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익히 들어 알고 계시겠지만 앞으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용
LPG(액화석유가스) 중고차를 11월부터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이 5년 이상 사용한 LPG 중고차를 일반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LPG중고차 처분시 재산상 손실을 입었다는 민원이 줄기차게 제기됨에 따라
“장애인 등이 보유한 LPG 차량의 경우 타 연료를 사용하는 중고차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재산상 손실이 발생한다는 여론이 높아 개정안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LPG 중고차는 휘발유 중고차에 비해 400~500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내 등록된 LPG차는 총 246만대에 달하며,
이 중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소비 비중은 19%이며, 영업용 차종인 택시(38%)와 렌터카(8%) 외에
일반인이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반인의 경우 7인승 이상의 승용차, 하이브리드 승용차, 경차 등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이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11월쯤 시행되면 현행법상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경차, 하이브리드 승용차, 7인승 이상 승용차로 제한되던 것이 모든 LPG 차량으로 확대됩니다.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LPG중고차 인기순위는 현대자동차 그랜저TG가 1위입니다.
이어 NF쏘나타, 르노삼성 뉴 SM5, 기아 로체, GM대우(현 한국GM) 토스카 순이며,
그랜저를 제외하면 배기량 2,000cc급의 중형차입니다. 중형차가 많은 이유는 당연히 세제 혜택 때문입니다.
현재 장애 1~3급 장애인 혹은 7급 이내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사용을 전제로
배기량 2,000cc 이하 승용 신차를 구입하면 여러 혜택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지경부는 매매가 허용되는 차령 5년을 기준으로 일반인들의 구매를 허락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게 되는 5년 이상 된 LPG 중고차는
동급의 가솔린 차량에 비해 최고 50%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1월부터는 이 시세가 어떻게 변동될지는 아직은 추측뿐이고
정확한 것은 11월이 지나봐야 확실해질것입니다.
지금 시세를 보면 르노삼성의 2006년식 뉴 SM5 LPLi 장애우용 LE 블랙 모델은
동일연도의 LE 플러스에 비해 100만원가량 싼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2006년식 현대 NF소나타 2.0 LPG 모델의 경우 700만원인 데 반해 동급의 가솔린 모델 시세는 1,100만원입니다.
또한 한국GM의 2006년 토스카 L6 2.0 LPG 기본형 모델은
450만원인 데 비해 동급의 2.0 SX 일반형은 1,000만원으로 가격이 절반도 안 됩니다.
이는 현재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처럼 특정 계층에 한해서만 LPG 차량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며,
기본적으로 LPG 차량은 가솔린 차량에 비해 가격이 싼데다 수요까지 한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2008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의 49.3%가 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중 49.4%가 LPG차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이처럼 LPG차량을 선호하는 것은 값싼 연료비 가격과 최근에 지원이 중단된 세금인상액 지원이 있어왔기 때문에
장애인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활용된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LPG차량은 중고차량을 매매 할 시에는 차량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지나친 불균형으로
동종의 유류차량에 비해 차량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 받는 등 재산상의 손실을 본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또 처분 시에는 4~500만 원의 구조변경 비용이 별도로 요구됐기 때문에
쉽게 처분하지 못하고 폐차시까지 사용하는 불편을 감내야 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그동안 차를 살 때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하해 중고차 가격이 낮아도 큰 불만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연료비와 신차 값이 많이 오른 탓에 여전히 저렴한 중고차 값을 보면 한숨이 나왔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제 11월부터 일반인도 LPG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LPG 차량이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에 비해 힘이 달리고 충전소가 적어 이용하는 데 불편한 점은 있지만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지비용이 저렴한 LPG 차량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LPG차 재구매를 고려 중인 장애인 소비자도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반응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온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곧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신차 판매와 관련 "단기적으로 보면 일부 기대심리 때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신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5년 전 LPG차와 현재 출시되는 LPG차는 성능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LPG중고차 값이 오르게 되면 해당 신차 가치가 높아진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또한 이들은 "일반인들도 7인승이나 하이브리드 및 경차 등 LPG차를 구입할 수 있지만 실제 수요는 매우 적다"면서
"다양한 시장 환경 변화에 LPG차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본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LPG중고차가 신차 판매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점치기도 합니다.
곧 많은 LPG차 운전자들이 충전소 확대로 충전의 번거로움은 사라졌으며, 저렴한 연료 가격은 장점이지만
LPG차의 단점에 대해 겨울철 시동 불량, 여름철 에어컨 사용시 상당한 출력저하, 나쁜 연료효율성,
(구형의 경우)역화 현상 등을 꼽기 때문입니다.
곧 무턱대고 LPG차를 구입하기보다는 자신의 운행 패턴을 고려해 선택해야 하며
연료밀도가 낮아 나타날 수밖에 없는 효율저하를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곧 11월 이후 LPG 신차값이 오를지 내릴지,
또 5년 이상 된 LPG 중고차 값이 얼마나 오를지는 아직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어떤 분은 LPG 차량을 타시기 위해 11월까지 미루실 분도 계실테고.
또 복지카드가 있으신 분들은 그떄 차값이 오를지 몰라 일찍 구매하실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확실한 것은 없고
차량을 구입하려고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과연 이 정책이 어떤 선택을 하도록 도와줄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여러 정보들을 종합해 보았습니다.
자동차 전문평가사 이병준입니다.
자동차 전문평가사는 한국자동차협회에서 신설한 중고차 판매관련 유일한 전문 자격증입니다.
카히스토리조회(차량 보험사고이력조회, 소유자변경 여부, 침수. 도난. 렌트. 리스 이력 유무 조회)
원부조회(압류나 저당권) 등 기타 행정적인 부분에 대해 도와드리고..
할부나 보험 차량에 관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궁금하신 부분들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