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화이글스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김민우입니다
김민우는 올 시즌 현재 17게임 등판해 90.0이닝을 던졌는데요
90이닝은 올 시즌 KBO 투수 중 20위입니다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이 던진 선수보다 더 많이 던진 투수가
다른팀에는 2명씩 있다는 얘기입니다
두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1] 외국인 투수가 없었다
[2] 토종에이스가 약했다
김민우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외국인 투수가 10명입니다
반즈-폰트-루친스키가 110이닝을 넘겼고
뷰캐넌-플럿코-요키시가 100+이닝
그리고 켈리-스탁-수아레즈-데스파이네가 김민우보다 최소한 5이닝 이상 많이 던졌죠
우리는 그런 외국인이 지금까지 없었으니 투수진도 무너지고
(감독의 투수혹사가 매우 적은데도 불구하고) 불펜 역시 피로가 누적됐을겁니다
그런데 또 외국인만 문제는 아닙니다
안우진 111.1이닝 / 2.42
소형준 106.0이닝 / 2.55
고영표 101.2이닝 / 3.10
양현종 100.0이닝 / 3.15
박세웅 098.1이닝 / 3.39
이의리 094.2이닝 / 4.18
김광현 092.2이닝 / 1.65
오원석 092.0이닝 / 4.01
배제성 090.1이닝 / 4.58
김민우 090.0이닝 / 5.00
95년생 김민우가 우리는 이제 팀을 이끌어주기를 바라는데
다른팀에는 김민우보다 더 어리고 더 잘 던지는 에이스들이 있습니다
그런 젊은 투수들이 있는데도 MLB에서 주력 선수 복귀한 팀도 있고요
김민우와 한살 차이인 두산 최원준도 올해 89이닝 던지면서 ERA 3.54입니다
00년생 원태인 87.1이닝 던지면서 3.71찍었고
97년생 최원태 78.1이닝 던지면서 3.10찍었습니다
우리가 윤대경(7.60)과 남지민(6.30)에게 기대하고 때로는 환호하는 사이
다른팀 투수들은 이미 저만큼 성장했고, 외국인도 우리보다 잘 뽑았는데 해외복귀 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화는 누구를 성장시켰고, 누구를 외부에서 데려왔죠?
로테이션 첫번째를 맡아줄 외국인투수
토종 로테이션 첫자리를 맡아줄 국내에이스
이 지점의 공백이 투수력 약화와 불펜의 피로누적으로 연결됩니다
물론 뭐, 그거 하나만 공백인 팀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첫댓글 이런 글들을 보면서 곱씹을때마다 진짜 한화는 제대로된 구석이 하나도 없네요.
저런 선수들 사이에서 못하는 놈들만 뽑아온 것이면 스카우팅 팀의 문제일 것이고...
같은 재목인데 크지 못하는거면 육성 시스템의 문제일 것이며...
다른 동기들에 비해 크지 못하는 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선수단 자체도 문제일 것 같네요.
후우~~~뭐 하나 제대로된 게 없으니 원.......
전 요즘 야구 안봅니다. 보면 혈압올라가고...
운영의지가 없는 한화 손떼고... 매각이 답입니다..
정말 어렵네요 ㅠㅠ