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1987년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2.011㎢로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에 이어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네 번째로 넓다. 해발 1,439.5m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국망봉(1,420.8m), 연화봉(1,383m), 도솔봉(1,314.2m) 등이 백두대간 마루금 상에 솟아있다.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 산행일자 : 2024. 6. 24(월)
○ 산행멤버 : 김용진, 최택현, 이병학
○ 산행코스
달밭골(풍기읍 삼가리) - 양반바위 - 석간수 - 비로봉 - 어의곡갈림길 -
어의곡(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 산행거리 : 8.84km
* 총 산행시간 : 5시간 28분
* 휴식시간 : 1시간 24분
☆ 산행일정 ☆
▶ 소백산으로 가는 길
07:13 상봉역 ktx 승차
08:41 풍기역 하차
* 달밭골명퓸마을(풍기 삼가리)로 택시 이동 08:52~09:14
09:14 달밭골명품마을 도착
♣ 산행
09:20 달밭골 산행출발(비로봉 →3.3km)
09:37 쉼터
10:29 양반바위(비로봉 →1.2km)
11:09 삼가샘터
11:21 비로봉 정상 1439.5m
* 11:45 어의곡으로 하산(어의곡주차장 →5.2km)
11:52 어의곡갈림길(어의곡주차장 →4.7km)
* 하산 중 숲속 간식 12:05~13:07
13:37 쉼터(어의곡주차장 →3.1km)
14:09 어의곡계곡(어의곡주차장 →1.6km)
14:45 어의곡주차장*새밭공영주차장(단양 가곡 어의곡리)
하산 완료
▶ 서울로 가는 길
14:48 단양역으로 택시 이동
15:18 단양역 도착
* itx-새마을 열차 대기
15:50 청량리행 열차 승차
18:02 청량리역 도착
* 뒤풀이
청량리 먹자골목 18:15 ~ 19:50
♣ 산행기 ♣
두리산악회에서 정한 봄지여소가설겨태 순서에 의거
매 계절 특별산행은 전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소 원칙에 입각하여 소백산으로
상봉역에서 ktx를 승차하여 최선생과 몇마디 말을 시작하여 끝나기도 전에 풍기역에 도착
두 번째 ktx를 타 본 최선생이 연신 감탄하며 풍기역 앞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작년에 그 풍기택시기사는 달밭골을 향해 황소걸음으로 운전을 하며 말은 끝이 없었다.
소백산에 케이블카를 놓으려고 하는데 환경단체에서 반대하여 제대로 일이 진척되지
않는다며 불만이 있었다.
말이 많았지만 결론은 택시수입이 늘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이다.
달밭골 명품마을 도착 산행 출발!
병란을 피해 모여 든 사람들이 달빛을 받으며 밭을 일구었다는 마을
산속 깊은 곳 아늑하고 아담한 마을이었다.
달빛마을에서 바로 소백산 비로봉을 향해 들머리에 들어선다.
비로봉까지 3.3km, 해발고도 700m, 정상까지 최단거리, 편안한 등산로
첫발을 띄면서 의견을 제시했다.
빠른 하산코스로 어의곡으로 하산하여 빨리 열차를 타고 청량리역전에서 뒤풀이를 할 것인가?
아니면 긴 코스로 천동리로 하산하여 여유있게 단양시장으로 가서 순대국으로 뒤풀이를 하고
느긋하게 열차를 타고 집으로 갈 것인가?
묵묵부답이었다.
정상에서 다시 제안하기로...
구름 낀 하늘 틈으로 간간이 강렬한 햇빛은 퍼붓는다.
모자챙에서 비 오듯 떨어지는 땀방울
땀에 염장되어 가는 듯
바위에 주저앉아 최선생이 따라주는 아이스포카리스웨트로 열기를 식히고..
김선생은 찬 음료에 위가 깜짝 놀라서 오바이트
한발 한발 위로 위로
능선에 불었다 멈췄다 하는 바람이 감질난다.
양반바위를 지나고 삼가샘터 쉼터
비로봉이 바로 머리 위
삼가샘터에서 가파르고길고 긴 계단이 정상으로 이어진다.
각각 소금 한 가마니씩 도합 세 가마니를 만들고서야 정상에 섰다.
사방팔방 시야는 뿌옇다.
정상은 쥐 죽은 듯 조용했고
소백산의 터줏대감 쇠파리들만이 붕붕 헬리콥터 소리를 내며 맴돈다.
얇은 구름을 뚫고 정상에 퍼지는 햇빛이 따갑다.
드 넓은 초원의 평원이 펼쳐지는 소백산 정상은 알프스 초원!
따가운 햇빛 가릴 나무 한그루 없는 넓은 정상 공터에 그늘막을 만들었으면...
아름다운 그림을 망쳐놓는 망상
셋이 같이 정상석을 붙들고 사진을 찍고 가야 하는데
저기 멀리 죽령에서 오는 객은 왜 이리 세월아 네월아 꾸물럭거리며 오고 있는지...
정상은 교통 요충지
국망봉, 희방사, 죽령, 연화봉, 어의곡, 천동리, 비로사 등등등 사통팔달 교차로
어디로 내려가야 할 것인가?
다시 제안했다.
15:50 단양역 출발 청량리 18:02 도착 열차를 타고
청량리역에서 내려 먹자골목에서 뒤풀이를 할 것인가?
19:09 단양역 출발 청량리 20:55 도착 열차를 예매하고
단양풍물시장 작년 그 순대국집에서 느긋하게 뒤풀이를 하고 청량리에서 헤어질 것인가?
숙의 끝에 청량리역전 앞 먹자골목에서 순대국 뒤풀이를 하기로 결정!
하산코스는
천동리 6.8km 코스를 버리고
어의곡 5.2km 코스로 선택
정상의 초원 어의곡갈림길에서 숲속으로 들어가며 공터 탐색
나무그늘 아래 숲속 공터에 자리를 펼치고 정상에 오른 의미를 찾는 시간!
이 무슨 황당한 일이 있는가...
김선생은 내무장관이 술 대신 매실차를 배낭에 챙겨주었고
최선생은 힘들까봐 겁을 먹고 술을 챙기지 않고...
할 수 없이 십전대보탕 같은 아까운 보약을 몇방울씩 떨궈주었다.
각성제에 힘을 얻어 어의곡을 향해!
잔 돌맹이길이 신경을 쓰게 만들며 아까운 술은 땀방울로 증발된다.
하산길 곳곳에 데크 쉼터가 있는데 칠순잔치를 차려도 될만큼 넓었다.
올라올 때 포카리스웨트를 오바이트하며 버거워했던 김선생은 내려갈 때는 쌕쌔기
앞서 내려가더니 어의곡계곡에서 알탕을 하고 있었다.
순조롭게 어의곡주차장 하산 완료.
어의곡주차장에는 작년 그 단양택시기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부부가 독립채산 개인택시기사인데 부인이 전권을 쥐고 택시를 배차관리하고 있었다.
부인하고 택시예약을 했었는데 부인의 명을 받은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다.
충청도 사투리인지 경상도 사투리인지 함경도 사투리인지 애매모호한 택시기사의
단양명승지 설명을 들으며 단양역 도착
15:50발 청량리행 itx-새마을호가 오려면 30분의 여유
ktx에 감탄했던 최선생은 itx에 실망했다.
청량리역에 18:02 도착
마춤맞은 시간
역앞 먹자골목으로
두 사람은 소머리국밥 주문 탁월한 선택
나는 돼지머리고기 주문 실패한 선택
늦은 열차를 예매하고 단양풍물시장 순대국집으로 갔어야 했는데...
♧ 산행풍경 ♧
풍기역 도착 08:41
달밭골로 택시 이동
달밭골로 가는 길
삼가야영지주차장 통과
달밭골 도착 09:14
산행출발 09:20
비로봉까지 3.3km
소백산산신각 통과
달밭골들머리
쉼터에서 한 호흡 고르고 09:37
아이스포카리스웨트 공급
양반바위 통과 10:29
비로봉정상까지 1.2km
구름과자
틈틈이 쉴 때마다 구름과자를 만들어 소백산에 구름이 많이 끼었다.
삼가샘터 석간수
비로봉 정상까지 가파르고 길게 이어지는 계단
삼가샘터 쉼터
정상 등정 11:21
조용한 정상
사통팔달
하산은 어의곡으로
국망봉, 어의곡으로 통하는 길
연화봉, 죽령으로 통하는 길
국망봉으로 통하는 길
정상 일원의 초원과 주목군락지대
정상에서의 망중한
어의곡을 향한 발걸음 11:45
주목군락지
초원풍경
어의곡갈림길 11:52
어의곡으로 하산하는 길
숲속의 주연
안주거리는 풍부한데 술이 부족하다! 12:05
자리를 걷고 13:07
곳곳에 넓은 데크
잣나무군락지대
어의곡계곡
어의곡 날머리 14:37
어의곡주차장의 갈림길
작년 그 자리에 그 단양택시기사
단양역으로 출발 14:49
단양시가지 통과
단양역 도착 15:18
청량리역행 열차 진입 15:50
청량리역 도착 18:02
청량리 먹자골목으로
먹자 18:13
가자 19:50
청량리 환승센터 해산
첫댓글 소백산 산행코스가 눈에 선합니다.
더운 날씨 고생많으셨습니다.
일정이 맞지않아 함께하지 못하고 회장님 산행후기로 대리만족 하고있습니다.
더운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