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잘 가, 한국!'으로, 사실은 곤란해 하는 '뜻밖의 사람들'의 정체…! 북한이 '버린 것', '선택한 것', 그리고 이제 막을 올리는 '최악 시나리오' / 3/9(토) / 현대 비즈니스
▷ 김정은 '한국은 적국' 발언에 '가장 놀란 사람들'
2023년 연말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충격 발언이 나왔다. 그동안 김일성, 김정일로 이어져 온 한국과의 평화적 조국통일 방침을 내던지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김정은은 한국에 대해 '같은 민족'이라는 인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적대국가'로 인정. 유사시에는 무력통일을 하겠다는 선언까지 나왔으니 세계가 충격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이 선언 이후 해를 넘긴 1월 5일에는 북한은 한국의 서해 NLL에서 포격 훈련을 사흘간 계속했다.
이어 1월 15일의 귀중전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통일의 탑'의 철거를 명하며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헌법의) 조문에 명기해야 한다"고 한국에 대한 적의가 진심임을 보여주었다.
물론 한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헌법까지 바꾼다면 한미일 안보인 일본이나 미국도 적대국 중 하나가 된다.
그런 가운데 실은 이 북한의 언동에 가장 곤란해 하고 있는 것이, 의외로 한일의 「종북 사상」을 지지해 온 사람들이다.
▷ 흔들리는 대의명분
김일성 시대부터 내려오는 조국통일이라는 방향은 말하자면 종북 사상자들의 절대 흔들리지 않는 불변적 명분이었다.
그 대의명분도, 표면적 이유도 모두 김정은은 내팽개쳤으니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내 모교에서도 그들이 조국이라고 부르는 북한이 그래도 주체사상에서의 평화적 통일을 명분으로 삼았기 때문에 민족교육(김가족 신앙교육)을 받을 권리를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대전제로 있는 「평화」 「조국 통일」 「하나의 민족」은 없어져 버리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런 김정은의 발언 속에서 이번에는 대만에서 중국이 싫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15만 명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
그리고 대만 총통선거에서는 중국과 거리를 두겠다는 민진당이 승리해 앞으로 대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세계에 제시한 것이지만 북한 파동과 맞물려 동아시아 정세가 긴박해졌음은 물론이다.
▷ 긴박해지는 '동아시아 정세'
이번에 북한이 '조국통일' '하나의 민족'을 버리고 '김씨 가족국가'로 선언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나뿐인가.
그 해석이 맞다면 앞으로는 '하나의 민족'이 아니라 북한은 한 인물을 시조로 한 그 정신(주체사상) 그 자체가 중심이 될 것인가.
그 노선이 강해진다면 동아시아의 긴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북한의 폭주가 멈추지 않게 되고, 거기에 중국이나 러시아가 가세해……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도 현실성을 띠게 될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번 김정은 발언의 무게에 대해 잘 보도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여파를 넓혀갈 것이 틀림없다.
또 연재 기사 '2024년 북한 김정은이 '대폭주'의 배후로 '일본에서 북한으로 건너간 사람들'의 '알려지지 않는 실정'…! 북한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진짜 일'에서는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또 하나의 이변'에 대해 리포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