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청춘 이 노래는 1964년 반야월(본명 박창오)이 작사하고 손목인(본명 손득렬)이 작곡해 오기택이 불렀습니다.
1966년 영화 아빠의 청춘 주제곡(OST)으로도 쓰였습니다.
이 노래는 당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으나 1980~1990년대 부권상실(父權喪失)이라는
사회현상과 맞물리면서 아버지를 위로하는 곡으로 떠올랐습니다.
누구나 부모님 이야기를 하다보면 눈가가 붉어지게 마련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애틋함과 연민, 그리움, 그리고 다하지 못한 자식의 도리에 대한 후회 때문일 것입니다.
힘겨운 오늘을 사는 아버지들의 수고는 아무리 감사함을 표해도 모자랍니다.
연인 같이 따뜻한 존재인 어머니와는 달리 과거 아버지의 이미지는 엄격함 그 자체였습니다.
항상 어렵고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그래서인가 대중가요에는 아버지 노래보다 어머니 노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실제로 그 시절 아버지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질 못했습니다.
경제위기로 온 나라가 휘청거렸던 IMF 때 죽을 대로 죽은 아버지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30년 만에 되살아난 노래가 있습니다. 오기택의 ‘아빠의 청춘’입니다.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다 바쳐 희생한 아버지들의 심정을 대변한 이 노래는
시대가 어려울수록 힘을 발휘하는 명곡입니다.
'아빠의 청춘'이 코로나로 나날이 힘들고 지쳐가는 요즘
이세상의 아빠들에게 다시 한번 용기를 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빠의 청춘
반야월사 손목인곡 오기택노래
이세상의 부모마음 다같은 마음
아들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마음으로 빌어주는 박영감인데
노랭이라 비웃으며 욕하지마라
나에게도 아직까지 청춘은 있다 헤이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청춘
부라보 부라보 아빠의 인생
세상구경 서울구경 참좋다마는
돈있어야 제일이지 없으면 산통
마음착한 며느리를 내몰라보고
황소고집 부리다가 큰코다쳤네
나에게도 아직까지 꿈이야 있다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청춘
부라보 부라보 아빠의 인생.
작곡가 손목인은 1913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말년에 미국에 이민 갔다가
1999년 일본 도쿄 출장 중 타계했습니다.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서양음악을 접하였고, 1934년 일본 도쿄 고등음악학교에서 작곡 공부를 마친 후
처음 만든 곡이 고복수의 ‘타향살이’였죠.
당시 21세였던 오기택은 1943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해 1962년 동화예술학원을 수료했습니다.
오기택은 선 굵은 매력적인 저음의 가수로 유명합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타향살이’로 유명한 고복수가 운영했던 동화예술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공식데뷔의 기회를 스스로 획득한 가수입니다.
1961년 제 1회 KBS 주최 직장인 콩쿠르대회에 출전해 1등을 차지해 신세기 레코드의 전속가수가 되었죠.
이후 한 달에 수십 곡을 취입하는 왕성한 활동으로 ‘영등포의 밤’등 무려 1000곡의 대중가요를 발표하며
60-70년대를 풍미했습니다.
그의 대표곡 ‘아빠의 청춘’은 1966년 7월 아세아 극장에서 개봉해
공식관객 10311명을 기록한 동명의 영화주제가입니다.
국민배우 김승호과 태현실이 주연한 이 영화는 자식들의 장래를 위해 재혼도 하지 않은 채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에 대한 애환을 그렸습니다.
음반도 동반 대박이 터지자 영화 ‘눈물의 영도다리’ 재킷 음반을 밀어내고
영화 ‘아빠의 청춘’ 재킷 음반이 재 발매되었을 정도였습니다.
이미 당대의 인기가수였지만 오기택은 노래의 히트로 하루에 팬레터가 60통이나 밀려들어
답장을 대신 써주는 사람을 2명이나 고용하는 최정상의 가수로 등극했습니다.
그에게 1966년은 최고의 해였습니다.
‘아빠의 청춘’에 이어 ‘고향무정’, ‘충청도 아줌마’, ‘마도로스 박’이 연속적인 히트퍼레이드를 벌였기 때문이죠.
그의 대표곡 ‘아빠의 청춘’은 세월을 넘어 지금의 젊은 세대 아버지들의 사랑까지 받고 있는 불멸의 명곡입니다.
첫댓글 아빠의 청춘 연주를 들으니 30년 젊어진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원더풀, 부라보ㅡ 하모니카 선생님의 청춘을 느낍니다. 박수 **** !
첫번째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이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원더플, 부라보입니다.
요사히도 나이드신 분들이 애창하는 곡을
멋지게 연주해 주셔서 많은 힘이 됩니다.
즐감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게말입니다 영원한 애창곡이죠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모든 아빠들에게
힘이되는 노래 아빠의청춘
언제들어도 좋습니다 의미까지
알고 들으니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코로나로 어려움속에서도 잘버티고 계신
모든 아빠들이 화이팅하시길 바랄뿐이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부모님의사랑은끝이없지만자식들은못따라가지요.
내용을알고나니마음이울컥해지내요.
부모님생각이납니다.
이곡을연습할떼얼마나어려웠던지모릅니다.
선생님께서는아주맛갈스럽게연주하시네요
잘들었읍니다.수고하셨읍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편안하고 따스한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