈지항을 감싼 촛대봉에서 긴동고개~237m~160m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퇴적암의 특성이 잘 나타난 바위들은 물고기의 비늘을 차곡차곡 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지리산 가는 길의 바위

 

▼지나온 암릉을 뒤돌아본다.

 

▼가야할 길의 지리산과 불모산(좌).... 지리산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은 촛대봉에서 긴동고개로 이어지는 산줄기

 

▼지리산까지 계속되는 암릉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은 돈지항

 

▼지리산 전위봉(우)과 지리산(좌)

 

돈지 갈림길의 이정표<돈지 / 지리산 0.15km. 가마봉 2.85km  (우회도로)>의 이정표가 나온다.(12:50)

직진으로 암봉을 오르는 것은 쌍봉으로 이뤄진 지라산의 두 봉우리 중 전위봉에 해당되는 봉우로로 오른 길이고 좌측은 이 전위봉을 거치지 않는 우회로이다.

전위봉을 오르는 것은 그리 위험할 것이 없으나 내려서는 것은 다소 위험하다,

1분가량 오르면 전위봉 정상이다.(12:51)

 ▼전위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산행기점인 내지 선착장 

 

▼전위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정상부

 

2분가량 조망을 살피고 암벽을 직접 내려선다.

정상부위 암벽 위에서 좌측으로 돌아 바위를 안은 형태로 한번 더 좌측으로 돌아내리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게 내려 설 수 있다.(수직으로 내려온다면 마지막 착지 부분이 좀 위험해 보였다.) 

5~6m가량의 수직 절벽에 홀드 부분은 확실하나 발디딤턱의 간격이 좀 길어 릿찌 경험이 적은 사람들은 우회하거나 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것이 좋다.

▼전위봉에서 직접 내려서는 것은 상당히 위험! 결국 이 여자 분들은 우회로로 내려가야만 하다.  

  

안부에서 2분가량 오르면 지리(망)산이다.(12:56. 4,440보)

▼지리산(지리망산) 표지석

 

▼지리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비슷한 높이의 불모산과 그 우측으로 가마봉이 보인다.

 

지리산을 출발한다.(13:00)  

 

  지리산 ~ 불모산 [이정표 1.8 Km / 실거리 2.1 Km (3,528보)]

지리산에서 촛대봉까지의 구간 역시 암릉이 많은 길이지만 고도차는 심하지 않다.

 ▼촛대봉(두번째 봉우리, 그 뒤로 가마봉이 조금 보임)과 불모산

 

조망있고 한적한 곳을 찾아 길을 이어가다 소나무 그늘이 있고 내지선착장 일대가 잘 보이는 곳이 있어 여기서 중식을 먹고 간다.(13:11~45)

▼촛대봉에서 긴동고개로 이어지는 지능선

 

▼내지 선착장

 

점심 식사 후 촛대봉으로 이어간 길 역시 조망이 좋았다.

▼촛대봉(우측 봉우리)에서 불모산으로48

 

▼촛대봉 

 

촛대봉에 올라 긴동고개 방향의 또 다른 멋진 암릉에 잠시 시선을 빼앗긴다.(13;50)  

▼긴동고개로 이어지는 지능선

 

뿔처럼 솟은 각진 바위가 있는 촛대봉을 지나자 곧 갈림길이 나타난다.(13:52)

<가마봉 2.70km . 옥녀봉 3.10km>의 이정표가 있는 촛대봉 삼거리에서 오른쪽은 성자암을 거쳐 옥동(1.3km)으로, 왼쪽 길은 불모산으로 이어진다.(13:52) <옥동에서 금평항까지는 약 4km. 329m봉을 너머 안부에서 또다시 갈림목을 만나는데(지리산 0.6km, 옥동 1.3km 팻말), 여기서 오른쪽 길로 5분쯤 내려서면 성자암에 닿는다.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암자 아래 옥동 마을로 내려서기도 한다.>

▼불모산(좌), 그리고 이어갈 가마봉, 가마봉 뒤에 고동산의 모습도 살며시 보인다.

 

촛대봉 3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내려가면 모처럼 흙길 오르막이 시작된다.

전망바위를 지나 오솔길 같은 흙길을 내려가면 이정표<가마봉 2.3km / 옥녀봉 2.7km / 내지 0.6km / 성자암 0.3km / 옥동 1.3km>가 있는 안부4거리, 이어가는 산길은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는 조망없는 숲길이다.

▼지나온 능선의 지리산(둥그스럼한 봉우리)

 

나지막한 언덕봉을 넘어 철망펜스 옆을 지나면 칼등능선이라 불리는 릿지구간이 나타난다.

우회로가 우측에 있지만 특별히 위험한 곳이 없고 사위가 특 터진 길이라 우회로를 따르는 사람은 없다.

▼불모산 가는 길의 칼등능선

 

▼바위 능선 끝이 달바위(불모)산 

 

고도감 넘치는 암릉을 따라가면 달바위산으로 불리는 불모산 정상에 올라선다.(14:20. 3,528보)

▼사량도 최고봉 불모산 표지석은 달바위라는 이름이....지리망산보다 2m정도 높다.

 

  

▼불모산에서 이어갈 능선이 울?불?한 용의 등줄기처럼 보인다,

바로 아래의 돌덩이가 메주봉, 가마봉 능선의 첫 관문인 톱바위(거두바위) 위로 보이는 우람한 암봉이 가마봉, 그 뒤는 탄금바위(향봉, 주민은 식기봉이라 불렀다.)이고 맨 뒤 뾰족한 봉우리가 옥녀봉, 도로 건너편 산이 고동산이다.

 

▼슬미도(좌)와 우측으로 보이는 곳이 오늘의 종착지인 대항선착장

 

 

불모산을 출발한다.  

 

  불모산 ~ 가마봉 [이정표 1.1 Km / 실거리 1.3 Km (2,219보)]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서는 급경사 절벽 구간은 바위턱과 홈이 길을 이어주고 잠시 뒤, 커다란 케언을 쌓은 듯한 돌무더기도 그렇지만 이름마저 인상적인 메주봉을 넘는다.

▼메주봉

 

▼이 정도야 이산에서는 걸음마 수준, 메주봉 내림길

 

▼옥녀를 만나기 위한 험한 바윗길이 기다리고 있다. 

 

 

바윗길이 끝나면 우회로 갈림지점이 나타나지만 어느 길을 택하든 관계없다.

송림 우거진 능선으로 접어들면 곧 대항고개로 불리는 사거리 갈림길<대항 1km, 옥동 1.2km, 지리산 2.1km, 가마봉 0.8km, 옥녀봉 1.2km>에 내려선다. (14:40)

 ▼대항고개

 

대항고개에는 간이매점이 있고 옥녀봉은 직진의 능선길로 이어진다.

<체력이나 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여기서 대항이나 옥동 쪽으로 하산한다. 순환도로로 내려선 다음 도로를 따라 4km쯤 걸어가면 금평항이다.>

1~2분여 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이 길은 옥동으로 이어지는 길일 것이다.

직진하자 바위구간이 시작되고 <옥녀봉 0.80km , 금평 1.70km (우회도로) / 지리산 2.65km / 가마봉 0.20km . 옥녀봉 0.60km (위험구간)>의 이정표가 나타난다.

위험구간을 알리는 길은 어김없이 암름으로 이뤄진 마루금 길이지만 오늘 같은 날 어찌 암릉을 따르지 않으리...

▼가마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불모산부터 이어온 길, 이 아래가 대항고개다. 

 

마루금을 따르자 곧 두 길이 합쳐지고 코 앞에 2개의 밧줄이 걸린 큼직한 바윗덩이, 톱바위가 앞을 막는다.

▼톱(거두)바위 오름길

 

절리현상이 심하고 바위 표면이 거칠을 뿐 아니라 경사도가 아주 심한 편이 아니라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그냥 올랐는데 이렇다한 위험이나 힘든 것도 없었다.

▼대항선착장 전경 

 

▼ 사량도의 퇴적암은 바위표면이 거칠고 절리층이 많아 다른 산의 비위에 비해 미끄럽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다.

 

톱바위을 올라 한번 더 짤막한 슬랩을 오르면 넓은 암반 위에 한 기의 돌탑이 선 가마봉(303m)이다, (15:05. 2,219보)

사량도의 산은 어느 봉우리에 서든 거침없는 조망을 펼쳐주는데 이것은 사량도 산행의 장점이자 특별한 선물이다.

▼가마봉 

 

가마봉을 떠난다.(15:10)

 

  가마봉 ~ 옥녀봉 [이정표 1.2 Km / 실거리 1.7 Km(3,356보)]

가마봉~옥녀봉까지는 스릴넘치는 암벽구간의 연속이다.

위험구간마다 로프나 철계단, 줄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지만 항상 추락사고를 염두에 두고 방심이나 무리는 금물이다.

칼날 같은 톱니바위를 넘어서면 함봉 오름길이 긴장케 한다.

▼함봉(탄금바위)

 

▼동강 너머의 아랫섬에는 또 하나의 명물 칠현산이 자리잡고 있다.

 

▼대항선착장이 가깝다.

 

처음 30계단은 다소 완만하지만 이후 68계단길은 가파르므로 조심해야 한다.

▼새로 설치된 안전시설물

 

"우회로, 위험구간" 안내판 및 이정표<옥녀봉 0.2km / 금평 1km / 지리산 2.95km, 가마봉 0.5km>가 있는 안부 갈림목을 지나 바위턱에 올라서면  빡빡머리에 공포감 느끼게 하는 수직벼랑..... 탄금바위가 떡 버티고 있다.  

▼탄금바위, (선착장에서 상인에게 물으니 밥그릇처럼 생겼다 하여 주민들은 식기봉이라 한다고.....)

 

보기와는 달리 탄금바위 오르막은 고정로프와 바위턱만 잘 이용한다면 예상외로 쉽게 올라갈 수 있다.

▼탄금바위 오름길, 좌측 분에 비해 아내의 자세가 안정감이 있어 합격점.... ^*^ .


 

탄금바위(함봉)에 올라섰다.

▼칠현산

 

▼옥녀봉과 고동산

 

▼지나온 가마봉 그리고 우측은 불모산

 

옥녀봉 능선에서 가장 공포감을 주는 구간은 탄금대 하산길. 10여m 수직 절벽에 줄사다리가 걸려 있지만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벼랑이다. 노약자들은 보조자일로 확보한 상태에서 내려서는 게 안전하다.

▼탄금바위 하산길의 10m수직 절벽

 

▼탄금바위를 내려오는 일행들 

 

절벽을 내려오면 길은 암릉의 왼쪽 비탈을 우회하는 급경사 바위사면길로 바뀌지만 바위에 설치된 안전시설물만 잘 이용하면 별 어려움없이 암릉 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어지는 바윗길

 

능선 위로 올라서면 이제 남은 것은 능선 끝을 소나무숲으로 치장한 옥녀봉 뿐이다. 

▼옥녀봉

 

▼대항해수욕장과 소나무 아래 대항선착장

 

징검다리역할 한다고 할까? 돌탑이 있는 암봉에 올랐다.

▼옥녀봉과 고동산

 

▼지나온 함봉 

 

오늘의 마지밤 봉인 옥녀봉에 올랐다.

옥녀봉은 욕정에 눈먼 아버지를 피해 도망친 옥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슬픈 전설을 담고 있다.

▼옥녀봉

 

▼뒤돌아본 함봉 

 

▼바로 아래가 오늘의 산행종착지 대항선착장

 

▼옥녀봉에서 바라본 고동산

 

 ▼아랫섬의 칠현산 사량도 윗섬과의 사이의 이 해협을 동강이라고 부른다.

 

'동강(棟江)' 이라 불리는 이 해협은 임진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상대로 전과를 올렸다는 곳으로, 실개천처럼 느껴지지만 폭 1.5km에 길이 8km에 이른다.
옥녀봉에 도착해 7분가량의 휴식을 취하고 출발한다.(15:33~40.  3,356보)
 

  옥녀봉 ~ 대항선착장 [이정표 1.2 Km / 실거리 1.3 Km (2,144보)]

옥녀봉을 넘어서면 잠시 소나무 울창한 흙길이 이어지다 거대한 오버행 바위 아래 설치된 철계단 길을 내려선다.

이 79계단을 내려서면 험로가 끝나는 안부에 내려서는데 이곳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있다.

<직진의 경우 호젓한 소나무숲이 금평리 진평 마을 도로까지 이어진다.> 

▼옥녀봉에서는 직접 내려 갈 수가 없으며 우측으로 거대한 바위 밑을 우회한다.

 

갈림길에서 좌측 해수욕장 방향으로 내려간다.

가파른 비탈의 좌측을 보면 옥녀봉의 깎아지른 바위사면은 차라리 절벽에 가깝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비탈길을 거슬러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본 옥녀봉 

 

▼대항선착장

 

도로에 내려오면 <사량면사무소 / 지리산 / 대항해수욕장>의 이정표가 맞아주고(15:57)

도로따라 좌측으로 이어가도 대항선착장에 닿을 수 있지만 이 도로를 잠시 따라가다 도로 아래 약수터를 경유해 해변가를 따라 가는 길이 보편화 된 길이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잠시 따르면 도로 아래에 약수터가 보인다. 약수터에서 물을 받아 넣고 갈대밭 사잇길로 조금 더 내려가면 시멘트 도로로 나오고 대항선착장이 있는 좌측으로 향한다.

길 주변에는 횟집을 비롯한 해산물을 파는 소규모 점포들이 보인다. 

▼옥녀봉~함봉~가마봉 

 

 ▼선착장에서

 

대항선착장에 도착한다.(16:10. 2,144보)
 

  대항선착장 이후의 스케치 

16:20분에 출항한 배가 삼천포항 도착한 시간은 17:10분, 옥녀봉 갈때보다 10분 정도 더 걸린 것 같다.

▼불모산부터 옥녀봉까지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는 갈매기떼

 

▼아듀~~ 사량도

 

▼상족암

 

▼구경한번 잘했다.  

 

미리 단체예약된 횟집에 들러 멋진 산행에 대한 자축 뒷풀이가 이어지고.....

18:30분을 조금 넘긴 시각. 어시장을 출발한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휴게소에서 15분가량 정차한 버스는 무정차로 운행,  대전 IC에 도착하니 21:05분이다.

대전역 지하도 입구에서 하차 주차장의 차로 집에 도착하니 22: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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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6.01 13:39

    첫댓글 줄타기 완전 재밌겠다~~~~ ><

  • 09.06.02 03:39

    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산이겠군요..모범

  • 09.06.02 12:02

    현철님 카메라도 신경 잘 써야겠네여~~모범

  • 09.06.02 03:55

    이젠 실명까지...>< 회장님! 대체 어쩌실려고...>< 회장님! 새벽에 맥주 마시며 댓글 달다 보니 아래 무례한 댓글 용서해 주세요~~굽신 사량도야 12일 남았다! 기둘려라~~

  • 작성자 09.06.02 11:17

    가보면 재밌다는~~~ㅋ

  • 09.06.02 11:42

    안가보셨잖아요~ㅎ

  • 작성자 09.06.02 11:55

    마산에 있을때 난캐러 온사방을 해메고 다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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