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소묘//유승희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난분분 날린 자리
연둣빛 이파리 초록으로 짙어가고
여인네들의 입성은
잠자리 날개 같은 가벼움으로 변신을 한다
붉은 숨을 토하는 장미가
다문다문 필 것이고
작은 산골짜기
찔레꽃 내 뿜는 향기는
온 산에 퍼질 것이고
온데 만데 가릴 곳 없이 피는
개망초 흐드러지게 피면
녹음은 짙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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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소묘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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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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