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한다는 방침이 발표되자
사람들은 또 난리춤을 춘다. 한글을 망치는 처사라고.
끝없이 외국어를 받아들여 외래어를 양산하면서도 한 점
양심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더니 한자를 병기하자니까
왜 이렇게 법석인가.
폭죽
일석이조
장삼이사
풍타죽낭타죽
대분수
현관
정송오죽
위에 열거된 단어들에 대해 한자를 도외시하고 설명이 가능한가.
그런 글자나 배경을 몰라도 밥먹고 지내는 데 무슨 지장이
있느냐고 한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겐 인류 문화라는 것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 사람의 아들이나 손자가
그런 말을 한대도 그는 그 말을 [그럼, 그럼] 하면서 고개를
주억거릴 것인가.
영문법의 부정사라는 용어가 "품사가 정해지지 않는 말"
이란 뜻의 不定詞인 줄 모르고 몇 십년을 내내 무엇을 부정한다는 '否正詞"
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가 한자병기를 반대하고 나오니
무지한 사람들은 저런 유식 군자가 반대하는 일이라면 정말
한자병기란 잘못된 방침인가 보다 하며 더욱 목소리를 높인다.
바보는 제 혼자 조용히 바보로 살아가면 좋으련만
온통 세상 사람들을 모조리 바보로 만들고 싶어 환장을 하고 있으니
오호 통재라.
고등학교 3년을 졸업하면 요즘 보통 영어단어를 1만개 정도
외운다고 한다. 그에 비해 한자 3천자 정도 배우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아닌가. 그 정도 한자를 알게 하면 그 활용도는
상상 이상일 텐데 그걸 모르다니.
첫댓글 옳은 말씀 입니다~^*^
있지도 않은 태백산맥은 친일 찌꺼레기에 지나지 않지요.
그렇게요..백두대간인데, 조정래소설가가 한자를 반대하는 이유가 뭘까요?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책이 팔리지 않을것 같으니깐 자기위치에서 말한것같은데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는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요
일단 대한민국 경찰과 국군을 상대로 총질한 사람을 영웅으로 묘사해서야 되겠습니까?
한심한 일이지요.
속 시원한 말씀입니다. 가슴에 맺힌 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