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이재용·이부진·정용진·박서원...재벌가 이혼 소송과 양육권 비하인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12년만에 이혼한다. 남편 박 모씨에게 재산 분할로 13억원 가량을 지급해야 하지만 자녀 친권과 양육권은 조 전 부사장이 갖게 됐다. 재벌가의 이혼 소송과 양육권 비하인드를 알아본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4년 7개월 소송 후 쌍둥이 양육권
4년 7개월에 걸친 소송 끝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12년만에 이혼하게 됐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0년 초등학교 동창인 남편 박모씨와 결혼했다. 슬하에는 초등학생 쌍둥이 자녀가 있다.
남편 박씨는 2018년 4월 조 전 부사장의 잦은 폭언과 폭행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조 전 부사장도 남편의 알코올 중독으로 결혼생활이 파탄났다며 2019년 6월 이혼 및 위자료 맞소송을 제기했다.
조 전 부사장은 박씨에게 재산 분할로 13억원 3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법적 다툼 사안 가운데 하나였던 자녀 양육권은 조 전 부사장이 갖게 됐다.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을 자녀 친권자와 양육자로 지정하고 남편에게 매달 자녀 1명당 120만원을 양육비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41억 재산 분할과 맞바꾼 양육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지난 2020년 이혼했다.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은 재벌가 딸과 평범한 집안 출신 평사원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었다. 이부진과 임 전 고문은 1995년 한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에 임 전 고문이 이부진의 경호원이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재산 분할을 위해 임 전 고문에게 141억 1300만 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당초 임 전 고문은 소송 과정에서 이 사장의 전체 재산이 2조 5000억원대 규모라고 주장하며 국내 채산분할 소송 청구액 중 최대 규모인 1조 2000억원대의 재산 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이 가져갔다. 임 전 고문은 월 2회 아들에 대한 면접 교섭이 가능하다. 이혼 소송 중이던 지난 2015년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 이부진 사장의 깁스에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아들이 ‘엄마 사랑해, 쪽’이라는 쓴 글씨가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대상 임세령 부회장과 양육권 번갈아서 갖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998년 대상그룹 장녀인 임세령 부회장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재벌가와 재벌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두 사람은 결혼 11년만인 지난 2009년 합의이혼했다. 두 자녀에 대한 친권은 이 부회장이 갖되, 양육권은 번갈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생인 아들 이지호씨는 서울 영훈초등학교, 영훈국제중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04년에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딸 이원주씨는 용산국제학교와, 미국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인 초트 로즈메리 홀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 콜로라도 칼리지 합격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의 이혼 당시 위자료 액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시 임 부회장 측이 수천억 원의 재산 분할을 요구했던 것으로 볼 때 수백 억원에서 수천억 원에 이르는 위자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임 부회장은 현재 배우 이정재와 공개 연애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남매 양육권 갖고 고현정에 위자료 15억 지급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로 인기를 누리던 배우 고현정과 결혼하며 ‘톱스타와 재벌2세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결혼 8년만에 이혼을 결정했고 위자료로 15억원을 지급했다. 자녀 양육권은 모두 정 부회장이 가졌다.
아들인 정해찬씨는 1998년생으로 2007년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코넬대에 입학해 호텔경영을 전공하고, 2018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인턴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 정해인양은 미국에서 유학중이다.
고현정은 이혼 이후 다시 연예계에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11년 대한항공 부사장을 지낸 고 한상범 씨의 딸인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재혼해 2013년 1남1녀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
딸 양육권 견해 차이로 이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아들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는 지난 2005년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자철 한성그룹 회장의 장녀 구원희씨와 결혼해 이듬해 딸을 낳았다. 두 사람은 미국 동부에서 유학할 당시 가까이에 있는 대학을 다니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5년만인 지난 2010년 이혼했다. 이혼 소송 사유는 딸의 양육권에 대한 견해 차이로 알려져 있다. 소송 과정에서 두 사람은 양육권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인 딸 양육권은 구원희씨에게 돌아갔다.
현재 박 대표는 2018년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와 결혼해 슬하에 두고 있다. 1992년생인 조 전 아나운서는 1979년생인 박 대표보다 13살 어린데다, 2006년생인 박 대표의 딸과는 겨우 14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달동네 2천억원 빼돌린 권력층을 문건날조해 덮어주는 충견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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