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에는 아래처럼 대한내과학회 전남지회에 강의 차 다녀왔다.
강의 요청이 들어오면 불원천리 달려가야 할 처지가 아닌가.
나를 연자로 초청한 분은 광주 보훈병원 순환기 센터장이자 고혈압학회 이사인 김완선생이다.
김선생은 의사이자 시인.
언젠가 페이스 북에 올린 올린 적이 있는 '너덜겅편지'란 시집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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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역에서 오후 3시 10분 출발 KTX는 송정역에 5시가 되기 전에 도착.
나의 옆자리에 앉은 묘령의 여성은 앉자말자 출력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스마트 폰 검색을 해가며 정리를 한다.
곁눈질로 보니까 '도슨트 운운'이란 미술계 슬라이드이다.
'강의를 하러 갑니까?' '예'
'나도 강의를 하러 갑니다.'
내가 가본 이런 저런 미술관 이야기, 예를 들면 파리의 로댕미술관,
작년에 다녀온 예술의 섬 나오시마 등등을 이야기하며 심심치 않게 왔다.
경복궁 앞 미술관에서 교육담당을 맡아 있다며
새로운 전시가 있으면 프로그램을 보내어 주겠다한다.
올라가는 가차 편은 나보다 조금 늦은 오후 9시 넘어 출발하는 KTX.
용산역에 그 시간대에 도착을 하면 택시를 잡기 힘들다고 걱정을 해준다.
마중 나온 김선생과 송정역 앞 음식점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학회장에 갔다.
연제는 재미있었고 최근 여성들의 파워가 의료계에 활발하여
내가 들은 세 연자 모두가 여의사들이었고
내 강의 다음에 할 약물에 의한 신장독성도 나를 신장 학회에서 만났다는 여교수.
나는 의료분쟁과 의료사고에 대한 나의 경험들을 시간이 없어 빠듯하게 강의 한다.
이는 진료일선에서 일어나는 실제적인 문제이다.
귀경하는 기차 속에서 본 방송대 교재.
인권법의 과제물 '국가 인권위원회의 성격에 대해 설명하시오.'가 게시되었기 때문에.
또 하나는 메르스(MERS)사태,
전염병을 통해 본 의료소비자와 시민의 보건안전 문제와 그 대책에 관하여 논하라.
이는 나의 전공이니 별 문제가 없을 것이고.
나는 이런 과제물은 빨리 제출한다.
더구나 10월에는 바쁜 일들이 많으니까.
그리고 수석회 신입회원 중 한분이 다섯 명의 이화여대 출신 여의사들이 모여 발행한 수필집.
'그들과의 동행'을 보며 왔다.
의사들이 쓴 수필을 읽다보면 나도 의사이고 임상에서 겪은 일이 주 소재이다 보니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용산역에 내리니 과연 택시타기 힘이 들어 20분 넘어 기다리다 집에 돌아오니 밤 11시 훨씬 넘었다.
첫댓글 체력도 정신력도 존경할만 하십니다.
지난번 소화기내시경 세미나에서도 의료분쟁관계 제목의 강의가 있었는데, 의료분쟁 문제가 문제는 문제인가 봅니다.
강의는 누가 했지? 혹시 현두륜변호사가 아닌지?
여의사 출신인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납니다. 그 때, 오후3시반이 넘어서, 땡땡이 치느라고....
치과의사 출신 전현희, 서울대후배 유화진, 김선희 중 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