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고를 이기고 덕수고와 대전할 때부터
문명국전회장의 제안에 따라 목둥운동장에 나가 야구를 응원하기로 하여
재경34.7동창에서 김성근, 이석은, 문명국, 설창원 그리고 나까지 5명이서 응원을 시작했다.
역시 덕수고는 3연패를 앞두고 열심히 훈련을 했는지 초반에 실점을 시작한 일고는 4:2로 지고 있는 상황을
카톡으로 가족들에게 전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7회에 점수를 내고 동점 아니면 역전하기를 기다렸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그런데 기적의 8회가 되었다.
여기에서 4점을 뽑아 6:4로 역전승을 했다.
그래서 "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하도록 계획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며 친구들에게 얘기를 했더니
"아, 장로가 기도하니 들어주시겠지요."라는 농담으로 응수를 해주어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었고
30일에는 올 해의 우승 후보 1순위인 경남고와의 준결승전이 있는데
31일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에서 기능강사연수교육에서 강의 2시간을 해야해서
아내와 함게 광주를 가기때문에 목동운동장에 나가 응원할 수가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계시는 일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도
나 대신 변영남, 김삼곤 2명이 더 나와 응원을 한다고 해서 매우 기쁘면서 이길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특히 호남고속도로를 가고 있을 때 김성근친구가 2:2 동점이라는 연락이 와 추가 점수를 낼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7회에 1점을 뽑아 3:2로 이기고 있다는 소식이 왔다.
답장에 "행운의 이닝인 7회에 점수를 냈으니 행운이 있어 기쁨을 줄 것이네"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투수가 무실점으로 잘 막아 3:2로 이기고 결승에 오르게 되었다.
31일 아침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에 일찍 들려 9시부터 강의를 시작하여 11시에 마치고 담양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어랜드, 장성 백양사를 들려 상경하고 잇을 때 대구고와의 결승전도 폰으로 중계를 해 주엇다.
1회 초부터 안타 5개로 3점을 내고 3회 초에도 3점을 내 6:0으로 이기고 잇어 재미가 없다고 했다.
"아하, 역시 나의 예감처럼 하나님게서 광주일고를 우승시켜주시는구나."하는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
설창원은 " 점수를 한 두점 내 주고 하자."고 하고
변영남은 "아니야, 밀어부쳐 10:0으로 이겨야 해"하고 하며 응원을 했는데 결국 2점을 내 주고 2점을 더 보태 10:2로 우승!
감사, 감사한 제72회 황금사자기전국고교야구대회!
이렇게 우승을 하게된 곳에 내가 빠지다니.......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매우 기쁘고 기뻤다.
다음 날 동아일보를 보니 대구고와는 34년 전 결승에서 만나 광주일고에 패해 올 해는 꼭 이기겠다고 했는데 또다시 무릎을 꿇어 준결승을 했다는 기사를 봤다.
대구고는 너무너무 안타까왔을 것이엇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는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아마추어 해설을 한 나의 야구 기록은 거의 90%의 적중률이다.
김윤환의 3연타석 홈런을 칠 때 동대문구장에서의 감격이 가장 인상에 남지만 아무튼 올 해의 황금사자기대회는 광주일고의 우승을 위한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고된 훈련과 감독과 학부형들의 피땀으로 이룩한 우승임을 알고 겸손하게 더욱 더 열심히 훈련을 통해 더 강해지는 광주일고 야구선수단이 되기를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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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대문운동장에서 김윤환선수의 3연타석 홈런 때 3루측 외야 응원석 내 앞으로 공 세 개가 다 날라왔어요
마침 아버지가 서울 오셨기에 동대문운동장에 가시자고 했습니다
10년 먹은 체증이 다 내려갔어요 ... ㅎㅎㅎ
아니 광주운영자방에다 내가 이 글을 올렸당가?
치매왔나?
서울운영자방에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