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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일상이야기】 슬퍼요ㅡㅜ 이제 누가 나 수술해 주나..? ㅠㅠ
질주본능 추천 0 조회 919 24.03.08 11:44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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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3.08 11:51

    첫댓글 매우 공감합니다.
    무대포로 질러 놓고 까라면 까?
    이게 먹힌다고 생각하는 무식하기 짝이 없는 대통령...
    우리 아이도 사람 살리는 과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에 아주 학을 떼더군요.
    다들 비슷한 생각인가 봅니다.

  • 작성자 24.03.08 12:04

    제 친한 친구 딸이 이번에 빅5중 한 병원의 흉부외과 지원해서 들어갔거든요..
    우리 딸은 뭐 산부인과니 신경외과니 심장이니 하길래.. 전부터 그딴 맘 가지지 마라고 해왔었는데.. 이번에 자동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 중 순수한 마음으로, 혹은 의사로서의 멋이나 낭만, 인류애 같은 마음으로 지원해온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나 봅니다.
    이런 개판 정책에 많은 국민들이 찬성한다는 것도 어이가 없고.. 결국 국가전체로는 자살골인데 말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다쳤습니다. 이젠 되돌아가기 힘들 거 같습니다. ㅠ

  • 24.03.08 12:20

    좀 도덕적인? 얘기지만 아무리 그래도 선생님, 법을 다루는일, 의사 이 직종은 사명감이 우선시 되야한다 생각합니다. 이건 단순 직업의 문제가 아니라 남의 인생과 생명이 직결되기때문입니다.
    Ps....근데 의사분들 허울뿐인 핑계말고 진짜 의대증원 반대하는 이유가 뭔가요?

  • 작성자 24.03.08 13:07

    맞아요.. 의사라는 직종이 사명감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아직까지는 그렇게 살고 있고요.
    다만 그건 그냥 도덕책이잖아요. 그 사명감으로만 살 수는 없겠지요.
    저도 MD가 아니라서 지금 사태에서 비껴나 있지만, 만약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역시 비슷하게 반응할 거 같습니다.

    제가 MD가 아니기에 그들의 내면까지는 잘은 모릅니다.
    1만명이 늘어난다고 해도 지금의 당연지정제 하에서 경제적으로는 그리 손해볼 거 같지도 않고요.
    어차피 이 정도 늘어서 의사라는 직종의 경제적 우위가 사라질 건 전혀 아니거든요.
    강남 대치동 학원가가 지금 난리가 난 것도.. 또 의료관련 주가가 고점을 넘는 것도.. 이걸 더 잘 알아서이기도 하고요.

    문제는 의사가 아니라.. 전공의들인 걸로 보입니다. 그들은 의협이 아니에요.
    딸아이 말을 들어보니.. 그냥 이참에 때려치기로 하는 거 같습니다. 이거 아니라도 의사로서 사는 데 문제는 없을테니.. 하지 말자 이거죠.
    정부가 아니 대통령이 잘못 건드린 거 같습니다. 의사를 때리려고 했는데.. 전공의가 들고일어난 꼴이지요. 이거 정말 큰 문젭니다.

  • 작성자 24.03.08 13:07

    @질주본능 그리고 그들은, '이제 우린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구나'로 받아들이는 거 같습니다.
    부모 잘 만난 세대로.. 자유대한민국인이라는 것을 만끽하며 살아온 MZ세대들에게..
    국가에 충성하고 단체에 우선하는 우리들 세대식의 도덕적 강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걸로 보이네요.
    의협회장이 아무리 달래도 예네들은 이제 듣지 않을 겁니다. 그냥 다 똑같은 '꼰대'놈들이라고 보는 거겠지요.
    잘 아시겠지만 개업의와 교수들은 이게 뭐가 어떻게 되든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미 잘 벌어먹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고.
    의사가 늘어도.. 나라야 망하든 말든.. 어차피 의료보험으로 다 먹여살릴 충분한 먹거리가 예상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얘네들은.. 지들 잘 처먹었으면서.. 왜 고생하는 우리한테 이러냐.. 뭐 이런 분위기에요.

    그리고 타 직종인 제가 보기에도.. 이번 정책은 진단과 대책이 완전히 틀렸어요.
    지금은 의료보험지출을 어떻게든 줄여야 하는 판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국민들에게 아주 고통이 될 거라는 거고, 그래서 망해보기 전엔 이 길로 가지 않으리란 데 있습니다.

  • 24.03.08 22:55

    @질주본능 일단은 전공의들도 의사의 면허를 가지고 출발하는건데 의사를 때린건데 전공의들이 일어났다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네요. 사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일이 많고 힘든직종일수록 인원이 많이 투입되면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거든요.

    왜냐면 전문의들은 이미 기반을 잡아서 있는것이고 전공의들은 앞으로 늘어난 의대인원들과 경쟁아닌 경쟁을 해야하니 그런 기득권을 빼앗기기 싫은게 아닐 까요? 우리가 흔히들 oecd와 비교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인구수 비례로 따져봤을때 다른나라들의 절반정도에 해당 되더라구요..

  • 24.03.08 12:31

    안타깝지만 예측하신대로 되었습니다.

    총선을 위해 필수의료 말아먹은거죠. 염전노예처럼 굴릴려고 하는데 누가 필수의료하겠습니까. 이번에 마지막으로 필수의료하던 전공의와 의대생도 사라지게 되었지요.

    미리 잘 짜여진 그림이 보입니다.

    사비로 보험가입하라는 정부. 비대면 확대. 환자단체도 반대하는 실손보험 간소화

    ㅡㅡ 의료 산업화와 거대자본으로 가는 시나리오이지요.

    더불어 건보재정파탄도 피할수 없는 정책이구요.


    ㅡㅡ 도덕성 사명감 운운하는 국민들도 존경하는 이국종교수가 한 말이 있죠. 보건복지부는 숨쉬는것 빼고 다 거짓말이다.

  • 작성자 24.03.08 13:06

    네.. 저도 복지부 얘긴 믿지 않은 지 오랩니다.
    복지분야 공무원들은 대체 뭘 알고 정책을 입안하는 지 모르겠어요.
    무조건 공급자에겐 공지 규제.. 수요자에겐 지나친 도덕적 해이.. 노인화되는 한국이 감당하지 못할 거라는 걸 세계가 다 아는데, 왜 그들만 모르는 척 하는 건 지..
    게다가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죄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더 문젭니다. 당장의 당근을 주는 놈을 계속 지지하는 게 현실이니..
    로베스피에르의 아이러니가 한국에서 다시 되풀이되는 걸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네요.
    저도 저보다 아래연차인 이국종 선생을 의사로서 존경하는데요.. 도덕이니 사명감이니 인류애 같은 그런 거대 담론은 그저 듣기에는 아름답지만..
    실제로 그런 식으론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는 건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죠.
    우리가 존경하는 직업인 소방관이나 특수군인, 혹은 민생경찰도 그렇게 사는 시대는 이미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이런 말은 대중적으로 하기 어려운 말이지요.

  • 24.03.08 13:34

    @질주본능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고 사회공산주의 평등사상이 강한 우리나라는 자본주의를 하고 있고, 돈에 환장?한 중국인은 공산주의를 하고 있는게 아이러니라고 합니다.

    차라리 영국처럼 정부세금으로 등록금. 용돈. 교재비. 외국 연수비도 다 내주고 세금으로 거점병원 만들어서 전문의는 거의 죽기전에 볼수 있는 시스템이 될 각오를 국민들이 해야할 듯 합니다.

    군대도 38개월대신에 학교다닐때 18개월 사병으로 가는게 엄청난 이득인 세상인데 말입니다. 그들이 자발적으로 저러는 이유를 아무도 듣지않고 사명감 도덕성 타령만 하고 있으니 신부님 목사님 스님들이 필수의료를 해도 감당이 안될것입니다.

    개돼지 치료비와 출산비보다 못한 수가를 받던 그들이 그만두고 있는데 정부가 확실하게포기할 구실을 만들어준거죠.

    이민가서도 서울 아파트는 팔지말고 아플때만 저렴하고 우수한 한국 의료를 이용하는게 현명한다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이걸 5년 임기의 정권이 근본도 없이 정략적으로 이용하는거죠.

  • 24.03.08 13:17

    제가 이민을 생각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이건 뭐 아군?들에게 폭탄을 던지는 꼴이니...
    가족, 지인들중 제법 의사들이 있는데 집회참석한 지인들도 있더라구요.. 먹고 살만한 사람들인데 이게 뭔 일인가 싶습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대통령도 용병처럼 수입할 수 있는...쿨럭

  • 작성자 24.03.08 14:29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나오는 걸 보면 뭔가 있나봅니다.
    암튼 뭐 이 사태가 지나가고 이득보는 집단이 나올 겁니다. 그들이 뭔가 있는 거겠죠.
    당장은 총선에서 여당에게 득이 되겠지만.. 아마 대선 정도 시기가 되면 자충수라는 걸 알 거 같습니다.
    김윤 씨도 야당쪽 국회의원 비례대표 신청했던데.. 제법 안정권이니 정치인이 될 거 같습니다.
    전 의사분들도 크게 나빠질 거 같지도 않으니 적당히 챙길 거 챙기고 타협하리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대형병원 6-7개급이 새로 생긴다는데.. 여기 들어갈 사람만도 5-6000명은 될 거 잖아요.
    이것이 실형된다면, 정부측에서 생각할 땐 여기 들어갈 인력이 실제로 필요할 것이기도 하니까요.
    제가 MD가 아니면서도 걱정이 되는 건, 이렇게 의료보험지출을 늘리는 정책이 지금의 우리 한국에 독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한국사람들은 지금껏 우리 의료가 잘 유지되었다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나봐요. 심각한 단체 착각인데.. ㅠㅠ

  • 24.03.08 14:51

    @질주본능 여튼 우리 자식세대는 많이 내고 적게 돌려받는 힘든 세대가 될 것이기에 사믓 걱정과 미안함 마음이 듭니다... 에효

  • 작성자 24.03.08 15:01

    @잠실벌후까시 이미 늘리기로 했으니 의료시장과 의료비용 확대는 피할 수 없구요..
    나중에 이걸 '누가' '어떻게' 뒷처리 하는지가 문젭니다. 똥 싼 놈 따로, 치우는 놈 따로인데.. 나중에 치우는 놈이 욕은 다 먹을 거 같네요.

  • 24.03.08 14:41

    그냥 "총선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방법, 규모, 시기 등등 그저 이 시점에 소란을 일으키고 싶었을 뿐... 총선결과로 의회까지 주무르고 싶을뿐...

  • 작성자 24.03.08 15:01

    아.. 정말 그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 이젠 정말 뭔가 비전이 있어서 저런다고 믿고 싶네요.. ㅠㅠ

  • 당장 연대 세브란스에 mri를 찍으러 가야하는데. 당분간 안 가려구요. 광주에서 서울까지 가는것도 고역인데. 가서 계획 틀어지면 더 문제죠.

    전남대로 주치의를 바꿀까도 생각했는데.(거리때매..)전대도 사정은 마찬가지겠더군요ㅜㅜ

  • 작성자 24.03.09 10:05

    가능하면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다니세요.
    서울 와도 사실 별 건 없습니다.
    저도 소위 빅5 대학병원 출신이지만.. 우리 어머니 수술은 그냥 부천소재 종합병원에서 했습니다. 세번 다요.

  • 24.03.08 22:39

    필수의료분야와 의사들이 기피하는 진료과나 지역을 공공의대쪽으로 몰아 전액 장학금지급으로 별도 모집하면 안될까요? 한마디로 의대를 이원화 시키자는거죠....그냥 단순한 생각입니다..

  • 작성자 24.03.09 12:36

    그것도 방법입니다. 아무도 안하려는 과를 평생 전공하게만 할 수 있다면 되는데.. 그럼 의료법을 바꿔야 하는 지라..
    일단 장학금 받고 나와서 최소근무만 하고 다른 과 하면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군장학생이나 민간에서도 농어촌지역에서 장학금 주고 그런 식으로 한 적 있는데.. 전부 필수과 안하고 날랐거든요.
    장학금 받고 10년 해봐야.. 인턴 레지던트 5년,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3년, 펠로우 2년 하면 끝인 거라..

  • 24.03.09 04:32

    저도 공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뽑았으니 자업 자득이긴 하나 선택하지 않은 분들까지 피해를 보니 그게좀 미안하기도 합니다.각자도생.길가다 죽은 이태원 사람들이나 대민지원 갔다가 순직한 채상병같은 경우가 계속 나타날수 있다는게 아타깝네요.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 사과하지 않는 나라.어른들 잘못으로 애들이 죽어나가야 하는 나라.

  • 작성자 24.03.09 10:10

    지금 펠로우나 전공의들이 한 20년 후 이 나라 의료의 중추가 될 사람들인데..
    정부는 물론이고 국민들부터 이들을 자꾸 나가게 만들고 있으니.. 장래가 참 어둡네요.
    이젠 정말 뭐라도 제대로 된 정책이 나와야 하는 시점인데.. 다들 자기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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