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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상고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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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오프라인 모임보고서 스크랩 나홀로 산행 막내딸과 함께 한 2박3일 제주여행기(3)- 천상의 윗세오름을 거닐다.
우보(愚步, 牛步) 추천 0 조회 50 12.11.01 14:33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제주여행 3일차로 영실에서 윗세오름에 오른 후 어리목으로 내려서는 일정이다.

영실의 단풍을 잔뜩 기대했지만 한라산의 단풍은 이미 천 미터 아래로 내려앉아 있었다.

영실로 접근하며 차창을 통해 한라산 입구의 단풍을 마음껏 즐기는 것으로 대신했다.

 

                   ◀10월 26일 제3일차 일정▶

 

06:00 기상.

07:00 영실로 출발.

08:00 영실도착.

08:30 식사 후 산행시작.

10:40 윗세오름 대피소 도착.

11:10 하산 시작.

13:30 어리목 도착.

13:50 어리목 출발.

14:20 제주공항 부근 식당(덤장)도착하여 식사.

15:00 제주공항 도착.

16:40 제주공항 이륙(KE1336)

17:50 김포공항 도착, 귀가.

 

숙소주변의 바닷가 풍경을 영실로 출발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았다.

 

영실통제소에 도착하여 올려다 본 영실기암.

 

영실휴게소는 좌측으로 장소를 옮겨 새로 지어져 있었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 기념 샷.

 

표피가 붉으스레한 소나무숲이 펼쳐진다.

영실 소나무숲은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2001년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곳 이정표도 성판악 처럼 높낮이와 거리,소요시간 등이 자세히 표기되어 있다.  

 

영실기암이 나뭇가지 사이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계곡의 다리를 건너며...................

 

해발 1300미터가 넘는 곳에는 단풍잎이 대부분 떨어지고 없었다.

남아있는 단풍은 최후까지 아름다움을 연출하려는 듯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계속해 따라오는 영실기암들.

영실기암은 영주10경 중 하나로 여름철 폭우가 쏟아지고 나면 기암절벽 사이로 폭포가 만들어져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 비폭포를 실제로는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했다.

   

 

 

진행 전면으로 나타나는 병풍바위.

수직으로 바위들이 병풍 처럼 둘러져 있어 병풍바위라고 부르며 '신들의 거처'라고 불리는

영실(靈室)병풍바위는 한여름에도 구름이 몰려와 몸을 씻고 간다고 한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려 한바퀴 휘~~~둘러 본다.

 

 

 

 

오름은 천천히 그러나 계속된다.

 

오백라한의 군상들.

 

고사목 군락.  

 

 

그때 그자리. 

 

윗세오름을 향하는 길은 매우 아기자기하다.

 

 

2011년 겨울의 설경. 

 

 

잠시 너덜도 지나간다.

 

강우량 많은 고산에서 보이는 이끼식물도 보인다.

 

구상나무 숲길을 통과하니 윗세오름의 천상의 평원이 펼쳐진다.

운무가 짙게 깔린 평원은 천국인양 신비감이 감돈다.

 

 

2011년 2월 설경의 윗세오름.  

 

 

노루샘을 지나면 등로는 좌측으로 꺾여져 이어진다.

코앞의 백록담 남서벽은 운무속에서 오리무중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윗세오름 통제소로 이어지는 산길에서...............

 

정말 아름다운- 천국으로 오르는 길이다. 

 

윗세오름 이정목에서......................

 

수학여행 온 학생의 손을 빌렸다.

 

윗세오름 통제소를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몇 년 전 출입통제가 해제된 돈내코 코스가 이어진다.

직원들은 운무가 너무 짙어 조난의 염려가 있다며 돈내코 하산을 통제하고 있었다.

 

 

1년 8개월 전의 윗세오름 통제소의 설경.

돈내코로 이어지는 눈길이 보인다.

 

그때 통제소를 돌아 이렇게 환상적인 눈길을 만났다. 

 

윗세오름 표지석에서.................

 

 

윗세오름 휴게소.

찬바람을 피해 들어가 잠시 휴식했다.

 

어리목으로 향하는 길.

 

 

산죽- 조릿대 군락.

 

짙은 운무는 벗겨질 줄 모르고...................조망이 조금은 아쉽다.

 

 

구분이 모호한 만세동산, 사제비동산을 지나면 경사가 가파른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어리목의 단풍은 색다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멋이 있습니다.

졸참나무, 물참나무, 서어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파스텔톤의 주황빛, 노란빛을 띤

단풍이 주를 이룹니다.

 

정말 그랬다.

 

  

 

 

 

 

계곡의 다리를 건너기 전 나뭇가지 사이로 본 어리목 단풍.

 

 

 

다리를 건너며..................  

 

어리목 계곡의 단풍.

 

 

 

손을 바꾸어가며 다시 한번..................  

 

 

어리목으로 하산을 마치며.........................

 

어리목 광장.

 

영실의 기암과 고사목을,

천상의 길- 운무 자욱한 윗세오름의 仙界를,

어리목의 노랑빛,주황빛 고운 단풍을 가슴에 담았다.    

막내딸과의 2박3일 제주여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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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1.01 16:18

    첫댓글 막내따님과 꿈같은 2박 3일 제주 여행을 했군요. 게다가 마지막 3일차는 한라산의 신령스러운 계곡 영실(靈室)에서부터 윗세오름 찍고
    어리목으로 내려오는. 중간에 작년 겨울산행 사진을 '삽입'해 놓으니 훨씬 멋있는 산행기네요. 유홍준 교수가 최근 펴낸 『나의 문화유
    산 답사기』제7권은 제주도편이라서.. 난생 처음 백록담 오르면서 그 책을 좀 읽고 갔었는데, 백록담에 가려면 영실이나 어리목 코스로
    갈 경우 남벽만 바라다 볼 뿐, 백록담으로 갈 수 없도록 통제한다기에 남겨두었지요.내년쯤엔 꼭 영실코스, 어리목 코스, 돈내코 코스를
    '반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사진 즐감했습니다. 역쉬~!

  • 작성자 12.11.02 10:52

    어제 뉴스를 보니까 한라산에 첫눈이 탐스럽게 내렸더군요.
    역시 겨울산은 더욱 아름답더군요.

  • 12.11.05 00:36

    부럽다..이쁜 딸내미랑 산행을 할수있는 여유. 난 딸내미가 둘이나 있어도 코빼기 한번 보기 힘든데...ㅠㅠㅠ

  • 작성자 12.11.05 10:37

    글쎄 자식 가슴에 어떤 애비로 기억될까 나름 최선을 다하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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