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집 안전의 시작은 문단속…고층도 철저히 현관문 앞 쌓인 우유·신문 등은 '빈집 광고'이웃·경비실 연락체제 유지…빈집 사전신고제도 활용 귀중품은 은행 대여금고 활용하면 효과적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지 않게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는 예외일 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세심하게 집주변을 정리해야 한다. 먼저 문단속은 '내 집 안전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현관 출입문에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창문은 꼭 잠근다. ▷*…» 특히 고층 아파트의 창문이나 발코니 문단속이 중요하다. 의외로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 고층만 상습적으로 노리는 '스파이더맨' 절도범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현관문의 디지털 도어락 비밀번호는 바꾸는 것도 좋다. 자주 누르는 비밀번호는 버튼이 닳아있거나 지문이 묻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를 통해 비밀번호가 노출될 우려가 있다. '창문 열림 경보기'를 설치하면 범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창문 열림 경보기는 창문을 열면 경고음이 나와 누군가 주거지에 침입한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는 장치다.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방문하면 무료로 나눠 주거나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설치해준다. 우유, 신문 등이 문 앞에 쌓이지 않도록 업체에 미리 배급 중지를 신청한다. 현관문 앞에 우유나 신문 등이 쌓여 있으면 빈집이라고 '광고'를 하는 것이다. 투입구를 막아 두고 현관 주변에 집 열쇠를 보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 이웃, 경비실과 연락 체제를 유지해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리고 택배·우편물, 전단지 등의 수거를 부탁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비원에게 수시 순찰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TV, 라디오 등의 예약기능을 이용해 인기척이 날 수 있도록 하고 집 전화를 휴대전화 등으로 착신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등을 점등하는 스위치가 전자식인 경우 정해진 시간에 불이 켜졌다가 꺼지게 할 수 있다. 고가의 귀중품은 은행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부득이 집에 보관시 한 곳에 모아 두지 말고 여러 곳에 분산 보관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관할 지구대·파출소에 신고하면 거주지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주는 '빈집 사전신고제'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